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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님의 서재입니다.

한중전쟁 제4기갑여단

웹소설 >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판타지

라이프치히
작품등록일 :
2022.07.13 00:07
최근연재일 :
2024.04.09 17:00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36,704
추천수 :
544
글자수 :
390,021

작성
22.09.24 11:54
조회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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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선양공략전 [선전포고] 1

DUMMY

한미연합사 주재의 긴급회의에는 계엄하에 있는 한국정부의 대통령까지 함께 동석하여 최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장관 석탈명이 말했다.

“선전포고없이 곧바로 우리의 전략목표지인 선양시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선전포고를 합시다.”


외무부장관 한극일이 반박했다.

“국제사회의 맹비난에 직면하게 될겁니다! 선전포고를 한 후 전쟁을 수행해야 합니다!”


계엄군사령관 서희가 말했다.

“차떼고 포떼고 장기를 둘 셈입니까? 중공군도 우리에게 선전포고 없이 불시에 기습했지 않습니까? 중공놈들은 야비한 짐승들입니다. 짐승 사냥을 할 때는 사냥꾼도 비정해져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갑론을박의 양상이 벌여져서 회의장은 한동안 웅성거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한미연합사사령관 맥도널 아더 장군은 한마디도 않은채 무거운 얼굴로 회의장을 지켜만 보고 있다.


한미연합사령부 총참모장 월튼 워커 중장이 군사전략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견해를 말했다.


“군사적인 승리만을 전제로 한다면 불시에 공격해 들어가는게 정답이겠죠.”


그는 그렇게 발언한 후 2초 정도 주변의 장성들을 돌아보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제 발언은 우리 미합중국의 외교적입장을 밝히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그러자 한미연합사부사령관 이재수 대장은 그저 빙긋 웃기만했다. 이재수 대장은 덕장에 가까운 장군인 것이다.


하지만 국방부장관 석탈명은 월튼 워커 장군의 발언을 살려서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중공군이 애초에 벌인 전쟁이며 이들은 우리에게 신사적으로 선전포고 따위도 없었습니다. 이 전쟁은 애초에 끝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선전포고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이게 무슨 격투기싸움의 라운드제도 아니고 이제 1라운드 끝났으니 이따가 2라운드 시작할거니까 대비하시오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립니까? 작전중에 상대방에게 우리가 공격할거라고 알리는 지휘관이 어디있단 말입니까? 한장관은 괜한 말씀 마시고 잠자코 우리 군대의 일에 간섭하지 마십시요. 현재 계엄상황에서는 한장관도 일개 민간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는 계엄상황이라는 키워드로 한극일 외무장관을 내리 눌러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외무장관 한극일도 그 정도 위협에 기세가 꺾일 사람은 아니었다.


“개가 짖는다고 사람까지 짖으라는 법이 없습니다! 개는 원래 태생이 개니 짖는게 그 자신의 생리일뿐입니다. 그게 자연의 도리죠. 하지만 개가 먼저 짖어서 시끄러웠으니 사람도 따라 짖자는 해괴한 논리가 어디있습니까?”


너무도 어이없는 비유라 국방부장관 석탈명은 뭐라고 대꾸하지 못했다.


반박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날 회의의 골자는 바로 중공을 선전포고 없이 때리느냐 아니면 선전포고를 하고 때리느냐였고 선전포고를 해야한다는 주장측은 국제법상의 정석이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선전포고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측은 중공군이 애초에 선전포고 없이 일으킨 전쟁인데다가 그렇게 시작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관점이라서 아직 진행중인 전쟁에 재차 선전포고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갑론을박 비슷한 논리가 오거니 가거니 하는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던 한미연합사사령관 맥도널 아더 장군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한국에 주둔중인 우리 미군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한반도의 자유수호이며 또한 솔직히 말씀드려 동아시아 및 아시아지역에 우리 미합중국의 영향력을 투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역할을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입장이 못되는군요. 그래서 저 또한 앞전에 워커 장군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교과서에 나올법한 원론적 내용을 말씀드릴 수 밖에는 없습니다. 워커장군의 발언을 비꼰건 아니니 워커 장군께서는 불편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월튼 워커 중장은 허공을 보며 그저 피식 웃었다.


맥도널 아더 장군은 말했다.

