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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고양이 님의 서재입니다.

기프트 살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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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우울고양이
작품등록일 :
2022.11.22 17:16
최근연재일 :
2023.01.02 18: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2,132
추천수 :
42
글자수 :
295,457

작성
22.1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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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40화 기프트 살인게임

DUMMY

카밀라가 창문을 열고 도움닫기를 하면서 뛰어내렸다.


“카밀라?!!!”


그리고 멀리서 한 물체가 날아왔다. 바로 미사일이었다. 도망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랗다.


“합!!!”


카밀라는 그것을 향해 주먹을 뻗었고 폭파되는 것과 동시에 모든 활력이 사라졌다. 그리고 아래로 떨어지자 나나도 뛰어내리면서 붙잡았다.


“공격이야! 하율!”


하율은 2층에 있다가 금세 뛰어 내려와 나를 잡고 창문 밖으로 나갔다. 그 뒤로 오는 미사일과 함께 집은 부서졌고 우리는 나나와 함께 하늘을 날았다.


“두 발은 생각 못했는데.”

“저거 그 녀석 기프트잖아.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걸 어떻게 안거야.”


우리는 땅바닥에 도착한 다음에 근처에 있는 상점에 들러서 옷을 껴입고 근처에 있는 버스에 올라탔다.


“우리를 쫓아오는 거 아니야?”

“그럴지도 몰라. 팀장님한테 도움을 요청하자.”


그들이 대화하고 있는 사이에 나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잠깐.”

“왜?”

“이거 기회 아니야?”

“설마. 아니지?”



***



그 녀석의 기프트 중에서 밝혀진 것은 세 개. 미사일을 쏘는 것, 위치를 알아채는 것, 남의 기프트를 빼앗아 쓸 수 있는 것. 여기서 확실한 건 남의 기프트를 빼앗기 위해서는 접촉해야 한다.


“이야. 여기로 올 생각을 했네.”


어두운 그늘 속에서 천천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오는 녀석이 보였다. 얼굴만 봐도 우리를 죽이러 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대단해. 다른 사람들 피해 입히지 않으려고 일부러 산속까지 오다니 말이야. 아니면 기습하기 위해서인가.”


미사일을 한쪽에 쐈다. 그곳은 하율이가 있는 곳이었는데. 우리가 계산했던 대로여서 피해는 없었다. 그 순간 뒤에서 나나가 나타나 그를 향해 불길을 뿜어냈다.


“...”


맞았는데. 몸이 다이아처럼 단단해지더니 어떠한 피해를 주지 못했다. 그리고 몸을 가시처럼 돋더니 그녀를 향해 쏟아냈다. 나나를 죽일듯한 그 가시들은 옆에 있는 카밀라가 없앴다.


“계속 싸워보자고!!!”


짝. 짝.


모두가 나의 손뼉 소리에 집중했다.


“너의 기프트를 잘 알겠어. 한 번에 하나의 기프트 밖에 사용하지 못하구나.”

“준영. 준여엉~”

“...”

“난 네 팬이야.”

“그런 식으로 내 기프트마저 빼앗으려는 거야.”

“무슨 소리야. 네 기프트를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딨어. 넌 내 영웅이라고. 너처럼 기피트도 쓸데없고 뭣도 없는 사람이 신화를 쓰고 있잖아.”

“...”

“그러니까. 하아. 하아. 내가. 이 손으로. 모두의 신화를 부숴버리고 싶어.”


얼굴을 붉히며 흥분한 듯이 숨을 가쁘게 쉬었다.


“바로 여기서 죽여줄게!”


그는 나를 향해 가시를 뿜어냈다. 나는 목검을 쳐내면서 그를 향해 들어갔다.


“좋아! 와라!”


물론, 나는 페이크고. 뒤에 있는 녀석이 진짜지만.


하율이가 달려와 두 손도끼로 내려찍으려 했다. 그 모습을 눈치챈 그는 무언가를 사용했다. 그 즉시 하율과 내가 땅바닥에 처박혔다.


“크윽!”

“이게 뭐야!”


그는 웃음을 지으면서 떨어진 손도끼를 줍고 나를 향해 다가왔다.


“미안하지만. 너희들이 나를 이길 수 있는 일은 없을 거야.”

“주, 중력이냐.”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

“어떻게 안 거야. 보통은 모른다고. 머리가 좋은 거야? 4등급은 병신들만 받는 점수인데. 똑똑한 거는 아니잖아. IQ가 높았나.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아. 점수가 높은 것도 아니야. 영재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야. 무슨 추리 소설을 읽은 것도 아니야. 그럼에도 너는 알아챘어. 너는 도대체 정체가 뭐야. 크하하하하. 웃음이 안 멈춰. 안 멈춘다고. 크흐흐흐흐.”

“...”

“이것도 피할 수가 있을까. 아무리 네가 신이라고 해도 말이야.”


그가 손도끼로 나를 내려치려고 할 때, 그것을 누군가 잡았다. 정확히는 카밀라가 죽일듯한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면서 잡고 있었다.


“어떻게? 중력 때문에 못 움직일 텐데.”

“...”


중력 때문에 못 일어날 것이 분명할 텐데. 그녀는 일어나서 나를 살렸다. 카밀라가 그한테 손을 얹으려 하자 뒤로 도망쳤다. 그러면서 우리를 묶고 있던 중력까지 풀렸다.


“이거 안 되겠어. 진심으로 가야겠는걸.”


그는 갑자기 비명을 질러대자 온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몸에 괴상한 동물들이 붙어 있는 채로 몇 십 배로 커지기 시작했다.


“죽. 인. 다.”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종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자, 우리 뒤에서 헬기 소리가 들렸다.


