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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꼬마돌입니다.

천재 헌터는 차원상점을 들고 귀환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꼬마돌)
작품등록일 :
2023.05.10 18:10
최근연재일 :
2023.05.18 06:2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4,651
추천수 :
404
글자수 :
96,196

작성
23.05.12 07:30
조회
945
추천
21
글자
12쪽

악마가 성수를 어떻게 만져요...

DUMMY

덜그럭. 덜그럭.


‘어쩌지···’


지한이 뒷걸음질 치며, 눈동자를 굴렸다.

게이트 입구쪽에 나타난 몬스터가 12마리다.


“다행히 움직임은 느린데···”


문제는 저놈들이 끝이 아니라는것이다.

기본적으로 스켈레톤은 한번 몰려들기 시작하면, 수백마리에 달한다.

그탓에, 대부분은 다른 헌터랑 파티를 맺고 들어온다.

덜그럭!


“지한님, 옆에!”


후욱!

콰직!

지한이 옆에서 튀어나오는 스켈레톤의 머리를 메이스로 찍어버렸다.

갑자기 튀어나오기는 했지만, 그런것에 반응하지 못할 지한이 아니다.

쉬익!

콰드드득!

후욱!


“오···”


지한이 메이스로, 몸만 남은 스켈레톤을 날려버리자 카임이 감탄을 내뱉었다.

힘과 반사신경이 굉장히 좋다.


“힘이 좋은걸?”

“내가, 노가다만 몇년을 했는지 알아?”


후욱!

쾅!

덜그럭.


‘이렇게 해서는 끝이 없겠어.’


자신이 스켈레톤을 사냥하고 다닐때마다, 진동을 느낀 스켈레톤들이 땅속에서 계속 올라온다.

벌써 네마리를 넘게 처리했는데, 수가 줄지는 않고 늘어나기만 한다.


‘응?’


한참 스켈레톤을 상대하고 있던, 지한이 무언가 걸어오는걸 보고는 눈을 크게떴다.

드드드드.


‘제기랄! 영웅 몬스터다.’


일반적으로 게이트 내부에 있는 몬스터들은, 세가지로 분류된다.

일반 몬스터, 영웅 몬스터, 보스 몬스터.

보스는 한마리이지만, 영웅 몬스터는 꽤나 많은 편에 속한다.


‘저놈이 다가오면 진짜 끝이야.’


무거운 대검을 질질 끌면서 오고있는데, 저놈이 가까이 붙으면 정말 답이없다.

다른 헌터들이 올려놓은 정보에 의하면, 영웅 몬스터는 일반 몬스터보다 10배는 강하다고 한다.


‘거기다 영웅 스켈레톤은 재생까지 한다고 하던데···’


어떻게든 해야한다.

즈아앙.

다급해진 지한이, 인벤토리를 열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활이나 화살을 구해오는건데..’


괜히 무미아 말을 듣고 근접 무기인 메이스를 구매했다.

우웅.

텁.


“지금 있는게 이거뿐인데···”


지한이 손에 들린 성수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럴게, 성수는 언데드 몬스터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한다.

헌터들이 간혹 성수를 사용했었는데, 움직임을 조금 느려지게 만드는거 말고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했었다.


“쯧.. 그래도, 일단 있으니 사용해야지.”


지금은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다.

꾸욱.

훅!

지한이, 손에 들린 성수를 영웅 몬스터에게 던졌다.

안그래도 느리게 오는 녀석이니, 속도를 조금만 더 늦추면 도망갈 타이밍을 잡을수 있을것이다.

휘이익.

쨍그랑!


“이틈에 도망···”


파아아아아앗!

성수를 던지자마자, 몸을 돌리던 지한이 환하게 뿜어지는 빛에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이게 갑자기 어디서 터져나오는 빛이지?

덜그럭! 덜그럭!

파사사사사사.


“....어?”


성수가 날아간 주변으로, 영웅 스켈레톤과 일반 스켈레톤이 동시에 가루로 변하자 지한의 입에서 의문 가득한 외마디가 흘러나왔다.

갑자기 이게 어떻게 된거지?


“설마···”


우웅.

인벤토리에서 성수 한병을 더 꺼낸, 지한이 반대쪽에 몰려있는 스켈레톤을 쳐다봤다.

