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동료가 있어 힘이 납니다.

일상


[일상] 글을 쓰는게 힘들다며 잠을 자다 꿈을 꾸었다.

머리 속이 뒤죽박죽 앞으로의 전개가 고심이 되서

책상 옆에 눈을 감고 생각을 점리하던 중 나도 모르게

잠을 잦다. 


열심히 글을 쓰던 중 가족들이 내 글이 극장에서 애니

메이션으로 상연된다는 말에 신이나서 극장으로 행했다.


자리를 잡고 영화를 관람하던 중에 내가 글을 쓰는 장면이

야구를 관람하는 주인공의 장명이었는데 그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아니 내가 쓰고 있는데 어떻게 영화로 나와!”


나는 자리를 밖차고 극장 밖으로 나왔다.


“가만 내가 누구하고 계약이라도 하고 책이라도 냈던 적이 

있었나?“


내가 3년전에 어느 사이트에 글을 연재하다가 너무 글이 전개가

되지 않아 방황하던 중에 연재를 중단하고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이상하고 화가 나기 시작했다. 평산 시 자주

피던 담배 생각이 간절해서 주머니를 뒤지니 담배가 없어서 극장 

밖으로 나왔다. 슈퍼에서 가족들과 같이 먹을 음료와 그 가게에서

만 파는 특이한 셀러드를 사가지고 나왔다. 


담배를 입에 물고 다시금 곰곰히 생각을 정리했다.


그런데 이거 무슨 셀러드인 줄 알았는데 안에 작은 닭다리모양의 

튀김과자가 있네 난 항의를 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아주머니 이거 셀러드가 아닌데요.”


 “아니 옥수수 눈물도 모르세요. 우리집 인기 상품인데?”


 “옥수수 눈물이요?”


 “내, 옥수수 줄기가 커지면서 옥수수가 맺히기 전에 아주 조금 노란

액체가 나오는데 그걸 모아서 말린 걸 튀긴 거에요. 우선 드셔보시고

말씀하세요. 무척 맛이 있으니깐요.“


 한입 배어 먹어보니 고소하고 바싹바싹 한 것이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동생은 잘 있어요?”


 “네? 제 동생을 알고 계신가요?”


 “알다마다요. 네가 그집 식구들이야 어릴 적부터 보았는데..., 날 잘

모르기도 하겠네요. 오빠가 너무 일찍 출가를 했서 왕래가 없었잖아요.“


 너무 뜬금없기도 하고 이런 옥수수 눈물이라는 것도 처음 듣는 거라

무척 이상해서 그냥 얼버부리고 나왔다.


 “아니, 지금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을게 아니잖아 내글 내글이 어떤 놈이

도용해서 영화까지 만들었는데 말이야“


 나는 극장으로 다시가면서 곰곰히 생각했다. 어떻게 내 글이 영화까지 된거

지 그렇게 인기없던 글이었는데 그런데 3년전의 일이라면 그렇다고 쳐도 정말

내가 지금 다시쓰고 있는 부분까지 그리고 지금 막혀서 고심하는 부분을 뛰어

넘어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냐고! 이것들을 어떻게 잡아야 하지. 그럼 내글이 내

글이라는 것을 어떻게 입증할까?


 내가 전에 글을 썼던 파일들은 아직도 워드로 보관 되어 있을텐데 그 놈들이 내

가 썼던 글은 글을 복사해서 가지고 있는 글이라고 주장한다면, 아니야 그보다 내

가 글을 연재했던 사이트가 있을 것이고 그곳의 회원 정보를 증거를 제시한다면

되지 않을까? 그럼 내가 잘던 안법무사에게 상의라도 해야 하나? 고민의 꼬리를 

물고 극장 안에서 표를 제시하고 다시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아직도 영화는 끝나

지 않았다.


 내글의 등장인물들이 해안 동굴을 통과하는 장면이 화면을 체우고 있었다. 나는

좌석 끝이 비어 있는 곳으로 가서 앉았다. 


댓글 0

  •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 일상 | 글을 쓰는게 힘들다며 잠을 자다 꿈을 꾸었다. 13-05-09
4 일상 | 글쓰기 그 험난한 여정 *2 13-05-09
3 일상 | 제글의 희한한 조회수 *9 13-05-05
2 일상 | 푸념. 다시 돌아와서 보니 13-05-04
1 일상 | 이일 연재로 바꾸고 나서 변화 *3 13-04-30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