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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 서재

튜토리얼 탑의 금손 잡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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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국밥
작품등록일 :
2022.10.30 13:37
최근연재일 :
2022.11.30 22:2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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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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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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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슬기로운 금손 사용 방법 (3)

DUMMY

프론티어시의 차원 엘리베이터 앞 광장에 한 남자와 여자가 등에 커다란 등산 가방을 메고 서 있었다.


“하아.”


파랑새 길드의 길드 마스터 김장호가 땅이 꺼질 듯이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이번 지원자는 0명이라고?”

“응, 오빠. 지원서 도착한 게 하나도 없어. 그냥 우리 탑 오르는 거 그만둘까?”


길드의 부길드 마스터이자 총무, 그리고 길드 마스터의 여동생인 김민아의 말에 장호는 솔깃했지만, 곧 고개를 가로저었다.


“당장 탑 오르는 것 그만두면, 아버지 치료비는 어쩌려고?”


2년 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의 뒷바라지를 생각하면, 남매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라도 탑을 오를 수밖에 없었다.


이러나저러나 탑을 오르는 것은 돈이 되었으니까.


“홧김에 해 본 말이야. 나도 알아. 근데 아무도 우리 길드에 가입하려고 하지를 않잖아?”

“하아, 우리가 10층만 클리어했어도 사람이 조금은 모일 텐데. 힐러 계열 한 명만 더 있었어도 어떻게든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걸 말이라고 해? 힐러가 미쳤다고 우리 길드에 들어오겠어? 힐러가 아니라 아무나 한 명만 더 들어와도 해 볼 만하겠다.”


대형 길드, 중소 길드도 아닌 영세 길드. 그것이 파랑새 길드의 현 위치였다.


탑을 오르지 못하니 레벨업을 할 수 없었고, 레벨업을 하지 못하니 강해질 수가 없었다. 강해지지 못하니 다시 탑을 클리어할 수 없었고, 탑을 클리어하지 못하니 신규 길드원들이 들어오지를 않았다. 그야말로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 셈이었다.


파랑새 길드가 현재 가로막힌 벽은 탑의 10층. 그 10층의 돌파 여부에 파랑새 길드의 운명이 달려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지금 오고 있데. 저기 오네!”


장호와 민아를 향해서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걸어왔다. 남자들은 등에 짐을 한가득 메고 있는 것이, 도무지 원정을 떠나는 길드원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파랑새 길드의 열악한 재정상태로는 잡일꾼을 고용할 여력조차 없었다. 다들 이렇게 원정에 필요한 물자를 한 보따리씩 메고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도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늘 당연히 그래왔으니까.


“장호 형, 일찍 왔네요?”

“길마님, 안녕하세요! 저희 8층 가는 것 맞지요?”


남자 길드원들이 살갑게 인사를 건네왔다. 비록 민첩 스탯에 몰빵한 궁수와 마력이 낮아서 스킬을 몇 번 못 사용하는 검사였지만, 파랑새 길드에 몸을 담아주고 있는 소중한 길드원들이었다.


애초에 정상적인 각성자는 파랑새 길드에 들어올 이유가 없었다.


당장 길드 마스터인 김장호만 하더라도 힘만 무식하게 강한 전사였다. 파워는 강력하지만, 체력과 민첩이 부족했다. 체력, 민첩 관련 아이템으로 커버 하려고 노력했지만, 영세 길드의 길드 마스터가 값비싼 장비를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재력이 있지는 않았다.


여동생 민아도 마찬가지였다. 마법사이지만 마력이 스탯이 낮은 마력 고자 마법사. 마법 몇 발 발사하면 마력이 고갈되었다. 돈이라도 많으면 마나 포션을 마시면서 사냥을 하겠지만, 이것도 역시 파랑새 길드는 감당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어디 한 군데 하자 있는 각성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모인 길드.


길드가 해체되면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이 모인 길드.


그것이 바로 파랑새 길드였다.


“원정을 너무 이른 시간에 가는 거 아니에요? 아침도 제대로 못 챙겨 먹고 왔단 말이에요!”


