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두남DuNam 님의 서재입니다.

로또 맞은 헤드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두남DuNam
작품등록일 :
2020.10.07 11:02
최근연재일 :
2020.12.07 20:14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7,408
추천수 :
72
글자수 :
233,325

작성
20.10.08 22:38
조회
787
추천
7
글자
15쪽

3화

dunam




DUMMY

3화


ㅡ익숙한 불쾌함, 골고타 언덕ㅡ


‘찰랑’

편의점 문을 열고 명석이 로또 용지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바로 그제 저녁에 들어갔다 바로 나왔던 그 편의점이다.

‘680회 로또 2등 당첨 명당 편의점’ 현수막이 걸려있는 곳.



“2등만이라도, 2등만. 제발.”


명석이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다가 다시 집어넣었다.


‘내가 조합하는 번호보다 자동선택으로 돌리자. 그게 속 편해.’



스마트폰을 꺼내는 대신에 주머니에서 5천원짜리 한 장을 꺼내어 편의점 알바생에게 건넸다.


“자동으로 해주세요.”


원래 1만원어치를 하려다가 손에 잡히는 게 5천원짜리여서 그냥 그만큼만 했다.

여기서도 귀차니즘이 발동.



‘지익, 지익.’


“여기 있습니다.”


“네, 안녕히 계세요.”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울리 없다.

땡전 한 푼 없는 빈털터리로 전락하기 직전인 것을 잘 알고 있다.


17만원에서 5천원을 빼면 16만 5천원.

이것이 명석의 전 재산이다.



‘씨발, 내 꼬라지 정말 한심하다.’




사람이 돈이 없으면 표정도 어두워진다.


길 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걱정된다.


‘커피 한 잔 하자.’

라는 말이 나올테니까.


요즘 커피 값은 한 끼 식사 값이기에 명석에겐 이것도 큰 돈이다.

돈줄이 말랐기에 천원 한 장 쓰는 것도 손이 덜덜 떨린다.



쓸 돈이 없는 것, 고정 수입이 없는 것, 하고 싶은 건 많은데 할 수 없는 내 무능력함.

이 모든 것이 한데 섞여서 가슴 속으로 불쾌함을 한 덩어리 던져준다.


이 불쾌함.


뭐랄까.


이 불쾌함.


이상하다. 그리고 익숙하다.


그래서 술을 자꾸 호출한다.

이 불쾌함이.


이것이 몸과 마음을 억누르며 나를 위로 솟아오르지 못하게 하는 무거운 짐짝 같다.

그냥 무거운 것도 아니다.


온갖 오물과 먼지와 병균이 묻어있는 나무가 나를 밝고 있는 기분이다.

마치 예수가 골고타 언덕에서 짊어졌던 나무십자가 마냥.


예수는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수많은 중생을 구원했지만 나 김명석은 뭐지.



우남 이승만 박사, 서재필 선생, 김옥균, 태종 이방원, 알렉산드로스 대왕.

모두 어린 나이에 세상을 뒤흔들 비상을 한 거인들이다.


명석의 머릿속에는 저 위인들의 이름이 지나가고 있다.



‘나 그동안 뭐했지.’





ㅡ로또 몇 등?ㅡ


우선 방에 들어와서 맥북 노트북의 화면잠금을 풀었다.


딱히 할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버릇이 되어버렸다.

방에서 컴퓨터 켜기.



네이버 메인페이지에 SKT광고가 떴다.


‘아, 전화비 내야하는데.’


주머니를 뒤져봤다.

평소 카드만 갖고 다니는 요즘 세상에 주머니에서 현찰이 나올리가 없었다.


그래도 행여나해서 청바지의 앞, 뒷주머니를 모두 뒤졌다.

당연히 없다.

아무것도.

땡전 한푼도.



2차대전 배경 미국 영화에서 비행기 조종사들이 연료가 떨어졌을 때 연료게이지 칸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것처럼. 그런다고 기름이 나올리가 없지.

아무것도 없다.

내 주머니에.

아무것도 없다.



'따르릉’



모른는 번호다.


그래도 받았다.



“네 김명석입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누구야?

나를 이렇게 찾을 곳이 없을텐데.



“네?”


“소중한 고객님 전화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통신사를 애용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워낙 바쁘셔서 그런지 지난 달 요금 납부 처리가 아직 안되었습니다.”


