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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님의 서재입니다.

백수의 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boss1126
작품등록일 :
2021.01.04 23:26
최근연재일 :
2021.03.25 20:0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5,364
추천수 :
140
글자수 :
366,131

작성
21.01.04 23:45
조회
271
추천
4
글자
17쪽

소환 당했다 (2)

DUMMY

그렇다. 저런 화염의 구체를 이런 고급스런 실내에서 연신 날리고 있으니 말이다! 배상할 재력이 어마어마한가보다.

젠장, 돈 많은 놈은 물리법칙을 초월하기 마련이다.

또한 그녀의 여자친구인 셰일리도 가관이었다.


“아쿠아볼!”


머스틴의 화염구를 물속성의 마법으로 계속 상쇄시키고 있는 것이다.


“용사여 도망 다니기만 할 것 인가? 용사로써의 명예는 없는 것인가?”


계속해서 머스틴은 조그마한 화염구를 손에서 만들어내며 방안을 쑥대밭을 만들고 있다.

“무슨 기사야! 용사고!? 아니, 상식적으로 결투를 하는데 마법을 쓰는 게 어디 있어!”


“용사님 죄송해요. 그렇지만 저는 머스틴의 여자! 머스틴을 응원할 수밖에 없어요. 머스틴 파이팅!”


지금의 나의 모습은 누가 봐도 강철 같은 가닥으로 잡혀있는 몸.

어떠한 강자가 와도 쉽게 지지 않을 모습.

어떠한 강자가 와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 모습.

그렇지만 난 다르다.


“항복! 항복! 내가졌어. 정식으로 사과할게!”


“뭐······ 흠! 역시 용사이지만 나의 강함을 알아보는군.”


“머스틴, 용사에게도 인정을 받는군요! 역시 나의 사랑.”


진정한 속임수는 상대가 확신을 했을 때.


“저기 머스틴 내가 살았던 곳에서는 사과를 할 때 악수를 하거든 그러니 나의 사과를 받아줘.”


“물론이지 용사여 상대의 강함을 알고 포기하는 것도 훌륭한 자세! 용사로써 부끄럼 없는 결투였다.”


“라이트훅! 말하면서 때리니까 좀 민망 하네······.”


퍼억!

악수를 하러 다가오는 머스틴은 나에 불꽃같은 ‘라이트 훅’에 맞고 마치 잠든 거 같이 기절을 해버렸다.


“용사님 지금 뭐하시는 거 에요! 머스틴 정신 차려!”


“잘 들어라!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나를 업신여긴 녀석이 꼴사납게 나대는 것을 용서하지 않아!”


“용사님이 비겁하다고 느껴지시지 않나요? 저희를 속인건가요!”


나는 웃음기 있는 사악한 표정과 함께 셰일리를 바라보았다.


“비겁 그게 뭐지? 그리고 나는 타인을 속인적은 있어도 나 자신을 속이적은 한 번도 없다, 하하하!”


철컥 소리와 함께 엘리쉬가 들어왔다. 이 상황을 보고 당황 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용사님, 셰일리, 머스틴은 왜 자고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그게 용사라는 파렴치한 인간이······.”


“저쪽에서 다짜고짜 마법으로 방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버렸지 뭡니까. 배상은 멸치한테 청구해주세요. 빈수레라 때울 건, 몸밖에 없거든요. 밤이고 낮이고 몸으로 하는 건 자신 있지만.”


“일단 나중에 들을 테니 저를 따라오시죠. 셰일리는 머스틴 잠자는 것 좀 깨우고.”


엘리쉬의 말을 듣고 알현실에 들어갔다.

화려한 옷을 입은 많은 사람들, 검과 함께 갑주를 입은 몇몇이 나를 주시했다.


‘와! 다들 익사이팅 하군!’


그에 비해 나의 차림은 츄리닝복. 그렇지만 이 옷 또한 고급 스포츠브랜드에 츄리닝복!

나의 실전압축 근육들의 선명도를 더욱 강조하게 만드는 옷. 절대 그들에게 꿀리지 않는다.

일단 최대한 전신에 힘을 주고 있다.


“용사여 그대는 예의범절이라는 것을 모르나?”


“폐하, 용사는 아직 이곳에 대해 잘 모르시잖아요.”


“쯧쯧······.”


딱 봐도 근엄한 옷을 입은 사람은 이 나라의 왕,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은 왕비 인가보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나를 향해 못마땅하듯이 레이저 쏘듯이 눈빛을 보내고 있다.

마치 불법밀입국자를 쳐다보듯이 말이다. 예전부터 이런 격식 차리는 자리는 정말로 생리적으로 맞지가 않다.

운동부 생활, 군대를 다 겪어 봤지만 저렇게 높은 계급의 사람이 오만하게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얘기다.