이미 해가 중천에 떴음에도 불구하고, 2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금발에 여리여리해 보이는 여자가 팔짱을 낀 채로 불만을 표했다.


등짐을 한가득 메고 있는 다른 남자들에 비해 천으로 된 로브만 달랑 걸치고 있는 그녀의 옷차림은 원정을 나가는 것치고는 매우 가벼워 보였다.


“미안해요. 레이나 양! 그래도 전투식량은 넉넉히 챙겨왔으니까, 그거라도 드시겠어요?”

“뭐라고요? 또 전투식량이에요?”


전투식량. 탑에서 흔히 먹는 식량이었다. 탑의 원정은 적어도 하루, 길면 일주일 이상씩 걸리기도 하였다. 물만 부어서 먹으면 되는 부피와 무게를 줄인 음식. 당연히 맛이 있을 리가 없었다.


“흥, 친구네 길드에서는 잡일꾼 데려다가 요리도 시키고 한다는데, 우리는 언제 요리해서 먹어요?”


김장호는 저자세로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는 레이나를 살살 달래면서 말했다.


“이번 10층 공략만 성공하면, 길드원들도 많이 들어오고, 재정도 넉넉해질 거에요. 그러면 식재료도 구매하고, 요리도 할 수 있도록 조치해 볼게요.”

“그 말을 어떻게 믿어요? 벌써 두 달째, 10층 공략에 실패했는데 갑자기 공략이 성공하겠어요?”


그녀가 계속 길드마스터를 몰아붙였지만, 아무도 그녀를 제지하지 못했다. 그녀의 직업이 바로 사제였기 때문이었다. 비록 하급 치유이기는 하지만, 길드의 유일한 힐러 계열 직업. 길드에 소속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존재가 바로 그녀였기 때문이다.


“레이나 언니. 이번에 8층으로 원정가는 이유도, 10층 공략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잖아. 이번 원정으로 물자만 조금더 확보하면, 10층 공략이 가능할 거야! 10층 공략하면 당연히 레이나 언니 보너스도 더 챙겨 드릴 거고! 그렇게 할 거지? 오빠?”


민아가 장호를 바라보며 눈을 찡긋했다.


“그, 그럼! 이번 원정 끝나면 레이나님 보너스 더 챙겨 드려야지! 다들 동의하지?”


김장호가 다른 길드원들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다른 길드원들도 힐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암! 우리 레이나님 고생하시는데 더 챙겨 드려야지!”

“레이나님! 우리가 더 잘할게요!”


길드원들이 그녀를 치켜세워주자 그녀의 말투가 조금은 누그러들었다. 이런 상황을 즐기는 듯했다. 다른 길드원들에게 떠받들어지는 것. 아마도 그것이 아직 파랑새 길드에 남아 있는 이유 중 하나였다.


“뭐, 좋아요. 근데 이게 무슨 냄새지요?”


고소한 냄새가 파랑새 길드원들의 코끝을 자극했다.


“킁킁.”


길드원들은 냄새를 음미했다. 고기가 익어가는 고소한 냄새와 함께 퍼지는 은은한 숯불 향. 이어서 느껴지는 매콤달콤한 향기.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 어느새 파랑새 길드원들의 입가에 침이 가득 고였다.


파랑새 길드원들은 냄새의 근원지를 찾기 시작했다. 탑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차원 엘리베이터 옆 광장 분수대. 그 옆에서 두 명의 남자가 나무 수레 같은 곳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다.


“저거 먹고 갈래요?”


래아나가 냄새의 근원지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파랑새 길드원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냄새의 근원지로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혹시 이 음식 파시는 겁니까?”


길드 마스터 김장호가 대표로 남자들에게 물었다.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던 남자들이 김장호를 바라보았다. 바로 진호와 성일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손님”


진호가 나서서 친절한 미소와 함께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파랑새 길드원들을 맞이했다.


“이건 무슨 고기입니까?”


