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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사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둠 : 이계로 간 반도의 챔피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빅사이즈
작품등록일 :
2022.05.11 10:50
최근연재일 :
2022.08.12 22:35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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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5
추천수 :
531
글자수 :
594,866

작성
22.07.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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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폭풍이 되어주시오

DUMMY

'망할. 조금 더 빨리 들어갔어야 했어.'


전류가 흐르는 왜곡장을 찢으며 들어간 광창은 자신의 우둔함을 자책했다.


대련의 초반부만 하더라도, 3대 1의 대련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초고속으로 벌어진 일수일퇴의 공방 속에서, 신창의 창술은 현묘함의 극치를 보였으니까.


"와아- 역시 각하시다!"

"각하께서 저분들을 상대로 한 치도 밀리지 않으셔!"

"안 밀리시는 게 아니야, 압도하시는 거지. 저거 봐, 빈틈이 없으시잖아!"

"역시 '신창'이시다."


둠과 그 일행들에게 매일같이 당한 신창가의 기사들이 보기엔, 3명의 최상급 기사들을 상대로 신창이 여유롭게 막아내는 것처럼 보였다.


희망 섞인 판단이었지만, 실제로 그런 면도 없진 않았다.


하지만, 단 한 명.


'공수가 일방적이야. 신창이 끌려다니고 있어.'


'광창' 파렐 크루이프의 생각만은 달랐다.


그의 눈엔 공격과 수비의 구분이 뚜렷했고,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자가 '신창'이 아니란 것이 선명하게 들어왔다.


'가주의 창술이 나쁘지 않지만, 놈들의 연계가 그것을 능가한다. 다행히 지금까진 가주가 잘 버티고 있는데, 언제 무너질 지...'


아니나 다를까.


"시작하자."


놈들이 가주의 강점과 한계를 파악하고선, 전투의 양상이 완전히 뒤집혔다.


하얀 벼락에 휩싸인 둠의 기사가 왜곡장을 펼치고선, 둠의 수호자와 기사는 왜곡장에 동화되어 순간순간 육안으로 놓치는 경우가 생겼고.


통상적이지 않은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괴랄한 수법은 신창의 현묘함을 넘어섰다.


그러니 부딪치면 부딪치는 대로 밀려날 수 밖에.


'기술에서 진 게 아니야. 사람에서 진 거지.'


이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진실이다.


하지만 진실과 만족감이 항상 같은 편에 서있는 건 아니었다.


'신창이 진다.'


연무장에서 전해지는 진실의 무게는 모두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무겁고 잔인했다.


"신창께서?"

"아버지가?"

"말도 안돼."


비록 자신들은 졌지만, 가주인 신창은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신창이 탄생한다면, 옛 영광을 수복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믿으며 도주라는 치욕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신창가 기사들.


그 믿음의 근간이 무너져내리려 했다.


'그래선 안돼.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만은 막아야 돼.'


광창은 자신의 창을 집어들었다.


본래라면 신창과 저들의 경기가 아름답게 끝나고, 자신은 조언의 형식으로 대련을 이끌어가려 했었다.


이제와서 보면 한낱 헛된 망상에 불과했지만.


'나는 미친 창. 누구도 내게 정상적인 행동을 바라지 않는다. 나만 한 번 더 미치면 그만이렸다.'


그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고,


타핫-


"가주! 내가 가오!"


그렇게 미친 창이 연무장에 난입하게 됐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광창의 난입, 그의 등장으로 상황은 또 다시 요동쳤다.


타핫-


광창은 난전의 창이요, 살육의 창이었다.


퍼렐은 한창 수세에 몰린 신창의 뒤를 점했다.


푹-


신창의 등이라도 노리는 것처럼 날아간 그의 창은 신창의 옆구리를 아슬아슬하게 빗겨 찔렀고, 그의 창두는 신창의 배를 노리던 둠의 주먹을 정확하게 가격했다.


"크하- 피가 끓어서 안되겠구만!"


그리곤 창두로 모래 바닥을 크게 파서 허공에 뿌렸고,


프스스-


바닥의 모래를 이용해, 신창의 좌측을 노리던 칼라일의 모습을 드러나게 했다.


쾅-


칼라일의 낙뢰(落雷)를 창대로 막고, 그대로 박치기.


70대의 노장은 절정의 신체를 자랑하는 칼라일을 박치기 하나로 밀어냈다.


"크흐흐- 그래 이게 전투지."


퍼렐은 찢어진 이마에서 흐르는 피를 대충 훔치고 재빠르게 움직였다.


광창 퍼렐이 칼라일과 드잡이하는 사이, 여유를 되찾은 신창은 차징하는 카이스트를 사선으로 밀쳐내고, 발로 그의 어깨를 차며 중심을 무너트리려 했다.


