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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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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mgorae
작품등록일 :
2021.12.26 13:58
최근연재일 :
2022.01.01 16:5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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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089

작성
21.12.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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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2화 JOHN(제1인격체)

잘 부탁 드립니다.




DUMMY

내가 어려서부터 정신분열증을 앓았던 것은 아니다.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아무 큰 걱정없이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딱 초등학교 2학년 때 홍콩을 가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가 나를 항상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누군가가 나를 해코지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가지며, 내 안의 수 많은 인격들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나에게 말을 건다.


일반인들은 모를 것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들이 하는지. 잠깐 나의 상태를 공유하자면, 최근 나의 인격체들이 주로 말을 거는 것들은 아래의 내용이다.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너를 성추행으로 고소할거야’


‘왜 보증을 서준 거야?’


‘저 옆 사람이 널 쳐다보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어. 칼을 꺼내는거 아니야?’


‘너는 모욕죄로 고소당할 거야’


‘너의 행동으로 그 아이가 죽었어’


‘그들은 너를 노리고 있어’


‘네가 버린 담배가 큰 불을 일으킬 거야’


‘모든 사람들이 너를 지켜보고 있어’


‘그녀는 임신했어. 네가 책임져야 해’


‘왜 계산을 안했어?’


등의 수 많은 걱정들과 불안들이 나를 덮친다. 무슨 어이없는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안의 또 다른 내 자신들이 계속해서 내가 내 자신을 포기할 때까지 나를 구석으로 몰아 넣는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실제로 한 적도 없고 기억에도 전혀 없는 것들을 나의 인격체들이 나의 기억의 파편 사이 사이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껴 놓고는 그것이 마치 사실인양 나를 다그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성추행을 한 적도, 모욕적인 말을 한 적이 없어도, 나의 인격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기억을 내 머릿속에 넣어버린다. 그리고 나는 매일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위해 계속해서 그들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


모든 시작점은 별거 없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작은 물결이었던 것이 점차 큰 파도가 되어 몰아치고, 내 자신은 곧 그 파도에 휩쓸려 나갔다.


내 인격체들이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나 또한 무조건적으로 내 안의 인격들을 나쁘게 보지 않았다. 내 안의 인격들은 과거에는 나에게 없으면 안되는 ‘녀석’들이었고, 녀석들이 있어서 다른 누구보다 이 세상에서 남들보다 더 빨리 앞서 나갈 수 있었다.


물론 과거의 유익함이 이제난 나의 업보로 돌아왔고, 지금은 그들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뿐이 없지만 말이다.


내가 인격체들로부터 배운 것은 인간은 기본적으로 ‘악’한 존재라는 것이다. 특히 내 주 인격체인 JOHN을 만난 이후 깨달음을 얻은 뒤, 이 세상이 ‘악’에 물든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26살이 되는 날, 나는 강남의 고급 모던 바에서 위스키를 시켜 혼자 마시고 있었다. 그때, JOHN은 나에게 말했다.


‘정현아 명심해야 해. 이 세상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악하며, 이 사회는 악한 이들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곳이며,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개인의 ‘행복’을 위해 언제든지 악해질 수 있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야. 우리 말고는 그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


나는 당시에 또 다시 내 정신을 지배하고 영향을 주려고 하는 JOHN에게 날카롭게 대답했다.


‘개 소리지하지 말고 꺼져’


‘어이 어이 진정해. 난 단지 널 도와주려고 하는 것 뿐이라고! 정현, 사람들은 언제든지, 기회가 있다면 악해지는 존재야. 다만 대다수의 인간이 약하고 소심해서 악함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일 뿐! 제약이 되어 있으니깐. 대부분이 그냥 노예처럼 살잖아. 소소한 행복이, 행복이라고 믿고 말이야. 우리는 다르잖아!


