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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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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라이트노벨

로렌.
작품등록일 :
2023.03.21 19:46
최근연재일 :
2023.03.24 18:00
연재수 :
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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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추천수 :
0
글자수 :
3,223

작성
23.03.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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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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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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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첫 만남

누나..! 집에 데려다 줄게요!!




DUMMY

"안녕하십니까! 김정한 입니다!"

정한이 씩씩하게 말했다.

카페 사장, 최사장은 쭉 찢어진 눈으로 정한을 위아래 훝어 보곤 혼잣말로

"음.. 인물은 훌륭한데.."

"카페 일 해봤어요?" 라고 사장이 물었다.

"카페 일은 해본 적 없지만..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정한이 답했다.

사장은 잠시 고민하다가

"그래요. 한국대학교 다니면 제법 똑똑하니까 금방 배우겠죠? 열심히 해봅시다!"

정한이 활짝 웃으며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언제부터 출근할까요?"

정한은 사장과 내일부터 출근하기로 정하고 집으로 향했다.

대학교 근처 자취방에 도착한 정한은 통장 잔고를 확인하며 이것 저것 계산을 했다.

"이번 학기 대학 등록금에 월세 나가고 식비 나가고.."

"아르바이트 열심히 해야겠다... 후우..!!

정한은 한국대학교 경영학과 재학중이며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는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개인 생활비를 집안에서 지원 받지 않고 스스로 충당하고자 아르바이트를 결심한 것이다. 집안 대대로 법조계 집안으로 풍족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정한은 성인이 되어 자립심을 가지고 스스로 학업을 마치고 사회인이 되고자 결심하고 있었다.

"이제 봄 학기도 시작이니까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 도서관에 가서 책 좀 보고 와야겠다." 정한이 속으로 생각했다.

정한이 도서관 입구로 들어가는데

"어! 정한아!"

지현이가 정한이를 불렀다.

"어. 지현아! 너도 도서관 나왔어?"

정한이 물었다.

"응! 나 지난 학기에 학사 경고 받아서 이번 학기는 재수강 빡세게 해야 하거든..!!! 근데 출출해서 간식 사 먹으러 나왔어 헤헤 너도 같이 갈래?"

지현이는 볼이 발그레 해져 정한이를 수줍게 바라보았다.

"아니. 나는 저녁 먹고 왔어. 수업 때 보자!"

정한은 무심하게 빠른 걸음으로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치. 저녁은 나도 먹었는데.."

지현이가 입술을 삐죽 내밀고 투덜거렸다.


다음날 저녁 정한이 파란 니트에 검정 바지를 입고 카페에 출근했다. 정한의 어깨가 넓어 니트에 살짝 팽팽한 주름이 생겼다. 평소에 꾸준히 웨이트 운동을 한 탓에 가슴 근육과 등 근육이 니트 밖으로 제법 드러났다. 카페에 여자 고객들이 힐끗 쳐다보지만 정한은 아무것도 모르고 얼른 앞치마를 두르고 근무 준비를 했다.

"오 정한이 제 시간에 왔네?"

최사장이 정한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다시 봐도 잘생겼단 말이야.."

최사장이 혼잣말로 말했다.

실제로 정한은 키 187에 얼굴은 작고 깨끗하고 흰 피부에 미남 상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잘생기기로 소문나 정한을 구경하러 오는 여학생들이 학교 앞에 항상 있었다. 하지만 정한은 이성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축구, 농구 등 친구들과 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범생 중에 모범생이었다.

"음.. 뭐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정한이 최 사장에게 물었다.

"수정아. 오늘부터 알바하는 정한이다. 얘 카페 알바 한번도 안해봤다는데 너가 많~이 알려 줘야겠다."

최사장이 능글 맞게 수정이한테 말했다.

"에이~ 저도 잘 몰라요! 사장님이 알려줘요!"

수정이가 장난스레 받아친다.

"하하하 이 친구는 이수정이라고 우리 카페 보물이다. 너 앞으로 선배님한테 많이 배워야 한다!"

최사장이 정한을 북돋으며 말했다.

"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정한이 수정을 바라보며 씩씩하게 인사했다.

"네.. 그래요.. 근데 아메리카노 정도는 만들 수 있죠?"

