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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님의 서재입니다.

F급 헌터 공무원 육성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글블럭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12.08 15:35
최근연재일 :
2022.01.06 09:29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3,303
추천수 :
226
글자수 :
172,147

작성
21.12.25 13:00
조회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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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4쪽

17. 5년 전

DUMMY

‘빌런······ 일 수도 있다는 건 뭐야?’


다소 애매모호한 태일의 말에 말에 물음을 던지자 대답이 돌아왔다.


―말 그대로야. 이전엔 빌런이라 의심될만한 정황을 몇 번 포착한 적이 있었어. 진실을 확인하기 전에 세상이 무너져서 문제지. 그리고 기억이 불안정한 것도 있고.


그래. 회귀의 영향인지 기억의 일부가 사라졌다고 말한 적 있었다.


―아무튼 경계는 해야 할 작자야.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남자니까.


확실히 얼굴은 온화한 웃음을 한 가득 띠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꺼림칙한 눈이었다.


속을 알 수 없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하. 손이 꽤 거칠군. 꽤 오래 고된 일을 했다지?”

“네··· 뭐.”


어차피 국장 정도면 웬만한 정보는 들어갔을 테니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악수를 푼 염중열이 뒷짐을 진 채 날 훑었다.


“몬스터 사체를 해체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닐 텐데 그 나이에 5년이나 버티다니 근성은 대단하군. 게다가 계속 단련을 해 온 몸인 듯 하고.”


아무렇지 않게 나에 대한 평가를 중얼거린 그가 고개를 슬쩍 돌려 잔뜩 얼어 있는 양대국을 쳐다봤다.


“그래. 자네가 보고한 F급이란 청년이 이 친구인가? 어제 일성 백화점에서 테러를 막은 숨은 영웅이.”


영웅이라.

오글거리지만 한편으로 듣기 좋은 단어였다.


“네? 네, 네···! 현장에 있던 양현지 사원이 눈앞에서 목격했다고―”

“자네는 딸을 너무 아끼는 경향이 있지 양 팀장? 아직 검증도 안 된 일반인에게 특·정에 대해 말할 정도니.”


그 한마디에 상대적으로 훨씬 큰 양대국이 입을 다물었다.


‘와. 살벌한데.’


국장의 말은 대충 이런 의미였다.


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무작정 외부인을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서 조직의 비밀마저 죄다 까발렸다.


구 반장님도 간혹 쓰시는 화법이긴 한데, 자리가 자리다 보니 살벌함의 정도가 다른 느낌이었다.


한편으로 딱히 틀린 말도 아니긴 했다.

나도 그렇게 대놓고 특·정에 대해 까발릴 줄은 상상도 못했으니.


당연히 당사자는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아, 저, 그게, 죄송··· 합니다. 제가 또 경솔한 행동을······.”


또? 이 사람 이런 적이 한 두 번이 아닌가?


―원래 한번 불붙으면 앞뒤 가릴 줄 모르는 사람이야. 그래서 정윤성을 억제기 역할로 달고 다니는 거고.


정윤성? 항상 옆에 있던 그 무뚝뚝한 남자인가.


아무튼 양대국에게 엄중열은 허허 웃으며 어깨를 두드렸다.


“하하. 괜찮네. 사고만 치지 않으면 되지 않은가? 팀을 생각하는 자네의 마음과 그 결정력이 내가 자네를 그 자리에 앉힌 이유이기도 하고. 다만 주의는 해주게. 남의 기억을 지우는 건 매우 귀찮은 일이니.”


뭐? 기억을 지워?


뭔가 흘려 넘길 수 없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이,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장님!”


다시 허리를 90도로 꺾은 양대국을 뒤로하고 염중열이 나를 바라봤다.


“게다가 이런 대단한 인재를 봤으니 어찌 보면 자네의 행동은 활약인 셈이지. 그래. 혹시 질문을 몇 가지 해도 되겠나.”

“······뭔가요?”

“처음 트롤을 처치한 건 10일도 채 지나지 않았고, 그 이전까지는 평범한 사체처리반으로 일했다고 아는데 혹시 이 정도로 성장을 이룬 비결이라도 있을까?”


예리한 질문. 동시에 비단 그만 품고 있는 의문은 아닐 것이다.

어제 양현지도 비슷한 질문을 했었으니까.


매번 태일처럼 노력한다면 된다고 말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업적」에 대한 정보를 밝힐 생각도 없었다.


이제 막 C급 헌터를 이기는 수준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니까.


할 수 있는 최대의 성장을 하고 비밀을 공개해도 늦지 않기에 내가 내놓은 대답은 단순했다.


“죄송하지만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네요.”


입을 다물어야지 뭐.

어차피 나와 같은 사례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저들도 성장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선 함부로 내게 손대진 않겠지.


“흐음······ 그래?”


하지만 아예 알 필요 없다며 그 자리에서 목숨을 위협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기억을 지운다느니 하는 소리도 들었으니까.