또한 지 ‘딸내미’ 란 사람이 실수로 소환해서 이 곳에 왔는데 사과부터 하는 게 정상이지 오만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게 맘에 안 들었다.


“죄송합니다. 실례가 안 되지만 그 쪽 분들이 이 나라의 왕이십니까?”


어려운 말, 고풍스러운 말 , 격식 있는 말, 을 해야 하는 분위기지만 뭐 배운 게 스포츠화 된 쌈박질과, 헬스밖에 없으니······.


“예 맞습니다. 용사님.”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왕비는 마음씨도 곱게, 나에게 존칭을 해주었다. 하지만 근엄한 옷을 입은 왕은 역시나 오만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제가 여기에 예의를 모르니, 그렇다면 제 나라에서는 높은 분들께 하는 인사가 있습니다.”


뭔가 ‘예의를 차리려면 뭐였지?’하다 장례식장에서나 하는 큰절 두 번이 생각나, 바로 큰절을 두 번이나 올렸다.


“훌륭하군!”


“몰상식한 놈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


뭔가 찝찝한 마음이었지만 주변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급 화색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왕과 왕비까지 말이다.

결과만 좋으면 그게 좋은 게 아닌가.


“아버님 어머님 죄송합니다. 저의 실수로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그 책임은 제가 질 테니 용사에게 이 세계에서 사는 동안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자금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겠다. 그 대신 조건이 있다.”


왕에 오만한 태도가 갑자기 돌변하고 한숨을 푹 쉬더니 마치 내 어머니가 나 같은 백수를 바라보는 듯한 한심한 표정을 지었다.


“에휴······. 언제까지 성안에만 처박혀있을래 이제 좀 너도 나라를 다스려할 인물이니 용사님과 함께 이 세상의 견문을 좀 넓히고 와라.”


이게 동병상련 이란 것인가?

왕비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한국으로 표현하자면 마치 방구석 백수가 직업을 구했을 때 표정이었다.


“그래! 예전에 너의 모습이 보고 싶구나! 이참에 그렇게 하렴. 얼마나 좋니!”


딱 봐도 대중교통도 없어 보이는 이곳에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자고로 수 없는 시간이 흐를게 분명한데 그렇지만 이곳에 문화, 가치관등을 재대로 알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다.

또한 자기의 고귀한 딸을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와의 여행길을 같이 오르게 한다니······.

뭐 이곳의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제일 빠른 길은 저 공주와의 잠자리뿐이다.

하지만 그것도 이 공주란 사람이 나를 마음에 들어야 하는데 뭐 속마음을 모르니까 말이다.

나 또한 그런 돈을 위해 한 여자와 같은 이불을 쓰는 파렴치한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저렇게 하다가는 내 목과 얼굴이 깔끔히 두 동강 날게 분명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나는 엘리쉬가 한 번쯤 자금을 부탁하는 것을 생각했지만 엘리쉬는 입을 꽉 깨물며 대답을 했다.


“예··· 알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용사님도 어서 대답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왕이 다시 오만한 태도로 나를 향해 쳐다보았다.


“용사여!”


“네?”


왕이 턱에 손을 괴었다.


“만약 나의 딸, 엘리쉬가 무슨 일이 있지 않도록 잘 호위해주길 바란다.”


왕에 눈에는 안광이 나는 것처럼 전신에 알수 없는 기운이 나를 억누르는 것 같았다.

순간 나도 모르게 식은땀이 흘렀다.


“예! 알겠습니다······.”


뭔가 일이 잘못된 것 같았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말도 안 돼! 내가 원하는 꿈은 그냥 기생충처럼 이 성에서 돈 걱정 없이 메이드나 부려먹으면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었는데 아까 전처럼 옆에서 뭐라고 좀 하라고 망할 노인네들아!’


그렇게 왕과 왕비의 얘기가 끝나고 불편한 자리를 나와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화장실부터 찾았다. 역시 너무나 넓은 성이라 이 수많은 방 중에서 화장실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엘리쉬 화장실이 어디야?”


“여기 바로 앞이요.”


아···. 하늘의 별따기가 아니라 등잔 밑이 어둡다. 라는 게 맞는 표현인거 같다.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화장실을 나오는데 어디선가 퍽! 퍽! 소리와 함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복도에서 벽을 치고 있는 엘리쉬의 뒷모습이 보였다.

“망할! 엮이기 싫어 자금이나 줘서 혼자 살게 하려 했는데 저런 용사랑 함께 여행이라니······! 젠장! 젠장!”


그래 마음에 안 들면 엮이기 싫을 수 있다. 또한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이 돈도 준다고 하면 누가 불만을 하겠나? 세상 사는데 돈이 최고인데.

그러나 이 년은 못되어 처먹었다. 여태 나에게 보여주기 식, 예의만 차린 것이지 속은 아주 시커먼 게 다름없다.