만약 사람들도 우리처럼 힘과 능력이 있다면 누구든지 우리처럼 악해질걸? 다른 대다수의 사람들은 약하니깐 움추리고 있을 뿐! 그들은 인정하기 싫어 하겠지만. 그래서 우리가 그들을 지금까지 지배할 수 있는 것이고.


정현! 잊지마. 오직 극소수의 사람만 역사적으로 이런 것들로부터 벗어났어. 예를 들면···예수와 부처 정도? 키득키득’


개소리를 시전하며 점점 사악하게 변한 얼굴로 옆에서 키득거리는 JOHN을 쳐다보던 나는 점점 지쳐갔다.


‘JOHN, 그만 좀 해. 오늘은 내 생일 이잖아’


‘정현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도 이제 다 알지 않아?’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거야?’


‘정현 잘 들어봐. 물론 혹자들은 이 세상에는 적지만 몇몇의 착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어마어마한 금액을 기부한다거나 유기견을 도와주는 등의 사람들. 하지만 그들의 실체는 별거 없어. 그렇게 기부하는 사람들 또한 다른 사람을 도와줌으로써 얻는 ‘명성’, ‘명예’, ‘자기만족’ 및 다른 사람들보다 ‘위에’ 있음을 느끼기 위함이야. 또는 가족들에게 말이야. 그들이 가진 것은 그것밖에 없으니까!’


‘아니야, 그렇지 않아···’


‘과연 그럴까? 너 주변만 봐도 그렇지 않아? 지금까지 그들이 너를 원한 이유는 모야? 모두 다 너의 돈과 능력을 원한 것 아니야?’


‘무엇인가 돌아올 것을 예상하고 내가 그렇게 한건 아니야.’


‘정현아, 너도 별 다를 거 없어. 너도 돈을 쓰면서 얻는 그 자존감, 그 허세. 친구들보다 위에 있다는 그 자부심. 그것을 느끼려고 하는 것이잔아.’


‘아니야!’


‘키득키득. 부정하지마. 너가 나고, 내가 너야. 너의 감정과 생각을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너도 느끼잖아. 너의 친구들이 얼마나 쓸모없는 존재들인지.’


‘...미친 새끼. 그만 해’


‘정현아, 나는 너에게 내 생각을 강요할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나의 생각을 언제나와 그렇듯이 너와 공유할 뿐이지. 선택은 네가 하는 것이야. 절대 나처럼 너무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는 없다구~


이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내가 너와 함께 지내며 얻은 깨달음의 산물일 뿐. 하지만 네가 지금 느끼는 괴로움과 외로움. 단지 내가 느끼는 것은 네가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야. 나는 단지 도와주려고 하는 것 뿐이라고~’


JOHN은 항상 이렇게 마무리했다. 자신의 생각을 나에게 전달할 뿐이라고.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라고. 마지막에는 나에게 어떤 것도 강요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JOHN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한테 전했던 것은 아니다. 또한 그날이 오기 전까지 나에게 어떤 제안 또한 하지 않았었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JOHN을 만나게 된 것은 홍콩에 가면서 부터이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는 퇴근 후 모든 가족들을 불러 모았고 형과 나에게 홍콩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렸다.


“다들 놀랄 수도 있지만, 앞으로 5년동안 우리는 홍콩에서 살아야 한단다.”


아버지는 형과 나를 번갈아 보고 웃으시며 말했다. 어머니 또한 그런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는지 웃으며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아버지에게는 해외 주재원으로서 홍콩을 가는 것이니 개인의 커리어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었을 것이다. 나는 부모님이 좋아하시니, 나 또한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홍콩에서 5년 동안 살아가는 것이 앞으로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 가족은 그날 밖으로 외식을 하러 나갔고, 우리는 삼겹살을 먹었다. 신나게 저녁을 먹은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형에게 물었다.


“형! 형은 홍콩에 대해서 잘 알어?”


