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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련하 님의 서재입니다.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2부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설련하
작품등록일 :
2023.11.11 19:31
최근연재일 :
2024.05.31 07:1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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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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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글자수 :
775,754

작성
24.03.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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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257화

DUMMY

257화. 이름 없는 객줏집에서



천유와 혜유를 미행하던 두 무사는 방법을 바꾸었다. 냄새를 귀신같이 맡는 묘삭이라는 족제비과 동물을 길들여 이용했으나 실패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늘에서 표적을 찾기 위해 추적용으로 길들인 매, 추응을 날려 보냈다.

눈이 좋으니 표적을 찾으면 소리를 내면서 그 뒤를 따를 것이다. 그러면 둘은 그 울음소리만 따라가면 되는 것이니 무척 편한 방법이었다.


“자, 이런 사람을 찾아라. 가랏!”


“끼이이이이유~”


추응이 그림을 보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그런데 반 시진이 넘도록 주변만 맴돈다.

한마디로 지상의 표적을 찾지 못한 것이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분명히 마차에서 내리는 것을 멀리서 봤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네.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이대로 돌아가면 혼꾸멍이 날 텐데···.”


“어쩔 수 없네. 그들이 가던 방향으로 일단 계속 가 보는 거지. 운이 좋으면 만날지도 몰라.”


“그럼 일단 추응도 자네를 따라오라고 하게.”


“알았네. 신호를 보낼 테니 어서 가세.”


그러면서 이상한 기구를 꺼내어 입에 문다.


“삐이이이이익!”


그러자 추응이 알아들었는지 함께 울었다.


“끼이이이이이유~”


그들은 천유가 가던 방향으로 번개처럼 경신술을 펼치며 달려갔지만, 그림자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발자국도 남기지 않는 고수라고 해도, 매의 눈을 벗어나지는 못할 텐데 말이다.


#


[하하하하, 이제는 못 따라오겠지?]


[아마 한참 뒤에서 헤매고 있을 거야.]


천유가 혜유의 허리를 안고 공간을 압축하며 이동하고 있으니, 아무리 매라도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 것이다. 한 걸음에 거의 몇백 장의 거리를 바람보다 빨리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바로 천유가 축지법을 펼치고 있는 거였다.

오방의 기운으로 주변의 공간을 압축하면서.


[오라버니, 근데 정말로 이솔라로 갈 거야?]


천유가 바람보다 빠르게 달리고 있으니, 혹시 말을 못 들을까 봐 혜유가 전음으로 물었다.


[그래야지. 그곳에서 추상을 통해 하족의 땅인 구다로 넘어가면, 가장 아래쪽부터 위로 가면서 하족의 땅 전체를 쭉 훑을 수가 있잖아.]


[추상? 그곳은 별로 크지 않은 곳인데?]


[그래도 맥환족에서 하족을 견제하기 위해 무사대를 주둔시키는 곳이야. 이참에 우리 환족의 대비 상태도 좀 살펴보는 게 좋겠어.]


[알았슈. 그럼 오늘 중으로 이솔라에 가는 거야? 천리마로 달려도 꼬박 사흘은 걸릴 텐데?]


[천리마보다는 내가 훨씬 빠르지. 아마 저 해가 서산에 지기 전에, 그곳에 도착할 거야.]


[차라리 어풍비행으로 가면 더 빠르잖아?]


[빠르기는 하겠지만 지상을 자세히 살피기가 힘들잖아? 그리고 경신술도 자꾸 써야 느는 거야. 뭐든 자주 안 쓰면 퇴보하거든.]


[에이, 그럼 나도 배우면서 달릴래.]


그때부터 천유는 혜유의 허리를 놓고, 손만 잡은 채 경신술을 펼쳤다. 그러니 두 발이 아예 땅에서 떠 있다가, 이제는 발로 땅을 박찬다.


[어떻게 하는 거야? 나도 빨리 알려 줘.]


혜유가 발버둥치며 노력하고 있지만 그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천지 창조 비밀의 수 오(五)를 깨달아야 오방의 기운을 쓸 수 있어서다.


그래도 덕분에 장강에서 노인이 알려 준 비술을 최대한 발휘하여, 몸이 솜처럼 가벼워졌다.