그래.

여기까지만 들어도 무슨 말인지 알겠다.


돈 내라 이거지.

통신요금 미납자.

김명석.



“네. 늦어서 죄송합니다. 언제까지 납부해야 하지요?”


이젠 명석도 그냥 자포자기 수준이다.

통신사 미납요금 상담 직원이 하는 말을 그냥 듣기로 했다.


“네 고객님. 고객님께서 언제까지 준비해 주실 수 있을까요?”



내가 그걸 알면 이러고 있겠냐.


그래도

‘김명석 당신 돈 언제까지 준비할거야?! 빨리 말해!’라고

소리지르지 않아서 다행이다.



“어.. 다.. 다음 주요.”


“네 고객님. 다음 주까지는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바쁘실까봐 넉넉하게 다음 주 금요일까지 준비해주시는 걸로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소중한 고객님과 통화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을까요?”



더 궁금한 내용?



‘전화 요금 60개월 할부 되나요?’

라고 물어보고 싶다.

아니, 관두자.




그냥 빨리 전화 끊고 술이나 마시자.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까지 준비해서 납부할게요.”


“네 고객님.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가 힘듭니다.

우리 고객님께서도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순간 머릿속에 ‘로또’

이 두 글자가 떠올랐다.



‘로또만 되라. 로또만.’



어디 그게 쉽나.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벼락맞고 죽은 다음 환생할 확률에 도전하는 김명석.



그런데 이상하다.

이번에 자동으로 뽑은 번호들의 조합이 너무 안어울렸다.


다시 로또 번호를 뽑은 용지를 보니 도무지 패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상한 번호들이 엉뚱하게 1등 먹을 수 있어.’


이런 희망사항으로 스스로를 위안하며 부엌으로 갔다.


금요일 오후부터 마시는 술.


그것이 토요일, 일요일까지 이어졌다.





ㅡ그냥 일상,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ㅡ




1등이다.


로또 1등 당첨이다.



명석은 통장잔고를 다시 확인하는 중이다.

1등 당첨금 수령처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확인하고 있다.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만 억 십···’

12억원.


12억이 내 통장에 있다.

뒷자리 숫자들은 그냥 버림처리했다.


그 버림처리 만큼이나 내 기분도 홀가분하다.



명석이 로또 1등을 먹고 가장 먼저 돈을 쓴것은

통신 미납요금이었다.


그거 말곤 쓴게 없다.




1등에 당첨되면 옷도 사고 차도 바꾸고 그럴 줄 알았다.


허나

조금 의외다.


로또 1등에 당첨되면 방방 뛰면서 입이 찢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스스로도 예상 못 한 기분이다.

뭐라고 하지.. 이 기분.




몇 년을 기다려온 손님을 맞는 기분이랄까?


아니지.


이집트에서 도망쳐나와 떠돌다 신의 음성을 들은 유대인 지도자처럼, 이렇게 될 줄 알았던 사람의 기분이랄까?


아니지.



원래 이렇게 될 거였는데 내가 오히려 너무 늦게 당첨되었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호들갑을 떨면서 돈 벼락 맞은 것 같지는 않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 이게 현실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꿈 같은 상상을 하며 무언가를 기다리다가, 막상 그게 나에게 오면 무덤덤해지는 것처럼.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명석이 생각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예전과 다르게 대중밀집시설이나 해외여행을 가기 힘들다.



우선 이발이나 하러가자.




지극히 평범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명석은.



이발도 평소에 하던 곳에서 했다.


아직은 변화가 없다.

아직은.



이곳은 명석이 5년째 다니는 곳이다.

소위 바버샵이라고 하는 곳이다.


프랜차이즈 미장원에 가서 머리스타일에 만족한 적이 없었다.

단 한번도.


그래서 조금 비싸더라도 이렇게 손님 한 명만 받는 곳을 다니고 있다.



아, 달라진게 있군.


로또 1등 당첨 전에는 이발비도 꽤 부담이었는데,

이정도는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일상 속에서 나를 누르던 부담들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게 로또의 힘이란 말인가.




“고객님, 오늘은 머리 어떻게 하실래요?”

원장이 물어봤다.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 나를 잘 알고 있는데도.


“옆머리 튀어나오는 것만 빼고 다른 건 전부 원장님 마음대로 해주세요.”


