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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30년만에 취직한 직장의 상태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6.09.09 10:12
최근연재일 :
2016.12.23 11:49
연재수 :
96 회
조회수 :
37,554
추천수 :
509
글자수 :
284,789

작성
16.11.26 17:49
조회
220
추천
3
글자
7쪽

공포의 마을

DUMMY

"안으로 들어간 이후에 녀석들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실패한 모양입니다."


"결국 실패한 건가.

하긴. 어린 두 년놈에게

기대할 만한 일은 아니었던게지."


정재혁이 머물고 있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숲 속의 공터.


10여명의 험상궃게 생긴 무리들이

각자 독특해 보이는 무기를 들고 있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얼른 가서

다 해치우고 돌아갑시다 두목."


"녀석에게 돈을 받았으니 받은 값은 해야겠지.

어차피 그 정재혁인가 뭔가 하는 놈을 빼면

전투능력이 있는 놈은 거의 없다고 들었다.

가서 죽이고 싶은 만큼 죽여라."


"헤헤. 피를 보는 건 언제든지 환영이우."


무리에게 두목이라고 불린 건장한 체구의 남자는

손짓으로 무리를 지휘했고,

무리는 곧 둘씩 짝을 지은 뒤 5방향에서

마을을 향해 나아갔다.


"이봐 너."


"예 형님."


"네놈은 아직 사람을 죽인적이 없다고 했던가?"


"예. 그렇습니다."


"가서 해 봐. 아주 재밌을거다. 큭큭."


"그... 그렇습니까?"


마을의 동쪽 방향에서 움직이는 것은

뚱뚱이와 홀쭉이 파티.


여유 넘치는 뚱뚱이와는 달리

홀쭉이는 긴장이 되는 모양인지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 형님. 저기 왠 꼬맹이가 보입니다."


동쪽 입구에 홀로 서있던 어린아이를 발견한 홀쭉이의 보고에

뚱뚱이는 헤헤 웃으며 대답했다.


"마침 잘 됐구만. 내 특별히 신병을 위해

저 녀석은 양보해 주지."


"예? 양보... 라니요?"


"뭐긴 뭐야. 당연히 저 꼬맹이를 죽이라는 거지."


"예?! 아... 아무리 그래도 저건 너무 어린애 아닙니까."


"그게 어쨌다는 거냐?

어린애는 불쌍하고 큰 놈은 안 불쌍하다 이거냐?"


"그... 그건..."


"헹. 됐다. 싫으면 내가 하지."


망설이는 홀쭉이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뚱뚱이는 들고 있던 칼을 휘두르며

무서운 얼굴로 어린아이에게 다가갔다.


"뭐하고 있나? 꼬맹이. 아저씨랑 재미있는 놀이할까?"


평범한 어린아이가 보았다면

놀라자빠질 만한 얼굴로 들이댄 뚱뚱이.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아이는

험악한 인상의 칼든 남자를 보고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뚱뚱이는 그런 꼬마의 태도에 화가 났는지

도끼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


"이 빌어먹을 꼬맹이가! 어른이 말하면 대답을 해!"


"뭐래. 멍청이가."


"이놈이!"


자신을 보고도 겁내지 않는데다

멍청이라는 말까지 들은 뚱뚱이는

눈이 뒤집히더니 소년의 목이 있는 부분을 향해

냅다 칼을 휘둘렀다.


그리고 다음 순간.


퍽하는 둔탁한 소리가 나더니

뚱뚱이의 칼은 소년의 목 중간쯤에서 걸려 멈추고 말았다.


재미있는 것은 소년에게서 피도, 비명도 나오지 않았는다는 것.


그제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낀

뚱뚱이도, 뒤에서 그걸 보고 있던 홀쭉이도

얼굴색이 새파랗게 변하고 말았다.


"그게 다냐. 멍청아?"


소년은 자신의 목에 칼이 박혀있는 상황에서

표정변화 하나 없이 그렇게 말했고,

그 공포스러운 모습에 뚱뚱이와 홀쭉이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뭐... 뭐야 저거?! 귀... 귀신인가?"


"혀... 형님. 여기 위험하지 말입니다.

빨리 도망가지 말입니다."


목에 칼이 박히고도 멀쩡한 소년을 보며

뒷걸음질을 치던 둘은 문득.

자신들의 뒤쪽에서 기척을 느끼고 뒤들 돌아보려던 순간.


뒤쪽에 있던 무언가에 의해 정신을 잃고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채 쓰러지고 말았다.


한편.


