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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dywhack 님의 서재입니다.

형언할 수 없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Q현
작품등록일 :
2018.09.05 12:07
최근연재일 :
2018.09.05 12:58
연재수 :
5 회
조회수 :
150
추천수 :
0
글자수 :
12,428

작성
18.09.05 12:55
조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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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면회(4)

DUMMY

결국 E768의 남편은 이곳에 와서 ●●●●●를 주는 조건으로 딸의 석방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미 딸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서 다시는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는 상태였고 결국...


아무튼 생판 처음 보는, 남편이 가져온 그 괴이한 것에 눈독 들인 비밀경찰은 남자의 조건을 무시하고 이곳에 잡아가두었다. 문제는 그들은 관리방법을 몰랐다고 했다.


고고학자 A의 방식과 달리 단순히 수감실에 두는 바람에 하루에 몇 명 꼴로 수감자와 고문관 가릴 거 없이 그것 때문에 다 죽어나갔다고.


“그런데··· 그런 얘기는 대체 어디서 들으신 거죠?”

“고고학자 A가 예측했어요. 남편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부터 그는 분명 정부기관에서 ●●●●●를 조사하든가 연구할 거라고. 하지만 동시에 녀석의 가장 끔찍한 점이 발현할 것이라고 했어요.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날뛸 것이고. 그리고 점점 더 죽일 수록 더 죽이고 싶어한다는 걸. 그래서 정부기관은 ●●●●●에게 죽일 사람을 지금까지 보냈죠.”


“맙소사··· 그렇다면 탐사자들이 다 그렇게 되는 건···”

“그래요. 계속 그들은 그것의 제물이었던 거에요. 내 남편까지도.”


그리고 그 때부터 E768의 목표도 전면 수정되었다고 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저항군, 비밀 경찰뿐만 죽는 게 아니라 이 나라, 전 세계의 사람들의 모든 목숨을 노릴 거란 걸.


그녀는 오직 그걸 막으려고 했고, 마침내 그 비밀스런 것을 지키는 ‘기관’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나 같은 거리의 부랑자들이나 불량한 사람들을 가려 뽑고 있었다는 것이다. 불행한 탐사자들로 쓰기 위해서.


“당연하지만, 수배전단에 붙은 얼굴로 떡 하니 갈 수는 없었어요. 변장이 불가피했죠. 그것도 고급으로. 어느 날, 거리에 돌아다니던 부랑아 들 중에서 저와 신체가 비슷한 내 딸, 당신 또래의 여자애를 찾았어요.


빨간 머리 그녀는 헤로인에 찌들어 누가 오는 지도 몰랐죠. 얼마나 중독됐는지, 20대인데도 50세처럼 피부가 폭삭 늙어 있었어요. 난 동지들의 도움으로 그녀를 들고는 약물로 외양을 복제해 주는 무면허 성형외과의를 찾았어요.”


그 중독자는 거의 죽은 듯 움직이지 않아 신체 구조 본뜨기와 성형이 쉽게 끝났다고 했다. 일을 마치고 E768과 일행은 마약 중독된 그 여자애를 다시 거리로 돌려보내려 차에 태웠다.


그런데 돌연 그녀는 격한 발작을 일으켰고, 예상보다 일찍 거리로 내보내야 했다. 그때 E768이 주변의 만류를 무릅쓰고 그녀를 공원 벤치 위에 뉘여 놓고 쓰다듬었다.


발작이 잦아들었을 때, 노인이 E768를 보더니 말하고 떠나갔다.

“··· 좋은 엄마야.”


“그제서야··· 생각이 났죠. 뭘 위해 저항군에 있었는지··· 내가 버렸던 딸이 어떻게 됐을지··· 그래서 반드시 여기 이 자리로 오겠다고 마음 먹은 거에요.”

“그러면, 부인··· 이제 뭐할 거에요?”


순간 옆에서 경고등이 켜졌다. 난 뒤를 돌아 지도와 그녀의 위치를 대조해 봤다. 맙소사. 그녀는 지금까지 그 어떤 탐사자들도 가지 못한 가장 깊은 곳에 있었다. 대응팀장은 부관과 옆에서 최대한 숨소리조차 나를 감시하고 있었다. 한참 전부터 둘 사이에 뭔가 눈빛 교환이 있었지만, 뭔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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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회(4) 18.09.05 29 0 4쪽
3 면회(3) 18.09.05 23 0 7쪽
2 면회(2) 18.09.05 29 0 6쪽
1 면회(1) 18.09.05 43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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