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종민의 서재입니다.

무한의 세계-30년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선무천우
작품등록일 :
2021.12.16 18:54
최근연재일 :
2022.01.04 20:0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1,954
추천수 :
42
글자수 :
58,980

작성
21.12.29 18:00
조회
106
추천
3
글자
10쪽

<2>커피를 구해와라!

과연 나는 얼마나 나아갈 수 있을까?




DUMMY

정말이었다. 8개 마탑의 탑주가 마법진위로 나타났고, 잠시 후, 확인절차를 거친 다음에 황제폐하에게 인사를 올린 8명의 마탑주들은 알로리안공작에게도 인사를 한 다음에야 종민을 바라보았다.

“이 사람은...?”

“탈락!”

“음? 뭐가 말인가?”

“이 사람은 누군데 이런 헛소리를 하는겁니까?”

황제는 피식 웃으면서 미리내를 바라보았다.

“미리내백작, 어찌할 생각인가?”

“탈락입니다. 폐하.”

“이유는?”

“무릇 마법사는 준비하는 자입니다. 이렇게 대놓고 아펠론제국의 중심부로 마법진을 이용해서 들어올 정도면 급하다는 소리인데, 정작 커피를 원해서 이렇게 무례를 범해가면서 찾아와놓고, 정보는 너무 어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니 탈락입니다. 그보다 폐하, 이들이 정말 마탑주들이 맞습니까?”

종민의 말에 붉은 머리의 남자가 그 어떠한 사전동작도 없이 종민을 향해 파이어 스피어를 날려왔다. 그에 놀란 황제와 알로리안공작이었지만 종민의 손짓에 가만히 있었고, 종민은 불의 화신으로 인하여 불에 관해서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오히려 회복을 해버렸지.

“이게 무슨?”

“제아무리 마탑의 탑주라고해도, 아펠론제국의 황제폐하앞에서 아주 당당하게 아펠론제국의 귀족을 공격한다라...폐하, 어찌할까요?”

“네 이놈! 네놈이 뭔데 여기서 입을 놀리는 것이냐!”

“아, 이거 정말 알고 온게 아니로군요 폐하, 저는 다른 손님을 맞이하러 가보겠습니다.”

“그러게나 미리내백작.”

미리내가 나가고 잠시 후, 적탑의 마탑주가 물어왔다.

“도대체 방금전에 그 귀족은 누구입니까? 누구길래 저리 건방진겁니까?”

적탑의 마탑주의 물음에 황제 세이지안 더 아펠론이 입을 열었다.

“미리내백작 말인가? 우리 아펠론제국의 영웅이자, 희망이지, 그리고, 자네들이 찾아온 이유의 주인이 되는 자이기도 하네.”

“그, 그 말씀은?”

“맞네, 마탑주, 그대들이 그토록 얻고자 하는 커피의 소유자이며 동시에, 우리 나라에 희망을 가지고 온 자이며, 동시에 아펠론아카데미의 학생이기도 하지. 영지를 거절하고 스스로 수련을 마친 다음에 자신의 힘으로 영지를 차지하겠다고 짐에게 당당하게 밝힌 친구이기도 하지. 그런 친구에게 자네들은, 그런 친구를 알아보지도 못한채, 일개 젊은 귀족취급을 한것일세.”

세이지안황제의 대답에 마탑주들이 얼굴은 썩어들어가기 시작했고, 특히나 적탑의 탑주는 더욱 썩어문드러지기 시작했다.

“그, 그러면 방금 그 미리내백작은 지금 어디로 간?”

“아, 성녀일행이 찾아와서 말일세, 원래라면 마법을 익히고 있는 미리내백작이라서 마탑주들에게 먼저 시간을 내어주려고 했는데, 자네들이 먼저 걷어차지 않았나?”

“그, 그러면 황제폐하! 저희들의 체면을 봐서라도 다시 한번 기회를!”

“미안하지만 짐도 미리내백작이 커피를 주지않으면 마시기 힘들어서 말이야, 자네들이 자초한 일이니 나에게 뭐라고 하지말게, 판을 깔아주었는데, 커피를 보급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신상명세정도는 알아보고 오는게 낫지 않나 그래? 알로리안공작, 성녀일행에게 인사를 해야하니, 마탑주분들 배웅하고 오게나.”

