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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설 님의 서재일껄요?

열흘동안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공포·미스테리, SF

현설
작품등록일 :
2015.07.10 23:19
최근연재일 :
2016.01.13 09:00
연재수 :
90 회
조회수 :
46,498
추천수 :
704
글자수 :
258,063

작성
15.09.18 09:53
조회
348
추천
5
글자
7쪽

열흘동안(40)

DUMMY

「“것 보라고! 자네는 이 사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가! 그래서 연희씨가 생각하고 지시를 내려줬으면 좋겠네.”

강 상병이 나선다.

“처음 좀비 사태를 만났을 땐 어떻게 할지 몰랐습니다. 전 특공무술 익힌 짐승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경일의 연락을 받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비로소 사람이 된 것 같았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 그랬습니다.”

“나도 그랬다오.”

……

“난 이 좀비 사태가 끝날 것이라는 상상이 안 되었네. 그런 상상을 하는 사람이 이끄는 게 맞다고 생각하네. 그리고 난 정치할 거라니까.”

……

“자네와 나의 가장 다른 점이 뭔지 아나? 아까도 말했듯이 이 사태의 끝을 자네는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고 나는 그런 예상을 못했다는 것이라네. 이것 때문에 자네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려고 하는 거네.”」


‘만약에 좀비 사태를 끝낼 수 없다는 사람이 우두머리가 되면 비참하겠지?’

한 손을 움켜쥐고 엉거주춤 걷는 종민을 보자 동우의 가슴이 찡해진다.

‘종민 형은 또 다른 생각을 갖고 있겠지?’


속초에 도착한 대원들이 배와 헬기를 타고 어부들을 구하려고 할 때 본부로부터 연락이 왔다.

“여기는 본부, 해오미 나와라. 오버.”

“여기는 해오미. 본부 말씀하십시오.”

“어쩌면 좀비들 목에서 E4칩을 제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좀비를 죽이지 않고 따로 보호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알겠다. 이상.”

연락을 받은 대원들은 배와 헬기에 나누어 타고 작전 지역으로 향한다.


연희의 말에 권 회장이 펄펄 날뛴다.

“좀비들을 죽이지 말자니! 죽이지 말자니, 이게 말이 되오? 아무리 세상물정을 몰라도 그렇지. 어떻게 좀비들을 죽이지 말자는 말이 나와!”

“E4칩을 제거하면 사람으로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몇 번을 말씀드려요?”

했던 얘기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연희는 슬슬 지쳐간다.

“장 의원님께서 말해보십시오. 이게 말이 됩니까?”

장 의원이 연희를 슬쩍 보다가 머리를 긁는다.

“글쎄요. 저도 이 사안은 확실하게 결정내리기가.”

“저 여자가 호르몬 전문가도 아닌데, 뭐라고 자기가 이런 결정을 내린답니까?”

연희가 민지에게 물어본다.

“체내에 쌓인 인공 호르몬이 소멸되면 다시 인간성을 찾지 않을까요?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인공 호르몬을 없애주거나 이길 수 있는 성분을 자연에서 찾으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찾으셨나요?”

민지가 고개를 흔든다.

“아직요. 실험 도중에 좀비 사태가 터져서 일이 얼마나 진척되었는지 잘 모릅니다.”

“누가 또 있나요?”

연희의 말에 민지는 입을 꼭 다문다.

“민지씨!”

“저 혼자 했던 거였습니다. 실험실도 없고요, 이곳은.”

민지는 대답을 마치고 방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연희가 사람들을 납득시키려고 혼자 애쓰고 있다.

“E4칩 생산 공장에 있는 E4칩을 활성화 시켜서 사람들한테 주면 좀비들이 사람들을 헤치지 않습니다.”

권 회장은 자기대로 반대를 강력하게 주장한다.

“세상일은 사람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니오. 좀비를 처치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소.”

한 시간을 넘게 설전을 벌였지만 서로 팽팽하기만 하다.


속초 앞 바다에 배를 타고 도착한 대원들은 배에 있는 사람들의 상태를 봤다. 헬기는 주변 상공을 선회하고 있다. 물을 먹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었다. 대원들은 생수를 배 위로 던져 주고 배 위로 훌쩍 날아올랐다. 배 위에 있는 사람들은 대원들의 몸놀림을 보고 무척 놀란다.

“저희와 통화를 하셨던 선장님 어디 계십니까?”

“여깄습니다.”

“모두 6척입니까?”

