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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농작물을 현실에서 거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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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3.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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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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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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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방치형 농장 키우기 (1)

DUMMY

힐링팜에서 최고의 일꾼은 단연 ‘루비’다.

루비는 모든 일에 능통한 데다가 리더십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보통의 일꾼은 하나의 분야에 특출한 반면에 루비는 ‘만능’에 가까운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나중에는 나 대신 농장을 관리하면서 직원을 통솔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지.


‘오늘이 그 시작점이야.’



[플레이 타임 : 첫 번째 봄, 28일 차.]

[현재 시간 : 오전 10시 39분.]



루비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우선 마을에 들러야 한다.

정확히는, ‘약국’에 먼저 다녀와야 하지.

어차피 마을로 가는 길에 루비의 집이 있으니, 가는 김에 ‘퀘스트’를 받고 가야겠다.


“이리야~!”


컹!컹!


테라스에 앉아있던 이리가 순식간에 곁으로 달려왔다.



[‘안장’을 꺼냈습니다.]



이리에게 안장을 채우려고 하다가 손을 멈칫했다.


‘이리랑 같이 가면 사람들이 무서워하겠구나···.’


힐링팜 사람들은 맹수를 무서워한다.

맹수가 사람을 해치지 않는데도 그렇게 반응하더라.

잘못하면 호감도가 깎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안장을 다시 집어넣었다.

내가 이래서 마구간을 원하는 것이다.


“이렇게 귀여운데 뭐가 무섭다고. 그치~?”

“헥헥헥─.”

“마루랑 놀고 있어~. 형은 나갔다 올게~.”

“아우우우───!”


결국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길이 조금 젖어있었다.

덕분에 흙과 나무 냄새가 더 상쾌했다.


“으음~~!”


이제 조금 있으면 봄이 끝난다는 사실이 아쉬워졌다.

그래서 BGM을 흥얼거리며 봄의 정경을 열심히 담았다.

알록달록한 봄을 잘 기억해두기 위해서였다.


‘여기다!’


큰 길을 달리다가 샛길로 빠졌다.

물론 맵을 볼 필요는 없었다.

나는 각각의 샛길이 어디로 통하는 길인지 전부 기억하고 있으니까.


‘이대로 집 두 개를 지나면 돼.’


가정집 두 개를 지나자 루비의 집과 텃밭이 나왔다.

돌담 너머로 루비가 일하는 모습이 보였다.

콩 밭에 쭈그리고 앉아서 제 아버지와 함께 완두콩을 수확하고 있는 루비-.

물론, 나와 다르게 손으로 하나하나 작업하고 있었다.


‘역시 에너지가 넘치네.’


루비는 고된 작업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왼손에 붕대를 감은 아버지를 위해 더 활기차게 웃었다.

애초에 하루도 빠짐없이 일에 몰두하는 이유도 아버지 때문이다.


‘아빠가 아프시니까.’


루비의 캐릭터는 ‘효녀’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팔이 아픈 아버지를 위해서 매일 밭에 나가서 일을 하는-. 그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성실의 아이콘이지.

‘약국’에 가야 하는 이유도 루비의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


“루비 씨~!”

“?”


루비가 내 목소리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한유성 씨?!”


이어서, 들고 있던 장비를 내려놓고 돌담 가까이로 뛰어왔다.


“오랜만이네요?! 어쩐 일이세요?”


가까이에서 보니까 더욱 싱그러웠다.

순박하고 순수한 이미지의 끝판왕-.

빨간 머리와 주근깨가 인상적인 숙녀가 나를 보며 웃어주었다.


‘밝아서 좋네.’


도트 그림과는 차원이 달랐다.

실제 사람이 주는 에너지는 그림과 비교할 수 없었다.

마루나 이리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곁에 두면 기분이 참 좋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의 정성을 쏟아야겠지?



[‘딸기 바구니’를 꺼냈습니다.]



“우선 이거 받으세요. 선물이에요.”

“우와!!”


나무 바구니에 가지각색 딸기가 가득 담겼다.

낱개로 주는 것보다 이렇게 담아서 주는 쪽이 호감을 사기가 쉽거든.