그러니 천유가 손을 잡고 이끌어 주면 매달리듯 달리면서, 점점 경신술이 향상되고 있었다.


#


여기는 이솔라.

이환족의 땅에서는 남서쪽 끝에 위치한 곳.

서쪽으로 가면 금방 하족의 땅에 이르고, 남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맥환족의 경계에 이른다.


지금 해가 실눈을 뜨고 서산에서 턱을 괴고 있는데, 두 사람이 이솔라의 경계로 들어섰다.

경신술로 바람처럼 달려온 천유와 혜유였다.

천유 혼자라면 한 시진 전쯤에 도착했겠지만, 혜유를 이끌고 오느라 시간이 지체된 거였다.


이솔라는 삼천 가구가 넘는 큰고을이다.

그러니 그 안에 부족장가도 있는 곳이고.

그래서 무사대가 수시로 순찰을 도니 치안이 안정되어 있었고, 천유가 제안한 백성들의 자구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벌써 마을 앞의 진지화 공사들은 이미 끝났고, 지금은 화공에 대비해 집을 고치는 중이었다.


“아, 숨차. 여기가 바로 이솔라겠지?”


“아마 맞을 거야. 전에도 이 길로 왔으니까.”


“오라버니는 하나도 지치지 않았네?”


“이 정도쯤이야 뭐 식은 죽 먹기지.”


“그래도 잠깐 점심을 먹은 것 외에는 계속해서 쉬지 않고 달렸잖아? 지구력이 대단해.”


“흐흐흐, 남자는 뭐니 뭐니 해도 지구력이지.”


“흥, 증명도 안 하면서 또 헛소리하시네.”


“우선은 천산배달국의 지점에 들렀다가, 오늘밤에 묵을 객줏집을 찾아보자.”


“천산배달국은 왜? 그리고 객줏집은 전에 묵었던 한강나루가 있잖아? 그리 가면 되지.”


“천산배달국에 가서 하족에 대한 정보를 더 들어야겠어. 그리고 사요가 천해에서 키우는 괴물들의 상태도 좀 알아봐야지. 물론 이번에 춘몽대루에서 받은 돈들도 좀 맡기고 갈 거야.”


“하족의 돈도 절반은 맡기는 게 좋지 않을까? 천산배달국은 하족과도 거래를 할 거잖아?”


“물론 그렇게 해야지.”


“그런데 객줏집은 왜 새로 알아봐?”


“우리의 행적을 감추려면 이름이 난 곳보다 알려지지 않은 조그만 곳이 좋지 않을까?”


“어휴, 그럼 좁고 여러 가지로 불편할 텐데?”


“하하하, 그럼 차라리 밖에서 노숙을 하자.”


“싫어! 미인이 한데서 자면 안 되지. 피부 관리를 하려면 작더라도 객줏집에서 자야지.”


노숙을 꺼내니 혜유가 결국 손을 들었다.

둘은 관문을 지나 먼저 천산배달국의 지점에 들렀고, 여분의 자금을 군자금으로 맡겼다.

그 정보가 곧 명유에게도 전해질 것이다.

기마대 육성을 위한 전마 확보 요청과 함께.

물론 하족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들도 챙겼다.


그 다음에 천유가 들른 곳은 바로 의제 선패의 집이었다. 가족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그때 뒤를 봐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는지 확인하였다.


그런 뒤에야 하룻밤 묵을 객줏집을 찾으니, 어느덧 사방에는 어둠이 짙게 내렸다.


“오라버니, 저 정도면 되지 않을까?”


혜유가 가리키는 곳은 달랑 이 층짜리 건물이 하나 서 있는, 무척 단출한 객줏집이었다.

이름도 없이 그냥 객줏집이라고 쓰여 있는.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 매우 한적한 곳이었고.


“그래, 이곳이면 되겠다.”


그러자 혜유가 안으로 들어가서, 일 층 식당의 계산대 겸 숙소 관리를 하는 곳으로 갔다.

그러자 오십 대의 곱상한 여자가 쳐다본다.


“혹시 방 남은 것 있나요?”


“예, 어서 오세요. 널린 게 방이지요. 몇 개를 드릴까요? 부부 같은데 하나만 쓸 건가요?”


그 말에 혜유가 웃으며 천유를 바라보았다.

