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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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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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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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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법왕대면(法王對面)-6

DUMMY

진태백은 봇짐을 등에 매고 계단을 내려왔다. 계획대로라면 이곳에서 사흘 정도 쉬려했지만 명옥궁과 오륜교가 자신을 쫓아왔다는 것을 안 이상 이곳에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 객잔에 맡겼던 말을 찾아 구채구(九寨溝)쪽으로 방향을 잡은 진태백은 박차를 가했고 말은 긴 울음소리를 남기며 힘차게 달려 나갔다. 잘 닦인 관도를 지나 산길에 접어들 무렵, 진태백의 앞에 서영영과 금륜법왕이 모습을 드러냈다.

“객잔에 계시지 않았던 모양이군요.”

진태백의 말에 금륜법왕이 나서며 입을 열었다.

“어젯밤, 소협과 이야기를 나눈 후 많은 생각을 해보았네. 과연 자네는 성녀가 눈여겨볼만한 인재였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본교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네.”

“그래서 미리 이곳에서 기다리고 계셨단 말입니까?”

“그렇네. 자네가 우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와서 기다리던 참이지.”

“길이 어긋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말입니까?”

“감숙성 농서로 가는데 송반으로 왔다면 구채구를 통해서 감숙으로 넘어갈 생각이 아니겠는가. 더군다나 자네는 아직 중원의 지리에 대해 능통하지는 않다고 들었네.”

진태백은 완전히 부처님 손바닥의 손오공이 된 기분이었다. 어차피 구채구까지는 며칠 걸리는 길이니 여기서 서둘러 봤자 소용없겠다는 생각에 그는 말에서 내렸고 그들은 진태백을 근처의 조그만 사당으로 이끌었다.

사당 안은 미리 사람을 시켜 청소를 했는지 제법 깔끔했고 몇 가지 간단한 음식이 마련되어 있었다. 서영영과 금륜법왕이 자리에 앉아 자리를 권하자 진태백은 순순히 자리에 앉았고 금륜법왕이 말했다.

“어중간한 시간이지만 가벼운 음식들이니 괜찮을 걸세. 들게나.”

“그보다는 새벽이슬을 맞아가며 저를 만나고자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진태백의 단도직입적인 말에 금륜법왕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말했잖은가. 자네를 본교에 입교 시키고자 함일세.”

“왜 저를 귀교에 입교 시키고자 하십니까.”

“본교의 외치를 맡길 사람이 필요하네. 노납과 성녀는 자네가 그 일에 합당한 인재라고 판단했고. 또 자네를 죽이고 싶지 않아졌지. 자네가 본교에 입교한다고 하면, 모든 원한을 잊겠네.”

“제가 싫다고 한다면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보통사람이라면 진태백의 말에 당혹했겠지만 금륜법왕은 어제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성정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였다. 때문에 그저 웃으며 말했다.

“내기를 하면 어떠한가?”

“내기라니요?”

“솔직히 말해 자네가 본교에 입교하는 것을 거부하면 자네를 붙잡을 명분이 없네. 그러니 나로서는 내 제자들의 핏값을 대가로 자네에게 내기를 하나 제안할 수밖에.”

금륜법왕의 말에 진태백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금륜법왕의 제안은 언뜻 보면 매력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의 원수인 자신에게 스스로 지닌 원한을 앞세우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살갑게 다가오는 것은 보통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처럼 스승을 부모 모시듯 한다면 당연히 스승에게 제자는 자식이나 다름없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원한은 복수를 하기 전에는 사그라지지 않는다. 원한을 갚기 위해서는 악귀가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일이다. 그런데 금륜법왕은 그것을 하고 있었다. 진태백만 오륜교에 입교한다면 모든 원한을 잊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올가미나 다름없었다. 아무리 진태백의 무위가 뛰어나다고는 해도 금륜법왕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들었고 이미 내기의 내용 또한 금륜법왕에게 유리한 것으로 할 가능성이 높았다. 금륜법왕의 사람 됨됨이를 보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도 진태백으로서는 이 제안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내기의 대가는 제가 귀교에 입교하는 것이겠지요?”

“당연히 그렇네.”

“제가 내기에 이길 경우에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원한을 잊는 수밖에 더 있겠는가. 제자들의 핏값을 대가로 내기를 걸었는데 내가 진다면 그 또한 하늘의 뜻이겠지.”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없네.”

금륜법왕의 얼굴에 단호함이 깃들었다. 진태백은 어떤 설득도 그에게 통하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 그에게 물었다.

“어떤 내기를 하고자 하십니까.”

“자네도 나도 무인이니 백타(白打)로 초술을 겨뤄보세. 백초가 넘도록 자네가 내 공격을 막아낸다면 자네의 승리고 백초 전에 내게 제압을 당하면 내 승리일세. 더 이상 피를 볼 이유도 없으니 순수하게 초술만 겨루는게 좋겠지.”

