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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민 님의 서재입니다.

인생 역전을 너무 잘함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주도민
작품등록일 :
2023.08.25 17:40
최근연재일 :
2023.09.14 18:33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5,120
추천수 :
130
글자수 :
109,578

작성
23.09.14 18:33
조회
44
추천
4
글자
12쪽

19화

DUMMY

“으아아아아!!!”

“죽어라!!!!!”


사람들은 일제히 No.18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수많은 총알과 검기, 포탄 기타 등등이 No.18에게 쏟아졌다.


“이 개자식들이!!!!”


아무리 놈이 강해졌어도 그 수많은 공격을 버텨내기에는 무리었다.


No.18은 체력이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했는지 황급히 몸을 피하기 시작했다.


“놈이 도망친다! 잡아!”

“죽여버려!!!!”


사람들은 물러서는 No.18을 기세등등하게 쫓아갔다.


이렇게 많은 수의 플레이어가 참가한 레이드가 또 있을까 싶은 정도로 No.18을 잡는 이벤트는 빅 이벤트였다.


다들 2막 이벤트 보상에 미쳐 No.18을 잡기에 급급했다.


“젠장!!!”


No.18은 좁은 골목으로 도망쳤다.


놈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길목이 좁을수록 한 번에 상대하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들 테니까.


하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병력에 취해 무작정 No.18을 뒤쫓아갔다.


“죽어! 개자식들아!!!!”


적당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No.18은 뒤돌아서서 반격을 가했다.


쿠콰콰콰쾅-!!!!


“끄아아아악!!!!”

“으아아악!!!!!!”


No.18이 날린 검기에 골목에 있던 사람들은 그대로 쓸려나갔다.

여기저기 널린 시체와 피로 인해 골목은 순식간에 끔찍한 지옥의 현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흐하하하하!!! 건방진 새끼들. 물량만 믿고 까불면 뭐가 될 거 같았나?”


아까까지 꽁무니가 빠지게 도망가던 No.18은 어느새 태세가 바로 전환되어 있었다.


【보스 No.18이 플레이어들을 죽이고 더 강해졌습니다.】


안 그래도 올스탯 3000이라는 말도 안 되는 스탯을 얻은 No.18이었는데 더 강해져 버렸다······.


방금 No.18의 공격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흐흐흐흐흐. 죽이면 죽일수록 더 강해진다라······. 내 영양분이 될 게 눈앞에 넘쳐나는구나.”


No.18은 플레이어들을 먹어 치울 생각에 신이 났다.

놈은 이제 자신감이 생겼는지 다시 골목 밖으로 나왔다.


“뭘 겁먹고 있어? 지금 우리 숫자가 몇인데. 장난쳐?”

“그래. 다 같이 힘을 합치면 충분히 저놈을 잡을 수 있다고”


사태 파악을 못 하는 멍청이들이 아직도 있었다.


쿠콰콰콰쾅-!!!!


설치는 놈들은 바로 쓸려나가 버렸다.


【보스 No.18이 플레이어를 죽이고 더 강해졌습니다.】


다시 똑같은 알람이 들려왔다.


“이런 미친!”


두 번째 공격을 보고 사람들은 드디어 상황을 파악했다.


그들이 x됐다는 걸.


하지만 이미 늦었다.


“흐하하하하하!!! 다 죽어!!!!”


더 강해진 No.18은 미친 듯이 검기를 날려댔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쓸려나갔다.


【보스 No.18이 플레이어를 죽이고 더 강해졌습니다.】

【보스 No.18이 플레이어를 죽이고 더 강해졌습니다.】


공지 알람은 계속해서 울려댔다.


“더 강해지기 전에 얼른 해치워야 해. 화력을 집중시켜!”


투두두두두두두-!!! 슈우웅-!!! 콰앙-!!!!


원거리 딜러들은 각종 화기들을 No.18에게 쏟아 부었다.


“하하하하하하. 어디 벌레가 간지럽히나?”


아까라면 충분히 통할 공격이었지만 이제 그들의 공격은 No.18에게 무의미한 수준이 되어버렸다.


“세상에······.”


답도 없는 강함에 사람들은 절망하기 시작했다.


“아······, 안 되겠어. 난 빠질래.”

“나도!”


사람들은 뒤늦게서야 후퇴하려고 난리였다.

하지만 인파가 몰린 탓에 빠져나가는 것 또한 쉽지가 않았다.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딜 도망가려고? 나랑 놀아야지 이 버러지들아.”