자신의 예상이 맞는다면.

휙!

쨍그랑.

파아아아아앗!

파사사사.


“오!”


역시!

성수가 묻은 스켈레톤들이 모두 가루로 변해버린다.


“뭐지···? 성수는 효과 없다고 했었는데···?”


이상하다.

헌터들이 거짓 정보를 올린것인가?


‘아니야.’


그건 아닐것이다.

만약 헌터가 올린 정보가 잘못된거라면, 분명 반박글이 있어야 했다.

한데, 모두가 입을 모아 효과가 없다고 했었다.


“....이거 끝내주는 물건이었구나?”


입가에 미소를 그린 지한이, 인벤토리에 있는 성수 제조기를 쳐다봤다.

만드는 시간이 오래걸려서 욕을 했는데, 미안하다!

내가 너의 진가를 몰랐구나!


“효과 좋네요?”

“....너 진짜 천사맞냐?”


옆에서 박수를 치고있는 무미아를 보자, 지한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정말로 얘는 천사가 아니다.


“너 혹시, 이거에도 신성력 부여할수 있어?”

“해볼게요.”


스윽.

뾰로롱!

슈와아아.

성수에 손을 올린 무미아가 신성력을 부여하자, 그냥 맑은 물이었던 액체가 황금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와우, 이거 대단해보이는데?”


휘익!

지한이 입구쪽에 몰려있는, 스켈레톤 무리에게 황금빛 성수를 던졌다.

쨍그랑!

파아아아아아아앗!


“윽!”


성수가 깨지며, 엄청난 빛이 뿜어지자 지한이 눈을 가렸다.

가만히 보고있으면 눈이 멀것처럼 빛이 엄청났다.


“허··· 어마어마한걸?”


빛이 사라지고.

고개를 돌려, 입구를 확인하자 감탄이 절로나온다.

주변 스켈레톤이 모조리 사라진것도 모자라서, 검게 죽어있던 땅들까지 다시 되살아났다.

씨앗을 심으면, 당장이라도 무럭무럭 자라날것같은 질 좋은 땅이 됐다.


“무미아.”

“예?”


씨익.

지한이 옆에서 멍하니 날고있는 무미아를 쳐다봤다.


“너 밥값 할수있게 됐다.”

“...예?”


무미아가 지한의 미소를 보고는 몸을 떨었다.

갑자기 왜 오한이···


“일단 얼른 나가자. 성수가 효과가 좋긴 한데, 얼마 없으니 지금 가야···.”


입구쪽으로 걸음을 옮기려던, 지한이 바닥에 반짝거리는 무언가를 보고는 얼굴이 굳어버렸다.


“저거···설마 다 마력석이야??”


세상에나.

지금까지 잡았던 스켈레톤들에게서 모조리 마력석이 나왔다.

50마리 잡아도 하나 나올까말까 한데, 지금은 바닥에 마력석이 잔뜩 깔려있다.

심지어 몬스터에게서 나오는 아이템들까지.


“카임, 무미아! 얼른 가서 주워와!”

“에이씽···”

“쳇. 이럴것 같아서 말 안했는데···”


카임과 무미아가 투덜거리며, 작은 날개를 열심히 움직여 마력석으로 날아갔다.


***


“흐흐흐···”


집으로 돌아온 지한이, 인벤토리에 들어가있는 마력석과 아이템을 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D급 마력석은 하나에 50만원이다.

거기다 영웅 스켈레톤에게서 나온 C급 마력석은 무려 100만원이다.

우우웅!


“아, 다 됐네.”


쪼르르륵.

지한이 성수 제조기에서 만들어진, 성수를 포션병에 담았다.

데굴.


“자, 신성력!”

“...제가 신성력 짜내는 기계도 아닌데···”

“치킨 마요 두그릇 사줄게.”

“사실 저는 신성력 짜내는 기계가 맞습니다!”


뾰로롱!

무미아가 미소를 지으며, 만들어진 성수에 신성력을 부여했다.

벌써 이렇게 만들어진 성수가, 12병이다.


‘이걸 대량 생산해서 파는거야.’


한병에 얼마쯤 해야 적당할까?