“글쎄··· 형도 많이 아는 건 없어. 너랑 똑같이 외국도 처음 가는 것이니까. 그래도 서울보다 굉장히 발전된 도시로 알고 있어”


“거기 사람들은 한국말 써?”


“당연히 안쓰지!”


“그럼? 영어? 나 영어 못 하는데?”


“홍콩은 영어와 광동어를 써. 광동어는 중국 사투리라고 생각하면 될꺼야.”


“2개나 써?”


“홍콩은 원래 중국땅 이었는데 지금은 영국 땅이야. 전쟁으로 인해서 중국이 영국으로 넘겨줬어. 그래서 그래.”


정현의 형은 정현의 궁금증에 친절히 대답해주고는 발길을 재촉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 없었다.


다음날 나는 내 주변 친구들에게는 외국으로 이사 간다고 신나서 자랑했다.


이윽고 시간이 흘렀고 가족이 홍콩으로 가야할 날이 다가왔다. 나야 부모님과 형이랑 같이 가니, 크게 두렵거나 하지는 않았다. 또한 나는 어디서든 친구들과 잘 지낼 자신이 있었다. 오히려 새로운 외국 친구들 사귈 생각에 신이 났었던 것도 같았다.


홍콩에 도착하고 아버지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집에 도착했다. 홍콩의 집은 한국의 집보다 컸고 나에게 개인방도 생겼다. 처음으로 혼자만의 공간이 생긴 것이다. 이전까지는 형과 함께 잤는데 말이다.


홍콩에 도착한지 얼마 안 있어 어머니는 나와 형이 다닐 학교를 알아보기 시작하셨다.


‘한국 국제학교’


‘캐나다 국제학교’


‘독일 국제학교’


‘일본 국제학교’


등등 여러가지 학교의 팜플렛을 보시던 어머니는 결국 영국 국제학교에 큰 관심을 가지셨다. 사실 다른 국제 학교에 비해서 영국 국제학교가 홍콩에서 가지는 메리트가 다른 학교들보다는 더 많이 있었다. 아무래도 홍콩이 당시에 영국령이다 보니 영국 학교 수도 굉장히 많았고 학교 활동도 다른 국제학교들에 비해 더 방대하고 유익했다.


결국 형과 나는 영국 국제학교로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문제는 형은 중학생이었고 나는 초등학생이었다는 것. 우리는 서로 다른 학교로 수업을 받으러 가야 했다.


“This is Hyun Jung from South Korea”


아직도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의 선생님이었던 모리스 선생님이 나를 반 전체에 소개했던 그날···그리고 나를 비웃듯이 쳐다보는 얼굴들을···


내가 입학한 영국인 국제학교는 한 학년당 3학급, 각 학급당 약 20명의 학생들이 있었다. 학급의 70%가 영국인, 20%가 홍콩인(또는 중국인), 나머지 10%가 일본인+한국인+인도인+기타 국가 등이 었다. 다행이도 내가 속한 학급에도 한국인이 있었다.


문제는 내가 그 친구에게 한국말로 인사를 했을 때, 그 친구가 한국말을 거의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친구는 홍콩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홍콩에서만 자랐던 친구였다. 본인을 한국인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으며, 내가 한국인이라고 특별히 나에게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학교에 입학 한 뒤, 첫날부터 나는 ‘벽’에 부딪혔다. 우선 말이 통하지 않았다. 학교 입학하기 전 내가 배운 영어라고는 내 이름을 소개하는 것과 내 이름을 영어로 쓰는 것일 뿐. 지금이야 많이 다르겠지만 내 세대에서 영어는 배우는 교과목이 아니었다.


학교는 첫날부터 지옥의 시작이었다. 한국에서는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항상 쾌활하게 지냈지만, 홍콩으로 온 뒤부터 내 얼굴에서 웃음이란 것이 사라졌다. 하루 하루 지옥이 시작되었다.


물론 부모님이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였던 것은 아니었다. 나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매일 같이 개인 교사에게 집에서 과외를 받았고 ,일주일에 4번은 또 다른 영어학원을 갔다.