마을의 남쪽에서는 껄렁한 인상의 두 남자가

단단하게 생긴 쇠뭉둥이를 들고

천천히 올라가는 중이었다.


"에헤이... 하필 와도 병신들만 사는 곳에 와서 이거...

제대로 된 여자는 없겠구만."


"헹. 네놈은 뭐만 하면 여자타령이냐?

그렇게 하고 싶으면 끝나고 가든지."


"뭐래 이놈은. 그거랑 이거랑 같냐?

그래서 니가 아직 경험이 없다는 거다."


"아... 예. 그렇게 경험이 많으셔서

아직까지 조장도 한 번 못하고 계십니까?"


"뭐 임마?"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아보이는 두 남자가

티격태격하며 마을의 입구에 도착했을 때.


왠 아름다워 보이는 여자 하나가

피어있는 꽃을 감상하고 있었다.


"오호?! 뭐지? 여기 있는 놈들은 다 얼굴이 괴물같은

놈들뿐이라고 들었는데."


"글쎄."


"뭐 아무래도 좋지. 이봐 거기 여자!"


생각지도 않게 아름다운 여자를 보게 된

남자는 흥분한 모양인지 실실 웃으며 여자에게 다가갔고,

여자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네. 누구시죠?"


"헤헤. 내가 누군지는 알 거 없고."


남자는 능숙한 솜씨로 여자의 뒤쪽 길을 막아서며

음흉한 웃음을 지었고, 뒤따라 오던 남자도

곧 그 근처에 도착했다.


"벗어라."


"네? 무슨 말씀... 이시죠?"


"귀가 막혔냐? 니가 입고 있는 옷을 벗으라구 이년아!"


마을 쪽으로 가는 퇴로를 막은 남자는 들고 있는 철봉을 휘두르며

여자를 위협했고, 여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제가 옷을 벗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이유가 있으면 생각해 볼게요."


"생각을 해 봐? 킥킥킥.

그래 좋다. 니가 벗으면 내가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서 그런다.

그러니 얼른 벗어봐."


"그런가요. 제가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지시는 거군요."


"그래. 알아들었으면 얼른 해 봐."


남자의 말을 들은 여자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옷을 벗으면 꼭 기분이 좋아지셔야 돼요."


"켁켁. 아무튼 빨리 해!"


남자의 재촉을 받은 여자는 순순히 입고 있던 옷을 벗었고

다음 순간.


두 남자는 여자의 모습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헉! 뭐... 뭐야 시발!"


"당신. 거짓말을 했군요.

내가 옷을 벗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거짓말을 한 자는... 벌을 받아야겠죠?"


"괴... 괴물이 욱..."


옷을 벗은 여자를 보고 겁에 질린 두 남자는

비명을 지르려다 여자의 몸에서 뻗어나온 촉수에

뒤통수를 얻어맞고는 꼴사나운 모습으로

바닥에 널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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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VS 박민우 16.12.16 168 1 8쪽
91 VS 박민우 16.12.15 186 3 9쪽
90 VS 박민우 16.12.14 169 2 7쪽
89 Game over? 16.12.12 184 2 7쪽
88 소원을 말해봐 16.12.11 196 3 10쪽
87 선택의 시간 +2 16.12.09 239 2 9쪽
86 마왕성 등장? 16.12.08 180 2 7쪽
85 두개의 문 16.12.07 220 3 8쪽
84 불과 얼음의 싸움? 16.12.06 214 3 8쪽
83 투기장 16.12.05 197 2 7쪽
82 이상한 김선배 그리고 탈출 16.12.05 232 1 6쪽
81 저녁 만찬 16.12.04 214 2 11쪽
80 둥지를 떠나거라 16.12.03 220 1 6쪽
79 빠른 퇴근 16.12.02 253 2 9쪽
78 치킨 VS 코딱지 16.12.02 262 2 11쪽
77 나는 돼지다! +2 16.12.01 248 2 8쪽
76 새 게임이다 ~ +2 16.12.01 268 2 7쪽
75 퇴근이다~ +2 16.11.30 253 2 7쪽
74 재활용 16.11.30 199 2 6쪽
73 공포의 마을 16.11.27 261 1 8쪽
» 공포의 마을 16.11.26 221 3 7쪽
71 환영회 준비 +2 16.11.24 284 2 7쪽
70 사랑해 아멜 16.11.22 214 2 7쪽
69 마을을 지켜라 +2 16.11.20 282 3 6쪽
68 마을을 지켜라 +2 16.11.14 250 3 7쪽
67 바베큐파티 16.11.13 314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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