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수입니다.
제목대로, 유료화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본 작품인 <탈모형 미드필더>는 12월 30일(월) 12:00를 기점으로 유료화가 될 예정입니다.
유료화 이후에는 26화인 <원흉 제거(1)>까지 무료로 보실 수 있으니 아직 다 못보신 분들은 얼른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저한테는 모든 것이 새로웠던 2019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글이란 것을 써보고, 처음으로 출판사와 계약을 해보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글쓰는 방법을 가르침 받고, 처음으로 후원도 받아보고, 처음으로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도 받아봤습니다.
중간에 실패한 적도 몇 번인가 있었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모든 것이 새롭고 소중했던 2019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2019년의 마지막을 유료화로 장식할 수 있게 도와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언제나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이제 글을 쓴지 고작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문체도 깔끔하지 않고, 필력도 다른 작가님들에 비해 썩 좋지 않죠.
뇌절도 가끔씩 할 때가 있고, 오타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거기에 캐릭터를 만드는 능력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글쓰는 속도가 느려 연참도 없었죠.
허나 그럼에도 저를 사랑해주시고, 제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제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을 사랑해주시니 저로서는 무척이나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사실, 탈모형 미드필더를 처음 썼을 당시 초반에 많은 방황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이전에 연재하던 야구 소설이 좋지 못한 이유로 펑! 하고 날아가서 제 멘탈도 펑!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축구 소설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그 당시에는 방향성 자체를 잡지 못한 채 연재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글은 재미가 없고, 목적도 없고, 관심도 줄어 들기 시작했죠.
그런 글을 투베4위까지 가게 만들어 주신 것은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유료화 공지를 쓰는 와중에도 이때까지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사실, 이 글이 완성되기까지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편집자님의 힘이 컸습니다.
당시 글도 제대로 쓸줄 모르던 저를 데려와 계약시켜주시고, 글쓰는 법 알려주시고, 매화에 포인트 잡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름은 공개하지 않겠지만, 만약 그 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겠죠.
만약, 그날 제게 쪽지로 계약을 제의해주시지 않았다면 지금 이 탈모형 미드필더는 제 모근에나 남아있던 글이 되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고 싶습니다.
항상 전화할때 마다 말했지만, 저 혼자서는 절대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작품은 저희와 우리 독자님들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죠.
유료화가 시작하면 보시는 분들은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저를 믿고 따라와주시는 독자님들과 거의 1년 동안 저 붙잡아 놓고 작가 만들어주신 편집자님과 제 작품 재밌게 읽고 계시는 독자님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작가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제게 오타 지적 해주신 분들, 비밀 댓글로 피드백 남겨주신 분들, 후원해주신분들, 추천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독자님들이 남겨주시는 댓글들은 항상 읽고 있습니다.
저보고 대머리라 그러는 사람들의 아이디도 다 기억해놨다 이거죠.
나중에 아이피 추적해서 바리깡 들고 찾아갈테니 밤길 조심하십쇼. ㅡㅡ
아무튼, 지금까지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유료화는 12월 30일 낮12시에 진행되니 그전까지 빨리 무료본을 읽어라.
2.모자람이 많은 작가의 글이지만,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유료화가면 더 열심히 하겠다.
3.나 대머리라고 놀린 사람들 아이디 다 기억해놨다. 밤길 조심해라. ㅡㅡ
그리고 이 공지를 읽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하고 저는 이만 공지를 마치겠습니다.
[이 공지를 본 당신은 표지에 있는 곽진에게 탈모빔에 맞았습니다. 30초안에 자라나라 유리율리를 외치시고 유료화에 따라오지 않는다면 당신을 포함한 3대가 표지 속의 곽진처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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