플레이어들은 차근차근 No.18의 양분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쯤에서 왜 내가 플레이어들의 트롤 짓을 가만히 보고만 있냐는 의문이 생길 거다.


다 뜻이 있어서 그런 거다.


첫째는 저 플레이어 놈들은 갱 짓을 자처한 쓰레기들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하툰의 병력들을 무참히 짓밟았다.


동정할 필요가 없는 놈들이다.


그리고 사실 이게 더 큰 이유인데 난 키워서 먹는다.


No.18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보상은 더 좋아진다.


어차피 놈의 강함에 상관없이 나에게는 사기 스킬 <정신 지배>가 있다.


게다가 <정신 지배는> 아직 쓰려면 멀었다.

아직 남은 시간이 2분이다.


나는 한쪽으로 빠져 있으면서 기회를 노렸다.


“흐하하하하하하!!!!”


No.18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사람들을 쓸어버리고 있었다.


미친 듯이 올라가는 스탯에 아주 재미가 좋을 거다.


그렇게 한눈팔고 있어라.

그 교만이 너를 망하게 할 테니까.


<정신 지배>

【쿨타임: 사용 가능】


지금이다!


【1차 각성 상태가 되었습니다.】


놈이 플레이어를 죽이느라 한창일 때 나는 놈의 뒤통수를 노린다.

몸에 손을 대기만 하면 나의 승리다.


나는 거의 다 성공했다고 믿으며 녀석에게 날아갔다.


그때!


녀석이 고개를 획 돌며 나를 쳐다봤다.


놈은 나를 보며 희열에 찬 미소를 지었다.


뭔가 잘못됐다······.


본능이 나에게 이건 무조건 피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바로 방향을 틀어버렸다.


쿠콰콰콰콰쾅-!!!


내가 날아오던 방향으로 검기가 지나갔다.


조금만 늦었어도 바로 황천행이었다.


“흐흐흐흐. 박도민. 피하다니 감각이 좋은데?”


놈은 다른 플레이어들을 무시하고 나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나를 완전히 빙다리 핫바지로 보았구나. 내가 너를 의식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나?”

“······.”


정곡을 찔러서 할 말이 없었다.


“언제 너가 나타나서 나를 공격할까 기다리고 있었다. 이 망할 자식아.”


슈욱-!!!


No.18은 다시 나에게 검기를 날려 보냈다.


쿠콰콰콰콰쾅-!!!


다시 한번 방향을 틀어 놈의 공격을 피했다.

의도치 않았지만, 곡예비행까지 해버렸다.


놈이 나처럼 날개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직접 잡힐 걱정은 없었······.


“죽어! 개자식아!”


아까 한 말 취소다.

엄청난 점프력으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놈은 다시 점프를 해서 나에게 튀어 올랐다.


“치잇!”


바로 황급히 몸을 돌려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잡힐 뻔했다.


“계속 도망치기만 할 거야? 아까 보였던 그 시건방진 태도는 다 어디로 갔어?!!!”


No.18은 계속해서 내가 잡힐 듯 말 듯 하니까 약이 올랐나 보다.


근데 나도 언제까지 피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결국 놈의 몸에 손을 대야 이 전투가 끝이 난다.

그리고 각성 시간도 이제 30초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계속해서 놈이 틈을 보이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민첩이 너무 올라간 탓인지 눈으로 쫓기 힘들 정도로 놈의 움직임은 재빨랐다.


그렇게 10초가 지났다.


각성이 풀리면 싸움이 더 힘들어지니까 이제 승부를 봐야 한다.


어찌됐든 나는 놈의 몸에 손을 대기만 하면 된다.


그래도 부담이긴 하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오는 게 하나 있었다.


나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오케이! 한번 해보자고.”


나는 전력질주로 No.18에게 달려들었다.


“하하하하하.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No.18은 놈에게 달려드는 나를 환영하며 같이 맞대응했다.


“하압!!!”

“흐아아아!!!”


우리는 마치 치킨 게임을 하듯 서로를 마주 보며 달려들었다.


이제 10초밖에 안 남았다.

물론 나는 이대로 계속 질주할 생각은 없었다.


최적의 타이밍에서 살짝 빠진 다음에 놈의 뒤를 노려야 한다.


지금이다!


나는 방향을 틀어 곧바로 놈의 뒤를 노렸다.


“그럴 줄 알았어. 이 개자식아.”


하지만 놈도 그런 나의 계산을 이미 읽고 있었다.

놈은 내가 이동할 곳으로 예측 샷을 날렸다.


“죽어!”


검기가 바로 내 정면으로 날아왔다.


