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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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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dap
작품등록일 :
2011.01.05 10:26
최근연재일 :
2024.02.07 10:51
연재수 :
3 회
조회수 :
133,368
추천수 :
1,422
글자수 :
1,538

작성
11.01.05 10:26
조회
2,503
추천
39
글자
3쪽

이름없는 기억-완결후기.

DUMMY

끝입니다. 이 짧은 글이 근 1년 간 걸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연재가 길고 지루한 이 짧은 글을 끝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 인사 드립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진실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언젠가 친구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제게는 무서웠던 어떤 사건이(물론 제이 같은 정도는 아니고, 적절하게 무서웠던 정도였습니다만) 그 친구는 아름답게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더군요. 어떤 기억을 누군가와 나누다가 제가 알고 있는 것과 그 분이 알고 있는 것이 완전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 일만이 아닙니다.

작게는 어제 먹은 밥을 잘못 기억하는 것부터, 먼 예전에 만났던 사람에 대해 완벽하게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 이제는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 반친구들, 시간 속에서 사라진 기억들. 없어진 기억들. 잘못된 기억들.


여러분은 그의 이름을 먼저 물었습니까, 혹은 먼저 답했습니까?

여러분은 누군가와 아름다운 시간만을 보냈다고 확신하십니까?


시선과 시선의 차이에서 발생되는 기억의 차이..


예. 이 글은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사실’ 이라는 것이 얼마나 진실 되게 기억할 수 있을까요? 무섭고도 무거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러하기에 글이 무섭고 무거워야 했습니다.

이전의 제 글들을 쭉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번 글 마다 (눈치 채지 못하신 분들도 있을 만큼 적지만) 스타일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글에 맞춰서, 내용에 맞춰서 말이지요. 하지만 이번 글은 그런 변화를 많이 주다 보니 일상이 바쁜 것 이상으로 글의 진행이 더뎌지기도 했습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작은 깨달음도 함께 얻었습니다. ^^;) 진행이 더뎌지는 것 만이 아니라 글에 참 많은 빈 부분이 보입니다.

이런 저런 고생을 했던 만큼 제 자신에게는 얻는 것이 많은 글이기도 했습니다만

죄송스럽게도 여러분께는 큰 즐거움을 드리지는 못한 것 같군요.

그럼에도,

제이와 쥬베브의 여행길에 동참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라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글은 좀더 나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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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5

  • 작성자
    Lv.65 지나가기
    작성일
    11.01.05 10:49
    No. 1

    즐거웠습니다....라고 말을 하면 허망한 말이 되겠지요. 대단한 자극이었습니다. 시종일관 무겁게 깔려있던 분위기는 끝내 즐거움이 아닌 씁쓸함으로 끝마무리가 되었네요.

    사람을 이정도로 끌어당길 수 있는 글이란 걸, 쉽게 쓰기란 어려운 것이겠지요. 감사합니다. 멋진 글이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transistor
    작성일
    11.01.05 11:25
    No. 2

    잘 봤습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1.05 11:52
    No. 3

    감사히 보고 갑니다.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연재 초반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1년이나 지났군요. 무겁지만 그만큼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글이었습니다. 최근 시선과 기억의 차이에 대해 생각할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완결을 보고나니 비슷한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연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푹 쉬시고 좋은 글 들고 돌아오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뜨라래
    작성일
    11.01.05 11:57
    No. 4

    사실과 진실의 간극에 대한 고민....
    누구나 하는 것이군요...
    그렇지만 답이 있을까요? ㅠ
    잘 읽었습니다.
    댓글 하나 달지 못했지만 늘 새로운 글을 기다리며
    쥬베브가 가여웠더랬습니다.
    자기합리화가 아니면 발 붙일 곳이 없는 세상...
    그 아이는...이제 좀 쉬려나요....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 지지배배
    작성일
    11.01.05 11:57
    No. 5

    드림워커랑 왔다갔다 하며 재차 구독했어요. 항상 그렇듯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한수르
    작성일
    11.01.05 12:20
    No. 6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청정색마
    작성일
    11.01.05 12:29
    No. 7

    정말 인상깊게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탈퇴계정]
    작성일
    11.01.05 14:10
    No. 8

    감사합니다. 완결까지 잘 보았네요

    다음 작품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메이르
    작성일
    11.01.05 14:17
    No. 9

    즐거우라고 쓰신 글이 아니니 즐겁진 않았습니다만,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작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송이버섯
    작성일
    11.01.05 15:57
    No. 10

    여운이 장난아니네요................................
    인상깊게 봤습니다 다음작품 기다릴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11.01.05 16:14
    No. 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쥬베브 아버지도ㅠㅠㅠㅠㅠㅠㅠ 제이에게 금 준 이유가 그냥 쥬베브에게 적당히 휘둘려서, 그 애가 사고치게 하지 말고 적당히 떠나게 해라 이런 소리였다니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uiner
    작성일
    11.01.05 17:27
    No. 12

    절대로 선호작을 지우지 않겠습니다 설령 회색으로 줄이 그어져도 이런 소설이 있었다 라는걸 잊지 않겠습니다
    재미있었다는 말은 왠지 어색해서 못쓰겠지만 정말 잘 읽었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수 있네요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4번
    작성일
    11.01.05 18:53
    No. 13

    Girdap님 정말 잘 읽었습니다.