“네. 그리고 저~쪽에 작게 보이는 점도 배인데, 그 배엔 좀비가 있다우. 다 이웃사촌인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수.”

대원이 고글을 클로즈업해서 바다를 본다. 점으로 보였던 배가 점점 커지면서 배 위의 사람들이 보인다. 모두 좀비로 변해서 위태롭게 서 있다. 대원이 고글을 원위치 시키고 선장에게 설명한다.

“저 배도 이 배들과 함께 구하겠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대원의 설명에 선원들은 너무 놀라 아무 말이 없다.

“안전할 것을 약속합니다.”

대원의 말에 대답을 해야 하는 선장은 침을 꼴깍 삼킨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선장의 허락이 힘들게 떨어지자 대원이 손을 흔든다. 순시선에 탄 대원이 굵은 밧줄을 이쪽으로 던진다. 고깃배에 미리 탄 대원이 한 손으로 가볍게 받아 들고 배에 단단하게 연결하고 다시 수신호를 한다. 순시선은 배 6척을 끌고 좀비들이 어슬렁거리는 배로 김나게 달리고 있다.


경일이 태블릿을 켜자마자 바로 울트라 광폭 메신저 톡으로 들어갔다. 아이디 넣고 패스 넣고 들어가자마자 메시지가 드르륵 뜬다. 모두 민지 것이었다.

“대체 민지 누난 날 왜 찾는 거지? 힉! 실수로라도 메시지 보면 바로 내 위치가 들통 나겠어.”

“어라?”

「나, 정훈이야. 너희 어딨어. 위치 알려줘. 우리 전멸했어.」

「지금 어디세요?」

한참을 기다려도 정훈에게서 답이 없었다.

「010-****-****로 연락주세요. 기운내세요.」


순시선이 좀비들의 배로 다가가자 좀비들이 흥미를 갖고 순시선을 향해 모여든다. 좀비들은 배 위에 있는 것도 모르고 평지인 양 계속 다가온다.

“저러다 물에 빠지겠다.”

선장의 말에 배위에 있던 대원이 헬기와 무선을 주고받는다. 헬기에 탄 대원이 헬기 안에서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배 위로 뛰어내렸다. 가까이에서 신선한 고기 냄새를 맡은 좀비들이 가장자리에서 배 안쪽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순시선에 있던 대원이 배를 성큼성큼 뛰어 넘어 제일 마지막 배에 도착했다. 그 곳에서 밧줄을 집어 좀비 배에 던졌다. 좀비 배에 있던 대원은 좀비를 피하면서 그 밧줄을 잡았다. 밧줄을 묶는 동안 좀비들이 대원 옆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좀비 하나가 대원 엉덩이가까이 다가갔을 때 대원은 밧줄을 확실히 연결하고 바로 뒤로 뛰었다.

“해오미 1. 전 계속 여기서 좀비들을 안전하게 잡아 놓으면 됩니까?”

“여기는 해오미 1. 그렇다. 수고하기 바람.”

“오케이.”

좀비 배 위에 있는 대원은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좀비가 오면 훌쩍 뛰어 다른 쪽에 가고 또 좀비가 오면 또 반대쪽으로 가고. 해오미 1,2가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해오미 3은 울릉도와 독도의 통신 시스템을 다 파괴했다. 그리고 좀비들은 한 곳으로 몰아 가두고 있었다. 좀비를 유인하는 대원은 몸에 E4칩이 없다. E4칩이 없는 대원은 산과 해안가를 돌아다니면서 좀비를 모아오고 있었다. E4칩이 있는 대원은 섬에 있는 시신들을 한 곳에 모으고 있다. 다 모으면 불을 지를 것이다.


작가의말

해오미는 속초 캐릭터라고 합니다~

널리널리~~~

근데, 이거 분명히 예약 연재 했는데 안 올라갔네요.

이상합니다.

큼, 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머핀시체
    작성일
    15.09.20 13:56
    No. 1

    글은 보지 않았으나 댓글은 쓰고있지! 왜냐! 난 무서운게 싫으니까!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현설
    작성일
    15.09.21 15:04
    No. 2

    에이!
    남자분이 무서운게 어딨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5.10.15 04:10
    No. 3

    이번 편은 다른 편 보다 더 재밌네요.
    왤까요?
    대원이 배를 폴짝폴짝 뛰어서 그럴까요??
    ?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현설
    작성일
    15.10.25 21:40
    No. 4

    정말요?
    그럼 대원들보고 평생 배 위를 폴짝 뛰라고 해야겠어요.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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