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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전생부터 다시 7권

저 자 명 : 홍성은

출 간 일 : 2017년  8월 29일

ISBN : 979-11-04-91432-4

죽음으로 모든 걸 끝내고 싶지 않아

인간으로 환생하게 된 대마법사, 로렌 하트.

그러나 알 수 없는 괴물의 등장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해 버리고

홀로 살아남은 그는

고독과 외로움에 다시 한 번 더 환생을 결심하는데…….

하지만 현생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시간을 되돌려 대마법사가 되기 전의 시절로 되돌아갈 것이다!

대마법사 로렌 하트, 전생부터 다시 시작한다!

홍성은 장편소설 『전생부터 다시』 제7권

52장 그들은 한 번 성공했다Ⅱ

레물로스 왕국 측은 서두르던 진군을 멈추고 구 윌리엄 공작령에서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기 시작했다. 그 원인으로 생각할 만한 건 하나밖에 없었다. 바로 로렌, 즉 디셈버와 적 워 오우거 전투 집단인 프라이드와의 짧은 일전이 그것이었다.

로렌은 프라이드를 전멸시켜 버렸다. 프라이드는 왕국군 상층부에 어느 정도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정도로 위상이 높은 특수부대였다. 그 위상은 오로지 실적과 실력으로 얻어낸 것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이러한 프라이드를 전멸시킨 로렌의 위업은 레물로스 왕국군 측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고도 할 수 있었다.

어쨌든 이는 호재이자 동시에 악재였다.

로렌은 시간을 벌었지만, 그건 적들도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은 로렌에게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다르키아 왕국 측이 불리해진다.

레물로스 왕국이 이대로 전쟁을 끝내고 윌리엄 공작령을 점유하려 시도한다면 그 시도를 막아내기가 매우 번거로울 것이다. 전투는 선공이 유리하나 전쟁은 그렇지 않다. 기습을 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레물로스 왕국 측에도 프라이드 같은 ‘축복받은 자’가 있다.

더불어 이렇게 전쟁이 끝나 버리면 이 전쟁은 패전이 되는 셈이 된다. 다른 주변 세력이 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굶주린 하이에나들이 약해져 만만해진 상대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 빤했다.

시간이 질질 끌려 장기전이 되어도 국력의 낭비가 심할 것이다. 더군다나 다르키아 왕국의 적은 레물로스 왕국뿐만이 아니다. 도이힐 영주 연합과도 전쟁 중이다.

여러모로 다르키아 왕국 측이 더 불리했다.

레물로스 왕국 측도 이러한 제반 사항은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작은 위험 요소라 할 수 있는 디셈버를 보고 진군을 멈추고 장기전을 대비하는 선택을 한 것이겠고.

만약 다른 일이 없었더라면 로렌은 적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꽤 속을 끓였을 테지만, 지금 당장은 로렌에게도 호재였다.

미래의 로렌이 시간 파괴 주문을 쓴다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남에 따라, 로렌도 전쟁에만 몰두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적들이 수세에 들어감에 따라 로렌도 운신의 여지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목차

52장 그들은 한 번 성공했다Ⅱ

53장 전쟁의 결말

54장 그분들의 정체

55장 더 강해지기 위해

56장 뜻밖의 인연

57장 세월이 가면

58장 다시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