“제가 이번에 딸기 농사를 지었거든요. 부모님이랑 같이 드세요.”



[‘루비’의 호감도가 ‘무관심’에서 ‘호기심’ 단계로 상승했습니다!]



“와,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딸기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당연히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뭐, 그렇다고 루비 때문에 딸기 농사를 지었던 건 아니지만.


“먹으면서 좀 쉬고 계세요~. 금방 또 올 거니까요.”

“네? 저희 집에요?”

“예.”

“···왜요? 다른 볼 일이 있으신가요?”

“아버님을 위한 치료약을 구해 올 거거든요.”

“······네에?!”


루비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이후, 제 아버지 쪽을 돌아보더니 목소리를 낮췄다.


“정말인가요···?”

“그럼요. 뒷동산에서 뱀에게 물린 뒤로 팔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루비의 표정이 단숨에 시무룩해졌다.


“맞아요···. 마을 의사님과 약사님도 포기하셨지 뭐예요···. 안 그래도 큰 병원에 가기 위해서 돈을 모으고 있었거든요···.”

“그럴 필요 없어요. 제가 약을 구해올 수 있거든요.”

“저, 정말요···?”

“네, 저는 약의 ‘조합법’을 알고 있으니까요.”

“맞다···! 유성 씨는 도시에서 귀농하셨다고 했죠?!”


끄덕끄덕─


루비가 돌연 두 손을 공손히 모았다.


짝!


“그렇다면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치료약을 가져와 주시면 사례를 할게요···!”



띠링!

[퀘스트가 생성되었습니다.]


[제목 : 치료약을 부탁드려요!]

[의뢰자 : 루비]

[내용 : 루비의 아버지는 지난 겨울 뒷동산에 올라갔다가 뱀에게 팔뚝을······.]

[기한 : 3일]

[보상 : 호감도, 10,000 골드]


[수락/거절]



‘수락’ 버튼을 누르자 루비가 고개를 꾸벅 숙였다.


“감사합니다, 유성 씨! 기다리고 있을게요···!”

“네, 다녀올게요~!”


드디어 첫 번째 퀘스트를 받았다!

앞으로도 많은 퀘스트를 하게 되겠지만, 처음이라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만큼 페달도 열심히 굴렸던 것 같다.


“다 왔다~.”


자전거를 멈춘 곳은 ‘병원’과 ‘약국’ 건물이었다.

겉보기에는 다른 건물과 비슷해 보이는 모습-.

하지만, 건물 벽면에 달린 간판이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2층에는 병원을 상징하는 ‘적십자’가-.

그리고 1층에는 약국을 상징하는 ‘알약’이 그려졌다.


‘여기도 오랜만이네~.’


병원과 약국도 힐링팜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내 캐릭터가 병에 걸리는 일이 종종 있었거든.

그리고, 지하 던전에서 죽으면 병원 침대에서 깨어나는 설정이 있기도 했다.

아이템을 전부 떨군 채로 병원에서 깨어나면 어찌나 허무하던지···.

급격히 의욕을 잃어서 게임을 삭제한 적도 있었다.

물론, 며칠이 지나서 다시 깔긴 했지만.


피식─


추억을 떠올리며 약국으로 들어갔다.

힐링팜의 약국은 한국의 약국과 달랐다.

곳곳에 진열된 약이 유리병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자그마한 유리병 속에 가지각색 알약이 담긴 광경-.

언뜻 보면 사탕이 담긴 유리병 같기도 했다.


“어서 오세요~!”


동그란 안경.

새하얀 약사 가운.

약사, 브루노가 내 쪽을 보며 밝게 인사해주었다.

하지만, 이내 정면에 서 있는 손님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무래도 마을에 약국이 하나다 보니까 손님이 몰릴 수밖에 없는 실상이다.

마을 연령대가 전체적으로 높기도 하고 말이다.


‘괜찮아. 오늘은 호감작을 하러 온 게 아니니까.’


오늘의 목적은 약국 자체에 있지 않다.

그러니 필요한 약만 신속하게 구매해서 나갈 생각이다.



