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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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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여러분의
작품등록일 :
2019.12.01 16:19
최근연재일 :
2020.07.12 06:00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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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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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52,069

작성
20.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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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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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05화. 해머 나가신다!

DUMMY

첫 임무를 파격적일 정도 빠르고 강렬하게 처리한 해머. 그 뒤로도 그에게 내려진 모든 임무들을 빠르고 강렬하게 처리한 그는 서서히 네오휴먼즈의 전격적인 지원과 믿음을 받기 시작했다.


"허.. 이만큼 많은 임무들을 그렇게 짧은 시간에 해결했다는 건가요?"


양복을 입은 샤프한 인상의 안경을 쓴 남성. 그의 손에는 인사부장이 올린 보고서가 들려있었다.


"네 참모님. 저도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A급 헌터를 영입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제 생각보다 임무수행능력이 우수한 헌터였습니다."


"이 정도면 회장님이 모루고 이 사람이 망치라고 봐도 되겠는데요? 이름도 해머라 이름값을 하는 사람이네요?"


"예?"


"아.. 모루와 망치라고 군사전략입니다."


'아.. 또 혼자만의 이야기를 하시는 구나.'


네오휴먼즈의 참모 제갈몽. 젊은 나이에 한 조직의 참모라는 직위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머리가 비상한 그는 가끔식 타인들이 모르는 지식들을 당연히 알아야할 것처럼 말을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믿을만 한가요?"


"이미 저희를 위해서 과달라하라 카르테를 크게 박살냈는데 더 의심을 할 이유가 있을까요?"


'흐음..'


제갈몽은 혼자만의 생각에 빠졌다. 자신의 생각을 따라올 이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뒤로 그는 항상 혼자서 스스로 자문해왔다.


"강력한 힘을 가진 장수는 옛날 내 선조때부터 모든 전략가들이 원하는 패이긴 한대.."


'또 제갈량을 생각하시는 군. 참내 제갈이 진짜 자기 성도 아니면서..'


"확실히 그의 강력한 힘은 마음에 들지만 저희의 대업은 한발자국도 조심해야 하는 법. 제가 직접 그를 만나봐야 할거 같습니다."


"그럴 줄 알고 준비했습니다."


인사부장이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자 거대한 근육투성이의 남성이 나타났다. 부리부리한 눈매와 당장이라도 욕을 내뱉을 것같이 잔뜩 힘이 들어간 턱은 그의 급한 성격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터질 것같은 폭탄같은 느낌이군..'


"댁이 이 조직의 두뇌유?"


"아니 무슨 망발을!!"


해머의 말에 펄쩍뛰는 인사부장. 이 조직의 참모가 된 이후로 처음 겪는 취급에 제갈몽도 얼떨떨 했다. 하지만 빠르게 정신을 다잡은 제갈몽.


"그렇습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회장님께서 예삐보셔서 저를 이곳의 참모로 삼았습니다. 참모 제갈몽이라고 합니다."


"참모는 똑똑해야한다는데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니 다행이유? 도대체 어디가 이뻐서 회장이 댁을 이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여기저기를 훑어보며 콧방귀를 끼는 해머에게서 제갈몽은 일방적인 적의를 읽었다.


"혹시 저에게 불만이라도 있으신가요?"


제갈몽의 말에 기달렸다는 듯이 해머는 폭발했다.


"당연히 불만이 많지! 아니 나! 해머라는 모든 것을 박살내는 절대 무기가 있는데 왜 적들의 눈치를 봐가면서 게릴라전을 하냐고! 그냥 똭! 적들의 중심부에 나를 떨어트리면 그냥 내가 퐉! 퐈악!! 적들을 다 몰살시키고 적들의 수장을 그냥!!"


지금 당장이라도 과달라하라 두목의 목이라도 잡고 있는 마냥 허공에 손을 뻗는 해머. 성급한 그의 모습을 보며 제갈몽은 의외로 안도를 했다.


'머리는 없는 힘쌘 무장이라 딱이군.'