“네?? 무슨 일 있어요? 스타일을 한 번도 바꾸시지 않는 분이 왜 갑자기?”


“너무 변화가 없지 않았나 싶어서요. 원장님이 전문가시니까 마음대로 해주세요. 단, 제가 제일 싫어하는 거, 옆머리 튀어나와 보이는 것만 빼고요. 옆머리만 직선으로 해주시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원장의 성씨는 ‘정’이다.

정원장이 명성의 머리를 자를 때 둘은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먼저 말을 걸거나 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 둘은.


그게 명석이 이 정원장에게 오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이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거는 게 너무 불편하다.


친한 척하고 농담하고 웃고.


꼴보기 싫다.



정원장은

‘이 사람이 무슨 일 있나?’

라는 표정으로 지었다가 금새 평소 표정으로 돌아왔다.




“커트는 다 되었어요 고객님.”


“아 네. 거울 좀”


“네 여기 있습니다.”


명석이 뒷머리를 본다.

옆머리도 본다.



문제 없음.



“좋습니다.”



“네, 그럼 샴푸실로 가시죠.”




정원장이 머리를 감겨주는 그 짧은 시간에 명석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의 한 장면을 떠올리고 있었다.



필립 공이 달에 갔다온 우주비행사들과 대화하는 장면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으로서 평생을 여왕 뒤에서 살고 있는 남자와 젊은 우주비행사들과의 만남.



‘달에 갔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지구가 정말 멋지더라고요.’


‘다른 감정을 느끼진 않았나요?’

‘글쎄요. 감정을 느낄 시간도 없습니다. 저희가 해야 할 임무가 너무 많았기에 바깥을 내다 볼 시간도 사실 없었죠.’



우주비행사는 김명석이다.

지금 당장 누군가 명석에게 ‘로또 맞은 기분이 어때요?’

라고 묻는다면


‘기분요? 그냥.. 그냥 똑같아요. 평소랑.’



이런 말을 들으면 황당하겠지.

질문을 한 사람들이.



‘특별히 좋은것도 없어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요.’




어떤 사람에겐 남산타워가 ‘꼭 올라가야 할 곳 중의 하나’이더라도

그 동네 사람들에겐 수많은 ‘건물’중에 하나이다.



명석에게 로또 1등 당첨은 모든 것이기도하고 아무것도 아니기도 했다.



모든것이며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다.





ㅡ벤처투자자로 변신ㅡ


그제야 깨달았다.

경제신문을 보면서.

로또 당첨이 명석을 이렇게 바꿨다는 걸.




명석의 손가락 끝에 신문잉크가 묻어났다.

종이 신문을 볼때의 경험할 수 있는 이 잉크.

나쁘지 않다.




‘헬스케어, 펫케어산업 급부상. 국내 스타트업 활약 해외 진출’



명석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평소에 후보자들을 추천하던 회사들도 이 분야 회사가 많았다.

특히 명석은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위주로 고객사를 늘리고 있었다.


스타트업들의 빠른 일처리가 좋았다.

인사총부 담당자들도 중견 기업 또는 대기업의 담당자들과는 달랐다.


가장 다른 것은 명석이 추천한 후보자들에 대한 합격 또는 불합격에 대한 피드백이다.



스타트업 사람들은 에자일 문화에 익숙해서인지 일하는 것도 빨랐다.


헤드헌터에게 아주 곤혹스런 일은 불합격한 후보자에게 피드백을 못 주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고객사의 인사담당자로부터 그 후보자에 대한 결과를 받지 못 했을 때, 이게 헤드헌터를 가장 곤란하게 한다.



후보자는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알아야 다른 회사들에 마음 놓고 지원할 수 있다.

헤드헌터 역시 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심장이 콩알처럼 작아진다.



스타트업들의 이런 문화 때문인지 몰라도

송주희가 면접을 사전통보 없이 날려버린 것에 대해서도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


스타트업 인사팀에서도 아쉽긴 해도 그럴 수 있다라는 반응이었다.


참 쿨하다.





아 참.

이제는 이런 것들 때문에 내 심장이 콩알처럼 작아질 일이 없지 라고 명석이 생각했다.



헤드헌팅은 오늘부터는 알바로 하기로 했다.


알바 외 본업은 ‘벤처 투자자’이다.



