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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결] 폭염의 용제 6권 - 모든 용족을 다스리는 자, 루그 아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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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폭염의 용제 6권

저 자 명 : 김재한

출 간 일 : 2011년 5월 26일

『사이킥 위저드』,『마검전생』의 작가 김재한!

그가 그려내는 새로운 액션 히어로가 찾아온다!

모든 것을 잃고 복수마저 실패했다.

최후의 일격마저 막강한 레드 드래곤 앞에서 무너지고,

죽음을 앞에 둔 그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기회!

“네 운명에 도박을 걸겠다.”

과거에서 다시 눈을 뜬 순간,

머릿속에 레드 드래곤의 영혼이 스며들었을 때,

붉은 화염을 지배하는 용제가 깨어난다!

강철보다 단단한 강체력을 몸에 두른

모든 용족을 다스리는 자, 루그 아스탈!

세상은 그를 '폭염의 용제'라 부른다!

김재한 판타지 장편 소설 『폭염의 용제』제6권 - 숙명을 짊어진 자

제23장 - 고통을 배우는 자

현재와 과거가 겹쳐져 루그의 뇌리 속에서 혼돈의 파문을 일으켰다. 압도적인 힘으로 파괴되어 불타고 있는 도시 한가운데에 서서 오만하게 붉은 머리카락을 휘날리고 있던 과거의 그와 어둠 속에서 홍옥 같은 눈동자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현재의 그가 겹쳐진다.

충격으로 굳어 있는 루그에게 볼카르가 말했다.

<틀렸다. 불카누스다.>

“아.”

그 말을 듣는 순간 루그는 이성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자신이 주먹을 으스러져라 꽉 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느새 주먹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하마터면 이성을 잃을 뻔했군.’

가슴속에서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루그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오만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를 당장에라도 박살 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상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격정에 몸을 맡기고 달려들 수는 없다. 예전에 겪었던 그의 재앙에 가까운 힘이 루그의 행동에 제동을 걸었다.

이윽고 그가 입을 열었다.

“역시 나를 알고 있군.”

그는 흥미롭다는 듯 루그를 관찰하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하나 정정하지. 내 이름은 볼카르가 아니야.”

“뭐라고?”

루그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런 루그의 반응을 즐기듯이 그의 입가에 걸린 미소가 짙어진다.

“내 이름은 불카누스.”

그 말에 루그도 메이즈도 눈을 크게 떴다. 하지만 불카누스는 둘의 반응을 전혀 개의치 않고 말했다.

“볼카르 또한 나의 이름이지만, 이제는 결별한 과거의 이름일 뿐. 그러니 나를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왠지 네 성격이라면 여기서 오기로라도 볼카르라고 불러주고 싶어할 것 같지만, 나도 진지하게 불쾌해지니 그만둬라.>

“칫.”

마치 자신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한 볼카르의 말에 루그가 작게 혀를 찼다. 볼카르가 말했다.

<하지만 정말 이상한 일이군. 우리가 나와 저놈을 구분 짓기 위해 사용한 이름을 저놈도 스스로 선택하다니. 루그, 이부분은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저놈의 속을 떠봐라.>

—으, 쫑알쫑알 요구 사항도 많네. 나 지금 열 받아서 터져버리기 직전이거든? 저놈하고 한가하게 대화를 나눌 여유는…….

<그래서 더욱 여유를 발휘해야 한다. 저놈이 우리에 대해서 모르는 만큼이나 우리도 저놈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모른다. 설령 지금 이 자리에서 저놈을 격파하더라도 그건 진짜 결판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마라. 저놈의 육체는 진신(眞身)이 아니고 외유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젠장.”

루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볼카르의 말대로였다. 불카누스가 진신을 봉인 속에 두고 외유용 몸을 만들어서 나온 이상, 이 자리에서 그를 격파한다고 해도 별로 의미가 없었다. 그는 새로운 외유용 몸을 만들어서 부활할 테니까.

그렇다면 단순히 싸움을 벌이기보다는 정보를 얻어야 한다. 불카누스가 외유가 가능해졌다는 사실 외에도 좀 더 많은 정보를.

루그는 가까스로 분노를 가라앉히며 물었다.

“언제부터 그런 이름이었지?”

“언제부터? 이상한 것을 묻는군. 그리고 질문하고 싶은 것은 내 쪽이다.”

“내게 질문을 하고 싶으면 먼저 이쪽의 질문에 대답하시지?”

“감히 나와 거래를 하고 싶다는 건가?”

제23장 - 고통을 배우는 자

제24장 - 스승을 이해하는 법

제25장 - 번민하는 자

제26장 - 두 얼굴의 난쟁이

제27장 -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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