“나가시지요 마탑주님들.”

커피는커녕 정작 커피를 공급하는, 유일한 존재, 종민의 심기를 거스른 마탑주들은 정신이 나간 상태로 쫒겨나가야 했다. 자신들이 아무리 8개 마탑의 탑주들이라고는 하지만, 여기는 아펠론제국의 황궁안이었기에, 명분도 없는 상황에서 마냥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황궁밖으로 쫒겨난 8명의 마탑주들은, 근처의 식당에 모였다.

“허어, 그 남자가 미리내백작...커피를 가지고 있는 자였을줄은.”

“이제 어찌해야 하는겁니까?”

“아펠론제국에서만 커피가 현재는...아니 대륙 전체를 뒤져서라도 커피열매를 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여러분들도 커피가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그건...”

“마약도 아니고, 그런 각성효과를 보이는 차입니다. 포션도 아니고 그런 커피를, 여러분들은 포기하실 수 있으십니까?”

아무도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상대는 일반 평민이 아니고, 상인도 아니고, 아펠론제국의 고위귀족인 미리내였다. 그것도 백작! 그렇다보니 상대하는게 까다롭기도 하고, 첫인상이 개판이기도 해서, 이제 어찌해야할지를 모르는 상황이었다.

“허어...”

마탑주들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종민은 성녀일행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이야기를 나눈다기 보다는, 설명을 듣고 있었고, 가만히 듣고 있다가,

“그래서요?”

“그래서요라니, 당연히 신의 선물인 커피는 저희 신성교국에서 관리를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내걸 왜 당신네들이 가지려고 하느냐고?”

종민의 말에 추기경이 손을 쓰려는 찰나, 종민의 눈에서 살기가 일렁거리자, 놀란 성녀가 추기경을 잡아챘다.

“잠시만요 추기경님!”

“이래서 광신도들이란, 가라, 커피는 없다.”

종민은 결정을 내리고 돌아섰고, 성기사들이 종민의 앞을 가로막으려고 했지만 성녀의 손짓에 비켜주자, 피식 웃고는 밖으로 나갔다.

“왜 말리셨습니까 성녀님?”

“미리내백작의 눈에서 살기를 읽었어요. 그것도 매우 강력한, 제가 긴장해야할정도로 강력했어요. 그정도라면 가히...그래서 말린겁니다. 그리고 여기는 아펠론제국입니다. 더욱이 황실안이지요.”

“하지만 저희는 신의 대리자입니다!”

“강요는 안됩니다.”

“성녀님! 너무 무르신 것 아닙니까?”

“저희들은 어디까지나 커피를 구하고자 온것이지, 싸우려고 온게 아닙니다.”

“하면! 신의 이름으로!”

“언제까지 그렇게 협박할겁니까! 그러니 신도들이 다른 나라로 전도를 하러 가면 늘 외면받는 것 아닙니까!”

성녀의 외침에 추기경은 입을 다물었다. 맞는 말이었으니까.

“허면,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보아하니 이미 튼 것 같은데.”

“아카데미로 가죠. 그 자는 아카데미에서 수련중이라고 했으니까.”

“쉽게 허락해줄까요?”

“해봐야죠. 추기경님, 커피는 포기할 수 없어요. 반드시 쟁취합니다!”

“그러면 가시지요.”

그리고 종민이 블루하우스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찾아왔지만 모두 돌려보내고 결계를 치고 쉬는 중에, 황실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간략하게 보고를 한 다음에 다시 쉬는데, 교장선생님에게 연락이 왔다.

“무슨 놈의 연락이...뭐? 마탑주들이랑 성녀일행이? 하아 이 인간들 귀찮게 구네, 어쩔 수 없지.”

종민은 교장에게 전달했다. 자신은 만날 생각도 없고, 커피는 주지 않을것이니 돌아가라고, 그렇게 사람을 대해놓고, 이제와서? 라는 편지를 전해주면 된다고.

그렇게 연락을 전해들은 마탑주들은 다음을 기약하고 일단 돌아갔지만 성녀일행은 그러지 못하고 종민의 블루하우스로 분노한 추기경과 성기사들이 난입해 들어와서 종민을 힘으로 제압해버린 다음, 커피를 강탈해가려고 했다. 분명히 그러했는데...