“우리 미합중국은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간의 군사대립에 대해 간섭할만한 입장은 못되는군요. 우리는 한미연합군의 일원일뿐 유엔군이 아닙니다. 세계평화 운운할 입장이 아닌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와는 별개로 미합중국의 외교적장치는 또한 원래 마땅히 동작해야 할 방식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아마도 외교적인 절차상에서의 비난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외교상의 절차문제에 대한 성토는 예상되지만··· 한국이 중국을 침공해 들어가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반한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 마지막 발언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느낌이니 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맥도널 아더 장군이 발언을 하고 나서야 한국 대통령이 입을 뗐다.


“오늘의 주제와 100% 부합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더 장군께서 동맹국으로서 우호적인 발언을 해주시니 감개무량합니다. 그리고 사실 여기 훌륭하신 장군님들께서 주시는 군사적관점의 고견이야 무지한 제가 십분 이해하긴 어려우나 그 뜻을 제가 반드시 존중하며 존경함을 밝힙니다. 다만 조금 아까 한장관이 하신 말씀이 제 마음에 더 와 닿는군요. 개가 짖는다고 사람도 함께 짖을 수는 없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전쟁을 걸어 온 중공군에게 선전포고를 함과 동시에 정석적인 방법으로 전쟁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과는 달리 신사처럼 행동해도 우리 대한민국군이 얼마나 무서운 군대인지를 가르쳐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도록 여기에 계신 명장들께서 그들에게 반드시 뼈에 사무치는 교훈을 만들어 주시리라 개인적으로 신뢰합니다.”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물을 한모금 마신후 말을 이었다.


“이제 우리가 전쟁을 수행하기에 앞서 다른 한편으로의 개인적 기대감이 있습니다. 우리가 수행하는 이 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닙니다. 중국사회는 거짓사회입니다. 모든 것이 기만적인 국가이자 사회이며 국가전체가 거대한 감옥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기만적인 국명을 지었지만 실상은 인민을 착취하여 극소수의 정치인들만 수십조씩 착복하는 나라이며 인구의 80%는 그들의 주식인 만두도 매끼 못먹을 정도로 가난한 나라입니다. 그들의 군대의 이름은 중국 인민해방군이라고 버젓이 이름 붙여 놓았으나 실상 그들의 군대는 그들의 국민들을 압박하고 짓밟기위한 군대임을 날마다 세뇌당하며 사는 중국인들을 제외한 세계인들이 전부 아는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러한 마귀들이 모인 이 나라는 그 탐욕스러움에 끝이 없어 항상 주변영토를 향하여 그들의 마귀같은 세력이 퍼져나가기를 획책하는 자들입니다. 티벳은 그들의 땅이 아니라 티벳인들의 것입니다. 위구르는 그들과 생김새도 완전히 다른 별개의 민족이자 별개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내몽골은 어떻습니까? 이 곳은 원래 몽골인들의 땅입니다. 좡족은 어떻습니까? 묘족은 어떤 이들입니까? 묘족은 태국이나 미얀마 사람들과 동일한 인종들입니다. 사실 수 없는 민족이 더 있으나 이렇게 확실하고 커다란 민족과 영토를 가진 이들은 원래 중국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그렇습니다. 이들은 중국의 역사가 아닙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일은 우리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일입니다. 만주땅은 동이족에서 기원한 한민족이 수천년간 영위해온 우리 조상의 땅이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고작 수십년간 점거중이라고 수천년간 우리의 땅이 그들의 땅이 되진 않습니다. 마치 티벳인들과 위구르인들이 절대로 중국인이 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자명한 진실들이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에 중국공산당의 수뇌부들은 언젠가 그들 자신의 거짓왕국이 붕괴될까 벌벌떨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이제 아예 진실을 거짓으로 전부 변개해 버리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말해봐야 입이 아픈 얘기지만 저 짱개들은 우리의 역사인 고구려를 자신들의 역사라고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백제가 어디에서 왔습니까? 고구려로부터 왔습니다. 우리 신라 또한 고구려 이전의 부여시절에 일파가 갈라져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고구려의 전신이 부여인데 그렇다면 저들은 지금 대한민국이 중국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는 그 나라의 정신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파먹으려는 이 짱개들에게 더이상 손놓고 당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물을 한모금 들이켰다. 그리고 다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 전쟁은 우리만의 전쟁이 아닙니다. 이 전쟁은 거짓혁명이었던 마귀들의 혁명 중국문화혁명 이래로 그 정신을 파먹혀버린 중국 인민들을 위한 진정한 해방전쟁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매일 같이 고문당하고 학살당하며 인체실험을 당하는 위구르인들을 위한 전쟁입니다. 또한 그들에게 철저하게 사육당하는 티벳인들을 위한 해방전쟁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 전쟁은 고향땅에서 쫒겨난 몽골인들을 위한 전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전쟁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을 과거 티벳이나 위구르처럼 집어삼키려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공정한 방어전쟁이며 우리의 역사의 일부이며 우리의 것이었던 만주땅을 되찾기 위한 국토회복운동입니다. 끝으로 중국 공산당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조선족이라는 거짓이름을 붙인채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려는 거대한 트로이의 군대 조선족이라는 이름의 거란족들을 그 무서운 세뇌에서 해방시킬 신성한 전쟁인 것입니다. 그들 거란족도 애초에 중국인들이 아니었다는걸 이제는 잊은것 같더군요.”


