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감기가 걸려서 일찍 자리에 누웠더니
일찍 눈을 뜨게 되었다.
간지러움부터 느껴지는 것이
또 모기의 소행이구나
그 놈을 반드시 잡으려
불을 켜고 문을 닫으니
도무지 보이지가 않는 것이 내 착각이었나?
더운 여름에 문을 닫고 잘수는 없다.
다시 문을 열고 불을 끈다.
다시금 귀를 자극하는
윙윙 윙윙 위이잉 윙윙
차라리 고분고분하게
피를 수혈해주려했것만
귀 주위에서 떠나지 않는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나겠구나
몇번 끄적거리지도 않았던 노트로
방망이를 만들어 그놈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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