장호의 물음에 진호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레드헨의 고기로 만든 꼬치구이입니다. 손님!”

“레드헨이라고요?”


듣고 있던 레이나가 놀란 눈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네, 손님. 레드헨입니다.”

“음. 레드헨이라면 도시 밖에 있는 빨간 거대 닭처럼 생긴 몬스터를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 몬스터 맞습니다.”

“맞다고요? 레드헨은 몬스터잖아요?”

“네. 일단은 그렇죠.”

“몬스터를 먹는다고요? 우웩.”


레이나가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진호는 대놓고 무례한 레이나의 행동에 살짝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


“몬스터이기 전에 닭입니다. 손님. 드셔 보시면, 맛은 그냥 닭고기와 비슷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 고소하고 육즙이 풍부합니다!”


진호가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진호의 말에도 불구하고, 레이나는 이미 식욕이 사라졌는지 고개를 저었다.


“됐어요. 전 안 먹어요. 몬스터 고기를 어떻게 먹어요?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다른 길드원들은 먹고 싶어 보였으나, 레이나의 눈치를 보는지 레이나를 거들었다.


“암, 몬스터를 먹을 수는 없지.”

“맞아요. 그냥 원정 끝나고 탑 밖에서 고깃집이나 가시죠?”


파랑새 길드원들은 레이나의 의견에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아! 손님. 한 가지 말씀 못 드린 것이 있는데요.”

“뭔데요?”


레이나가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거 먹으면 한 시간 동안 체력이 8 오릅니다.”

“네?”

“네?”


진호의 말에 파랑새 길드원들이 놀란 눈으로 레드헨 꼬치구이를 바라보았다.


“그, 그게 무슨 말이죠? 음식을 먹으면 체력이 오른다고요?”

“네. 손님. 말 그대로입니다. 1시간 동안 체력이 8 증가하는 버프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정말요?”

“직접 드셔보시면 알게 되시지 않을까요. 손님?”


한 시간 동안 무려 체력이 8이나 증가하는 음식. 아무리 몬스터의 고기라고 하더라도 먹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주인이 한 말이기는 했지만, 심지어 맛도 좋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이내 김장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체력이 8이나 증가하는 음식이라면 값도 분명히 엄청나게 비쌀 것이었다. 영세한 파랑새 길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김장호가 힘없는 목소리로 물었다.


“꼬치 하나에 얼마입니까?”


진호가 손가락 5개를 펼쳐 보였다.


“오, 오 골드요?”

“뭐? 오 골드? 미친 거 아니요? 아무리 체력이 8이나 오르는 음식이라도 그 가격이면 그냥 포션을 사서 마시고 말지!”

“사장님, 너무 비싼 거 아닌가요?”


오 골드라고 생각한 그들이 불만을 표했다.


그들의 불만에 진호는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오십 실버입니다만?”


오십 실버. 한화로 약 오만 원. 닭꼬치 구이 하나에 오만 원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바가지였지만, 단순한 닭꼬치가 아니었다. 무려 체력이 8이나 증가하는 버프를 주는 음식. 어떻게 보면 그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고 할 수 있었다.


“헛! 오십 실버! 다섯 개 주세요. 아니지, 이거 혹시 지금 바로 안 먹고, 나중에 먹어도 효과 적용됩니까?”


분명히 음식 설명에 딱히 시간제한은 없었다. 다만, 진호도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라 선뜻 확답을 줄 수는 없었다. 사실 이 부분은 진호도 궁금한 부분이었다.


“글쎄요. 저희도 처음 팔아보는 것이라서요. 설명 상으로는 딱히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음식이니까 가급적 빨리 섭취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나중에 드실 것 구매해보시고, 혹시 효과 적용 안 되시면, 환불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그러면 일단 10개 사보겠습니다! 민아야, 5골드 드려!”


부길드 마스터이자 총무인 민아가 5골드를 꺼내서 진호에게 건네었다.


“감사합니다. 손님. 첫 손님이니 서비스로 하나씩 더 드릴 테니 바로 한 번 맛보시겠어요?”