50만원?

아니면 100만원?

효과가 엄청난것을 알고있지만, 가격을 얼마로 해야할지 의문이다.


“물론 이걸 팔기전에···”


토도독.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지한이, 핸드폰으로 게이트 관련 정보를 찾았다.


‘성수를 팔기전에, 언데드 몬스터가 나오는 게이트를 사야겠어.’


그 이후에, 성수를 팔거다.

소유주가 있는 게이트를 이용하려면 이용료를 내야한다.

등급이 높고, 안전하며, 마력석과 아이템이 잘나오는곳이라면 이용료가 높아진다.


‘그거 때문에 대부분 좋은 게이트는 대형 길드들이 다 가져갔지.’


예전에 듣기로는 시간당 억단위를 내야하는 게이트도 있다고 했었다.

그만큼 좋은 게이트를 가지고 있으면, 앉아서 돈버는것이다.


‘어디보자··· 매물이 어디에 올라와있지.’


보통 게이트를 거래할때는, 길드끼리 대면거래를 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매물 사이트에 올려놓는 경우도 있다.

인기가 없는 게이트나, 혹은 빨리 처분하고 싶은 게이트, 거래금액 협상 불가인 게이트 등등.

다양하게 올라온다.

그리고 지한이 들어갔던 게이트처럼 공공으로 사용하는 곳이라면, 판매자가 길드가 아니라 국가로 설정되어있다.


‘히익?!! 미친.. 비싼데?’


자신이 들어갔던 게이트 가격을 확인한 지한이 기겁을했다.

헌터들에게 버려지다시피 방치되어 있는 게이트가, 무려 5억이다.

도시 외곽쪽에 있는 아파트 값.

하지만 이건 굉장히 저렴한축에 속한것이었다.

지한이 다른 게이트 가격을 못봐서 그렇지, 인기가 많은 게이트는 100억도 훌쩍 넘어갔다.


‘하···일단 돈벌어야겠네.’


뭘 하더라도 죄다 돈이다.

망할!

통장에서 돈 빠져나가는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데!


“차라리, 돈 대신 몸에 있는 피가 빠져나가면 안되나?!”

“....그럼 죽잖아요···.”


무미아가,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짠돌이 지한을 쳐다봤다.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나···


“피는 철분이나 선지국 먹어서 채우면···”


툭. 툭.


“지한.”

“응?”

“자정 다 되어가는데?”

“아!!”


후다닥!

카임의 말에 지한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방을 챙겼다.

집으로 돌아 오면서, 홀로그램에 있는 상점에 마력석을 넣어봤는데 곧바로 토해졌다.

그 말은, 마력석을 현실에 있는 마켓에 팔아야 한다는 소리다.


‘그럴거면, 상점 말고 마켓이라고 적혀있어야 하잖아!’


지익!


“아오, 이것부터 처리할걸!”


속으로 투덜거린 지한이 다급하게 인벤토리에서, 마력석을 꺼냈다.

이 망할 인벤토리!

한꺼번에 나오는 방법은 없는건가?!

마력석을 일일이 손으로 꺼내야 한다.

지익!


“카임! 너는 성수 다 만들어지면 병에 담아놓고, 무미아는 신성력 부여하고! 알았지?!”


쾅!


“아니! 나는 악마인데 성수를 어떻게 옮···..”


카임이 황급히 뛰쳐나가는 지한의 등뒤로 애처롭게 손을 들었다.

악마한테 성수 옮겨 담으라고 하는 인간이 세상에 어디있나!


***


후다닥!

쾅!


“이보쇼! 문짝 부수려고 작정했소?!!”


집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 마켓 주인이, 문을 박차고 들어온 지한에게 역정을 냈다.


“허억! 허억! 사..사장님, 마력석···후우··· 마력석 팔려고 왔습니다.”


지한이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사장을 쳐다봤다.

체력에는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마력석이 잔뜩 들어있는 가방을 메고 뛰려니 너무 힘들다.


“오늘은 끝났어요.”

“..예??”


끝났다니···?

뭐가?

전세계에 있는 모든 마켓은 24시간 영업이다.

언제 어디서 각성자들이 찾아올지 몰라, 편의점처럼 24시간으로 바뀐지 꽤 됐다.