힘쌘 무장은 모든 전략가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이지만, 두뇌가 좋고 힘도 쌘 무장은 자신들의 생각을 맹신하여 전략가들의 명령을 무시하거나 전략가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우까지있기 때문에 두뇌가 나쁜 힘이 쌘 무장으로 보이는 해머는 제갈몽의 입맛에 딱 맞았다.


'이거 내가 써먹을 수 있겠어.'


"많이 답답하신 것은 알겠지만 지금 저희 전력차이는 의외로 팽팽합니다."


"아니. 지금 내가 그쪽에게 밀리기라도 한다는 거유?"


"아니죠. 우리 무장, 아니 헌터님께서 약하다는게 아니라 지금 저희 조직이 많이 약하된 상태라서 힘에 붙인다는 것입니다. 해머님처럼 강력하신 분이 저희 쪽에 함께 해주셔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거죠."


"크하하하! 그렇지! 나의 가치를 알아본다니 기쁘구만! 난 부실 적들과 밥, 그리고 잘곳만 있으면 되니깐 맡겨만 달라고."


'옷은??'


"제가 실험 삼아서 옷을 안주니깐 그냥 나체상태로 달려나가더군요."


제갈몽의 생각을 읽은 인사부장이 넌지시 귓속말을 했다.


"흠흠흠!"


자신의 속내를 들킨 것에 얼굴에 약간 열기가 오른 제갈몽은 목을 풀었다.


"크하하하! 자네 생긴건 영 밥맛이지만 생각은 마음에 드는군!"


해머는 크게 웃으면서 제갈몽의 어깨를 두드리더니 방을 나갔다.


"사회의 예법을 잘 모르는 자입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아닙니다. 오히려 저렇게 시원시원하고 직진인 사람이 더 좋아요."


'더 다루기 쉽다는 거겠지.'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인사부장이 방을 나가자 인상 좋은 미소를 지우며 제갈몽은 허공에 손가락을 튕겼다.


"부르셨습니까."


그의 그림자 속에서 한 남자가 솟아올라서 그에게 포권을 하며 예를 표했다.


"저 사람을 따라다니도록."


"저희 조직을 위해서 요근래 큰 업적들을 이뤄준 사람인데 의심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래서 의심하는 거다."


"네?"


"갑자기 나타나서 적들을 박살내주는 A급 헌터? 너무 이상적이야. 그리고 너무 이상적이면 대부분 함정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남자는 제갈몽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의 역할은 의견을 내는 것이 아니었다.


"명대로 따르겠습니다."


"들키지 않게 조심하도록."


남자는 대답을 하지 않고 다시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참모라..'


그 와중 강한은 방을 나서면서 생각을 했다.


'회장이 이 조직의 전부라고 생각을 했는데 참모가, 그것도 저렇게 젊은대도 저렇게 존경받는 이가 있으면 위험해.'


용의 머리만 베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용의 머리가 두개라는 것을 깨달은 격이다. 더군다가 그 머리 중 하나는 두뇌가 뛰어난 참모. 이상한 점을 보면 곧장 땅밑으로 숨어들어갈 것이다.


'제갈몽. 저놈을 제일 먼저 처리해야해. 초조해 하지 말자. 저쪽도 나를 아직 완전히 신뢰할리가 없어. 나의 뒷조사를 시킬거야. 그럼 그렇지.'


강한의 감각에 건물의 그림자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감지 되었다.


'일단은 그들의 명령을 잘 따르는 강아지 역할을 한다.'


강한은 자신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 대장님!"


방문을 열자 체이스와 봄버맨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첵스초코? 왜 여깄지?"


해머의 말에 체이스는 웃으며 폴더 하나를 흔들었다.


"새로운 명령서가 내려왔습니다."


"큰 싸움이 있을 거 같나?"


싸움만 생각하고 행정적인 업무능력은 단 하나도 없는 해머를 대신해서 게릴라조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체이스는 서류를 빠르게 훑어보았다.


"음.. 과달라하라가 어디서 거액의 거래를 하기로 했다고 그걸 방해하고 돈과 거래품 둘다 가져오라는데요?"


