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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굶주릴 때도 음식을 타인에게 주는 덕 - 대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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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대인배 1, 2권

저 자 명 :  김문형

출 간 일 :  2007년 9월13일

(목 차)

서(序)

제1장 완전소중 오대세가

제2장 악녀는 용정차를 마신다

제3장 가주의 정체

제4장 토끼를 잡으니 사냥개는 삶아 먹는다

제5장 오늘부터 나는 협객!

제6장 협객도 아니고 협객이 아닌 것도 아니다

제7장 집안 좋고 잘생긴 것들은 죄다 왕싸가지

제8장 비무대회 예선날

(작가 약력)

김문형

1972년생.

애니메이션 제작과 만화 스토리 쓰는 일을 병행하던 중,

‘남의 꿈을 위해 인생을 낭비’ 하기 싫어 판타지 소설을 쓰기 시작.

처음 쓴 SF판타지 에픽(EPIC)은 출판사 문제로 미완된 상태.

유쾌·상쾌·통쾌를 목표로 하는 「대인배」가 실질적인 데뷔작인 셈.

「대인배」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모님의 별명을 듣고 모티브를 얻음.

그 프로 게이머 분이 작중 주인공은 아니지만, 후반부에 중요한 조연으로 출연 예정.

차기작으로 본격 무협 스릴러와 정통 먼치킨 이야기를 구상하는 중.

(작품 소개)

덕(德)과 혜(惠), 무욕(無慾)을 갖춘 무림의 제일인자

강북일협(江北一俠) 대인배(大人輩)

그는 굶주릴 때도 음식을 타인에게 주는 덕(德)이 있었다.

-실은 사흘을 굶주려도 맛없는 건 못 먹었다.

비무 시에 상대를 배려하여 일 초식만 쓰는 혜(惠)를 지녔다.

-쓸 줄 아는 무공이 일 초식밖에 없었다.

무림맹주도 사양하는 무욕(無慾)을 갖췄다.

-정체가 드러나면 안 되기에 한사코 거절했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기에 강북일협이라 불렸다.

-한시라도 빨리 도망치려고 일을 처리한 것뿐이었다.

사람들은 당금 무림의 제일인자이면서도

겸손하고 자만하지 않는 그를 언제부터인가

대인배(大人輩)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실은 그는 소인배였다

중원무림의 서쪽에 위치한 사천. 사천은 구파일방에 속하는 아미파와 청성파, 그리고 오대세가의 하나인 사천당문이 지배하는 곳이다.

그런데 무림을 호령하는 그들의 위세도 백당(百堂)이라는 작은 마을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백당이 워낙에 사천 서쪽 끄트머리의 오지에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위치가 그러하니 사천과 서장을 오가는 여행객을 제외하면 백당에는 드나드는 인적조차 드물었다.

그 백당의 외곽에 한 다루(茶樓)가 있었다.

다루는 백당에서는 보기 드물게 호화로운 이층짜리 건물이었다. 백당에서 중원 각지의 명차(名茶)를 마실 수 있는 곳은 그 다루가 유일했다.

주위의 돈 좀 있다는 부자들은 일부러 멀리까지 발걸음 하여 차를 마시고 돌아갔다. 점소이들은 속으로 부자들을 비웃었지만, 그들 덕에 벌어 먹고사는 형편이라 겉으로는 말하지 못했다.

다루의 정문 앞에 펼쳐진 대나무 숲.

숲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따라 유청이 모습을 드러냈다.

터엉터엉.

그가 발로 격렬하게 땅을 구르는 무공 동작인 진각(震脚)을 펼칠 때마다 대나무 잎에 서린 이슬이 떨어졌다.

유청이 펼치는 무공은 음양오행권의 제일초식인 백호복운(白虎伏雲)이었다.

왼발을 일직선으로 허리까지 오게 들어 올린 뒤 비스듬히 앞으로 내디뎠다. 그리고 힘차게 땅을 구름과 동시에 허리를 비틀며 오른 주먹을 내질렀다.

터엉!

권격과 진각이 또 한 번 파공음을 내며 지축을 흔들었다.

유청은 숨을 한 번 고르고는 쉬지도 않고 이번에는 오른발을 들었다. 그는 그렇게 백호복운을 좌우 번갈아 펼쳐 가며다루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했다.

다루에서 점소이 왕삼이 혀를 끌끌 차며 나왔다.

“유 총관, 오늘도 백호복운이야?”

“…….”

“쯧쯧, 허구한 날 한다는 게 백호복운이어서야 언제쯤 대성하겠어?”

왕삼의 목소리에는 비웃음이 담겨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다루에 오는 손님은 유청이 유일했다. 때문에 매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 그의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올 리 없었다.

하지만 총관(總管)이 누군가?

세가(世家)의 살림과 운영을 도맡아 하는 것이 바로 총관이다. 때문에 무림에서는‘세가의 바깥주인은 가주요, 안주인은 총관이다’라는 말까지 있는 형편이다.

그런 총관에게 일개 점소이가 막말을 하다니?

이상한 것은 그것뿐이 아니다.

유청의 나이는 올해로 열네 살이 되었다. 그런 유청에게 총관이라 부르는 것부터가 사리에 맞지 않았다.

세상에 어느 세가가 열네 살의 어린아이에게 총관 직을 맡긴단 말인가?

그러나 유청은 괘념치 않는 듯이 대답했다.

“그런 소리 마세요. 일 권, 일 초라도 삼 년을 수련하면 소림의 문턱을 넘나들고, 십 년을 수련하면 군림천하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백호복운 가지고 군림천하한다면 난 무림맹주 됐겠다!”

유청은 할 말을 잃었다.

왕삼의 말이 옳았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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