이 정도라면 꽤나 합리적인 제안이었다. 더군다나 진태백과 금륜법왕의 나이차는 사십년이 넘는다. 아무리 진태백의 공력이 깊더라도 어느 정도는 금륜법왕이 위에 있을 것이고 그것은 초술만 겨루는 내기에 있어서는 금륜법왕이 가지는 유일한 이점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취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진태백이 유리할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알겠습니다. 이곳은 좁으니 밖으로 나가시지요.”

진태백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당 밖으로 나섰다. 정오(正午)가 가까워진 듯 햇살이 머리 위를 비추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금륜법왕을 바라보니 그는 편안히 두 손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채 진태백을 바라보고 있었다. 언뜻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듯 보였지만 실상은 언제든 주먹을 뻗고 발을 걷어찰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 자세였다.

“시작해도 되겠나?”

진태백이 주먹을 움켜쥐며 고개를 끄덕이자 금륜법왕이 성큼성큼 걸어와 대뜸 주먹을 뻗었다. 공력은 실려있지 않았지만 충분히 날카로운 한수였고 진태백은 손날로 금륜법왕의 주먹을 걷어내며 팔꿈치로 그의 가슴을 공격했다. 그러자 금륜법왕은 여유롭게 손바닥으로 진태백의 팔꿈치를 받아내며 발로 진태백의 다리를 걷어찼고 진태백은 다리를 들어 발차기를 피한 다음 그대로 금륜법왕의 가슴을 내질렀다.

팡!

가벼운 파공성과 함께 진태백과 금륜법왕은 각기 몇걸음씩 물러났고 잠시 숨을 고른 다음 다시 맞붙었다.

휘리릭!

공력이 실려있지 않다고는 해도 공기를 가르는 소리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놀라운 것은 금륜법왕의 권법에 대한 조예였는데 성명절기인 용형륜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권법만으로 성명(成名)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애당초 법왕사제의 막내인 복대성에게 권법을 가르친 사람이 본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금륜법왕의 권법에 대한 조예는 보통이 아니었다.

파바박!

진태백과 금륜법왕의 팔다리가 복잡하게 얽혀들며 순식간에 수십 초가 오갔다. 진태백은 진태백대로, 금륜법왕은 금륜법왕 대로 승기를 잡기 위해 온갖 수를 썼지만 그 누구도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는 없었다. 금륜법왕이 진태백의 다리를 걷어차는 순간 진태백은 다리를 들어 피하며 중단을 걷어찼고 그것을 피해내며 금륜법왕이 손바닥을 뻗어 그의 가슴을 때려오는 순간 진태백은 공중에 몸을 띄운 채 몸을 회전시키며 연속으로 네 번이나 금륜법왕을 걷어찼다. 그러나 금륜법왕은 양손으로 원을 그리며 진태백의 몸을 밀어냈고 결국 진태백은 땅바닥에 구르고 말았다. 자신이 걷어차던 기세에 금륜법왕이 밀어낸 힘이 더해져 오히려 제풀에 땅바닥에 나가떨어지고 만 것이다. 벌떡 일어나 다시 자세를 잡는 진태백을 보며 금륜법왕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방금 밀어낸 힘이 비록 공력은 싣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끙끙대며 앓을 정도는 되었을 텐데 진태백은 아무렇지 않은 듯 벌떡 일어난 것이다.

“이제 서로 간에 마지막 한수가 되겠군.”

어느 샌가 약속한 백초에서 단 일초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잘못하면 귀교에 꼼짝없이 끌려가게 생겼군요.”

진태백의 말이었다. 하지만 금륜법왕은 자신이 내기에 이긴다고 해도 당장 진태백을 오륜교로 끌고 갈 생각이 없었다. 진태백과 같은 성격을 가진 이들은 스스로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무언가를 시키거나 하면 오히려 보통의 경우보다 못한 결과를 내놓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마음이 내켜서 하는 것과 억지로 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는 법. 그래서 금륜법왕은 진태백이 남북쌍두와의 약속을 지킨 다음 오륜교에 오도록 할 셈이었다. 오륜교의 실상을 안다면 진태백 스스로 나서서 그들에게 협력할 것이 분명한 일이었다.

“들어오게나.”

금륜법왕의 말에 진태백은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하지만 똑바로 금륜법왕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한걸음만 더 내딛으면 서로의 주먹이 닿을 거리에 닿자 진태백의 걸음이 멈췄다. 진태백도 금륜법왕도 그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선공자필패(先攻者必敗), 그것이 지금의 상황이었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과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진태백의 이마에는 땀이 맺혀있었다. 금륜법왕은 과연 강적이었다. 진태백이 젊은 혈기와 체력을 앞세웠다면 금륜법왕은 연륜과 여유로 진태백의 공격을 받아냈다. 아무리 진태백의 체력이 강인하다고는 하지만 금륜법왕에 비해 연륜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었고 또 그가 전력(戰歷)이 길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무공을 익히지 않은 마적이나 도적들을 상대로 했기 때문에 금륜법왕과 같은 고수를 상대로한 경험은 오히려 부족한 편이었다.