생각을 해봐라 비 맞으며 출근하는 불만가득한 직장인과 달리 백수는 우아하게 창밖을 보며 좋은 날씨라고 비웃을 수 있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실수로 날 이곳에 소환해놓고서는 나의 험담을 들으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나도 마찬가지야! 이 A컵 껌딱지야!”


“아 그게 아니라······ 용사님.”


“뭐가 아닌데 여기로 실수로 나를 소환해놓고서는 공주라는 사람이 뒤에서 험담이나 하고 공주라는 신분이 아깝다. 이 A컵아!”


“······A컵이 뭔지 모르겠지만 욕이란 것만은 잘 알겠네요.”


“욕은 아니지만 너 같은 여자보고 하는 말이지!”


“참나! 제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볼 품 없는 여자.”


엘리쉬의 눈이 잠시 감겼다. 그녀가 한숨을 쉰다.


“하······. 그 볼 품 없는 여자에게 한 번 맞아보실래요?”


“그 언질 잡았습니다!”


한국에서 많이 듣던 소리중 하나가 ‘자고로 남자는 여자를 때리면 안 되고 지켜줘야 되’ 란 말이 있다.

도대체 누가 그런 말을 했고, 누가 여자를 약자라고 칭하던가?

감히, 앞에서 험담을 하는 여자를 두고 보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태도를 보이는데 그 어떤 성인이 참으리.

물론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냥 똥 밟았다는 식으로 넘기겠지만.

예외는 항상 존재 하는 법.

아까 전에도 말했듯이 나를 업신여긴 녀석들이 꼴사납게 나대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또한 전이 세계에서 과연 나의 복싱실력으로 세계의 무대에 나가서 챔피언이 되는 게 꿈이었다. 그렇지만 유명한 선수들처럼 몇 체급석권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고 문득 떠올린 게 있었다.

여자선수와 싸워서 남녀 통합챔피언 은 가능하겠다고. 뭐 장난으로 넘겼지만 말이다.

엘리쉬가 허세에 가득 찬 표정으로 나를 뇌까렸다.


“얼른 자세나 잡으세요. 귀찮게 시리.”


흠! 제일중요한 것은 여기는 한국도 아니고 이 여자가 먼저 나 에게 싸움을 걸어온 것.

남자로서 이 싸움을 피한다면 사내대장부로 실격. 거절 할 수 없다.


‘드디어 남녀통합챔피언의 시발점이 여기서 시작되는 것인가?’


나의 ‘무왕 임페르노’, ‘꺼지지 않는 고통 다이달로스’ 가 울부짖고 있다. 으아아!

나는 교과서의 실을 수 있을 만한 모범적인 복싱자세를 취했다.


“진정한 남녀평등을 가르쳐주지.”


갑자기 살기가 느껴졌다. 엘리쉬의 표정이 변한 것이다.


퍼억!


절대 봐준 게 아니다. 여자라도 나에게 공격을 한 다면 언제나 때릴 준비가 되어있는 ‘나’ 인데······ 가드도 할 수 없었다. 그저 한순간이었다. 전이 세계에 엘리트 복싱선수인 나를 가볍게 제압을 할 수 있다니 그것도 명치를 때려서······.


“컥컥”


신음소리와 함께 바닥에 뒹굴었다. 서러웠다.

엘리쉬의 손을 터는 모습이 보인다.


“남녀평등은 무슨! 그 한심한 낯짝이나 치우세요. 호호!”


‘젠장! 역시 오늘 홍삼 한포 못 빨아서······.’


너무나 깔끔하고 묵직한 주먹이었다. 오랜 시간 갈고 닦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주먹이다.

역시 자기 딸이 이런 남자와도 여행을 가라고 하는 이유가 있었다.

저런 적반하장인 공주와 앞으로 여행을 할 생각하니 여행에 앞날이 훤히 그려진다. 나의 제2인생에 시작이 아니라 제2의 불행에 시작이다.


“용사님 어서 일어나세요!”


눈을 뜨니 메이드가 나를 깨우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아름다운 여자가 메이드 복을 입고 깨워주다니 이 얼마나 황홀한 광경인가.


“다시 한 번 만 말해줘.”


“용사님 어서 일어나세요.”


“다시 한 번”


“용사님! 어서 일어나셔야 됩니다!”


중독되어 버릴 것 같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의 손을 사뿐히 잡았다.


“오, 레이디 아침부터 당신의 성대가 내 전신에 활력소가 되었소.”


분명 예의를 지키고 그녀에게 답례의 말까지 했다. 그리고 방문을 나서는 순간 메이드의 속삭임이 들렸다.


“숨 참느라 죽는 줄 알았네. 아가리에서 똥내가 무슨 저런 변태 같은 사람이 용사라고 에휴 내 팔자야······.”