"이런 시펄- 룰도 개무시하고, 한 번 해보자 이거지?"

"크흐흐- 전전대 신창께선 그렇게 험한 말은 안하셨네. 입부터 항문까지 직선 경로를 뚫어줄까, 이 정도라면 모르겠네만."


어느새 왜곡장에 몸을 숨긴 카이스트의 뒤로 나타나서, 슬쩍 한 마디 건네는 광창 퍼렐.


피를 먹고 자란 창은 무술만 갈고 닦은 신창과는 완전히 달랐다.


슥-


친절히 건네는 말은 페이크였고, 광창의 창은 정확히 카이스트의 뒷목을 노렸다.


카이스트는 몸을 숙이며 동시에 방패로 그의 창을 흘려보냈고 그 자세 그대로 방패날 공격.


낑-


퍼렐의 목 바로 앞에는 그의 창과 카이스트의 방패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아- 방패술 하나는 정말 대단하군."

"흠. 내 창술도 곧 그리 될 것이다. 그러니 나는 오늘 내 창두가 네 몸통과 합체하는 걸 봐야겠다."

"아이고, 그러셔야죠. 신창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으시려면. 크하-"


카이스트의 말장난이 기껍다는 듯이 웃은 퍼렐은 창두와 창날, 창대를 되는대로 마구 사용했다.


찌르고, 밀어서 베고, 당겨서 찢고, 흔들어서 때리는 그야말로 광란의 창사위.


그의 창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카이스트의 방패가 요란하게 긁히거나, 칼라일의 보검이 불똥을 튀긴다던가, 둠의 흑룡갑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폭풍 속에서 흔들렸던 신창과는 다르게, 광창은 스스로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광창이 만들어낸 흐름을 따라 신창도 조금씩 기세를 올렸다.


완벽하게 기울어가던 승부의 추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그리고 광창은 살짝 욕심을 부렸다.


"크흐흐- 추한 꼴을 보였으니, 조금만 더 추해지겠네."


격한 움직임 탓에 온몸에서 피를 줄줄 흘리는 광창은 카이스트와 신창이 맞붙을 수 있게 전장을 반으로 가르고, 자신은 칼라일과 둠을 향해 달렸다.


쿠릉-


또 한 번 떨어지는 칼라일의 낙뢰(落雷).


광창 퍼렐은 그 검격을 온전히 다 피하지 않고, 검 손잡이가 어깨를 때릴 수 있을 만큼 여지를 뒀다.


퍽-


광창을 때린 검이 재공격을 하기까지 존재하는 찰나의 순간.


퍼렐은 어깨가 빠그라지는 고통을 속으로 삭이고, 반대손으로 둠의 울대를 노리고 창을 내질렀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었고, 정말 죽이려고 한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손속이었다.


마스터란 초인이 벌인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공격.


슥-


다행히 둠이 허리와 고개를 한쪽으로 크게 꺾으면서 광창의 공격을 피했지만, 목에 상처가 나는 걸 완전히 막을 순 없었다.


"이 개같은 늙은이가..!"


둠의 목에서 흐르는 피에 눈이 뒤집힌 칼라일은 엄청난 양의 마력을 끌어올렸고, 퍼렐도 반사적으로 자신의 창에 오라를 크게 덧씌웠다.


'초전광(超電光)'


콰쾅-


땅에서 하늘로 벼락이 솟구쳤고, 연무장 바닥이 완전히 까맣게 타버렸다.


퓨퓩-


바닥의 모래조차 타버리는 이 엄청난 공격에, 광창의 오라도 잠만 자지는 않았다.


상당한 마력이 깃든 기술들을 퍼부음에, 서로의 공격을 미처 다 상쇄하지 못한 두 사람.


광창 퍼렐의 소매 일부는 재가 되어 흩날렸고, 손부터 팔목까지 번개에 지져져 벌겋게 달아올랐다.


칼라일은 상체에 얕지 않은 상처들이 서너 군데 생겼고,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핏물의 양도 적지 않았다.


"미친 노인네, 뒤져라."


흥분한 칼라일은 분노에 몸을 맡기며, 둠과 만나고선 처음으로 동공이 하얗게 변했다.


칼라일이 말을 안한 건지, 본인도 몰랐던 건지 알 수 없지만, 둠이 미처 손을 쓰기도 전에 상황은 그렇게 흘러갔고.


"크하- 뒤져보란 말이렸다?"


광창 역시, 자신의 광기를 숨길 생각이 없었다.


파지지직-

서걱-


하얀 벼락과 파란 오라가 연무장 대부분을 채웠다.


어떻게든 서로에게 치명타를 가하려는 두 사람.


