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전설의 투자가 3권
저 자 명 : 박선우
출 간 일 : 2020년 9월 21일
ISBN : 979-11-04-92259-6
사안(死眼)을 가지고 태어나
불행한 삶을 살아온 이병웅
고통스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얻은 기연으로
사안을 없애고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다!
“내가 진정 사랑한 것은 오직 하나
끝없는 자유뿐이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재벌의 신화
그 여정을 걸어가는 한 사나이의 전설
박선우 장편소설 『전설의 투자가』 제3권
제20장 남자는 비겁하게 살지 않는다
연예가소식의 이창선 기자는 이병웅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돌아다니다가 결국 ‘창공’을 쫓아갔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병웅의 위치는 자신들도 모른다며 오리발을 내밀었기 때문이었다.
소속사 연예인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건 거짓말이 분명했지만 더 이상 추궁할 수 없었다.
무슨 이유인지 ‘창공’ 쪽은 철저하게 이병웅을 숨기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었으니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성질 같아서는 한바탕 뒤집어 놓고 싶었으나 겨우 참으며 밖으로 나온 이창선은 카메라맨을 대동하고 그가 광고를 찍었던 체육관으로 향했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난상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병웅에 관한 뉴스거리는 수도 없이 많았는데, 그의 몸매가 지금까지 봐 왔던 어떤 남자 배우들보다 완벽하다는 것과 그의 복싱 실력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복싱 선수들이라면 이병웅처럼 할 수 있겠지만, 일반 연예인이 그 정도의 펀치 기술을 구사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광고에서 그의 복싱 훈련 장면이 나오자 이전에 ‘정의가 간다’에서 불량배를 해치운 장면들이 오버랩되면서 이병웅이 진짜 복싱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점점 정설로 굳어지는 상태였다.
이창선이 카메라를 들고 체육관으로 들어서자 수많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게 보였다.
성현체육관은 현재 우리나라 복싱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 동양 챔피언도 2명이나 보유했다.
미리 약속을 잡고 왔기 때문에 그들이 들어서자 이 정도가 천천히 다가왔다.
약속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
“안녕하세요, 전화드렸던 연예가소식의 이창선 기자입니다.”
“아, 예. 반갑습니다.”
“미리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방문한 건 이병웅 씨의 복싱 실력 때문입니다. 그에 관해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괜찮으시죠?”
“그럼요.”
“먼저, 카메라 세팅하고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거 찍으면 정말 텔레비전에 나오는 건가요?”
“하하… 그렇습니다. 연예가소식은 보셨겠죠. 그래도 제법 인기 프로그램인데 못 보셨다면 서운합니다.”
“당연히 봤죠. 저도 연예계소식 팬입니다.”
“감사합니다.”
두 사람이 잠시 대화를 나누는 동안 카메라맨이 세팅을 마친 후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이창선이 언제 그랬냐는 듯 방송 멘트를 날리기 시작했다.
목차
제20장 남자는 비겁하게 살지 않는다
제21장 아름다운 그 사람들
제22장 음반
제23장 탐욕에 젖은 자들
제24장 통화 스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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