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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결] 스킬러 4권 - 비겁하게 숨지 말고 앞으로 당당히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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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스킬러 4권

저 자 명 : 봉사

출 간 일 : 2015년 1월 6일

ISBN : 979-11-04-90043-3






장의 용품점을 운영하며 먹고사는 현성.

어느 날 그에게 카드가 날아들었다!


전 세계에 신비롭게 전달된 카드.

카드의 선택을 받은‘스킬러’들과

의문의 검은 세력!


황혼이 온 세계를 감싸고 핏빛 세상은 비명과

적의와 폭력으로 그 배경을 가득 채운다.


“비겁하게 숨지 말고 앞으로 당당히 나서라!”


현성의 차가운 분노가 세상을 뒤덮는다!




봉사 퓨전 판타지 소설 『스킬러』 제4권



제26장 새로운 위계


이성이 공포에 마비될 때, 정의롭지 못한 권력은 힘과 명분을 얻는다!

지구에 닥친 이례적인 강진과 후이넘의 침공으로 인해 타인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과 배척은 1, 2차 세계대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깊은 상처를 인류에게 남겼다.

각국 정부는 피해 사실을 축소, 은폐했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에 광범위하다 보니 그것도 곧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권력자들은 새로운 방식의 지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가의 유지는 곧 자신들의 기득권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도 했다.

정부의 방호 지역 지정 결정은 기득권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현성은 선화의 집으로 공간 이동 했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그녀의 집 안은 푹푹 찌는 찜통이었다.

전기 사정이 좋았던 이 지역은 정부의 방호 지역 지정 결정이 발표된 후 사정이 점점 열악해졌다.

이는 자원을 한곳에 집중하고 있음을 뜻한다.

딸깍.

“현성 씨.”

선화는 현성을 위해 방 하나를 늘 비워두었다.

전처럼 수유 중에 등 뒤에서 그가 갑자기 나타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현성은 매번 장(?)을 보러 나올 때마다 선화와 아기를 위해 생필품과 식량을 한 배낭 가득 담아 선물했다.

식량과 물자의 통제가 엄격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그의 존재는 모녀에겐 가뭄의 단비요, 구명보트와도 같았다.

잠든 아이를 위해 부채질을 해주던 선화가 반가운 표정으로 그를 맞이했다.

최근 그녀의 집엔 한 명이 더부살이 중이다. 바로 조준희 기자였다.

조준희의 부모님은 지난 후이넘 2차 침공 당시, 정부군이 발포한 탄에 맞아 무너진 건물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후이넘 소탕은 이처럼 비극적인 결실을 보게 했다.

로마로 유학 간 스킬러들의 귀국이 시급했지만 요원한 희망일 뿐이었다.

산속과 도심의 기온은 같을 수 없다. 공기의 질도 다르다.

“무덥군요.”

“그렇죠. 단전이라 선풍기도 못 돌려요.”

“그렇군요. 조 기자님은?”

선화가 권한 자리에 앉으며 현성이 물었다.



목차

제26장 새로운 위계

제27장 새로운 질서

제28장 다시 세상으로

제29장 소녀의 질투

제30장 희연의 죄의식

제31장 커플 탄생

제32장 전우가 되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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