수정이 눈을 땡그랗게 뜨며 정한에게 물었다.

"아..... 그것도 모르는데요...."

정한이 당황하며 답했다.

"후우.... 일로 와봐요."

수정이 정한을 불러 커피콩 가는 방법부터 설명하기 시작했다.

정한이 수정의 곁에 가자 수정에게서 은은한 샴푸 향기가 났다.

약간 염색기가 있는 머릿결이 잘 관리되어 윤기가 있었다.

수정은 키가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머리가 작고 두상이 이뻐 비율이 좋았다.

앞치마를 두르고 질끈 묶은 머리 밑으로 새하얀 목선이 도드라져 보였다.

귀는 동그랗고 자그마하고 분홍빛을 띄고 있어 귀여워 보였다. 눈은 연한 쌍꺼풀에 웃는 눈이었고, 코는 처마 끝 처럼 부드럽게 올라간 우아한 콧날이었다. 입술은 얇으면서 연한 분홍 빛을 띄어 새하얀 피부와 대조 되었다. 이마와 목에 난 잔 털이 풋풋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정한은 커피 내리는 방법에 집중하려 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수정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정한은 이런 감정을 처음 느껴봐 심장이 두근거리며 귀가 빨개졌다.

"자 이거는 이렇게 하면 되는거에요. 이제 알겠죠?"

수정이 설명을 마치고 반짝거리는 분으로 정한을 쳐다봤다.

"네... 네? 아.. 다시 한번 설명해주세요!"

정한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

"아 이거는 완전 기초 중에 기초인데.. 여기서부터 모르면 안되는데..?"

수정이 한숨을 쉬며 어깨는 축 내리고 답했다.

"그럼 일단은 서빙부터 합시다. 내가 만들테니까 고객분들께 가져다 드려요."

수정이 말했다.

"네! 그럴게요!"

정한이 카페 홀을 둘러보며 말했다.

..

한참 시간이 지나고

"음.. 그래도 일은 금방 배우네요? 서빙도 곧 잘하고 커피도 잘 내리고. 금방 늘겠는데?"

수정이 웃는 얼굴로 갸우뚱 고개를 넘기며 말했다.

"처음 해보는 일인데 제법 재밌었어요! 선배가 많이 알려주니까 오늘 하루 잘 마친거 같아요!"

정한은 흰 이빨이 훤히 드러나게 시원하게 웃으며 답했다.

정한도 내심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수정이 앞치마를 벗으며

"그럼 이제 정리하고 마감합시다. 퇴근 시작 다 됐네. 역시 퇴근은 칼퇴근이지!"

정한도 청소 용구를 집어 들고

"금방 끝낼게요!"


퇴근하고 집에 온 수정은 방 바닥에 누워 양말도 벗지 않고 눈을 감았다.

"아으 피곤해. 조금만 이렇게 쉬다가 씻고 자자...."

수정은 30초 정도 눈을 감고 있다가 휴대폰을 켜고 카톡에 들어갔다.

"오늘 새로온 알바가 김정한 이라고 그랬었지...."

수정은 정한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본다.

"잘생겼네.... 어깨도 넓고 키도 크고......"

"애인 있으려나......?"

수정은 정한이 문득 떠올라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에이.. 정한이가 25살이면 나보다 7살이나 어린데.. 애기네 애기.."

수정은 피식 웃으며 다시 눈은 감는다.


한편 정한은 집에 오자마자 씻고 나와 대학 리포트를 쓰고 있다.

"음.. 자료 수집은 다 됐고. 서머리만 작성하면 되겠다."

정한이 잠시 창 밖을 내다보며 머리를 식히는데

"수정 선배는 뭐하고 있으려나..."

정한은 오늘 수정이와 함께 일한 순간이 떠올렸다.

수정이가 야무지게 일을 하고 성실한 모습이 정한의 기억에 뚜렷하게 남았다.

"수정 선배는 몇 살일까? 나랑 비슷해 보이던데..."

정한도 수정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정한도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슬슬 눈이 감기고 있는데

You’re my chemical hype boy~♪

정한의 휴대폰이 울렸다.




자꾸 이러면 곤란한데....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로렌스 입니다.

첫 작품인 만큼 많이 서툴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주 금요일 마다 올려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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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만남 23.03.24 10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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