광창의 허리께가 지져지면 칼라일의 팔목이 찢어졌고, 광창의 목덜미에 핏물이 흐르면 칼라일의 가슴팍에 상처가 생겼다.


처음의 좋은 취지는 어디로 가고, 살의만 가득한 이 공간.


쾅-


가까이 붙어서 서로에게 공격들을 가한 이들은 잠깐 거리를 벌렸다.


파지지지직-


아까보다 더 마력을 끌어올려 일검승부를 보려는 칼라일과,


"흥- 그래. 누구 하난 오늘이 기일이구먼. 잘 가게, 난 아직 할 일이 남아있으니."


광창의 창 위로 드러나는 파란 오라가 포악한 독니를 드러냈다.


타탓-


죽일 준비를 마친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달렸다.


그때,


'폭풍.'


쿵우우우웅-


섬에선 볼 수 없었던 최악의 바람이 연무장 바닥을 때렸고,


"우왁-"

"모래 폭풍이다!"


피묻은 흙먼지가 사방으로 흩날렸다.


"뭐야?"

"어떻게 된 거야?"


하늘 높이 치솟은 흙먼지가 가라앉자, 연무장 위가 선명하게 보였다. 이전처럼 전류가 흐르는 왜곡장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연무장의 구석에는 창을 거두고 관망하는 카이스트와 신창이 있었고.


정중앙에는 온몸 곳곳에서 다량의 피를 흘리며 대검을 내리친 칼라일, 아주 위험한 부위들에 상처를 입고 창을 내지른 광창, 그리고 두 사람의 병기를 각각 한 손으로 받아낸 둠이 서있었다.


"저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누가 이긴 거야? 설마 우리가 진 건가?"


광창이 난입한 이후로 뭔가 제대로 본 게 없는 기사들의 목소리가 연무장을 가득 채웠다.


'...'


기사들의 소란 속 광창의 입이 슬쩍 움직였고, 그 소리는 오직 창 하나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만 들렸다.


광창의 무기를 쥔 둠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근처에 있는 가주를 향해 입을 열었다.


"공작 각하. 이번엔 저희가 졌습니다. 다음 번에 다시 도전해도 되겠습니까?"


신창은 심히 못마땅했지만, 피흘리며 힘겹게 고개를 가로젖는 광창을 보고 도저히 답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좋은 대련이었소. 둠 공자. 다음 번엔 둘이서 우열을 가려봅시다."


가주의 말에는 미안함이 들어있었고, 둠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내일은 상처에 전념하고, 이틀 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오, 공자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겠소."


둘은 서로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괜찮아, 칼라일. 가자."


둠은 분노에 눈이 뒤집힌 칼라일을 다독이며 자신들에게 배정된 숙소로 향했고,


와아아아-

역시 신창과 광창께선 대단하시다-


기사들이 환호하는 소리를 들으며, 연무장에서 퇴장했다.


승자와 패자가 뒤바꼈지만, 둠의 표정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



이틀 후.


신창가 가주의 거처를 찾은 둠과 카이스트, 칼라일과 리아.


"가문의 귀인들을 이제서야 모시게 됐소. 그리고 그제의 사고는 진심으로 사과드리오. 평생 대의를 쫓았다고 자부했건만, 나 역시 가문의 미래 앞에서 작아졌소. 모든 것이 나의 부족함 때문이오."


그들을 가장 먼저 기다리고 있는 건, 가주 파르마 리센하르트의 진심어린 사과였다.


그는 이 모든 책임을 자신의 부족함으로 돌렸고, 그마만큼 깊이 허리를 숙였다.


가주의 허리는 펴질 생각이 없었고, 이 불편한 상황이 멀뚱히 서있는 광창 파렐의 옆구리를 찔렀다.


"크흠- 이 늙은이가 크흠- 매우... 크음- 어후- 목이 참..!"

"파렐 경."

"아니, 가주! 왜 이럴 때만..!"

"파.렐. 경."


웃음기가 싹 가신 가주의 목소리에 광창은 결국 허리를 숙였다.


"크흠- 내가 잘못했다. 이 늙은이의 과한 충정이 자네들의 목숨은 물론 신창의 명예에 크게 누를 끼쳤어.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한다."


가주와 광창의 연이은 사과.


"이해는 합니다. 가문이 흔들릴 거란 생각에 그러셨다니."


둠이 광창과 칼라일의 공격들을 한 손에 잡았을 때, 광창은 둠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이기기 힘들다는 거, 알고 있네. 허나 신창의 패배는 신창가를 완전히 무너트릴 수도 있어. 부디, 자비를 베풀어주게. 부탁함세.'


광창의 눈은 여전히 광기에 물들어 있었지만, 그 광기가 어디서 기인했는지는 분명해졌다.