‘그렇게 냄새가 심한가?’


바로 손으로 입을 감싸고 입김을 불었다.


‘흐익! 미안하다. 이름 모를 메이드야.’


성 대문 누가 봐도 듬직하고 위엄을 풍기고 있는 기사단들이 오와 열을 맞춘 상태로 묵묵하니 한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다 엘리쉬. 그저 여동생 같은 느낌의 공주와는 달리 지금의 모습은 마치 수많은 전장을 이리저리 누비며 적장의 목을 쟁취하는 역전의 용사의 모습이었다.

또한 세련된 갑주와 검을 차고 당당히 걸어오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보였다.


‘저 여자 도대체 정체가 뭐야?’


당당하게 걸어오던 엘리쉬가 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용사님 어제 제가 준 쪽지 보셨죠?”


“응! 화장실갈 때 썼지! 좀 아프더라.”


이 나라의 질 좋은 휴지가 없다보니······.


“뭐라고요!”


왕과 왕비에게 고별인사를 마치고 왠지 끝이 없을 거 같은 여행을 하기 위해 엘리쉬라는 이 나라의 공주와 함께 성을 나와 무작정 걷고 있다.

하늘은 푸르며 선선한 공기가 코끝을 스치며 청량감을 느끼게 해준다.


“부끄럽게 한 번 더 물어 보내, 화장실 갈 때 썼다고!”


“전의 세계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제가 준 쪽지를 그런데다 사용하시고 정말로 무례하기 짝이 없으시군요!”


볼일 보는데 급하면 쓸 수 있는거지 뭔 대단한 쪽지라고 저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 간다.


‘무례하긴? 네가 더 무례하지! 안되겠어. 한마디 해줘야지!’


나는 급 활기찬 표정을 잠시 미뤄두고 정색을 하였다.


“미안······.”


알고 지낸지 고작 며칠 밖에 안됐지만 고작 쪽지 하나로 화를 내려고 하는 엘리쉬. 아직까지 결혼을 못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됐어요! 나중에 설명 할게요. 일단은 지금 우리가 갈 곳은 모험가 길드가 있는 마을 ‘리랜드’ 거기로 향할 거예요.”


“모험가 마을? 거기는 왜 가는데?”


모험가 마을 ‘리랜드’ 도시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주로 길드에서 의뢰를 받아 삶을 생활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여러 직종들이 부와명예를 위해 목숨을 담보로 의뢰를 헤쳐 나아가는 곳이다.

또한 동료를 구해 동료를 꾸려 임무를 수행한다. 혈기왕성 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만큼 잦은 다툼과 신경전 이 길거리에서도 자주 보인다고 한다.


“그런 곳이에요. 세상의 견문을 넓히고 오라고 했잖아요. 그러니 사람들이 제일로 붐비는 모험가 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을 보고 배울 거예요.”


내 뇌가 말하고 있다. 고생이란 단어를.


“아니! 그냥 경치 좋은 조용한데서 있다가 들어가서 ‘아버지 세상은 정말 아름다워요.’ 한마디 하면 될 것을!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가진 것은 성에 두고 온 나의 운동복과 bcaa, 프로틴, 그리고 지금 입고 있는 츄리닝뿐. 이런 걸 가지고 도망가더라도 뭘 할 수 있겠나?


“그래요! 지금 가는 곳도 경치 좋으니 잔말 말고 따라 오세요.”


“하······기가 막히네······.”


“아! 이제부터 는 주변 사람들이 제가 공주인걸 알면 안 되니, 마법으로 제 얼굴과 체형을 바꿀 거니까! 뭐 원하시는 이상형 있으시나요?”


“뭐 마법?!”


소설이나 만화에서나 나오는 권능을 내 눈으로 직접 볼수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신기할 따름이다.

나는 더욱 이 여행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더욱 비열해진다.


“그냥 어디를 가서든 갑질을 할 수 있고, 사리사욕을 채울 수 있게 너희 아버지로 가자!”


엘리쉬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용사님에게 물어본 제 잘못이죠.”


슈욱.


엘리쉬에 얼굴과 체형이 변했다. 이목구비

는 또렷하게 바뀐 게 보였지만 체형은 뭐 워낙 좋은 편이라 더 좋게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나 보다.

사파이어 같이 푸른 눈동자는 변함없이 그의 눈을 푸르게 밝혔다.


“와! 마법이라는 것은 대단하네. 나도 할 수 있는 거야?”


“당연하죠! 또한 소환된 용사는 자기가 다루는 무기의 적성에 맞게 능력 또한 얻게 됩니다. 그러니 ‘리렌드’ 마을에 도착하면 용사님의 능력과 마력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드디어 나의 시대가 찾아온 것인가. 얼른 가자고! 엘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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