"아아아악! 비밀 거래 현장이라면 적 병력도 별로 없을거 아니야! 그런 싸울 맛도 안날거 같은 곳에 왜 나를 보내는 거야!!"


"하아.."


마치 어린아이처럼 때를 쓰는 덩치가 산만한 남자를 보면서 이 상황에 이제 익숙한 체이스는 한숨을 쉬며 해머를 달랬다.


"대장님. 그래도 고액의 거래라니깐 병력이 적어도 수준 높은 엘리트들만 대리고 오지 않겠습니까?"


"그러겠지?"


"그리고 어차피 적들의 보급소 같은 곳 공격해봤자 병력은 많아도 맨날 조무래기들만 있다고 매일 싫어하시잖아요. 차라리 이렇게 소수 정예가 더 재밌지 않을까요?"


"오오오!! 좋아! 당장 가자!!"


"대장님 잠깐만요! 저녁때 거래라서 기달려야 해요."



그날 저녁 한 어두운 부둣가. 약 10명의 사람들이 반으로 갈라져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왼쪽의 무리에서 한명이 나서서 반대편의 무리에게 말을 걸었다.


"과달라하라 카르텔에서 온거 맞나?"


그런자 우측의 대표자가 앞으로 나서서 과달라하라 카르텔을 상징하는 문신을 보여주었다.


"크림슨 타이드님 맞으십니까?"


"아뇨 그분은 제 뒤.."


"크크크크큭.. 내 이명을 함부로 언급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네놈의 얼굴 좀 한번 볼까?"


먼저 나섰던 남성의 뒤에서 나타나는 2미터 정도의 키큰 덩치가 앞으로 나섰다. 그의 움직임과 함께 몰려오는 비릿한 혈향은 과달라하라의 대표자를 뒷걸음치게 만들었다.


"함부로 이명을 불러서 죄송합니다. 여기 말씀하신 계약금은 다 가져왔습니다."


상대가 움직이기 전에 서둘러 돈가방을 여는 대표자. 그 안에는 달빛을 받으며 번쩍이는 다이아들이 가득했다.


"크크크큭. 기분이 좋으니 이번 한번은 살려주지."


'휴으.. 간신히 살았군..'


"그래서.. 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만족스럽게 가방에 든 보석을 움켜쥔 뒤에 자신의 손 사이에 흘려보내며 질문을 던지는 남성. 그의 말에 대표자는 급하게 답했다.


"네 맞습니다. 네오휴먼즈 그 놈들이 최근에 강력한 헌터를 영입해서 저희를 괴롭히는 바람에..."


"누군지 몰라도 그놈의 목은 내가 따주지."


"감사합니다. 그레고르님이 저희와 함께 해주신다면 단번에 적들을 제압할 수 있을 겁니다."


"과연 그럴가?"


"누구냐!"


"네놈들이 멱을 따고 싶어하는 사람들."


"네오휴먼즈!! 잡아!"


갑자기 어둠속에서 나타난 3명의 인형에게 돌진하는 과달라하라의 병력들. 그런 그들을 보며 남자 하나가 주머니에서 탁구공을 몇 개 꺼내며 나섰다.


"제가 하겠습니다."


탁구공을 뿌리자 폭음과 함께 접근하던 병력들이 단번에 제압되어 버렸다.


"하! 봄버맨님에게 함부로 달려들다니 꼴이 좋군!"


"봄버맨?! 그렇다면 너네가 최근에 그 게릴라 집단이구나!"


"맞다! 이 봄버맨을 알고 있다니!"


[퍽!]


크게 자신을 선언하던 봄버맨의 뒷통수를 강타하는 손바닥. 그 충격에 잠깐 정신을 잃었다가 간신히 몸을 겨눈 봄버맨. 그의 앞에 해머가 등장했다.


"에?"


"누가 너보고 싸우래."


"예?"


"내가 잡아야할 놈들을 네가 잡았잖아."


"아니 그냥 저는 대장님 불편하지 않게."


[퍼억!]