그렇기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심정으로 염중열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뭐, 경우에 따라선 괜찮겠지. 누구나 숨기고 싶은 비밀은 있는 법이니까.”


휴우.


다행히 성장의 비밀에 대해선 더 묻지 않을 모양이었다.


경우에 따라서라는 말이 조금 섬뜩하게 다가오긴 했지만.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볼까? 혹시 사체처리반 외에 몸담고 있는 곳이 있나?”


이것도 어느 정도 예상한 질문이었다.


F급 치고 비정상적인 행적을 보이니 자신들처럼 비밀 조직에 속해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없습니다.”


질문에 답을 할 때마다 의심이 어린 눈빛을 하고 있었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니 쫄릴 것도 없었다.


“좋아. 그렇다면 마지막이네. 자네는 우리 헌터 협회 소속 특수정보기동국에 입사할 생각이 있는가?”


올게 왔다.


“실력은 충분히 확인했고, 이미 들었을 테지만 충분히 만족할 연봉과 혜택이 보장될 걸세. 물론 대외적으로는 협회의 적당한 부서 소속이 되겠지만 말이야.”


양대국이 염중열의 말을 이었다.


“주 업무는 암약하고 있는 신흥 범죄조직, 일명 ‘빌런’의 정체 파악 및 제압이다.”


물론 내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네. 들어갈 의향이 있습니다. 받아주시기만 한다면요.”

“하하하. 당연히 자네 같은 인재는 언제나 환영이지. 대답이 시원해서 좋군, 그래. 만약 거절했다면 또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 했을테니.”


저런 소리를 웃는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하다니.


나도 모르게 식운 땀이 흘렀다.


그러다 염중열은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첨언했다.


“하긴, 어찌 생각해보면 자네에게 있어 빌런은 꼭 처단해야 할 원수나 마찬가지일 테니.”

“······네?”


내게 있어? 원수? 이 사람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잠까―!”


갑자기 뒤쪽에 가만히 있었던 태일이 달려왔다.


뭐지? 염중열이 들어왔을 때도 그렇고 태일의 저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여태 「공명」을 통해 문제없이 염파를 나눴음에도 육성으로 소리를 지르는 그 모습이 어딘가 다급해 보였다.


나한테 하는 말이 아닌, 국장이라는 남자의 입을 멈추기 위한 것처럼.


다만 거리가 너무 멀었던 탓일까.


그의 다음 말이 문제없이 귀에 흘러들어왔다.


“5년 전, 자네의 부모님이 돌아가셨던 자살테러 사건. 그 사건에 빌런이 깊게 연관됐다는 정보가 있었다네.”

“············.”


뭐?


싸아아아―


그의 말을 듣고 머리로 이해한 순간 온몸의 피가 모조리 빠져나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순간 뒤통수를 내리치는 것 같은 현기증이 밀려들었다.


띠링.


[강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킬 「공명」의 효과로 정신적 피해에 면역이 됩니다.]


스킬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그대로 자세가 무너지지 않았을까.


다만 현기증은 완전히 가시지 않아 주먹을 쥐는 것으로 억지로 버텨냈다.


“부모님을 죽인게······ 빌런이라고?”


혹여나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닐까 중얼거리듯 되뇌었다.


말을 내뱉을수록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 같았지만 염중열은 유감이라는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그래. 아마 처음 듣는 일일 테니 충격이 크겠군. 하지만 유족으로서 반드시 언젠가는―”


왱왱왱―


그 뒤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띠링.


[강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킬 「공명」의 효과로 정신적 피해에 면역이 됩니다.]


심지어 스킬의 알림마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지금 내 머리는 억지로 되새기고 싶지 않은 기억을 끄집어 내 퍼즐처럼 조각을 맞추고 있었다.


5년 전, 헌터 시험을 치르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등급 평과 결과는 F급. 침울해진 채 꿈을 접어야 할지, F급을 받아주는 공무원 헌터라도 도전해야 할지 고민하던 때였다.


콰과광!


집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 굉음이 고막을 강타했다.


소리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기는 익숙한 곳에서 비롯되고 있었다.


정신없이 뛰어가니 살고 있던 아파트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타오르는 불꽃, 떨어지는 잔해, 코를 자극하는 타는 냄새와 자욱한 회색 연기.


그리고 희미하게 느껴지는 꺼림칙한 마나의 흐름.


당시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저 집이 불타고 있었기에, 부모님이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정신없이 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얼마 전의 또 다른 기억이 그 때와 이어졌다.


일성 백화점에 진입하고 장진호에 의해 펼쳐진 거대한 장막.


건물 전체를 덮은 그것에서 비롯된 꺼림칙한 마나의 흐름이 어딘가 익숙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5년 전의 느꼈던 것과 완전히 같은 것이었다.


신원불명의 누군가 일으킨 자살 폭파 테러.


부모님이 돌아가신 그 사건이 사실 빌런이 일으킨 것이다?


