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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단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재능의 엘프왕으로 환생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경비단
작품등록일 :
2022.10.20 01:52
최근연재일 :
2022.11.07 20:55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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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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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수 :
89,352

작성
22.10.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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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주식량 (2)

DUMMY

제니온은 삼 장로가 뛰쳐나간 쪽을 바라보았다.



‘표정이 살아났군···’



엘릭시아는 조금씩이나마 바뀌고 있었다.

아직 미약하지만 엘릭시아의 수뇌부들은 제니온의 명령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표정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건 앞으로 만들어나갈 엘릭시아의 밑거름조차 안됐다. 아직 갈 길이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일단 삼 장로가 가지고 올 식물들을 이용해서 새로운 작물을 만드는 것으로 결정 났고 리자드맨 부족 대 습지 공략으로 넘어가지”



“알겠습니다”



그렇게 작물 안건은 마무리되었고 리자드맨 부족 대

습지 공략을 위한 회의가 시작되었다.

맨 처음 입을 연 엘프는 일 장로 세니올이었다.



“먼저 대 습지는 엘릭시아 기준 서쪽으로 2천만 평을 조금 넘는 아주 넓은 땅과 렌타 제국령과 맞닿고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는 리자드맨들이 여러 부족으로 나누어져 살고 있습니다”



“흠···. 대 습지에는 무슨 부족들이 있지?”



“리자드맨의 부족은 총 5개가 있습니다 간사하고 간악한 긴꼬리 부족, 용맹하고 투쟁심이 강한 물갈퀴 부족, 잔인하고 포악한 붉은 이빨 부족, 태양을 숭배하는 아침햇살 부족, 달을 숭배하는 푸른 달 부족이 대 습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럼 일 장로는 그 부족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도 알고 있나?”



“예, 리자드맨은 습지에서 굉장히 빠른 속도와 힘을 낼 수 있는 중급 마물입니다 거기다 개체수도 저희 엘릭시아의 엘프보다 많기 때문에 전투를 오래 끌면 저희들만 불리해집니다 각 부족의 특징에 따라 엘프 군사들을 배치한 후 한 번에 기습해서 속전속결로 끝내야 합니다”



“이번 전투는 단 한 명도 죽지 않는 완벽한 작전으로 만들겠습니다···.! 부디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일 장로의 눈은 불타고 있었다.

천년 전부터 총 군사직에 있으면서 고급 엘프 병력으로 방어만 해왔으니 얼마나 답답했겠는가 그래서 많은 엘프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았고 자신에 명령 때문에 죽지 않았을까?,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항상 후회해왔다.



하지만 드디어 우리가 반격을 할 차례가 왔다.

이제 온순한 먹잇감이 아니라 포식자로서 엘프들을 움직여야 했다. 그런 일 장로가 고삐 풀린 굶주린 늑대처럼 먹잇감을 물어뜯어 숨통을 끊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려는 것이다.



“그래 이번 대 습지 공략 작전은 전적으로 일 장로에게 맡기지”



“감사합니다 제니온님! 기필코 엘릭시아의 대승을

거두게 하겠습니다···.!



일 장로는 환희에 찬 표정으로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제니온은 그런 일 장로를 보고 피식 웃었다.

원래는 자신과 프니르, 시온, 세피르만을 데리고 공략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일 장로가 저런 열의에 찬 눈을 하면서 부탁해왔는데 거절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었다.



일 장로는 누가 뭐라 해도 엘릭시아의 제일 큰 어른이었고 천 년 동안 엘릭시아를 지켜온 장본인이니까 말이다. 제니온은 일 장로를 믿기로 했다.



“그럼 이번 작전 회의는 그렇게 결정된 것으로 알고 여기서 마치겠다 그리고 일 장로 프니르를 다시 엘릭시아로 복귀 시키거라 이번 전투는 프니르와 함께 내가 직접 출전하겠다”



“알겠습니다! 바로 복귀 시키겠습니다”



“아 그리고 시온과 세피르는 현재 폐관 수련 중이라고 했나?”