우선 경제신문에 나왔던 펫테크 기업들 중에 한 곳의 창업자를 만나고 싶다.


이유는?

이 회사에 투자하려고.

그리고 몇 십배로 돈을 불려보려고.


뻔한 이유이다.




신사업 생태계의 선순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투자 문화?





다.



돈 넣고 돈 먹기.

그뿐.



명석도 이젠 돈이 돈을 버는 일을 하려고 한다


헤드헌터는 아무리 돈을 벌어도 거기서 거기이다.


연수입 1억이면 엄청 잘 나가는 사람인 것을 이제야 알았다.

너무 스케일이 작다.


그리고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헤드헌터 일이라는게 사람을 추천하는 것이라서

비즈니스가 무조건 1:1 관계이다.


헤드헌터와 후보자, 헤드헌터와 고객사.

이렇게.


만약 헤드헌터가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다면

그 입원 기간 동안에는 돈이 안들어온다.


치명적인 단점이다.



돈이 돈을 벌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다.

헤드헌터는 애초에 이게 불가능하다.


아주 쪼잔하고 답답한 직업이다.



그저 고객사 인사담당자로부터 오는 후보자들의 합격 여부 이메일만 기다리다 시간이 흘러간다.


헤드헌터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없다.

하염없이 ‘합격입니다’라는 답만 기다려야한다.




지긋지긋하다.

그래서 명석이 헤드헌터로 전직하고 월 수입 평균 120만원에 머무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후보자가 있으면 뭐하나.


‘연봉이 너무 높다, 학력이 지나치게 좋다, 나이가 많다’ 등등.


불합격 사유도 참 가지가지이다.




아무튼 이제 이런 한심한 생활은 끝이다.

안녕.




투자자로 변신하기로 했다.




명석은 우선 계획한대로 펫테크 스타트업인 ‘애니멀그린’ 창업자와 만나기로 했다.


이 회사 창업자 겸 사장의 이름은 ‘성환철’, KAIST를 졸업하고 군대도 사이버사령부 장교로 다녀온 엘리트이다.


최근 몇 달 사이에 포털사이트의 뉴스에 자주 나오는 인물이다.


성 사장이 나오는 뉴스에 빠지지 않는 타이틀은 ‘반려동물의 행복을 통한 환경보호’이다.


개새끼와 환경?

도대체 뭔 상관이야?



명석은 갸우뚱 했지만 성 사장의 인터뷰를 보면서 이곳에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다.




“반렴묘와 반려견들을 위한 용품을 모두 인체에 무해하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천연소재로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먹을거리의 재료는 이태리산 화이트송로버섯 성분이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언제나 최고를 지향합니다.”



지랄하네.

이젠 개새끼들한테도 이태리제를 먹이냐.


명석도 동물들을 싫어하는건 아니다.

그래도 개랑 고양이 쳐먹는 거에 이태리산 송로버섯이란.



아무튼 애니멀그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휴 담당자 이메일주소로 메일을 보냈다.


‘차세대 펫테크 산업을 이끄시는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하며..

중략···.


귀사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투자를 희망합니다.’


이런 내용으로.




“큭큭”



명석의 입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위 메일 내용은 고객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담당자들에게 보냈던 내용이었다.

당신네 회사의 HR파트너가 되고싶다. 사장 좀 만나게 해달라.




사람이 ‘쩐’이 생기니까 이렇게 말하는 내용도 달라지네.




명석은 애니멀그린 담당자로부터 답장을 기다리기로하고

다시 부엌으로 갔다.




미국 캘리포니아산 와인 한 병이 조금 남아 있었다.

그걸 다시 마시려고 한다.


선반에서 리델 와인잔을 꺼냈다.


‘콸콸’


와인 따르는 것도 힘이 넘치네.

돈이 넘치니까.



‘슈욱’

하고 이메일 답장이 온 알림음이 스마트폰에서 울렸다.



헤드헌터 일을 하던 버릇이 남아있어서

명석은 바로 전화기를 주머니에서 꺼내 알람을 확인했다.



‘RE:[애니멀 그린 투자 관련 미팅 요청] 엔젤투자자 김명석’




오예!

드디어 내가 쩐주가 되는구나.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다.



***4화에서 계속




dunam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로또 맞은 헤드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 2화 +1 20.10.07 910 8 16쪽
1 1화 +4 20.10.07 1,233 11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