짤랑─!

[‘해열제’를 1개 구매했습니다.]

[3,000 골드를 지불했습니다.]


짤랑─!

[‘소화제’를 1개 구매했습니다.]

[2,500 골드를 지불했습니다.]



약을 구매하고 나니까 약사 브루노가 내 쪽을 보며 걱정스레 물었다.


“열이 나고 속이 안 좋으신가 보네요?”

“저는 아니고요. 심부름을 왔을 뿐이에요.”

“그렇군요? 얼른 낫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국을 나와서 길 가장자리에 섰다.

인벤토리에서 ‘조합 상자’를 찾아 손으로 집어 들었다.



투국─!

[‘조합 상자’를 설치했습니다.]



상자에 손을 갖다 댔더니 익숙한 조합창이 나타났다.

왼쪽 칸에 빨간색 해열제를 놓았고, 오른 칸에는 파란색 소화제를 놓았다.

그 결과는-.



[조합이 가능한 아이템입니다.]

[조합하시겠습니까?]

[YES/NO]


띠링!


[조합이 완료되었습니다.]

[‘해독제’ 1개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렇지!”


보라색 알약이 담긴 유리병이 등장했다.

그것을 손에 쥐고 흔들었더니 주변에서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오오~!””


길거리를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조합 과정을 지켜보며 감탄하는 모양새였다.

그중에 어린 아이 하나가 다가와서 내 옷깃을 잡았다.


“삼촌, 마법사예요?”

“으응?”


나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삼촌은 마법사가 아니라 농부야~.”

“우와, 그럼 저도 농부할래요!”

“좋지~! 농부가 얼마나 멋있는데~!”


아이와 웃으며 대화하다가 자전거로 돌아갔다.

이걸로 퀘스트는 완료한 것이나 다름없다!



············.









루비네 아버지는 내가 내민 해독제를 받아 들고서 고개를 갸웃했다.


“이걸 먹으면 왼팔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건가요?”


나는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건 ‘해독제’인데요. 체내에 있는 독을 없애 주는 약이에요.”

“호오···. 말만 들어도 엄청 비쌀 것 같은데요? 우리 마을에 이런 약이 있었단 말입니까?”

“마을에서 구할 수 있는 약은 아니에요. 저는 약과 약을 조합해서 새로운 약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거든요.”

“역시, 도시에서 오신 분은 뭔가 다르네요.”


만약 이게 현실이었다면 약을 건네지도 못했을 것이다.

정체도 모르는 알약을 감사히 받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농수산물을 거래할 때에도 소비자가 품질이나 상태를 얼마나 많이 따지는데···.

하지만 힐링팜에서는 나를 의심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내가 건네는 아이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악의가 배제된 세상은 이렇게나 정겨운 것이다.


꿀꺽─!


그가 물과 함께 보라색 해독제를 삼켰다.

그러자 붕대로 감긴 팔 주변에 보랏빛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물론, 내 눈에만 보이는 효과였지만 말이다.


샤라라──



[‘뱀독’이 해독되었습니다.]



메세지가 날아온 직후에 루비네 아버지가 화들짝 놀랐다.


“어?!”


움직이지 않던 왼팔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감쪽같이 괜찮아졌잖아??!!”


곁에 있던 루비네 가족이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방방 뛰었다.

심지어 루비는 눈물까지 흘리는 듯했다.



[퀘스트가 완료되었습니다!]

[퀘스트 보상으로 10,000 골드를 획득했습니다!]

[‘루비’의 호감도가 ‘호기심’에서 ‘친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붕대를 풀어버린 아저씨가 내게 90도로 인사했다.


꾸벅─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이제 딸내미를 고생 시키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이웃이라면 서로 돕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루비가 정말 좋은 친구를 뒀군요.”


루비네 가족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받으며 점심밥까지 얻어먹었다.

오랜만에 사람들이랑 같이 밥을 먹으니 마음이 훈훈해졌다.

게다가···.


“저는 좋아요! 여태 아빠의 일을 대신 하느라 다른 일을 못했었거든요. 마침 마을에서 직장을 구해볼까 생각하던 참이었어요.”


