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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농작물을 현실에서 거래함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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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3.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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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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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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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동물복지 인증, 프리미엄 계란 (2)

DUMMY

축제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단 20분!

나와 마루는 시장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샀다.

골드를 많이 벌어서 그런지 소비하는데 부담이 없었다. 이미 닭장을 짓고도 남을 만큼의 골드를 확보했으니 말이다.


‘골드도 많을수록 좋아. 돈이랑 다를 바 없지.’


더 이상 힐링팜은 게임이 아니다.

적어도 나한테는 ‘또 다른 현실’이란 말이다.

그렇기에 이곳에서도 풍족하게 살고 싶다.


‘골드가 많으면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니까.’


농장 확장은 당연한 일이다.

그 밖에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통나무 집을 업그레이드 하고 비싼 가구를 들이면 하루가 더 즐거워 질 것 같다.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통나무 집이기 때문이다.


‘역시 축제에 참여하길 잘했어!’


때마침 마을 스피커에서 이장님의 목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톡톡-


【아아, 들리십니까?】


나는 이것이 축제 종료를 알리는 방송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먼저, 오늘 돗자리 시장에 참여해 주신 주민 분들과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녁 시간이 되어 봄꽃 거리 축제를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후, 마을 광장에서 ‘오늘의 판매왕’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오니, 주민 분들은 광장으로 모여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축제 종료 방송이 나오자 사람들이 각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관광객들은 아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너무 빨리 끝나네~.”

“나는 이제 왔는데···!”


한편, 상점을 운영했던 주민들은 악수를 나누며 경쟁을 마무리했다.


“고생 많으셨어요~.”

“하하, 즐거웠습니다.”

“남은 것 좀 드릴까요?”

“저도 조금 싸드릴게요!”


아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매출 경쟁을 하느라 서로를 견제하는 느낌이 있었거든.

그런데 축제가 끝나자마자 다시 화목한 주민 관계로 돌아왔다.

마치, 스포츠 경기가 끝난 후에 존중을 표하는 선수들 같았다.


‘축제가 끝나면 이런 대화를 나누는구나···.’


나한테는 전부 새로운 풍경이었다.

왜냐하면, 게임에서는 축제가 끝나자마자 시상식 화면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스킵 없이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여유롭고 좋네.’


서울에도 이런 여유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경쟁을 하다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비교와 우열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분위기다.


“이번에는 누가 1등 일까요?”

“솜사탕 가게가 그렇게 인기였다고 하던데요?”

“그러면 벤자민이 우승했으려나?”

“그 옆에 있던 과자 가게도 엄청 많이 팔았다는데?”

“누가 됐든 광장으로 가서 축하해 줍시다!”

“그럽시다!”


주민들이 돗자리를 정리하고 광장으로 향했다.

나도 마루와 함께 그들의 뒤를 따랐다.

넓은 광장에는 이미 시상대가 마련된 상태였다.



[‘오늘의 판매왕’ 시상식]



“마루, 사람이 많으니까 옆에 꼭 붙어 있어야 돼~.”

“헥헥헥─.”


주민들이 시상대 앞에 옹기종기 모였다.

그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던 이장님이 시상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아아-. 잘 들리시죠?】

“““네~!”””

【다들 아시다시피, 오늘 최고 매출을 기록한 주민 분을 시상하는 자리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1등이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궁금해요~!”””

【하하하, 1등 보상은 무려 ‘건물’입니다! 봄꽃 거리 골목에 있는 빈 건물 하나를 저희 마을회에서 증정해드릴 예정입니다! 그 건물을 어떻게 활용하실지는 본인의 자유겠죠?】

“““오오오···.”””


웅성웅성──


주민들이 격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행복 마을에 건물을 세우려면 얼마가 필요한지 알기 때문이다.

그만한 대가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축제는 좋은 이벤트다.


【오늘의 판매왕은요~~?】


두구두구두구두구───


스피커에서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주인공이 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괜히 맥박이 빨라졌다.

저 위에 올라가서 소감을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자 가게를 운영했던, 한유성 님!! 축하드립니다!!】


팡─!

팡팡─!


축제 폭죽이 사방에서 터졌다.

그리고 주민들은 나를 보며 박수를 쳐줬다.


짝짝짝짝──!


“축하해요!”

“부럽다~!”

【유성 군, 단상 위로 올라와 주시겠어요?】


끄덕─


이장님의 부탁에 사람들이 길을 열어주었다.

마루와 함께 직선으로 걸어가서 단상 위에 올라갔다.

그랬더니 이장님이 내 소개를 간략하게 해주셨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한유성 군은 이번 봄에 우리 마을에 귀농한 청년입니다. 듣기로는 못 하는 게 없는 능력자라고 하던데요? 설마 처음 맞이하는 축제에서 1등을 할 줄은 몰랐네요. 다른 분들이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하하하하!


행복 마을 주민들이 나를 올려다보고 있다.

20대를 함께했던 존재들이 나를 보며 웃고 있단 말이다.

이 순간 만큼은 순수하게 즐겨도 괜찮지 않을까.