-콰콰쾅!

“헤, 헬파이어?”

“어떻게?”

“이래가지고서야...”

“그냥들 가라, 좋게 말할 때.”

“이익! 감히 신성교국의 명령에 불복하려고 하다니!”

추기경이라는 남자의 흥분에 성녀는 머리가 아파오는걸 느꼈다. 그러나 상대는 아펠론제국의 고위귀족이자 커피를 공급할 수 있는 실력자! 거기다가 헬파이어라는 최강이자 최악의 마법을 캐스팅도 없이 바로 날려서 성기사 한명을 완전히 불태워버렸다!

이에 분노한 추기경이 신벌을 내리네 어쩌네 하고 있었지만...

“내려봐, 어디 한번.”

종민의 도발에 추기경이 기도를 시작했지만, 종민에게 신벌은커녕 번개도 치지 않자,

“아무런 벌도 안내려오는데?”

“이익! 분명히 우리의 신께서 네놈을!”

“사리사욕을 위해서 자신에게 기도를 하면 퍽이나 신이 기도를 들어주겠다!”

종민의 외침에 성녀가 추기경의 머리를 후려치는데, 무시무시한 메이스로 후려치는걸 보니...

‘어우 아프겠다..’

“결례를 범했습니다. 다음에 뵙지요.”

“안봤으면 싶은데?”

“다시 만나뵙게 될겁니다.”

“글쎄, 과연?”

종민은 생각했다. 생각이상으로 귀찮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그런 생각, 그리고 그 생각은 며칠 후, 와장창 박살나고야 말았다. 왜냐하면, 8명의 마탑주들이 직접, 특강을 한다고 연락을 해왔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매주 한명씩 돌아가면서!

“이것들 보소?”

커피가 눈돌아가는 문제이기는 한 모양이었다. 지금 이렇게까지 커피를 위해서 특강을 한다고 하니, 종민으로서는 라소디안 교장의 부탁에, 인상을 쓸 수 밖에 없었다.

“미안하네, 미리내백작!”

“한잔씩만입니다.”

“그 이상은 나도 강요할 수 없음을 잘아네!”

커피는 마약이 아니다. 하지만 중독성은 심하다. 그리고 금단현상이 지구에서는 별로 없었지만 여기서는 장난이 아니었다. 거기다가 커피가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마탑의 커피를 한번이라도 마셨던 마법사들은 금단증세를 호소하면서 어떻게든 커피를 구하고자 온갖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거나말거나 종민은 황실에 매일 가서 커피 한잔씩 타드리고 온 다음 수련을 하고, 동아리 회원들에게 가끔 한잔씩 타주는 것 외에는 커피를 누군가에게 준다거나 하지 않았다.

그러나 커피에 미친 사람들은 결코, 얌전히 있지 않았다.




나는 오늘도 잘해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한의 세계-30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리메이크중입니다. 22.01.10 76 0 -
공지 오늘 ㅡ하루만 쉽니다.ㅜㅜ 21.12.30 52 0 -
15 <2>커피를 구해와라! 22.01.04 109 4 6쪽
14 <2>커피를 구해와라! 22.01.03 101 4 7쪽
13 <2>커피를 구해와라! 22.01.02 103 3 7쪽
12 <2>커피를 구해와라! 22.01.01 100 3 9쪽
11 <2>커피를 구해와라! 21.12.31 97 3 10쪽
» <2>커피를 구해와라! 21.12.29 107 3 10쪽
9 <2>커피를 구해와라! 21.12.28 114 2 9쪽
8 <1>시작되었다. +<2>커피를 구해와라! 21.12.27 117 2 9쪽
7 <1>시작되었다. 21.12.26 126 2 9쪽
6 <1>시작되었다. 21.12.25 125 2 9쪽
5 <1>시작되었다. 21.12.24 133 2 10쪽
4 <1>시작되었다. +1 21.12.23 139 3 9쪽
3 <1>시작되었다. 21.12.22 147 3 9쪽
2 <1>시작되었다. 21.12.21 164 3 10쪽
1 <1>시작되었다. 21.12.20 268 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