    쥬베브와 제이가 행복해지길 바랬는데.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다릴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흑염린
    작성일
    11.01.05 20:40
    No. 14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었습니다.
    저도 Girdap님처럼 조금... 돌아봐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유앤미
    작성일
    11.01.05 20:48
    No. 15

    이름을 물었던 것은 제이였던 걸까요. 그것만이 쥬베브가 기억하는 유일한 진실이라면 더 많이 가여울 것 같아서... 제이의 시선도 다른 이들의 시선도 그 기억이란 것이 확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은 작은 위안이 됩니다.
    이미 완결되어있던 마법사의 보석에 반하여 베딜리아를 읽고 이름없는 기억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아, 꿈을 훔치는 도둑을 잊을 뻔 했군요.
    이번글은 처연하고 안타까운 느낌을 지울 수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글이라고 한편으로는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러하기에 글이 무섭고 무거워야 했음에 동감합니다. 많이 느끼고 배우고 제게도 너무나 의미있는 글이었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다음 작품도 기쁘게 기다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연두초록
    작성일
    11.01.05 22:10
    No. 16

    저정도로 왜곡될 정도면 전쟁터에서 머리를 다친게 아닌가싶네요.아니면 진짜 개종자라서 다른 사람 마음은 이해 할 수 없거나..
    어땠든 건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시단
    작성일
    11.01.05 22:44
    No. 17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v마늘오리v
    작성일
    11.01.05 23:45
    No. 18

    다음 작품 쓰시면 쪽지 주셨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olfam
    작성일
    11.01.06 00:43
    No. 19

    잘 읽고 갑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1.06 01:16
    No. 20

    이름없는 기억이란... 그렇죠. 왜곡 된 기억은 모두 이름없는 기억이 되어버리네요. 진실이 아니고 사실이 아니었으니 이름이 없기에.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1년간 수고하셨고, 다음 작품에서 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바람피리
    작성일
    11.01.06 02:39
    No. 21

    허..라는 말 밖에 안나오는 글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호에에에에
    작성일
    11.01.06 11:17
    No. 22

    재밌었습니다. 이제 그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1.06 12:25
    No. 23

    제가 아직도 마법사의 보석, 이라고 하면 시엘이 빛바랜 붉은 색으로 염색된 천을 보고서 울음을 터뜨리던 생각이 나요. 그렇게 정작 열광하던 벨시스는 기억 속에 박혀있는 장면은 딱히 없는데 말이죠. 이름없는 기억도 마지막 장면이 꾹 박혀서 나중에까지도 기억날 것 같습니다.
    쥬베브는 결국 제이에게 개종자였네요. 그런데 쥬베브를 개종자로 만든 것이 누군가요. 아버지? 쫓겨난 어머니? 적모? 부족 전체? 성격이 폭력적으로 되기에 쉬운 환경에서 자랐으니 쥬베브가 나쁘게만은 보이지 않고 안쓰러운데, 제이를 생각하면 또 나쁜놈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서요... 두 사람 모두에게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없었나봐요. 오래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행복한운명
    작성일
    11.01.06 14:44
    No. 24

    사람마다 기억되는게 다르다는걸...
    알고있었지만 이 글을보면서 다시한번 알게되었네요..
    같은장소에서 했지만 한명은 아름답게 한명은 비참하고 힘든 악몽으로 기억할수있다는거...
    앞으로는 하나하나행동할때마다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하게됬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슈레딩고
    작성일
    11.01.06 23:36
    No. 25

    그간 고생하셨습니다. 언제나 챙겨보고 있는 것 아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생강빵
    작성일
    11.01.07 03:41
    No. 26

    좋은글, 소중한글 또 이렇게 끝이 나네요. 베딜리아 성무일지 때부터 숨어보고 있던 유령독자를 여기까지 끌고 오시다니ㅎ 늘 항상 일상이든 글에서든 승리하시길 바라요. 다음 글을 빨리보고 싶은 욕심도 많지만 언제든 다시 오실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공기방울
    작성일
    11.01.07 23:58
    No. 27

    추천보고 왔는데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잘 보았는데 마음이 많이 무겁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헤일리k
    작성일
    11.01.08 02:18
    No. 28

    지금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쥬베브가 행복해지길 바랬는데ㅠㅠ 그건 좀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재개
    작성일
    11.01.08 09:33
    No. 29

    역대 댓글 조회 중 가장 많은듯합니다.
    완결 축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탈퇴계정]
    작성일
    11.01.08 11:13
    No. 30

    우와, 어느새 완결이 되었네요, 이런 글을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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