“모두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재밌고 유익한 축제였어요. 행복 마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그래, 이게 나의 진심이다.

돈을 버는 것도 물론 행복하지.

당연히 골드를 버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세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음이 가장 즐겁고 감사하다.

그래서 이들에게 나름의 보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즐거운 만큼, 이들도 즐거웠으면 좋겠거든.


“저는 저만의 ‘마트’를 세울 생각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독특하고 신선한 상품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물론, 가격이 비싸면 안 되겠지만요!”


하하하하하!


“앞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가 허리를 꾸벅 숙이자 마루도 같이 엎드렸다.


털썩!


주민들은 그런 우리를 보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하하하하!


심지어, 벤자민도 몰래 웃다가 나한테 걸렸다.


“!!”


나와 눈이 마주친 벤자민이 고개를 휙 돌렸다.

누가 봐도 삐진 표정이었다.


‘내 이럴 줄 알았어.’


벤자민에게는 돗자리 시장에서 1등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그런데 내가 그 기회를 가로챘으니 얄미울 수밖에 없겠지.

게임에서도 지금과 비슷한 반응이었다.

물론, 삐진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됐지만 말이다.


“벤자민 씨?”


집으로 돌아가던 벤자민이 삐걱거리며 뒤를 돌아봤다.

거의 로봇 같은 움직임이었다.


“왜, 왜요?”

“개인적으로 부탁 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요.”

“······그게 뭐죠?”

“‘유성 마트’의 첫 번째 직원이 되어 주실 수 있나요?”

“예?!”


벤자민이 잘생긴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죄송하지만 그건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아르바이트로 만족할 생각이 없거든요.”


당연히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그럼에도 부탁을 했던 이유는, 설득할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


“‘극장’을 재건하고 싶어서 그러시는 거죠?”

“?!”


벤자민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그걸 어떻게···.”


벤자민은 ‘연극 배우’를 꿈꾸는 사람이다.

행복 마을에서 ‘극단장’으로 활동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

하지만 몇 년 전에 극장이 ‘이상 현상’으로 인해 폐쇄되었다.

극장에서 소중한 꿈을 키웠던 벤자민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었을 터.

그렇기에 죽기 살기로 장사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상 현상’을 해결해 줄 사람을 고용하기 위해서.


“유성 마트에서 일해 주시면, 극장을 재건해드린다고 약속할게요.”

“······.”


벤자민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속상함 너머로 미약한 기대감이 엿보였다.

하지만-.


“제가 그걸 어떻게 믿죠? 마을 어른들도 포기한 일이잖아요.”


역시, 힐링팜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실제로 마주하니 더 그런 것 같다.

목소리, 표정, 말투, 행동-.

모든 요소가 입체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면 나도 정성을 쏟아야겠지?



[‘얼음 검’을 꺼냈습니다.]


빠가가각──!



“이, 이건···?!”

“보시다시피 저는 고목나무 숲에 드나들고 있어요.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아시겠나요?”

“······설마, 마법사 님?”


끄덕끄덕─


“저는 마법사 님과 친분이 있어요. 그리고, 극장에 숨어든 녀석들의 정체도 알고 있죠.”

“저, 정말인가요?!”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에요.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뜻이죠.”

“······.”



[‘벤자민’의 호감도가 ‘무관심’에서 ‘호기심’ 단계로 상승했습니다!]



호감작 대성공이다!

잠시 고민하던 벤자민이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뭘 하면 되죠?”


그 얼굴이 배우처럼 멋있어서 감탄이 나왔다.

얘가 힐링팜의 진짜 주인공인 것 같다고나 할까.


“우선 저를 따라오시겠어요?”

“네.”


마루와 벤자민을 데리고 봄꽃 거리로 향했다.

이장님이 건네준 지도를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어차피 뭐가 어디에 있는지 다 알고 있으니까.


“도착~!”



[해피 플라워]



자그마한 1층 건물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원래는 꽃집으로 활용되던 장소-.

덕분에 벽면에 4층 단위로 선반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선은 이대로 운영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해당 건물의 소유주는 ‘한유성’ 님입니다.]

[건물의 소유주는 건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판 문구를 변경하시겠습니까?]


띠링!


[간판 문구를 ‘해피 플라워’에서 ‘유성 마트’로 변경했습니다.]



간판을 바꾸고 건물 앞에 ‘배송함’을 설치했다.


투국─!


왜냐하면, 마트에 진열할 상품을 꺼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 차를 두고 보내놨지.’


선물 상자 그림을 터치하니까 아까처럼 과자 박스가 나열되었다.

종류는 똑같은데 개수는 아까보다 많았다.

그것들을 인벤토리에서 하나 씩 꺼내 쌓았더니 벤자민이 화들짝 놀랐다.


“마, 마법도 사용할 수 있나요?!”


힐링팜 내에서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러니 아공간을 직접 보면 놀랄 수밖에.


“하하, 비슷해요.”

“우와···.”


벤자민의 태도가 변했다.

경계심 어린 눈빛에서, 호기심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그러더니 본인이 알아서 상자를 뜯기 시작했다.


