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망한 판타지의 기사

아무래도 흔히 쓰이는 설정이 아니고 제가 설명을 부족하게 하거나 난해하게 한 탓에 독자분들이 이해하기 힘드신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가능하면 이걸 읽지 않고 본편만으로도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세계관

정확한 내용은 이후 등장할 예정이라 전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일단 현재까지 주인공이 알고 있는 대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세상은 과거 꽤 잘 나가던 마법사들의 세상이었지만 마법사들이 뭔가 잘못된 마법을 쓴 탓인지 망해버렸습니다.

대부분의 땅은 독기에 침식되어 스스로를 단련한 전사나 기사, 혹은 마법사가 아니면 독기를 쐴 경우 의식을 잃고 이내 죽어버리며 작물 같은 것도 제대로 기를 수 없습니다.

동물들이 사악하게 변이된 존재인 마수들과 그 피를 마셔 스스로를 변이시킨 인간인 약탈자들로 인해 밖은 언제나 위험합니다.

대부분의 인류는 '영지'와 '성채'라 불리는 고대 마법사들이 만든 정화공간 내에서만 사회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사는 보통 신체단련을 통해 몸에 마력을 쌓은 인간이 극한의 위기 속에서 각성하며, 일반인에 비해 훨씬 큰 체격과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집니다.

이들은 인류 사회에서 언제나 상류층에 위치하며 마수와 약탈자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대신 명예롭게 여겨져 존중받습니다.

기사에게서 태어난 이는 기사가 되기 쉽고 더 강한 기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사 혈통은 자기 부모에게 방치됐다거나 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존중받습니다.

종자는 기사로 각성하고자 수련하는 기사 예비군이며, 단련을 통해 몸에 마력을 쌓아 일반인보단 강하지만 기사에 비해서는 터무니없이 약합니다.

종자들 중 소수만이 기사가 되고 대부분이 죽거나 은퇴하기에 기사는 종자를 반쯤 소모품 취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종자들은 기사와 함께 외부 순찰을 나가 마수와 목숨을 걸고 싸우며, 그러다 진짜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

병사는 영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는 전문 병사로, 최소한 바깥의 독기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육체를 단련해야 병사라 할 수 있습니다.

영지 경계를 순찰하는 순찰병, 영지 내부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비병이 있으며 영지 외부 원정 시 잡일꾼 정도 역할을 주로 맡습니다.

종자로서 수련받다 종자 과정을 포기한 병사들은 종자들만큼 강하기도 합니다.

마법사는 혈통과 관계없이 태어나며 선천적으로 신비한 마법의 힘을 다룹니다.

하지만 마법사로 인해 세상이 멸망했다는 인식, 그리고 대부분 인류에게 있어 본능적인 혐오감과 거부감을 유발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은 인류의 도구로 여겨질지언정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 인정받는 경우가 드뭅니다.

인류 문명의 상당수는 마법사에 의해 이뤄지기에, 많은 영지에서 마법사는 마법도구를 제작하는 노예로 부려지곤 합니다.

마법사에 대한 거부감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데, 그 감각을 느끼는 대상이 어떤 사람인가, 마법사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에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노약자, 어린아이, 심약한 사람들은 공포를 느끼며 많은 수의 일반인, 혹은 병사나 기사같이 자신이 우위에 서 있음을 확신하는 이들은 경멸과 혐오에 가까운 감정을 느낍니다.

당연하지만 이 역시 개인차가 상당히 큽니다.

작중 묘사에 따라 바퀴벌레에 대해 느끼는 감상이 각각 다른 점에 대조해보셔도 될 거 같네요. 바퀴벌레를 안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진 잘 모르겠지만...

약탈자는 마수의 피를 장기간 복용한 인간이 변이되어 생기는 존재로, 대기 중의 독기에 면역이 되며 마수에게 적대되는 현상 역시 줄어듭니다.

그 대신 선천적 사이코패스에 가깝게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폭력성이 증가하는 탓에, 바깥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해서 이들이 고등 문명을 건설하거나 나라를 이루는 일은 없습니다.

약탈자는 혀뿌리가 검게 물드는 것으로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기사처럼 각성하여 마인이 되는데, 이 마인들은 마수의 피를 일깨워 특정 마수의 신체적 기능이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어 개인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매우 강력한 적입니다.

영지와 성채는 인류가 살 수 있는 영역으로, 영주관과 성주관이라는 건물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그 크기는 각각 차이가 있지만 보통 성채는 수십 명에서 수백 명, 영지는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이 살아갈 수 있는 수준이며, 이 안에서는 땅과 물 역시 정화되기에 작물을 기르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정당한 영주 혈통의 후예는 해당 영지의 영지관에서 '기적'이라 불리는 강력한 고대 마법을 행사할 수 있으며, 그 힘은 현대의 마법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다만 이것은 해당 영주관에 인정받은 혈통을 지닌 영주 일가만이 가능하며, 이런 혈통이 사멸한 탓에 기적을 행사할 수 없는 영지도 있습니다.

길이 단위 - 어림

30cm 정도입니다.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탈퇴계정]]

진짜 작품에서 주인공이 딱 아는정도만 나오네요. 왜 혀뿌리 검어졌다고 죽이는지는 공감 안됐는데 그랬군요.

[ho*****]

마력을 쌓는다는 부분이 점 이해가 안가는데요 쥔공이 초반에 각성할때는 마력을 쌓지 않고 그냥 받아들였다고 나오는데 그게 아느 정도 일정한 기준이 있는건가요 ? 알기쉽게 각성하고 나면 뭐가 달라진다거나 하는거요 지금으로선 일반 병사나 기사나 함쓰는거 말고는 크게 다른게 없어 보여서요 다들 각성을 했다고만 나오지 뭐가 달라진건진 좀 애매허네요

[수박복숭아]

마력을 쌓으면 일반인보다 신체능력이 약간 올라가고 독기에 내성이 생깁니다. 기사는 대량의 마력을 심장을 매개로 순환시켜 다룰 수 있게 되며 신체능력의 성장폭이 극단적으로 커집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추후에 잘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추가하던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oreazom..]

마력을 쌓는 방법이 궁금하긴 하네요. 그게 있으면 기사들이나 종자도 나이에 따라 마력이 계속 증가할텐데요. 내공처럼요.

[수박복숭아]

마력의 경우 내공보단 근육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나이를 먹으며 단련할 수는 있지만 타고난 것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koreazom..]

사망자가 많은 소설인데요. 인구 중 몇퍼센트가 기사 종자 병사가 되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분위기만 봐서는 종자는 인구의 1퍼센트 미만? 기사는 0.01퍼센트 정도? 사망자가 많으니 출생아가 아주 많을거고요. 사망자와 충원자로 전투 인구는 유지된다면 사망자가 적은 비전투 인구는 아주 빠른 속도로 인구가 증가한다는 상황이 되겠네요.

[수박복숭아]

보통 평범한 중세 배경에 비해 전투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탈퇴계정]]

혹시 영지와 영지가 모여서 만들어진 국가 같은것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