이마에 땀이 흐르고 있었지만 진태백의 집중력은 그런 것에 반응하지 않았다. 집중이 흐트러지는 순간 금륜법왕의 마지막 공격이 자신을 뻗어올 것이고 흐트러진 상태로는 그 공격을 받아낼 수 없었다. 그러나 진태백의 이마에 흐르는 땀은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얼굴을 타고 흐르다 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쉬익!

금륜법왕의 공격은 순식간이었다. 땀이 들어간 눈이 본인의 의지를 배신하고 감기는 순간 금륜법왕의 양손이 진태백의 목을 향해 짓쳐들었다. 한손은 손날을 만들어 찌르고 한손은 주먹을 쥐어 휘두르는 이 수법은 부권도수(斧拳刀手)라 하여 그야말로 일격필살(一擊必殺)의 수법이었다. 찌르는 손날을 피하면 도끼로 찍어내듯 쳐오는 주먹을 피할 수가 없고 주먹을 피하면 예리한 손날을 피할 수가 없다.

“헛!”

금륜법왕의 입에서 헛바람 들이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태백은 금륜법왕의 공격이 뻗어오자마자 그냥 자리에 주저앉으며 발을 뻗어 금륜법왕의 명치를 걷어차 버린 것이다. 그러나 진태백의 발은 타격을 가하기 직전에 멈췄고 진태백이 주저앉아 버리는 것을 본 금륜법왕의 손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더니 어느 샌가 그의 머리 위에 멈춰있었다.

“비겼군요.”

진태백의 말에 금륜법왕은 그의 머리 위에 멈춰있던 자신의 손을 거두고 그를 일으킨 다음 말했다.

“진소협의 무공은 가히 대단하오. 노납은 패배를 인정하리다.”

금륜법왕의 말에 당황한 것은 진태백이었다. 비록 자신이 임기응변으로 조금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는 했지만 금륜법왕의 공격 또한 분명히 자신에게 닿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노납은 마지막에 진소협의 공격에 놀라 공력을 운기하고 말았다오. 만약 공력을 운기하지 않았다면 노납의 공격은 진소협에게 닿지 못했을게요.”

그제야 진태백은 금륜법왕이 졌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공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비무에서 스스로 그 규칙을 어겼기 때문이었다. 금륜법왕은 자부심이 강한 만큼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이었고 그 때문에 스스로의 패배를 자인한 것이다.

“노납과 진소협간의 원한은 이제 없는 것이오. 바라건대, 진소협이 본교에 입교는 않더라도 벗이 되어주기를 바라오.”

허리를 숙여 정중히 부탁하는 금륜법왕의 모습을 보며 진태백도 자신이 오륜교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성녀인 서영영이 그를 대하는데 있어 예의를 다하는 것으로 보아 그가 오륜교의 최상위의 직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스스로 말하지 않는 이상 자신 외에는 아무도 모를 일을 스스로 밝히고 패배를 인정하는 그 모습은 공명정대(公明正大) 외에는 표현할 말이 없었다.

“오늘 법왕님을 만나 오륜교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법왕과도 같은 분들이 계시는 이상 오륜교가 삿된 집단이 아닌 것은 분명한 일이니 말입니다.”

진태백의 말에 금륜법왕은 고개를 들었다. 진태백은 흔들림 없는 눈으로 말했다.

“제가 법왕님의 제자들을 죽인 것은 피할 수 없는 진실이지요. 부정할 수도 없고 없는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법왕께서 보여주신 진심을 피할 수는 없지요. 법왕께서 괜찮으시다면 저는 법왕님의 좋은 벗이 될 것입니다.”

“고맙소, 진소협. 그대가 나의 벗이 된 것이 천군만마를 얻은 것보다 더욱 든든하오.”

금륜법왕의 노안에 웃음이 피었고 진태백 또한 마주 웃으며 두 사람은 서로의 양손을 단단히 맞잡았다.


작가의말

마무리가 좀 어려운 챕터입니다. 추후 수정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네요.

금륜법왕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논란이 좀 생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륜법왕은 스님입니다. 불도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지요. 때문에 사사로운 원한을 접어두고 더 크고  원대한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는데 잘 표현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래 글에 대한 평가는 독자분들의 몫이니까요.

날카로운 비평, 환영하겠습니다. 항상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ps.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ps2. 필자의 글에 대해 유료화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덧붙입니다. 현재 필자는 유료화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아직 글을 쓰는 작가라고 하기엔 필자의 필력이 부족한 부분이 많고 또 그러한 글을 돈 받고 판다는 건 필자의 욕심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추후 계약이 되거나, 완결 후 e-book으로 내면 모를까 당장은 유료화 할 생각이 없으므로 독자분들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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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5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6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5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53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721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93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82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22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5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9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9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5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82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82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5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6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50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5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92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5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302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53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4 124 13쪽
»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9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23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8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91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5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6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9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6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8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3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7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901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92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23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9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43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21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9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8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8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90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9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9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8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7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72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9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6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32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12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7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93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92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9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8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63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42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9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6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91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704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82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93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5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11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8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53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8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6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32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14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9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9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71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7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22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8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7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22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40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7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7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55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8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10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43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302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21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9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43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63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7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7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33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57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62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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