쿠콰콰콰콰쾅-!!!


“크흐흐흐흐. 이건 못 피했겠지.”


연기로 인해 앞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명 맞는 소리가 났기 때문에 No.18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덥석-!!!


“뭐, 뭐야?!!!”


내가 놈의 손을 잡자 No.18은 당황했다.


“분명 맞았을 텐데 어떻게 살아 있는······.”


No.18은 내 앞에 있는 천사의 방패를 보고 상황을 이해했다.


루이즈가 만든 것이었다.


남매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나를 도우러 다시 온 것이다.


【각성이 풀렸습니다.】


진짜 나이스 타이밍이었다.

나는 루이즈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루이즈또한 각성을 하고 있었는데 한 번에 바로 풀려버렸다.


“최대한 강하게 만드느라 힘을 다 써버렸네요······.”


루이즈는 지쳤는지 푹 주저앉아 버렸다.


하긴······.

아직 각성을 능숙하게 쓸 수 있는 수준도 아닌데 저렇게 견고한 방패를 만들었으니 힘이 빠질 만도 하다.


“괜찮아. 방금 너의 그 방패 하나로 게임이 끝나버렸으니까.”

“뭔 개소리야? 난 아직 힘이 넘쳐흐르는······.”


<정신 지배>


No.18의 움직임이 멈췄다.

녀석의 눈은 초점이 사라져 있었다.


“힘이 넘쳐나면 그 상태로 자해나 해.”

“예. 알겠습니다.”


푸슉-!!!


대답과 함께 놈은 시원하게 자신의 가슴을 칼로 뚫어버렸다.


“케헥!!!”


피가 역류하면서 No.18은 피를 토해냈다.


“아직 멀었어. 더 해.”

“예······. 크흡! 알겠······. 습니다.”


No.18은 힘겹게 대답을 마친 다음에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칼로 쑤셔댔다.


털썩-!!! 툭-!


놈은 한계에 다다랐는지 검을 놓쳤고 힘없이 다리가 풀리면서 쓰러졌다.


이쯤에서 <정신 지배>를 풀어주었다.


“허억······. 허억······.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놈은 절망적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이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이었다.


“어떻게 된 거긴. 너가 나보다 약하니까 당한 거지.”

“개소리 지껄이지······.”


푸슉-!!!


나는 녀석에 심장에 메피스토를 꽂았다.


“······.”


No.18은 그대로 굳은 채로 사망했다.


【박도민(Level:156)께서 2막 보스를 클리어했습니다.】


시스템 알림이 내가 No.18을 잡았음을 확인해 주었다.


【클리어 보상으로 올스탯 1000을 획득합니다.】

【클리어 보상으로 30억 골드를 획득합니다.】


쏠쏠한 보상 알림도 이어서 나왔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진 않겠지.


【강화된 보스를 잡은 관계로 보너스 보상이 있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다.


내가 일부러 놈이 강해지도록 내버려 둔 이유가 이거였지.


【보너스 보상으로 천상 아이템 하나를 획득했습니다.】


곧바로 확인해보니 초록색의 소울 스톤이었다.


“어찌어찌 스토리가 흘러가고는 있네······.”


나도 힘을 너무 많이 사용했는지 다리가 풀려버렸다.


어쩔 수 없이 그냥 그대로 자리에 털썩 앉아버렸다.


“도민 씨. 괜찮아요?”


루이즈는 지친 몸을 이끌고 내게 왔다.


“뭐 그럭저럭.”

“진짜 대단하네요. 이번에는 정말 힘들어 보였는데······.”

“너가 도와줘서 가능했어. 고마워.”


착-!


우리는 하이파이브를 했다.


“저놈들이다!”

“저기 있다!!!”


플레이어들이 갑자기 우리에게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까는 살고 싶어서 절규하며 도망치더니 No.18이 잡혔다는 공지에 다시 온 것이다.


“많이 지쳐 보이더라고.”

“힘이 빠진 지금이 기회 아니겠어?”

“맞아. 어서 보상을 가로채버리자.”


대단하다······.

이 와중에 놈들은 지쳐 있는 나와 루이즈를 치기 위해서 돌아왔다.


“진짜 쓰레기 자식들이네.”

“그러게요.”

지치긴 했는데 저런 버러지들 처리하는 거야 일도 아니다.


이참에 저 갱놈들을 조져서 교육 좀 시켜야겠다.


나와 루이즈는 같이 씨익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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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23.09.07 89 5 13쪽
12 12화 23.09.06 9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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