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밤하늘에 별 하나.
그 하나가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네.
그 하나가 우리들의 밤길을 밝히네.
아 - 밝히지 마소. 그 길을 밝히지 마소.
그와 함께 걷는 이 길의 끝을 보여주지 마소.
밤하늘에 별 두개.
그 두개가 길의 끝자락을 밝히네.
그 두개가 우리들의 마지막을 밝히네.
하나는 내 눈에, 또 하나는 그대의 눈에.
아 - 밝히지 마소. 그 길을 밝히지 마소.
그와 함께 영원히 같이 있게 해주소.
- 작가의말
2020년 10월 마지막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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