그날 영안실에서 확인해야했던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랐다.


참혹하게 훼손돼 버린 두 분의―


[강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킬 「공명」의 효과로―]


“우욱···!”


결국 참지 못하고 구토를 해 버렸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눈물이 흘러 시야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고통스럽다.


마음 같아선 정신을 잃고 싶었다. 하지만 「공명」으로 인해 강해진 의식은 더없이 또렷했다.


“이, 이봐! 괜찮나?!”

“음, 이런. 내가 괜한 말을 꺼냈군. 유족의 심정을 생각하지 못했어.”


귀가 울려 소리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하지?

누가 좀.

누가 좀 도와······.


“김태영!”


어깨에서 전해지는 감촉과 함께 누군가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렸다.


간신히 구토를 멈췄다.


고개를 돌리니 태일이 뭐라 표현하기 힘든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정해. 김태영.”

“······알고 있었어?”

“······.”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태일에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랐다.


“알고 있었구나.”

“언젠가 말할 생각이었어.”


알고 있었는데도 말하지 않았다. 난 그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다.


결국 특성을 해제했다. 침울한 얼굴을 마지막으로 태일이 사라졌다.


“하아, 하아······.”


직후 「공명」도 해제된 탓에 억눌려 있던 탈력감이 밀려들었다.


다만 조금은 진정을 한 터라 간신히 일어설 수 있었다.


“오빠!”


의식의 한편에서 태은의 목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정말 훈련실의 문이 열리고 동생이 뛰어오고 있었다.


“오빠 괜찮아?! 어디 몸이 안 좋은 거야?”


상당히 사색이 된 태은의 얼굴을 보니 정신을 차렸다.


태은이가 왜 여기에?


설마 어디선가 보고 있었던 건가?


염중열 국장을 흘깃 보니 그가 고개를 저었다.


다행히 태은이는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듣지 못한 모양이었다.


“난 괜찮아. 별 거 아냐.”


태은이를 뒤따라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반장님이나 신연희, 정윤성이라는 무뚝뚝한 남자. 잠시 생사고락을 함께 한 양현지도 있었다.


맨 마지막에 들어오는 그녀가 슬쩍 손을 흔들어 보였다.


아직 완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난 작게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일단 오늘은 들어가서 좀 쉬는 게 어떤가? 어제의 일도 있고 오늘도 상급 헌터와 싸웠으니 꽤 무리했을 텐데 말이야. 우리 쪽에서 따로 연락을 줄 테니 그때 마저 얘기를 하도록 하지.”


간결하고 깔끔하게 제안을 내린 염중열의 제안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은 없었다.

국장의 말이니 당연하겠지만.


나 역시 그의 배려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신연희가 이곳에 왔을 때처럼 리무진으로 데려다 준다고 했지만 나는 거절했다.


잠시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럼 나도 같이 갈래.”


몇 번이나 차를 타고 가라는 말에도 태은은 한사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반장님만 태워서 돌려보내는 방향으로 합의를 봤다.


“아, 잠깐 시간 좀 주소.”


신연희에게 그렇게 말한 반장님이 내 앞에 섰다.


그리고는 그 두터운 손으로 내 어깨를 두드렸다.


“오늘 잘 봤다. 이 정도라면 훌륭한 헌터가 될 수 있겠는데? 공무원이라 월급도 따박따박 나올 테고, 꽤 좋은 조건으로 들어간다는 데 퇴직금은 안 챙겨줘도 되지?”

“반장님······.”


장난기가 섞인 말.

막상 5년 간 일했던 직장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묘한 감정이 들었다.


“뭘 침울해져 있냐. 사람이 퇴사도 하고 그러는 거지. 정 뭐하면 좀 더 일하고 가도 되고.”


흐흐흐. 반장님이 특유의 장난스러운 웃음을 짓더니 곧 진지한 표정으로 내 눈을 바라보았다.


“정말 멋졌다. 내가 다 자랑스럽구나.”


그 한 마디와 함께 반장님이 리무진을 타고 떠나셨다.


살짝 멍한 감정으로 태은이와 함께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반장님이 저런 말 하는 건 처음 아냐?”

“그러게······. 갈까?”


태은이에게 맞장구를 치고 우리는 집으로 가는 길로 천천히 걸었다.


꽤 오래 걷는 동안 우리는 아무 말도 없었다.


머릿속에서 태일의 말도 들리지 않았다.


주변의 소음을 흘리며 생각에 잠겼다.


5년 전, 그때도 이미 빌런이 활동하고 있었던 건가?


왜 우리가 사는 아파트를 노린 것일까? 그들의 목적이 뭐였던 거지? 태일은 왜 내게 그걸 숨겼던 걸까?


“오빠.”


생각에 생각이 쌓여 머릿속을 어지럽힐 때쯤 태은이 날 불렀다.


“나랑 얘기 좀 할래?”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글블럭입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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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06. 웨이브 +1 21.12.14 589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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