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화 < 오우거... >
잠시 오우거를 봤던 난 설명을 듣고 계속해서 의문점이 떠올라 찰스를 바라보며 다시 물어보았다.
"그럼 대체 저번 오우거의 공격은 어떻게 방어해서 쫒아낸거죠? 찰스아저씨의 말대로라면 불가능 할 것 같은데요?"
"흠! 내가보기엔 여기있는 임시 천인장 타케트가 오우거의 특성을 잘 이해해서 쫒아낸 것 같네! 타케트에게 직접 들어보게!"
찰스의 그 말에 타케트는 차렷자세로 다시 왼쪽가슴에 손을 올리고 경례하며 말했다.
"충! 사실 오우거는 변신을 할때가 바로 그 약점입니다."
"약점요?"
"네! 변신을 할 때 잠시 1분정도 멈추어서게 되는데 그때 오우거의 신체가 약하게 변하는 겁니다. 그때를 노리고 우리 노련한 3부대의 공성병기를 조작하는 병사들이 5대의 발리스타의 화살을 정확히 오우거의 몸에 쏘아 맞췄습니다."
"음~ 그럼 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안되나요?"
"오우거도 지능이 있어서 한번 당했던 공격은 저렇게 피할 수 있습니다."
타케트가 말을하면서 오우거를 가리키자 난 다시 오우거에 시선을 두었다. 놀랍게도 오우거가 5미터신장에서 4미터로 바뀌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저,저게?"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렇게 긴장하고 있는겁니다. 저렇게 미리 변해서 오는 오우거는 자신이 분노했다며 정말 이번엔 성을 넘어 우리들을 죽이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 쿠오오오오오오~~~~~!! 쿵,쿵,쿵,쿵,쿵~~~~~
오우거는 변신이 바치자 성벽을 향해 뛰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타케트는 깃발 두개를 품에서 꺼내고는 3부대에게 소리쳤다.
"내가! 빨간깃발을 들면 동시에 쏘아랏!!"
점점 가까 다가온 오우거를 보며 600미터쯤 되자 타케트는 1차저지를 위해 빨간깃발을 잡고있는 오른손을 위로 들었다.
- 슉,슉,슉,슉,슉,
발리스타의 화살이 바람을 가르고 날아 오우거의 몸에 명중했다.
- 팅!팅!팅!팅!팅!
몸에 제대로 맞았는데 오우거를 잠깐 멈칫하게 만들며 팅겨나가는 큰 화살들이 눈에 들어왔다.
- 쿠와아아아아아앙~~~!!
- 쿵,쿵,쿵,쿵~~~~~
타케트는 다시 왼손에 흰색깃발을 위로 들다가 500미터쯤 다가오는 오우거를 보며 다시 빨간깃발을 들었다.
- 슉,슉,슉,슉,슉,
- 팅!팅!팅!팅!팅!
찰스는 그 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떡이고 있자 난 물어보았다.
"찰스아저씨 왜 이렇게 멀리서 쏘는거죠? 타격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그건 발걸음을 늦추기 위한거라네! 지금 타케트처럼 발을 멈추지 못하면 그대로 성벽을 넘어 올수 있다네! 그래서 저렇게 발을 멈칫하게 만들어 달려오는 탄력을 이용한 점프를 못하게 만드는 것이지!"
"아~! 500미터쯤 왔으니 이렇게 성벽위에선 나도 그정도 거리에 쏠 수 있는데 그럼 나도 좀 도와줘 볼까요?"
"그러면 정말 도움이 될께야! 어서 해보게!"
내가 활을 꺼내어 들어 성벽의 난간에 서자 타케트는 내 모습을 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짖고는 무시하며 다시 빨간깃발을 위로 올렸다.
- 슉,슉,슉,슉,슉,
- 팅!팅!팅!팅!팅!
- 쿠와아아아아아앙~~~!!
- 쿵,쿵,쿵,쿵~~~~~
다시 450미터 거리에서 멈칫하곤 뛰어오는 오우거를 보며 난 생체마나를 회전시키며 마메바의 문양을 그려넣곤 화살을 생성시켜 최대한 손을 꼬아 오우거의 눈을 조준했다. 그리고 다시한번 발리스타의 공격에 멈출때를 기다렸다.
- 슉,슉,슉,슉,슉,
- 팅!팅!팅!팅!팅!
(지금이닷!)
- 쒝!!
- 쿠오오오, 퍽!!
오우거는 다시한번 멈칫하다 괴성을 지르며 뛰려고 하다가 눈으로 날아오는 작은 화살을 보며 그냥 가볍게 눈만 감아 무시하다 크게 당해버렸다. 뒤로 팅겨져 나가며 왼쪽 눈에선 핏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눈에서 흐르는 피도 곳 멎어버렸다.
- 쒝!!
- 쿠오, 퍽!!
오우거는 자신을 화나게한 아주 작게 보이는 인간을 쳐다보며 큰 소리로 입을 벌려 울음을 터트리려다가 다시 한대의 화살이 입안의 혀에 꼽히며 엉덩망아를 찍고 말았다. 그리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혀에 박혀있는 화살을 뽑아냈다. 혀에선 피가 줄줄 흘러나왔지만 신경도 쓰지않고 뽑아낸 자그만한 화살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곳 화살을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 쒝!!
- 텅~!
오우거는 사라진 화살에 놀랐다가 다시 날아오는 화살을 보며 손으로 팅겨내 버렸다. 하지만 손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힘에 얼얼한 손을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작은 화살이 위력적이라는 걸 알고는 아까처럼 당하지않게 입을 벌리지 않고 콧김만 잔득 뿜어내며 천천히 걸음을 옴기며 화살을 쳐내기 시작했다.
- 쒝!!
- 텅~!
