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거울광대 님의 서재입니다.

멘탈(mental)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공포·미스테리

거울광대
작품등록일 :
2016.03.28 22:58
최근연재일 :
2016.04.18 12:44
연재수 :
5 회
조회수 :
225
추천수 :
1
글자수 :
17,361

작성
16.03.28 23:03
조회
46
추천
1
글자
4쪽

눈을 뜬 날

DUMMY

-#1_ 시선 1

뭔가가 들리기는 하지만 들린다는 것에 의심만 커갈 뿐이다. 눈을 감은 상태로 안구를 움직여보기로 하였다. 좌, 우, 위, 아래. 상대 입장의 시선으로는 눈을 떠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상은 자기의 눈이 떠 있는 것임을 모르고 있다. 팔을 움직여보기로 하였다. 팔의 위치는 허리에서 10°~15°간격으로 벌려져 있었다. 팔목을 돌려보기도 해보지만 꿈적이지 않았다. 손목에 무언가 있다. 무언가가 닿아 있음을 느끼는 부위의 넓이가 대충 줄자처럼 짧은 편이고, 딱딱하다. 인질처럼 밧줄이나 테잎 같은 것으로 묶여있다고 가정해 보기에는 이음새가 비워져 있다. 버튼 같은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철제로 된 손목 고정대 같은 것이라 짐작만 할 뿐 비워져 있는 부분 안쪽의 팔 가에가 너무 움직인 탓인지 긁힌 자국이 마치 매로 여러 번 맞은 듯 붉은빛을 띄고 있었다. 다리 쪽도 팔과 비슷하게 발목이 무언가에 잡혀있다. 온 힘을 다해 팔과 다리를 움직이다 지쳐버린 듯이 움직임을 멈췄다. 눈을 감아 보기로 하였다. 상대 입장의 시선으로는 아까도 지금도 눈을 떠 있는 것으로 보일 뿐, 대상은 이제 눈을 감는 것이라 인식하고 있다. 눈을 감은 상태로 다시 팔과 다리를 움직여보도록 하였다. 뭔가를 기대하기라도 했었는지 떠있을 때와 별 차이가 없음을 받아들이기 까지 상대는 대상의 행동을 읽어낼 수 없었고, 대상은 한달 반이나 지나갔을 거라, 사실상 37분만 지나고서야 차이를 받아들인 것이었다. 대상은 다시 눈을 떠서 주위를 관찰해보기로 해보는데 고개를 움직일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무언가에 인질이 된 것이라는 가정을 다시 해본다. 침을 삼키고 다시 주위를 살피기로 하였다. 페인트나 콘크리트액이 천장에서 바닥으로 흘러내리면서 신전의 기둥처럼 몇 가닥의 직선이 장식처럼 보였다. 기둥과 기둥 사이의 투명함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기둥 한쪽 벽면에서 약간 떨어진 64°정도쯤 위에 자리해 있는 하얗고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는 촛농인주자국으로 뭔가가 있음을 알 수 있었지만 현재로는 보이는 것만으로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어려울듯하다. 사이코일것이다. 그리고 그는 마술 같은 것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된다. 누군지 모를 X가 나타나기 전에 도망치기로 결심하고 다시 몸부림을 쳐 보기로 하였다.


-#2_ 시선 2

약간의 파마기가 있는 스포츠머리에 하얀 셔츠와 등판이 시원하게 파여있는 바텐더 조끼 복장을 착용하고있는 직원 분이 시계를 쳐다보고 있다. 출입문으로 시선을 돌려 몇 초간 주시하고는 청소를 시작하였다.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대걸레를 꺼내려 할 때였는데, 팔을 내리고 소리가 들렸던 쪽으로 걸어갔다. 다른 물건들은 그대로 있는데 상자 하나가 떨어져있다. 커다란 가방 같은 것을 메고있는 손님이나 끄트머리에 손을 올린 상태로 선반을 지나가는 손님이 아니, 가게 안에 사람이라고는 한 명뿐이었다. 다른 것은 아무 이상이 없는데, 그는 순간 몇 일전에 봤던 공포영화를 떠올리고는 몸서리쳤다.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라니! 직원은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사장에게 확인을 받고서야 퇴근을 할 수 있었기에 계단대밑으로 몸을 구부린자세로 숨어있기로 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멘탈(mental)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 진실(完) +2 16.04.18 38 0 7쪽
4 블랙과 화이트 16.04.18 18 0 7쪽
3 궁금함을 씹으며 보리라 16.04.11 18 0 12쪽
2 심호흡의 밑줄 16.04.04 105 0 9쪽
» 눈을 뜬 날 +1 16.03.28 47 1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