“예, 그 둘은 제니온님께서 선왕전으로 들어가시고 바로 폐관 수련에 들어갔었습니다”



“그럼 폐관을 풀고 나오라 해라 시온과, 세피르도 같이 출전하겠다”



“명을 받듣니다”



일 장로는 작전을 정리하고 엘프 병사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집무실을 떠났다.



“이 장로 이번에 대 습지를 얻어서 농경지를 개척하면 엘릭시아의 상황이 많이 나아지겠나?”



집무실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이 장로에게 물었다.

이 장로는 엘릭시아의 전체적인 재정을 관리하기 때문에 조언이 필요했다.



“음···.. 만약 대 습지 절반에 작물을 심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만 있다면 아마 식량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 알겠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일은 깔끔하게 처리해야 하겠지···.”



이번 일이 어찌 보면 프리미스 이후 엘릭시아의 첫 반격이기 때문에 긴장되긴 했다. 또한 규율을 어기는 일이었기 때문에 백성들의 반발도 감수해야 했다.



규율을 한 번에 없애서 혼란을 만드는 것보다는 천천히 백성들에게 이것이 옳은 일이라는 생각을 심어줘야 했다.



제니온은 상황을 마무리하고 이 장로에게 마지막 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장로 엘프 궁사 가문에 보낼 식량들을 준비하도록 해라”



“엘프 궁사 가문에는 무슨 일 때문에···. ?”



제니온은 궁금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이 장로에게 선왕전에서 저택으로 돌아올 때 마을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아···. 그런 연유라면 당연히 보내야겠지요! 그나저나 시미나라고 하셨습니까?”



“그래 시미나가 갈 곳을 잃은 아이들을 모아 보해 줬다 하는구나”



“허어···. 엘릭시아의 아직도 그런 엘프가 남아있었다니 참으로 복이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부끄럽습니다··· 엘릭시아의 재정을 관리하는 제가 나서서 주도했어야 할 일을··· 면목이 없습니다···..”



이 장로는 부끄러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사과를 해왔다.



“됐다 고개를 들거라 잘못은 바로잡으면 될 일 그러기 위해서 했던 회의 아니더냐 이 장로도 그만하고 가사 전투를 대비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제가 시미나에게는 따로 보상을 하겠습니다”



그렇게 이 장로도 엘릭시아의 방비를 더욱 다지기 위해 집무실을 떠났다.



모두 각자가 맡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돌아갔고 집무실에는 제니온과 세르시만 남아있었다.



“세르시 우리도 준비하자”



“네! 제니온님”



제니온과 세르시는 이제부터 다가올 전투에 대비하며 준비하기 시작했다.





***





“크하하하하 날씨 좋구만!”



제니온이 선왕전에 들어가 있었을 때 프니르는 일 장로의 부탁으로 동쪽 트롤 대부족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조사차 엘릭시아를 나와 트롤 대부족으로 향하고 있었다.



“공기 좋고 햇빛 좋고 놀러 나오기 딱 좋은 날씨구만”



프니르는 조사를 위해 트롤 대부족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놀러 나온 듯 가벼운 마음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배가 고파져 주변에 먹을 것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니르는 세 달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배가 고플 수밖에 없었다.



자신보다 더 배 고픈 사람들을 위해 양보할 줄 아는,

자신보다 더 약한 자를 위해 희생할 줄 아는 프니르는 그런 멋있는 남자였다.



“으아!!! 배고파!!! 식용 풀아 나타나기만 해봐라 잘근잘근 씹어서 다 뜯어 먹어주마!!!”



성격만 빼고는.



그렇게 프니르가 한참을 먹을 것을 찾아다니던 그때였다.



“꺄아아아악!!”



-흠칫



이 대수림 한가운데에 웬 인간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프니르는 곧장 그 비명소리가 들린 곳으로 향했다.



“인간이다 인간! 취릭!”



“오랜만에 포식한다 취릭!”



“사···. 살려주세요···!”



그곳에는 오크 16마리와 기절한 남자 인간 두 명 그리고 여자 인간 한 명이 있었다.



