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홍원 3권
저 자 명 : 신가
출 간 일 : 2017년 5월 26일
ISBN : 979-11-04-91333-4
원치 않은 의뢰에 대한 거부권,
죽어 마땅한 자에 대한 의뢰만 취급하겠다는 신념.
은살림(隱殺林) 제일 살수, 살수명 죽림(竹林).
마지막 의뢰를 수행하던 중, 괴이한 꿈을 꾼다.
“마지막 의뢰에 이 무슨 재수 없는 꿈인가.”
그리고 꿈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꾼다.
하나의 갈림길, 또 다른 선택.
그 선택이 낳는 무수한 갈림길…….
살수 죽림(竹林)이 아닌,
사람 장홍원의 몽환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신가 新무협 판타지 소설 『홍원』 제3권
第一章 암영대
유검은 빠르게 움직였다.
향산 동면의 초입까지는 은밀히 움직였으나 향산에 접어든 이후에는 거침이 없었다.
은월이 먼저 지나간 자리에 은밀한 표식을 남긴 덕분이다.
남면에 접어들 때까지 행보에 거침이 없었다.
얼마나 갔을까. 더 이상 은월의 표식이 보이지 않았다.
“여기부터 살펴봐야겠군. 자신이 없는데…….”
추적, 잠행은 은월의 특기다.
유검의 특기는 이름처럼 검이었다. 허리춤에서 덜렁거리는 검이 예사롭지 않았다.
천천히 주변을 살피는 유검이었지만 이렇다 할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은월이 홍원에게 잡힌 지 벌써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경공을 펼쳐 달린 흔적은 이미 사라지고 없을 시간이다. 유검이 은월과 홍원이 전투를 벌인 장소를 찾아냈다면 몇 가지 흔적은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곳은 지금 이곳에서 너무 멀었다.
“후우… 어쩔 수 없군. 그럼 일단 목이문이라는 곳으로 가봐야겠어.”
한참을 주변을 살피던 유검은 결국 추적은 포기하고 경로를 바꿨다.
하지만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목이문이 남면 어딘가에 있다는 것만 알지, 어디에 있는지는 몰랐으니까.
계속해서 정처 없이 남면을 헤매야 했다.
“그래도 사람이 있을 테니…….”
유검은 기감을 극도로 끌어 올렸다.
그의 특기 중 하나가 기감을 느끼는 것이다. 비은팔호법 중 기감에 가장 예민했다.
유검은 극도로 끌어 올린 기감을 넓게 퍼뜨리며 남면을 움직였다.
얼마나 움직였을까?
기감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느껴졌다. 그리고 유검의 움직임 또한 빨라졌다.
목나격은 열 명의 무사들을 데리고 직접 남면을 살피고 있었다. 얼마 전 홍원의 방문 이후 경각심이 생긴 것이다.
더욱 철저히 살피라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오늘은 문주가 직접 나섰다.
그렇게 곳곳을 다니고 있는데, 자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기척을 느꼈다.
“전원 전투 준비.”
목나격이 가장 앞으로 나서며 무사들에게 말했다.
적당한 긴장감을 끌어 올리며 앞으로 나타날 인물에 대한 대비를 했다.
‘요 근래 방문자가 잦군.’
목차
第一章 암영대
第二章 심야난무
第三章 무유팔절검해
第四章 청수신의
第五章 죽림
第六章 향산 동면
第七章 화두
第八章 사혈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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