타케트는 아로와 오우거를 번갈아보며 정말 멍한 표정을 지으며 깃발을 땅에 떨어트리고 말았다.
(어떻게 된거지? 화살도 없는 활에서 화살이 생성되어 쏘았다. 그리고 오우거는 그 화살이 두려워 울음소리도 못내고 천천히 걸어오며 화살을 피하거나 쳐낸다는 말인가? 이,이건 발리스타보다 훨씬 쎄다는 말인가? 저 작은 활이? 허어............,)
찰스와 타모르도 아로의 화살이 이렇게까지 강할지 몰랐었는지 입이 살짝 벌어지고 말았다.
(저렇게 강했단 말인가? 가까이서 쏘는 것만 봤는데, 저렇게 오우거에게 쏘는 걸보니 확실히 알 수 있네! 하아~ 엄청나군!)
(뜨악~! 아로녀석 진짜 괴물이였네. 앞으로 시비걸땐 조심해야겠군!)
난 모두 놀라는 것도 모른채 계속해서 화살을 쏘아내며 오우거가 빠르게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내고 있었다.
(아! 오우거녀석 이젠 다 쳐내거나 피해버리네! 그런데 저택에서 한 호흡과 명상이 도움이 많이 됐나보네 생각보다 더 생체마나와 마메바가 힘을내고 있잖아! 오우거만 물리치면 이곳에서 더욱 훈련해봐야지!)
- 쒝!!
오우거는 조심해서 화살을 피하거나 팅겨내고는 성벽앞까지 도착했다. 입만 벌리면 입을 노리는 화살에 답답함을 느끼곤 가슴을 크게 한번 두들기곤 저번에 깨다만 성문쪽으로 이동했다. 그러자 이번엔 큰 화살과 작은화살이 동시에 자신에게 쏘아지는 걸 느꼈다.
- 슉,슉,슉,슉,슉,
- 팅!팅!팅!팅!팅!
작은 화살만 조심하던 오우거는 뒤따라온 큰 화살에 그대로 팅겨나가 땅에 몇번 튕기고는 쓰러지고 말았다.
찰스와 반달크는 가까이 다가온 오우거를 보며 정신을 차리곤 발리스타의 큰 화살에 생체마나를 불어넣었던 것이다. 그리고 찰스가 고함치자 그제서야 정신차린 타케트가 빨간깃발을 들어 발리스타를 조작하던 병사들이 방아쇠를 누르자 다시금 쏘아진 큰 화살에 그대로 오우거가 팅겨져 나가고 말았던 것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병사들 모두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쓰,쓰러졌다!!"
"우와아아아~!!"
"팅겨나갔어~~~!!"
"그냥 죽어버리지! 에잇! 제길!!"
오우거가 쓰러져있던 몸을 천천히 일으켜 세우자 병사들은 다시 긴장하며 바라보기 시작했다.
(큭큭~ 오우거는 지능이 있긴한데, 별로 똑똑하진 않은가보네! 다시금 고함을 지를려고 하다니!)
난 다시 일러나 고함을 지르려는 오우거의 입을 향해 화살을 날려버렸다.
- 쒝!! 푹!!
그대로 오우거의 입안에 박혀버리는 내 화살 오우거는 입안 어디에 찔렸는지 몰라도 다시 쓰러져 땅을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했다.
(오~ 이번엔 목구멍으로 제대로 들어갔나? 왜 저렇게 요동을 치지?)
오우거는 이번엔 혀를 피해 입안 천정에 박혀버린 화살이 주는 고통에 데굴데굴 구르다가 안 돌아가는 머리로 생각했다. 이대로 혼자서는 무리다. 이 복수를 하기위해선 다른 녀석들을 끌어들여야한다. 오우거는 화살이 사라지고 고통이 점점 줄어들자 재빨리 일어나 다시 산으로 뛰기 시작했다.
(으응? 뭐,뭐야? 지금 도망가는거야? 오우거가?)
난 그 모습에 너무 황당해서 활을 놓칠 뻔 했다. 겨우 성벽아래로 떨어지려는 활을 재빨리 낚아채곤 도망가고 있는 오우거를 지켜보았다.
타케트는 어느새 태양이 살짝지고 있는 석양아래 도망가고 있는 오우거의 모습과 아로의 모습을 계속 번갈아 보더니 자신도 모르게 외치고야 말았다.
"아~로! 아~로! 아~로! 아~로! 아~로! 아~로! 아~로! 아~로!"
그 말을 듣고 지켜봤던 병사들도 타케트의 말에 듣고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큰 기쁨을 느끼곤 타케트를 따라 크게 외쳤다.
- 우와아아아아아아~~~~~~~!! 아~로!! 아~로!! 아~로!! 아~로!! 아~로!!
타케트의 외침에 병사들도 붉은기사 아로를 외치기 시작하는 병사들, 그리고 그 모습을 뿌듯하게 지켜보는 찰스, 사람들에게 자기도 도왔다며 곰탱이라고 불러달라며 고함치는 반달크, 아로는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병사들에게 잠시 머쓱해하다가 브이자를 그리며 손을 쭉 뻗으며 새하얀 이빨을 보이며 환화게 웃었고 병사들은 그 모습에 더욱 환호했다
(뭔가 감정은뭐지? 심장이 두근거리는데?)
난 병사들의 환호를 들으며 뭔가 내 가슴속에서 뜨겁게 올라오는 큰 환희를 느꼈다.
제 서재에서 내 일상을 보면 현실의 헤븐대륙과 게임헤나 그리고 쉴드왕궁의 지도가 있습니다. 물론, 손으로 그린 그림이라 알아보시긴 힘들겠지만요. ㅜ,.ㅠ
- 작가의말
약간 낌새가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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