이렇게 이날 회의에서는 대한민국군이 중공인민해방군에게 공식적으로 선전포고를 하는 것으로 결정지어졌다.


외무장관 한극일은 정식적인 선전포고를 위한 준비로 바쁘게 움직였다.


한반도의 묶여 있던 역사가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치기 시작한 것이다.




* 이 글은 어디까지나 픽션입니다. 이야기 속의 모든 지형은 현실세계에 기반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작가의말

글이 잘 못 올라갔습니다. 열분 정도가 읽으셨는데 죄송합니다. 다시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순간 ‘어? 왜 폭풍전야 2가 없이 선전포고로 넘어갔지?’ 그랬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이 이야기는 현실을 표방하긴 하지만 우리 세계와는 전혀 관계없는 다른 평행우주에서 벌어지는 밀리터리 판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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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4 장다리1
    작성일
    22.09.24 14:14
    No. 1

    빨갱이들은 온갖 권모술수와 위계로 난장판을 치는데 반해 자유진영은 우리도 같은 개가 될수 없다며 젊잖게 굴다가 몰락하는게 공식같이 됐는데. 미친 개는 두번 생각할것 없이 때려죽여야 후환이 없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장다리1
    작성일
    22.09.24 14:15
    No. 2

    이 나라에 이글의 외무장관같은 얼치기들이 사라지기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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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선양공략전 [선전선동전] 3 24.04.09 32 0 11쪽
65 선양공략전 [선전선동전] 2 24.02.15 54 1 14쪽
64 선양공략전 [선전선동전] 1 24.02.06 57 1 12쪽
63 선양공략전 [선양시붕괴] 2 24.01.30 72 0 12쪽
62 선양공략전 [선양시붕괴] 1 24.01.23 68 1 13쪽
61 선양공략전 [선양전초전] 3 24.01.17 76 1 18쪽
60 선양공략전 [선양전초전] 2 24.01.09 93 1 14쪽
59 선양공략전 [선양전초전] 1 24.01.02 107 1 19쪽
58 선양공략전 [다롄상륙전] 4 +1 24.01.02 102 1 14쪽
57 선양공략전 [다롄상륙전] 3 23.12.21 124 2 12쪽
56 선양공략전 [다롄상륙전] 2 23.12.19 129 2 11쪽
55 선양공략전 [다롄상륙전] 1 +9 22.10.01 483 6 13쪽
54 선양공략전 [전초전] 2 +4 22.10.01 362 6 14쪽
53 선양공략전 [전초전] 1 +1 22.09.29 435 6 13쪽
52 선양공략전 [선전포고] 2 22.09.26 425 6 10쪽
» 선양공략전 [선전포고] 1 +2 22.09.24 411 6 10쪽
50 선양공략전 [폭풍전야] 2 22.09.24 375 6 10쪽
49 선양공략전 [폭풍전야] 1 +1 22.09.22 477 7 12쪽
48 선양공략전 [준비] 3 +1 22.09.19 459 7 12쪽
47 선양공략전 [준비] 2 22.09.18 475 6 11쪽
46 선양공략전 [준비] 1 22.09.14 578 1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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