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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영을 시작한 모 드라마.

제가 준비하던 차기작의 핵심설정과 동일한 부분이...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원작인 일본 소설까진 읽어보지 못했지만, 그것을 영화화한 일본 작품에 같은 설정이 나오더군요. 

'사람이 죽고 나면 천국행이나 지옥행의 열차를 타는 기차역에 가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차기작의 핵심 기둥이 되는 설정이었는데 그대로 적었다간 큰일이 날 뻔 했습니다.

이미 전작 에필로그 부분에 그런 설정을 적어버렸는데 그건 어쩔 수 없다 쳐도, 차기작을 그대로 적는다면 빼도 박도 못하고 표절로 얽히겠지요.

그나마 연재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여 현재는 해당 설정을 다른 식으로 바꾸거나, 그게 불가하다면 아예 글을 엎을 계획으로 손을 보는 중입니다.

사람의 상상력이라는 게 이렇게 겹칠 때가 있더군요.

아깝지만 별 수 있겠습니까. 

어지간하면 2월 안에 연재를 해보려고 했었는데 좀 더 늦춰지겠군요. 

기왕 이렇게 된것 공모전에 나가볼까 생각도 하는 중입니다만, 공모전을 나가려면 독점 체크를 해야 하고, 이전에 활동하던 다른 사이트에는 글을 못 올린다는 부분이 걸리네요. 전작을 쓸 때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던 터라...

그런데 그쪽도 요즘 뷰어 보안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여러 모로 고민 중입니다. 아무래도 전업으로 글을 쓰고 있다보니, 적어도 불법적인 손해를 보고 싶진 않아서요.

글 외적인 고민이야 그렇고, 일단은 최대한 노력해서 손을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안 되면 엎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