‘남자 인간 두 명 이쁘장한 여자 인간 한 명···.’



그 여자 인간의 생김새는 금발 금안에 백옥처럼 잡티 하나 없는 이쁘장하게 생긴 인간이었다.



프니르가 이쁘다고 평가한 정도면 엄청난 미인인 것이었는데 프니르는 엘릭시아에서 살아오면서 이쁘고 잘생긴 엘프들만 봐왔기 때문에 미의 기준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근데 일단 족장한테 데려가야 하는 거 아닌가?! 취릭!”



“음···. 우리가 먹고 싶은데 취릭”



“맞다! 인간은 부드러워서 맛있다 우리가 먹자 취릭!”



프니르는 나무 뒤에 숨어 상황을 지켜보았다.

저 오크들은 아마 저기 쓰러져 있는 인간들을 산 채로 먹으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저 역겨운 오크들을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참았다.

규율 때문인 이유도 있었고 굳이 인간을 도울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프니르는 인간들도 똑같이 싫어했다.

엘릭시아를 노리고 공격을 해왔던 것도 인간들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프니르는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다.



“안된다! 인간들을 족장한테 데리고 가야 한다! 우리 또 혼난다! 취릭!”



“음···. 그렇긴 한데 족장은 회담 때문에 바쁘다 취릭!”



“그래! 우리만 입 닫으면 그만이다 취릭!”



그렇게 오크들이 자기들이 먹자, 족장한테 알리자로 싸우고 있었을 때 가만히 앉아서 살려 달라고만 하던 인간 여자가 결심한 듯 일어서며 말하기 시작했다.



“누가 당신들 같은 못생긴 오크들에게 먹히려고 살아온 줄 아시나요!”



“여기서 아무것도 못하고 꼴사납게 죽을 바에는 오크 한 마리쯤은 길동무로 삼아야겠어요!”



“인간! 가만히 있어라 살아있는 상태로 먹어야 맛있다 취릭!”



그러곤 인간 여자가 스태프를 들고 마법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불속성 마법 - 파이어 블래스트]



-화르륵, 파아앙!!!!



인간 여자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상위 불속성 마법을 을 날린 것 같았다.

하지만 연기가 걷히고 나타난 결과는 절망적이었는데 방금에 공격으로 오크 세 마리는 죽였지만 그것 때문에 오크들의 화만 더 돋운 것 같았다.



“으아아아 인간 죽인다!!!! 취릭!!!”



오크들은 자기 동료가 인간에게 죽은 것을 보고 눈을 뒤집고 달려들기 시작했다.



“흑··· 흑 미안해 애들아···. 맛있는 거 사준다고 했는데···”



인간 여자는 마력을 다 쓴 듯 힘이 빠져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오크들은 그 인간 여자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어 들고 있던 대검이 수직으로 그어지려고 할 때였다.



-캉!!!!



-!!!



‘하아··· 이런 성격 좀 고쳐야 하는데··· 에휴..’



“취릭!!! 너는 또 뭐냐!!!!”



“나, 옆집 엘프”



계속해서 지켜만 보던 프니르가 뛰어나와 인간 앞을 가로막고 오크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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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홍련염화(紅蓮炎火) (1) 22.11.01 21 1 10쪽
14 악당 22.10.31 23 1 11쪽
13 백마 탄 왕자님 22.10.30 26 2 11쪽
» 주식량 (2) 22.10.29 27 0 10쪽
11 주식량 (1) 22.10.28 33 0 10쪽
10 어린 엘프들 22.10.27 32 0 9쪽
9 프리미스의 시련 (4) 22.10.26 132 2 11쪽
8 프리미스의 시련 (3) 22.10.25 41 0 11쪽
7 프리미스의 시련 (2) 22.10.24 41 1 11쪽
6 프리미스의 시련 (1) 22.10.23 50 1 11쪽
5 진화 22.10.22 52 2 9쪽
4 목표 (2) 22.10.21 56 2 11쪽
3 목표 (1) 22.10.20 7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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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생 (1) 22.10.20 137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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