“저희도 유성 씨네 농장이라면 루비를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돈은 많이 주지 않으셔도 되니까, 루비에게 많은 걸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드디어, 루비를 얻는데 성공했다!



띠링!

[새로운 ‘직원’이 등록되었습니다.]



············.









루비를 농장에 데려오니 기분이 색달랐다.

내 농장에 처음으로 사람을 들이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우와─!!!”


루비는 농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감자에 딸기에 닭장까지······. 사장님, 부농이셨네요?!”

“에이, 이 정도로 무슨 부농이야. 나중에는 얼마나 놀라려고.”

“······스케일 자체가 차원이 다르신데요? 이 정도면 저희 가족이 먹고 살고도 남는 규모인데···. 여기서 더 키우시겠다고요?”

“그럼~! 그러니까 너를 데려왔지.”

“읏!? 꺄악!”


갑자기 루비에게 이리와 마루가 슬그머니 다가왔다.

처음에는 크게 놀랐던 루비도 두 녀석을 쓰다듬으며 놀기 시작했다.


“하하하! 그래, 그래~. 착하지!”


나는 그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직원 관리’ 창을 활성화했다.



[고용 현황]

[벤자민]

[루비]



그중에 [루비]를 터치하니까 그녀의 상태가 나열되었다.



[루비]

[직급 : 일꾼]

[담당 업무 : -]

[피로도 : 0]

[월급 : 120,000 골드]



먼저 [담당 업무]를 터치했다.

그랬더니 루비에게 맡길 수 있는 업무가 나열되었다.



[딸기 수확]

[감자 수확]

[달걀 수확]

[반려 동물 보호]



역시 루비는 루비였다.

내가 해야 하는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리 배송]



역시 이것도 있었구나···!

이러면 정말 ‘방치형 농장’이 가능한 셈이다.



[총 5개 업무를 지시했습니다.]

[‘루비’가 지시 받은 업무를 학습하기 시작했습니다.]



반가운 메시지와 함께 루비가 농장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리 위에는 [학습 진행도]라는 문구와 함께 ‘경험치 바’ 같은 것이 나타났다.

저것이 다 차오른 뒤에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물론 업무가 많아서 루비가 지치긴 하겠지만···.’



[피로도 : 1]



직원의 피로도는 나름의 ‘보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직원들이 뭘 좋아하는지 전부 알고 있다.

어쩌면 한국 제품에 더 큰 흥미를 느낄지도 모른다.


‘마침 돈을 좀 써보고 싶기도 했으니까.’


옷 말고도 사고 싶은 게 많아졌다.

돈이 없을 때는 아무런 욕심도 들지 않았었는데···.

지금 보니, 욕심이 없었던 게 아니라 그저 참아왔던 모양이다.


‘루비랑 애들 선물도 사와야겠네. 아 참! 벤자민 것도 사와야지.’


남은 28일 차는 ‘소비’와 ‘휴식’을 만끽하며 지내려고 한다.

집에 모여 다 같이 저녁 먹는 상상을 하니 벌써 행복하구나.


흐흫─


‘사고 싶었던 거 다 사야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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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호화스러운 가족 여행 +13 24.05.02 4,188 19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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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자랑스러운 아들 +18 24.04.21 5,974 269 15쪽
39 초지방목 A2 단백질 우유 (3) +14 24.04.19 6,302 267 13쪽
38 초지방목 A2 단백질 우유 (2) +13 24.04.18 6,172 267 14쪽
37 초지방목 A2 단백질 우유 (1) +17 24.04.17 6,503 266 13쪽
36 과일 젤리 대소동 (4) +17 24.04.16 6,711 266 13쪽
35 과일 젤리 대소동 (3) +19 24.04.15 6,813 273 15쪽
34 과일 젤리 대소동 (2) +18 24.04.14 7,039 271 13쪽
33 과일 젤리 대소동 (1) +15 24.04.12 7,593 28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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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열대과일 3종 세트 (3) +13 24.04.09 7,913 314 14쪽
29 열대과일 3종 세트 (2) +12 24.04.08 8,196 30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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