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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오입니다.

퇴마열전 - 回歸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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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오
작품등록일 :
2023.07.19 09:09
최근연재일 :
2023.07.19 20:00
연재수 :
3 회
조회수 :
40
추천수 :
0
글자수 :
14,984

작성
23.07.19 18:00
조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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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4쪽

1日, 서문(序文) : 푸른빛의 주산

DUMMY

우주의 네 방위를 담당한다고 여기는 상징적인 동물.


동쪽의 청룡(靑龍),


서쪽의 백호(白虎),


남쪽의 주작(朱雀),


북쪽의 현무(玄武).


그들은 각각의 신수(神獸)들의 힘을 계승 받은 자, 보통의 인간보다 월등한 신체 능력과 각자의 고유한 능력들을 갖추고 있다. 세상을 어지럽히고 날뛰는 요괴들을 퇴치하기 위해 동, 서, 남, 북의 구역으로 나누어 퇴마사들을 배치하였다.

물을 다루고,

불을 다루며,

심지어는 땅을 접어 달리기도 하는,

일명 산기(山氣)로 이루어진 술법을 사용하여 그것들을 해치웠다. 이 세계에 일어나는 기이하고 괴상한 일들은 모두 그들이 해결하곤 했다.

그런데,


[하하핫, 너희들의 심장을 내놓아 주겠어.? 곱게 건네준다면 죄다 죽여버리진 않을게.]


[자아, 얼른! 내가 미쳐 돌아버리기 전에.]


어느 순간부터


쿠어- 쿠에엑!


[괜찮으세요? 좀 많이 힘드신 것 같은데...]


[그냥 저한테 먹히시는 게 어때요.]


그들에게 어둡다 못해 칠흑 같은 멸악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참 요란하게도.


[안녕, 오랜만이야. 보고 싶어 죽는 줄.]


푸욱-


[참, 질긴 생명력이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으윽······.]


사삭-


[...이렇게 베도,]


푹- 푸욱- 푹!


[하아, 이렇게 찔러도,]

[크윽.......]

[간신히 목숨은 붙잡고 있으니까, 말이야. 역시 산기를 가지고 있는 인간은 무언가 다른 건가?? 그래? 그런 거니?]


선기림은 당하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


[가···. 가만두지 않을 것···. 이다.]

[아, 이런. 너무 억울해 하진 마. 너의 잘못은 인간으로 태어난 죄밖에 없으니-]

[괴팍한 성질 같으니라고....]


흐하핫!


그 비열하고도 익살스러운 웃음과 함께 선기림을 지탱하던 푸른빛의 주산, 청룡이 무너지고 말았다.

동쪽 청룡계는 전멸했다.

그것도 완전한 전멸.

새로운 퇴마사를 키워내기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녔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영력을 가지고 있는 이가 퇴마사가 되기에, 평범한 일반인을 데리고 와 육성할 수도 없는 영역이었다.

선기림은 결국 포기했다. 다리 하나 빠진 의자로 버티기 작전을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렇게 우리의 청룡은 없어지는 듯했다.

갑자기 그들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말을 꺼내기 전까지는.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이왕 엎어진 격에 새로운 청룡으로 태어나보죠."


그의 허세 가득한 허황된 말을 들은 퇴마사들은 진절머리를 하며 그를 믿지 않았다. 아무리 그가 뛰어난 도술을 가지고 있다지만, 고작 퇴마사 한 명으로는 세상의 동쪽을 지킬 권리조차 쥐어지지 않았다.

그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고, 결국은 포기한 줄 알았건만.


.

.

.


"선기림? 뭐, 사이비 집단인가. 됐고, 거기 들어가면 얼마나 주는데요 ···그 괴귀만 잡아주면 된다는 거죠. 나중에 안 준다고 말 바꾸면 굉장히 곤란해요. 알죠?"


"건방 떨지 말... 이 아저씨가 뭐라는 거야. 아아, 아저씨는 나이가 많으셔서 참 좋으시겠어요. 저희 내기할까요? 내가 못 잡는다는 것에 아저씨가 걸고, 잡는다는 것에 내가 거는 걸로. 으음, 저는 다 걸 테니까 아저씨는 뭐 걸건데요?"


그 건방 떠는 고등학생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무언가 바뀌기 시작했다.


"제 이름이요? 서하, 은서하."


다시 날아오를 수 있나?

동쪽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제가 무릎 밑으로 기어라고 하면 해야 하는 거예요."


작가의말

잘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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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日, 서문(序文) : 은발의 소년 (2) 23.07.19 11 0 13쪽
2 1日, 서문(序文) : 은발의 소년 (1) 23.07.19 14 0 16쪽
» 1日, 서문(序文) : 푸른빛의 주산 23.07.19 16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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