진호는 열 개의 꼬치를 포장하고, 다섯 개를 더 파랑새 길드원들에게 내밀었다.


사실 이들은 진호에게도 특별한 손님들이었다. 첫 손님이기도 했고, 그들의 장비 상태를 보아하니 그다지 잘 나가는 길드는 아닌 듯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전투 계열의 각성자라고 다 잘 나가는 것은 아니었다. 소규모의 길드에, 후줄근한 장비 상태. 이들이 영세길드의 길드원임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왠지 모르게 응원해주고 싶은 그들의 모습.


그들은 진호가 건넨 레드헨 꼬치를 하나씩 손에 쥐고 바라보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잘 먹겠습니다.”


우걱우걱.


그들은 그 자리에서 레드헨 꼬치를 먹기 시작했다.


레드헨 꼬치를 베어 물자 오동통한 살코기 사이로 육즙이 팡팡 흘러나왔다. 다른 재료 없이 레드헨의 고기를 그냥 숯불에 구운 것이 전부인 꼬치.


그럼에도 파랑새 길드원들은 꼬치를 걸신들린 듯이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단 한 명, 레이나만 제외하고. 그녀는 무안했는지, 아니면 자존심 때문인지 끝까지 먹기를 거부했다.


꼬치를 먹는 길드원들은 서로 아무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꼬치를 먹을 뿐이었다.


꼬치를 다 먹은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눈을 감고 꼬치의 맛을 음미하고 있었다. 다 먹었음에도 고소함이 입안을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었다.


“오오! 너무 맛있어! 내 평생 이런 고기는 처음이야! 한우 업진살보다도 맛있어!”

“맛도 맛인데, 진짜 체력이 증가했어요!”

“나도! 온몸에 힘이 넘쳐 흐르는데? 전사들은 늘 이런 기분인가?”


체력의 증가. 그것은 다른 어느 스탯의 증가보다도 바로 몸으로 느껴졌다. 몸이 쌩쌩해졌으니까. 실제로 진호와 성일도 겪어보지 않았던 현상이었다.


꼬르륵.


다른 길드원들이 레드헨 꼬치를 맛있게 먹고 감탄을 하자 레이나의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눈치 빠른 민아가 레이나를 보고 말했다.


“언니, 원정을 위해서 드시는 게 어때요? 비록 몬스터의 고기이지만, 체력이 증가하면 원정이 훨씬 수월해지지 않겠어요?”

“그, 그럴까? 원정을 위해서는 먹는 게 낫겠지?”


민아가 권하자, 그녀도 마지 못하는 척을 하면서 레드헨 꼬치를 먹기 시작했다.


쩝쩝. 우걱우걱.


잔뜩 찌푸려졌던 레이나의 얼굴이 그녀도 모르는 새에 점점 펴지더니, 어느새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꼬치를 다 먹은 그녀가 진호를 보고 말했다.


“사장님. 아까는 무례하게 말해서 미안해요! 정말 맛있네요? 이거 탑넷에 글 올려도 되죠? 사실 제가 탑넷 인플루언서인데요.”


진호가 두 손을 모아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아이고, 제가 귀한 분을 못 알아봤습니다. 진즉 말씀하시지 그랬습니까? 성일이 형, 여기 이 아름다운 아가씨께 따로 세 개 더 싸드려!”




안녕하세요! 글국밥입니다. 스토리 아레나 참가해서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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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호랑이 사냥 (2) +15 22.11.22 423 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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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2) +3 22.11.19 569 45 14쪽
18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1) +8 22.11.18 659 50 11쪽
17 테러와의 타협은 없다. (7) +3 22.11.17 666 44 12쪽
16 테러와의 타협은 없다. (6) +2 22.11.17 670 46 14쪽
15 테러와의 타협은 없다. (5) +4 22.11.16 694 49 13쪽
14 테러와의 타협은 없다. (4) +2 22.11.15 732 4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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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테러와의 타협은 없다. (2) +3 22.11.13 751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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