마치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라는 것처럼.


“하하하, 우리는 혼인할 사이지만 아직 혼전이니 방을 두 개 주세요. 나란히 붙은 걸로요.”


“그럼 이 층의 동쪽 끝 방이 좋겠네요. 얘, 영달아, 손님 좀 방에 모셔다 드려라.”


그 말에 주방 쪽에서 열대여섯쯤 먹어 보이는 사내아이가 나타났다. 아마 이것저것 잔심부름을 하며 숙식을 제공받는 사환인 모양이었다.

정식 점원으로 쓰기에는 아직 어렸으니까.


“주인마님, 어디로 모실까요?”


“동쪽 끝에 남향으로 볕이 잘 드는 방이 나란히 두 개가 비어 있잖아? 그 방으로 드려라.”


“알겠습니다 주인마님. 저를 따라오세요.”


영달이가 앞장서서 계단 쪽으로 가고 있는데, 주인마님이 깜박했는지 뒤에 대고 물었다.


“참, 손님들! 저녁 식사는 하셨나요?”


“아직 먹지 못했습니다. 우선 좀 씻고 와서 먹을 테니, 방에 목욕물부터 준비해 주세요.”


“요즘은 더워서 찬물로 씻어야 합니다. 물은 이미 방안의 목간통에 채워 놓았습니다.”


벌써 칠월이고 남쪽이라 여름이나 같았다.

그러니 데운 물을 제공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혜유가 이번에는 식사가 궁금한지 물었다.


“식사는 뭐가 되나요?”


“저녁에는 소머리국밥과 돼지국밥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언제든지 골라서 드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씻고 내려올게요.”


이런 객줏집은 주막과 비슷해서, 경비를 줄이기 위해 음식 종류도 단출하게 만들고 있었다.

술이나 마셔야 안주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


“혜유야, 네가 안쪽 방을 써라.”


“호호, 당연하지. 여자는 보호받아야 하니까.”


“그럼 빨리 씻고 내려가자. 출출하구나.”


“알았슈. 온종일 달렸으니 그럴 수밖에 없지.”


“손님, 그럼 전 내려가요. 바로 식사하실 수 있게 준비해 놓을 테니 천천히 내려오세요.”


영달이라는 아이가 방까지 안내해 주고, 내려간다며 꾸벅 고개를 숙였다. 어린 나이에 일을 한다는 건 가난한 집에서 많은 형제들 중 하나로 태어났거나, 부모 형제를 잃은 것이다.

그래도 깔끔한 외모에 눈빛이 무척 맑았다.


“영달아, 이건 수고비다. 필요할 때 써라.”


그러면서 천유가 옥전 한 돈짜리를 호주머니에 찔러주었다. 왠지 측은지심이 들어서다.


“고···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영달이가 어찌할지 모르면서도 좋아서 꾸벅 절했다. 사실 이런 사환들에게 쌀 한 말 값에 해당하는 옥전 한 돈은, 꽤 큰 돈이었다.


어릴 때는 대부분이 숙식만 제공받았고, 조금 더 나이 들면 잘해야 한 달에 옥전 한 돈이다.

그러니 한 달치 급료에 해당하는 돈을 준 건데, 이건 어린 시절을 편히 살아온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영달이에게 너무 미안했기 때문이다.


“오라버니, 애한테 큰돈을 주면 안 좋아.”


“알고 있어. 그래도 왠지 주고 싶었어.”


그랬다!

맑은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아이가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마치 어린 동생인 것처럼.


#


“와, 그래도 생각보다 무척 맛있는데?”


“서민 음식이라고 깔볼 게 아닌 거야.”


둘은 씻은 뒤 일 층으로 내려가 소머리국밥을 주문해서 먹었다. 이미 끓여 둔 육수에 양념과 머리 고기를 넣고 말아 주기 때문에,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와서 기다리지 않으니 좋았다.


“오라버니, 캬 한잔 할 거야?”


“자주 먹으면 습관된다. 정신을 맑게 해야지.”


그때 객줏집 안으로 세 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이십 대 후반과 삼십 대 초반이 두 명이다.

그런데 그들에게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

사람이 아닌 꼭 짐승 같은 냄새 말이다.


