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28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4.06.09 20:23
조회
375
추천
9
글자
6쪽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DUMMY

"헤헤헤.... 삼겹살 마시따.... 헤헤헤..."


"...장님! 소장님!?"



삼겹살을 잔뜩 쌓아놓고 신나게 구워먹는 꿈을 꾸고 있던 대한은

다급한 목소리로 자기를 흔들어 깨우는

레아의 목소리에,

정말 아쉬운 얼굴을 하며 억지로 눈을 떴다.



"음.... 무슨 일인데요?"


"크... 큰일이 났어요!

소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정말 사건이 터졌다니까요!"


"예!? 진짜요?"



새벽녘까지만하더라도 거세게 퍼붓던 비바람이

거짓말처럼 물러가고,

어느새 날이 개이기는 했지만

대한과 레아가 잠들어 있던 새벽시간동안

결국 사건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네, 정말이라니까요. 그 디트리히씨가

가슴에 칼이 꽃혀서.... 죽어있었대요!"


"헐! 진짜요!?"



글자 차이는 한 글자 차이였지만

조금 전과는 상당히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대사를 내뱉은 대한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디트리히가 죽었다는 말에

- 물론 가상세계에서이기는 하지만 -

화들짝 놀라서는, 황급히 옷을 제대로 갖춰입고

사건현장이라고 하는 마왕성 3층

디트리히의 방으로 내달렸다.



"오셨군요.... 탐정님."


"와우......"



디트리히의 방에 도착한 대한은

정말로 그 디트리히가 자기 방 의자에 걸터앉은 채,

가슴이 칼에 찔려 죽어있는 광경을 볼 수가 있었다.



여태까지 디트리히가 이번 신마대전에서

무언가를 꾸밀 것이라고 의심해온 대한은,

설마 그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사건의 피해자가 된 채 발견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지라,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물론 추리소설 중에는,

중간에 자신이 죽은 것처럼 위장을 하고

실제로는 살아서 다른 인물들을 살해하는

고단수 지능범도 존재하기는 했지만,

지금 대한의 눈 앞에 있는 디트리히는

인형이나, 비슷한 체구의 다른 사람에게

분장을 시켜놓은 것이 아닌,

디트리히 본인이 분명했고 가슴이 칼에 찔려 있었기 때문에

그런 묘기를 부릴수는 없는 상황.



적어도 그가 이번 사건의 범인이 될 수는 없었으니

일단 용의자가 한 명 줄어든 셈이었다.



"......"



비록 가상 상황이라고는 해도

살해된 시체를 눈 앞에 두게 된 대한은,

얼마동안 멍한 얼굴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손님방에 두고 온 수사도구들을 들고

뒤따라온 레아가 자신을 부른 소리에

겨우 정신을 수습하고는 방 안을 둘러보았다.



방 안에는 죽은 디트리히와 수사팀(?) 이외에

마리안과 샬럿, 베르, 아스나 기르쑤까지

전부 다섯 명이 모여 있었는데

디트리히의 시신 근처에 울먹이고 있는

아스나를 제외하고는,

다들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

크게 슬퍼보이는 얼굴은 아니었다.



"살인사건이 일어났으니 지금부터는 명탐정(?)인

제가 수사권한을 가지고 수사를 하겠습니다.

이 곳에 계신 여러분 모두는 범인의 가능성이 있는만큼,

수사가 완전히 끝나서 범인이 가려질 때까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

만일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일어나는 불이익은

모두 본인이 감수하셔야 하니 주의하십시오."



수사에 들어가기전, 방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그렇게 경고를 해 둔 대한은

문득 어제 아침에 잠깐 본 이후로,

여태까지 전혀 모습을 보인적이 없는 브리가니가 떠올랐다.



"성주님. 실례지만, 브리가니씨는... 어디에 있습니까?"


"아... 그게.

어찌된 일인지 보이지를 않습니다.

아마도 성 안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뭐라구요!?"



브리가니가 보이지 않는다는 마리안의 말에

대한은 못생긴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이번 사건에서 대한이 가장 경계했던 범인 후보(?)는

디트리히와 마리안이었지만,

사실 브리가니도 무시할 수 있는 자는 아니었기 때문.



그런데 사건이 일어난 직후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꽤나 수상한 일이었다.



"틀림없이 그 놈이 범인이야!

그 돼지새끼가 디트리히님을 찌르고 도망간 거라구....

으흑흑...."



아스나는 자리에 없는 브리가니를

범인이라고 이야기하며 훌쩍였고,

돼지라는 말에 순간 움찔한 대한은

뻘쭘했는지 괜히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우선 성문을 여는 열쇠를 아스나에게 받아

자기의 주머니에 넣어두고,

다섯 사람을 각각 다른 방에 대기하게 한 뒤,

레아와 함께 현장의 수사를 시작했다.



"사건이 일어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으니까

현장에 답이 있을 거에요.

작은거 하나하나까지 잘 찾아보자구요."


"네 소장님."



추리소설에 나오는 탐정들의 대사를 흉내낸 대한은

우선 가장먼저 디트리히의 주변을 살펴보았다.



자신의 방 의자에 걸터앉은 채 죽어있는 디트리히의

가슴 한 가운데에는,

손잡이 끝부분에 해골이 달려있는

특이한 모양의 칼이 꽃혀 있었고,

칼 아래로는 피가 흘러내린 자국이 눈에 띄었다.



"흠.... 이것만 놓고 보면 영락없이

칼에 찔려죽은 거기는 한데....."



만일 디트리히가 이 칼에 의해 살해되고

그 칼에 지문이라도 남아있다면,

수사가 확 진행이 되는 셈이라

대한은 규칙집행관에게 이 칼에 묻어있는

지문이 있는지, 그리고 지문이 있다면

그 지문이 누구의 것인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을 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선택지 1. 다섯번의 기회 중 한번을 지문조사에 활용합니까? 네 / 아니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읭여인간 마왕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5 소드마스터 강대한 +4 14.07.22 706 16 2쪽
324 거짓말 +1 14.07.17 516 13 5쪽
323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16 518 8 6쪽
322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16 370 7 5쪽
321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14 279 12 5쪽
320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13 355 11 5쪽
319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11 317 8 5쪽
318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09 274 9 5쪽
317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09 362 11 6쪽
316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06 514 11 6쪽
315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05 366 9 4쪽
314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04 314 7 5쪽
313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02 375 7 5쪽
312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7.01 330 10 7쪽
311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6.30 372 13 5쪽
310 단편극장 - 아들을 판 아버지 14.06.26 395 5 6쪽
309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2 14.06.26 374 9 5쪽
308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6.25 372 12 5쪽
307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6.25 302 9 5쪽
306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 14.06.21 421 8 5쪽
305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2 14.06.17 415 10 8쪽
304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6.16 388 11 6쪽
303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6.13 346 9 6쪽
302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6.11 418 6 6쪽
»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 14.06.09 376 9 6쪽
300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6.07 427 7 5쪽
299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6.05 396 9 6쪽
298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6.03 347 7 6쪽
297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14.06.02 372 11 5쪽
296 사립탐정 강대한 - 마왕성의 비밀! +2 14.05.30 505 10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