찌이익─!


“이렇게 하면 되는 거죠, 사장님?”

“!!”


‘사장’이라는 말에 순간 미소를 참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호칭-.

그것을 애정 어린 캐릭터에게 직접 들으니 감상이 남달랐다.


“흠흠! 맞아요.”

“말씀 놓으세요. 이제 제가 직원이잖아요. 나이 차이도 있고요.”

“그럼 그럴까?”

“네. 그게 편해요, 저는.”


벤자민은 무심히 대답하며 과자 상자를 해체했다.

그리고는, 내가 아까 했던 것처럼 과자를 낱개 단위로 선반에 진열하기 시작했다.


“오, 잘하는데?”

“아까 다 봤거든요.”


역시 벤자민은 장사에 익숙한 인물이다.

내일 본격적으로 영업이 시작되면 벤자민의 능력이 더욱 빛나게 되겠지.

물론, 그중에서도 ‘얼굴 재능’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다.


“월급은 마을 최고 금액으로 줄게. 성과가 좋으면 더 줄 거고.”

“와, 정말요?!”

“그리고 영업은 오후 4시까지만 해.”

“그러면 너무 짧지 않나요?”

“어차피 장사는 잘 될 거야. 그리고 너는 저녁에 연기 연습도 해야 하잖아.”

“······.”



[‘벤자민’의 호감도가 ‘호기심’에서 ‘친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사장님, 혹시 속마음도 읽을 수 있으세요?”

“하하하! 그건 비밀이야.”

“······앞으로 조심해야겠네요. 속으로 욕하다 걸리면 안 되니까요.”

“욕한 적이 있다는 말투인데?”

“아닌데요?”

“아님 말고~.”


가게를 정리하는 벤자민을 안에 두고서 마루와 함께 거리로 나왔다.

밖은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그럼에도 밝은 빛을 내뿜는 유성 마트를 마주 보고 있으니 입꼬리가 올라갔다.


피식─


“나도 이제 사장이네?”


그러자 마루가 대답하듯 짖었다.


“멍!”



············.








25일 차는 완벽했다.

돗자리 시장에서 우승하고, 벤자민도 섭외하고-.

게다가 유성 마트를 갖게 되어 뿌듯한 하루였다.


- 휴~! 피곤하다!


이후로는 집에 돌아가서 휴식을 취했다.

시장에서 사두었던 식재료로 음식을 해먹었고, 핸드폰에 다운 받은 영상을 보다가 단잠에 들었다.

이번 일주일 동안 피곤했어서 그런지, 무려 12시간이나 자고 일어났다.


“아으으, 잘 잤다!”



[플레이 타임 : 첫 번째 봄, 26일 차.]

[현재 시간 : 오전 9시 47분.]



마당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니 머리가 개운해졌다.

여느 때처럼 딸기와 감자를 캐고서 거래처에 배송을 보냈다.

마루에게 사료를 주고, 깨끗하게 샤워도 하고-.

그러고 집 밖으로 나와 뒷동산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건축소랑 목장에 가야겠어.’


축제 덕분에 골드는 충분해졌다.

게다가, '방치형' 마트에서 골드가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중이다.



[‘유성 마트’ 일일 매출]

[34,500 골드]



우선 건축소에 가서 닭장부터 구매해야겠다.

가는 김에 호감작도 같이 해야겠지?

앞으로 다양한 건물을 지으려면 건축가가 꼭 필요하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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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300만 유튜버랑 방송을 하다니 +10 24.05.06 3,381 155 13쪽
52 NPC는 도구가 아니라 친구다 +10 24.05.05 3,628 171 13쪽
51 겨울에도 비닐하우스만 있다면 +15 24.05.03 4,192 192 13쪽
50 호화스러운 가족 여행 +13 24.05.02 4,316 196 14쪽
49 수산시장 횟집을 인수했다 +20 24.05.01 4,432 205 13쪽
48 주민들이 농장에 놀러왔다 +12 24.04.30 4,683 209 14쪽
47 토끼 푸딩과 거북이 푸딩 +13 24.04.29 4,964 214 14쪽
46 인터넷 뉴스 랭킹에 올랐다고?! +14 24.04.28 5,326 230 15쪽
45 내가 스포츠카를 사다니... +9 24.04.26 5,428 248 14쪽
44 물고기, 복사 붙여넣기! +15 24.04.25 5,457 251 14쪽
43 현실 회사도 방치형으로?! +16 24.04.24 5,587 261 14쪽
42 이사짐센터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 +13 24.04.23 5,632 251 14쪽
41 자동 낚시가 얼마나 편하냐면 +12 24.04.22 5,836 248 13쪽
40 자랑스러운 아들 +18 24.04.21 6,044 269 15쪽
39 초지방목 A2 단백질 우유 (3) +14 24.04.19 6,373 267 13쪽
38 초지방목 A2 단백질 우유 (2) +13 24.04.18 6,242 268 14쪽
37 초지방목 A2 단백질 우유 (1) +17 24.04.17 6,570 26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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