"쿠헉!"


"네가!"


[퍼벅!]


"뭐라고!"


[퍽!]


"내! 재미를! 뺐어가!"


느낌표 한번마다 주먹을 내지르는 해머. 느린 주먹질임에도 봄버맨은 피하지 못하고 맞기만 했고 맞을때마다 크게 휘청이던 몸은 결국 쓰러졌다.


"쯧쯧쯧.. 넌 아직도 대장님 성격 안배웠냐?"


쓰러진 봄버맨을 보며 체이스는 혀를 찼다.


"저! 저놈들입니다! 저놈들이 바로 처리대상입니다!"


"약해보이는데? 애들아! 가서 혼내줘라."


"예쓰 보쓰!"


이번에는 크림슨 타이드의 부하들이 해머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래. 이래야 재밌지!"


그런 모습을 보며 희열에 잠긴 해머. 기쁨을 온통 주먹에 담아 휘두르자 거대한 파괴의 현장이 부둣가에 새겨졌다.


[꽈광!]


"끄어어억!"


"어딜 벌써 쓰러질려고해!!"


해머의 주먹 한방에 이미 전투불능이 되었음에도 해머는 봐주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어 괴롭혔다.


"크크크크큭. 이거 나만큼이나 미친 놈은 처음 보는 군."


자신들의 부하들이 비참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크림슨 타이드 그레고르는 웃기만 했다.


"뭔 헛소리야. 이 구역의 미친 놈은 나야. 어디 수저를 얹을려고 해?"


"크크크큭! 나 그레고르를 이렇게 무시하는 자는 간만이군! 이거 너무 기뻐서 너는 천천히 죽여주마!"


그레고르는 웃으며 자신의 허리 춤에서 일반 단검보다는 조금 더 긴 전투단검을 꺼내들었다.


"단검? 그레고르? 크림슨 타이드?"


상대방의 이름과 무기를 보며 놀라는 체이스. 그런 체이스와 달리 해머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크림슨 타이드? 피바다? 무슨 애명이 피바다냐."


"아니 대장님 지금 심각한 상황이라구요!"


"내가 있는데 뭐가 심각해?"


"아니 그레고르도 A급이라구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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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121화. 완결 20.07.12 688 2 12쪽
121 120화. 무엇이 영웅을 만드는가. 20.07.11 479 2 12쪽
120 119화. 파천문의 싸움. 20.07.10 466 1 11쪽
119 118화. 불타는 서울. 20.07.09 456 2 12쪽
118 117화. 협회. 20.07.08 477 3 11쪽
117 116화. 이검의 이야기. 20.07.07 499 0 12쪽
116 115화. 그림자들의 반란. 20.07.06 457 1 11쪽
115 114화. 언체인드 20.07.05 479 0 12쪽
114 113화. 웨폰마스터. 20.07.04 486 0 12쪽
113 112화. 고귀찬 20.07.03 496 2 11쪽
112 111화.너의 주인은? 20.07.02 495 2 12쪽
111 110화. 개판 0분전 20.07.01 495 0 12쪽
110 109화. 용사님 오신다 20.06.30 510 0 11쪽
109 108화, 일장춘몽 20.06.29 524 1 11쪽
108 107화. 재회 20.06.28 529 2 11쪽
107 106화. A급의 싸움. 20.06.27 541 1 12쪽
» 105화. 해머 나가신다! 20.06.26 547 1 12쪽
105 104화. 해머타임. 20.06.25 579 1 11쪽
104 103화. 강한 죽다. 20.06.24 622 1 12쪽
103 102화. 신이 되기 위한 조건. 20.06.23 557 3 12쪽
102 101화. 신들. 20.06.22 572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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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99화. 강림 20.06.20 615 5 12쪽
99 98화. 불사에 목매는 불나방들. 20.06.19 589 3 12쪽
98 97화. 이광명. 20.06.18 566 3 11쪽
97 96화. 범죄자 강한. 20.06.17 611 3 12쪽
96 95화. 깊게 얽힌 사슬. 20.06.16 57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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