“선택받은 존재들. 현실 속에서의 기프트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 너희들이 지키지 않을 시 우리도 공격할 수밖에 없다. 다시 한번 말한다. 현실 속에서의 기프트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 너희들이 지키지 않으면 우리도 공격할 수밖에 없다.”


근처에 있던 경찰들과 군인들이 나타나 우리를 잡아들이려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저 녀석을 경계하고 있었다.


“크흐흐흐. 운이 좋군. 그래.”

“...”


그는 다시 몸이 줄어들더니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내 이름은 김무력. 다시 보는 만남이 궁금해지네. 준영. 내가 다 보여 준 거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


그는 뒤로 돌아 유유히 군인들 사이를 헤치면서 어딘가로 돌아갔다.



***



“하은씨는 어디 갔습니까?”

“중간에 같이 있다가 헤어졌어요. 왜 그런가요?”

“아뇨. 전화를 안 받아서요.”

“게임까지는 온다고 했으니까. 상관없진 않을까 싶은데요.”

“알겠습니다.”


우리가 버스 밖으로 나오자, 수많은 사람이 소리를 질렀다. 땅바닥이 울릴 정도의 함성은 관중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모두가 궁금한 거겠지. 누가 1인자가 되는지.


잠시 들어가기 전에 뒤를 돌아보고서 주변을 살펴봤다. 거기에는 내가 아는 얼굴들이 있었다. 나를 죽이겠다고 원망한다는 그 소녀와 우리 작은 아빠까지. 중학교 동창. 내가 아는 모든 인연이 우리를 응원하고 있었다.


“후우.”


이 승부로 누군가는 반드시 죽는다. 그것이 내가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 있고 적이 될 수 있다.


“왜. 안 들어와.”

“들어가야지.”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나나는 내 손을 부여잡고 끌어당겼다.


“긴장한 거야?”

“내 인생에서 긴장이라는 걸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나나.”

“떨고 있으면서.”


우리는 걸어가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공연하기 전에 매일 이렇게 마음속에서 되뇌어. 이건 인생의 한 일부고 지구의 삶에서 한 일부라고. 그러니까. 아무것도 아니라고.”

“허무하잖아. 그거는.”

“그렇지. 그래도 내 말이 틀렸어?”

“... 아니.”

“그런 거야. 어때. 긴장은 풀렸나?”


손에 떨리는 기분이 사라졌다.


“난 긴장한 적이 한 번도 없다니까.”

“식은땀도 흘러내리고 있으면서.”


급히 이마의 땀을 닦고서 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S과장님과 함께 있는 하은이가 있었다. 그녀는 우리의 모습을 보더니 눈물을 닦았다.


“드디어 온 거야. 아슬아슬하게 왔잖아. 회사 생활이 장난이야!”

“...”

“이 말 한 번이라도 하고 싶었어. 크하하하! 다들 자리에 앉아. 빨리 시작해야지. 너희들도 계획을 미리 세울 거 아니야. 그렇지?”


자리에 앉아 당연하게 TV가 켜졌다. 관리자가 나타나서는...


“결승전이니까. 재미를 위해서 아무런 이야기도 안 할 거야. 지도도 안 보여줄거니까. 알아서 해.”

“...”


그렇게 끊겼다.



***



주변은 마치 아포칼립스 장르에서 볼 것만 같은 폐허 속 대도시였다. 나는 영화관 앞에 이동되었다. 안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들어가 봤는데 거기서, 1960년대 영화 한 편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한 남성과 하얀색 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과 결혼식 도중에 빠져나와 십자가로 문을 막고 도망치고 있었다.


“...”


영화 화면 앞에 또 다른 사람이 앉아서 보고 있었다.


“준영. 운명이라는 것은 참 너무 하지 않아.”

“하은?”

“운명은 참 싫어. 누군가한테는 이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니까. 포기해야 되잖아.”

“무슨 소리하는 거야.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 영화가 상영되는 거지.”

“몰라.”


영화가 막을 내리자 그녀는 자기 눈을 닦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빨리 나가자. 여기서 이럴 시간 없잖아.”

“응.”


그녀의 이상한 행동에 캐묻기에는 너무 할 게 많았다. 우린 수적 열세에 있어서 동료를 한시라도 빨리 찾아야 했다.


“준영. 준영.”

“응?”

“하늘을 봐봐.”

“왜?”


거기에는 왠지 모를 점수판이 세워져 있었고 등수가 맺어져 있었다. 1등부터 14등까지. 적들과 우리를 합친 숫자이면서 우리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옆에 점수가 없는 걸 봐서는 어떤 의미로 순위가 변동되는지 모르겠다.


“뭐야. 1등이 나잖아.”


당당하게 1등에 내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카운트다운도 하고 있어.”


시간을 봐서는 10분부터 움직였는지. 벌써 9분이 되어갔다. 이런 거는 낌새가 안 좋은데.


쾅!


“뭐야. 무슨 일이야.”


가장 맞은편에 있는 아파트가 무너져 내리면서 먼지가 온 곳에 흐트러졌다. 그리고 거기에서 한 녀석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김무력.”


곧바로 우리를 향해 미사일을 쐈다. 나는 하은이를 데리고 가장 근처에 있는 빌딩으로 뛰어 내렸다.


쾅!


폭발 소리와 함께 우리가 안착한 빌딩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깔려 죽기 전에 도망쳐야 했다.


그 순간. 다시 날아온 미사일이 터지는 충격에 하은이가 빌딩을 넘지 못했다.


“하은!!!”

“준영. 가. 계속 가!”

“너. 괜찮은 거야?”

“응! 나 다른 쪽으로 가면 되니까. 나중에 합류할 때 보자.”

“쳇. 알았어. 꼭 보자!”


다시 미사일이 날아오자, 우리는 서로 찢어지며 다른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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