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내일을 향해 쏴라 12권
저 자 명 : 김형석
출 간 일 : 2015년 5월 18일
ISBN : 979-11-04-90275-8
1만 시간의 법칙!
‘성공은 1만 시간의 노력이 만든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회복지학과 복학생 수.
전공 실습으로 나간 호스피스 병동에서
미지와 조우하다.
1만 시간의 법칙?
아니, 1분의 법칙!
전무후무한 능력이 수에게 강림하다!
맨주먹 하나로 시작한 수의 인생역전이 시작된다!
김형석 장편 소설 『내일을 향해 쏴라』 제12권
Chapter 1
“리 쇼우! 리 쇼우!”
“가왕! 가왕!”
수의 등골을 타고 찌릿한 전율이 흘렀다.
그간 무대에 설 때마다 적지 않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오늘처럼 열광적으로 쏟아지는 찬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한 단어가 수의 가슴을 덜컹거리게 만들었다.
가왕(歌王).
상징적인 말이긴 하나 감히 청중평가단이 가왕이라 한뜻으로 입을 모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감당하기 벅찬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나마 모든 걸 내려놓고 무대를 마친 후에 찾아오는 절정을 맛본 수가 마이크를 들었다.
“여러분, 제 노래가 그렇게 감동적이셨나요?”
어김없이 수 특유의 멘트가 터져 나왔다.
자칫 거만하게 들려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는 발언.
하지만 청중평가단 어느 누구도 그 말에 토를 달지 못했다.
저 말을 할 자격이 있다는 걸, 수가 무대로 증명해 냈기 때문이다.
“리 쇼우! 리 쇼우!”
“가왕! 가왕!”
더욱더 뜨거워지는 청중평가단의 반응에 수가 볼을 긁적였다.
“이런 말 건방지려나, 저 진짜 가왕 할까요?”
“……!”
수의 멘트에 대기실에서 실시간으로 무대 상황을 지켜보던 출연 가수들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중화권에서 왕(王)이란 표현은 절대적이다.
왕이란 호칭이 붙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으로 알고 살아간다.
한데 수가 가왕을 언급했다.
청중평가단이 먼저 입에 담긴 했지만 지금 발언은 마치 언제든 가왕에 오를 준비를 끝마친 듯 자신만만하기 그지없었다.
안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던 출연 가수들의 반감을 살 수밖에 없었다.
‘무대가 좋은 건 인정해. 하지만 가왕이라니…….’
‘애송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농담입니다. 가왕이라뇨, 아직 제겐 한없이 과분한 칭호같네요. 그저 끝까지 절 믿어주시고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딱 거기까지였다.
깍듯한 마지막 무대 인사를 끝으로 수는 몸을 돌려 무대 뒤편으로 발을 뗐다.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Chapter 10
Chapter 11
Chapte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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