지금은 이해를 한다. 부모님이 왜 그렇했는지.


아들들의 교육을 위해, 미래를 위해, 홍콩이라는 도시에서 어머니는 단 한푼도 허투로 쓰지 않고 모든 것을 형과 나의 교육에 투자했었다. 다른 집 아주머니들은 명품 가방이나 쇼핑을 하셨을 때도 어머니는 오로지 형과 나의 교육을 뒷바라지 하셨다. 다만 문제는 부모님은 나에게 지식은 넘치도록 채워주셨지만, 마음을 채워줄 생각은 하지 못하셨다.


물론 나에겐 착한 형이 있었지만, 형은 형일뿐, 친구로서의 역할을 해주지는 못했다. 형이라고 해봐야 고작 중학생. 처음 접하는 외국환경에서 형은 자기 앞가림 또는 자기 노는 것도 바빴다. 오히려 악착같이 같이 놀려고 달라붙는 나를 귀찮아하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도 그랬던 형을 원망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는 점점 고립되었고 무의식적으로 내 스스로 살 길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때쯤에 JOHN을 만났다(또는 만들어 냈다). 내 안의 또 다른 나. 내 안의 또 다른 인격체. 모든 것은 어마무시한 고독의 결과물이었다.


내가 JOHN을 처음 만났던 상황은 크게 특별할 것은 없었다. 당시에 나는 한국에서 친구들과 종종 했던 칼 싸움이나, BB탄 총 싸움, 그리고 장남감 가지고 했던 전쟁 게임을 하며 집에서 혼자서 놀고 있었다. 물론 상대방이 없었기에 그리 크게 재미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나와 같이 놀 누군가가 필요했다.


그때부터 나는 스스로 상상의 친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은 JOHN을 떠올렸다. 나는, 마치 JOHN이 옆에 있는 것처럼 생각을 하며 게임을 했다. 상상의 인물이 현실화가 되었고, 나는 매일 JOHN과 모든 것을 공유하며 놀았다. 때로는 칼 싸움을 하며, BB탄 총을 쏘며, 항상 내 옆에는 JOHN이 있었다.


학교에서의 실제 JOHN의 모습은 나의 우상이었다. 나보다 체격도 크고, 금발을 띄는 머리카락에 푸른 눈을 가지고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잘 생겼었다. JOHN은 학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 였으니까.


그렇게 나는 가상의 JOHN과 2년동안 집에서 같이 놀았고, 내 안의 JOHN은 그 누구보다도 나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특이한 것은 나는 JOHN과 이야기 할 때는 영어를 썼는데, 아직도 그 습관이 이어지고 있다.


JOHN은 어디를 가나 나와 함께 했다. 내가 힘들 때나 외로울 때나 행복할 때나 홍콩에서 기억나는 모든 추억에는 JOHN이 스며 들어 있다. JOHN은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되어 줬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고, 나도 더 이상 칼 싸움이나 BB탄 총 싸움, 그리고 장난감 병정 전쟁 놀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이제 영어는 충분히 하지만, 학교가 끝나고 스쿨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면 여전히 친구가 없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지루했다. 외로웠다. 심심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계속 혼자있으니, 나의 존재를 알리고 싶었다. 나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다. 고작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나는 자극을 원하기 시작했다.


그 날이 내 안의 악마를 깨운 날이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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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2화 JOHN(제1인격체) 22.01.01 26 0 7쪽
» 제2화 JOHN(제1인격체) 21.12.31 26 0 15쪽
4 제2화 JOHN(제1인격체) 21.12.27 29 0 13쪽
3 제2화 JOHN(제1인격체) 21.12.26 35 0 10쪽
2 제1화 : 이 세상은 놀이터 or 지옥? 21.12.26 32 0 7쪽
1 프롤로그: 신이란? 내 이름은 만다라 21.12.26 53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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