“오늘 구매할 마력석은 모두 채웠으니, 내일 와요.”

“아···안되는데···”


이제 자정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벌써 11시 55분이다.


“사장님! 하..하나만 구입해주시면 안될까요?!!”


천원이라도 좋다!

아니, 백원!

자신이 구한 마력석을 가지고, 돈만 건네주면 된다.

손해보는게 미친듯이 아깝지만, 퀘스트 실패로 패널티를 받는것보다는 더 낫다.


“아, 거참!”

“백원이라도 좋으니, 마력석 하나만 구매해주세요!”

“......”


마켓 주인이, 지한을 이상하게 쳐다봤다.

도대체 뭐 때문에 저러는것인가?

돈이 필요했다면, 백원에 사달라는 말 같은건 하지 않았을것이다.


“쯧··· 어디 보여줘봐요.”


결국 마켓 주인이 혀를 한번 차고는, 손을 까딱거렸다.

도대체 뭐 때문에 저렇게 다급해 보이는지 몰라도, 정말 100원만 줄생각이다.

지이익.


“여기요.”


탁!

표정이 밝아진 지한이, 곧바로 가방 지퍼를 열어 마력석 하나를 꺼냈다.

말은 100원이라고 했지만, 자신이 미쳤다고 마력석 전부를 꺼내겠나.


“....이..이거, 어디서 난거요?”


마력석을 들어올려 이리저리 보던 주인이, 지한을 보며 말을 더듬었다.

그도 그럴게, 마력석 질이 최상급이다.

보통 마력석은 등급이 있지만 그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품질이 나뉜다.

예를 들어, 같은 D등급 마력석이라도 품질이 좋은게 있고 나쁜것이 있다.

한데, 지금 들고있는 D등급 마력석은 최상급이었다.


“당신이 구한겁니까??”

“사장님! 일단, 돈부터 주시면 안될까요?!!”


시간을 확인한 지한이 더욱 다급해졌다.

마켓 주인이 쓸데없는 말을 하는탓에, 벌써 58분이다.


“이보시오, 이걸 진짜로 100원에 팔겠다고??”

“일단 100원! 딱 100원만 주세요! 급해요.”

“거참....알겠으니, 진정좀 해요.”


띵!

절그럭.

지한의 목소리에 살짝 당황한 주인이, 카운터에 있는 돈통을 열어 100원을 꺼내 그의 손에 올려주었다.

그러자.


【띠링!】


【일일 퀘스트】

3. 마력석 팔기.(v)


자정까지 1분을 남겨놓고, 퀘스트창 마지막 목록이 체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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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보답을 거절할 이유가 없지! +1 23.05.17 438 19 12쪽
15 설마 여의봉??? +1 23.05.16 566 19 12쪽
14 폐급도 잘 활용하면, 좋은 물건이 된다고. 23.05.16 563 13 12쪽
13 자라나라 머리머리...? +1 23.05.15 682 18 12쪽
12 공짜로 얻은거니, 좋게좋게 생각...하기는 개뿔. 사기 당했네 23.05.15 687 18 13쪽
11 경매라고? 이건 못참지. +1 23.05.14 769 31 12쪽
10 어디서 개수작이야? 23.05.14 765 17 12쪽
9 정력... 아니, 스테미너가 부족한 당신! 지금 바로 구매하세요! +1 23.05.13 826 23 13쪽
8 역시, 치킨과 콜라는 진리야. 괜히 치느님이겠어? 23.05.13 852 20 13쪽
» 악마가 성수를 어떻게 만져요... +2 23.05.12 946 21 12쪽
6 내가 돈도 있고 집도 있지만, 이런곳에 사는 이유는 모두 다 추진력을 얻기위해... 23.05.12 995 21 13쪽
5 가챠 시스템 어디에 신고 못하나요? +2 23.05.11 1,092 26 12쪽
4 너무 만족스러운 흔하디 흔한 등급 23.05.11 1,135 29 13쪽
3 내 능력 개 쩔잖아? 23.05.10 1,204 33 13쪽
2 투시...안경? 23.05.10 1,340 36 14쪽
1 보물 고블린으로 전직하다. 23.05.10 1,539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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