'가문의 더러운 손을 자처한 마스터.'


가문의 재건을 위한 노장의 마음과 주군을 지키려는 칼라일의 마음은 근본적으로 같았다.


단지, 당시 마주했던 자리가 좋지 않았을 뿐.


"문제 삼을 여지는 있지만, 여기서 묻어두겠습니다. 다만, 다음은 없습니다."

"고맙소. 둠 공자. 넓은 아량에 감사를 표하오."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분위기는 두 마스터의 사과를 수용하면서 조금은 반전했다.


"내가 둠 공자를 거처로 모신 건, 제안할 것과 부탁할 것이 있어서요."

"하실 말씀이 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 전에, 저도 드릴 게 있습니다."

"주실 거라면?"

"지금은 작고하신 가드너 님의 서신입니다."


둠은 아공간에서 '분노의 방패' 가드너 라가드르의 서신을 꺼내 가주에게 전했다.


가드너의 몇 안되는 부탁 중 하나를 이제서 완수했다.


슥-


"허허. 역시."


서신을 내려놓는 가주의 표정이 어둡지만은 않았다.


"가드너 그분께서 뭐라고 쓰셨습니까."

"끝까지 가문 생각 뿐이시군요.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을 다 쓰셨습니다."


광창 퍼렐마저도 존칭을 쓰게 만드는 가드너 라가르드.


편지는 여러 장이었지만, 가주가 알려온 내용은 간단했다.


"철검과 신성의 연대가 공고해 질 것을 염려하셨고, 그에 신창가가 취해야 할 길을 두 개 일러주셨습니다. 하나는 신창가의 무술을 복원하는 것, 또 하나는 신창가도 연대할 대상을 찾을 것. 그분께서 추천한 분이 제 생각과 같군요."


가주 파르마와 광창 퍼렐의 시선이 둠에게 꽂혔다.


"그게 접니까."

"그렇습니다. 분노의 방패께서 가장 공을 들이라 한 사람이."


가주 파르마는 서신을 내려놓고 둠의 앞으로 걸어왔다.


"지금부터 제가 드릴 말들은 꼭 가드너 님의 뜻을 따르는 게 아닙니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고, 단지 그 뜻이 일치한 것 뿐이지요."


가주 파르마 리센하르트의 어조가 조금 더 공손해졌다.


"운명이나 인연같은 모호한 말은 꺼내지 않겠습니다. 허나, 지금 이 시점에서 공자와 본 가가 같은 적과 마주하고 있다는 건 자명하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둠 공자?"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신창가 만큼이나 둠 역시 성국과 철검과는 만만치 않은 악연으로 엮여있었다.


어떤 방식으로든 결판을 내야 할 상대로.


"저, 파르마 리센하르트는 신창가의 가주로서, 둠 필립스 공자에게 공식적인 동맹을 제안합니다."


제국의 공작가가 일개인과 동맹을 제의한다.


"음지의 마법사나 추후에 필립스 가와 동맹을 맺는 것이 아니구요?"

"그런 건 부차적인 것들 뿐입니다. 저는 공자의 배경이 필요해서 동맹을 요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자라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것이지요."


가주 파르마는 진지한 표정으로 손을 내밀었다.


"신창과 함께하시겠습니까?"


덥석-


둠은 가주 파르마가 내민 손을 잡았다.


"고맙소. 둠 공자."


짝짝짝-


신창과 폭풍의 동맹이 성사되자 광창 퍼렐이 박수쳤고, 둠의 기사인 칼라일도 박수를 쳤고, 리아와 카이스트도 박수를 보냈다.


둠은 그와 뜨거운 악수를 하면서 한가지를 물었다.


"동맹이 제의라면, 부탁은 뭡니까?"


가주 파르마의 목소리가 한층 가라앉았다.


"둠 공자. 앞으로 1년, 모두가 주목하는 폭풍이 되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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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함께 하시겠습니까 +1 22.07.26 54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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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도전하라 22.07.21 64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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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그럼 내가 대신 참가할까? +1 22.07.18 65 4 12쪽
81 #은사의 손주, 이지스 라가르드. 22.07.15 75 4 13쪽
80 #1년 후, 거병할 것이오. +3 22.07.14 88 4 13쪽
» #폭풍이 되어주시오 22.07.13 79 4 15쪽
78 #신창가 위에 폭풍의 필립스 +1 22.07.12 82 5 16쪽
77 #준비하세요, 난세가 옵니다. 22.07.11 79 4 15쪽
76 #필립스 가가 걸었던 길 22.07.10 91 4 14쪽
75 #셋 다 마스터가 코앞이다! +1 22.07.08 90 4 12쪽
74 #하지만 난 사과 따윈 하지 않겠다 22.07.07 86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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