‘음, 뭐지? 뭔가 이상한데···?’


이것은 마치 돼지우리 같은 곳에서 단체로 뒹구는, 동물들의 냄새와 거의 비슷했다.

그러자 천유가 잽싸게 오방의 기운을 흘렸다.

정상인이 아니니 분명히 뭔가 있다고 본 것.


‘아니, 이것은 그들의 기운과 매우 흡사한데?’


이들은 모두 기운을 감추고 있었지만, 천유의 기감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방의 기운은 기운을 감춰도 내부까지 샅샅이 살피기 때문이다.


‘그래, 이 중에서 두 놈은 바로 주술전사야.’


전에 혜산홍주와 싸우면서 맡았던 그 냄새였다. 만약에 혜유가 알면 복수를 하겠다고 또 방방 뜨면서, 단칼에 죽여 버릴 공산이 컸다.


‘그러면 안 되지. 알리더라도 이놈들이 여기에 나타난 이유를 알고 나서야. 근데 왜 왔을까?’


그렇다고 계속 기감을 펼치며 놈들을 추적할 수도 없었다. 식당에서 식사 중이니 말이다.


‘흥, 그렇다고 내가 놓칠 것 같으냐?’


천유는 비술로 남몰래 의식 일부를 잘라냈다. 그리고 그걸 세 명 중에 주술전사가 아닌 자의 몸에 붙였다. 계속 붙어 다니게 만든 것이다.


그때 그자가 흘깃 천유를 바라보았다.

뭔가 몸에 들러붙는 느낌에 쳐다본 것인데, 천유는 모른 체하며 천연덕스럽게 식사를 했다.


“오라버니, 무슨 생각에 빠진 거야?”


“응?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멍하니 있었잖아?”


“그랬어? 별일 아니야. 어서 식사나 하자.”


그러면서 슬며시 전음을 넣었다. 자세한 것은 뒤에 말하더라도 일단 알려야 하니까.


[방금 이상한 자들이 들어와서 살피느라고.]


[좀 전에 들어온 저 세 사람 말이야?]


[응, 내가 추적할 테니 모르는 척해라.]


[어쩐지 우리 환족 말이 조금 어색하다 했어. 그런데 어디서 온 놈들이지? 혹시 하족일까?]


[그런 것 같애. 확인되면 나중에 말할게.]


[알았슈. 배고픈데 우선 밥부터 먹어야지.]


둘은 그들에게 신경 쓰지 않는 척하며, 열심히 소머리국밥을 먹었다. 그때 세 사람이 방을 하나만 잡은 뒤, 뒷좌석에서 돼지국밥을 시킨다.


그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소리를 내며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꼭 굶주린 가축 같았다.

일체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니, 혹시 서투른 말투 때문에 들킬까 봐 조심하는 모양이었고.


“식사를 했으니 산책이나 하고 들어가자.”


둘은 손을 잡고 다정하게 객줏집을 나섰다.


#


“오라버니, 하족 놈들이 왜 여기에 왔을까?”


“글쎄, 분명히 뭔가를 꾸미는 것 같구나.”


“모르는 체하고 하족으로 떠날 수는 없잖아?”


“일단 확인을 하고 가자. 혹시 큰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면 혼쭐을 내 주고 가야지.”


“그런데 여기서 제일 가까운 데가 어디지?”


“이종족의 땅을 말하는 거야 아니면 근처의 무력 단체를 말하는 거야?”


“무력 단체는 무슨···, 그냥 화적의 무리지.”


“글쎄, 아마 혜산홍주가 아닐까? 자이요련은 더 남쪽에 있으니까 말이야.”


“흥, 그렇다면 저놈들은 모두 내 손에 죽었어. 전에 당한 복수를 톡톡히 해 줘야지. 오라버니, 어서 들어가자. 저것들을 추적해야지.”


혜유가 또 구백회의 때 당했던 일을 떠올린 모양이다. 그때 죽어 간 옛 동료들을 말이다.

그래서 둘은 바로 돌아와서 방으로 들어갔다.


···천유는 좌정하고 앉아서 적들을 살폈다.

의식 한 가닥을 붙였으니 훤히 보이는 것이다.

그들의 말과 행동, 누구를 만나는지 모든 것을 가만히 앉아서 속속들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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