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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가득 님의 서재입니다.

생존게임의 폭탄마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낭만가득
작품등록일 :
2022.08.24 16:18
최근연재일 :
2022.09.08 18:35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1,071
추천수 :
19
글자수 :
83,146

작성
22.08.31 19:58
조회
44
추천
1
글자
10쪽

협상

.




DUMMY

‘지금 날리면되려나?’


성지의 어느 한 건물의옥상. 전화박스처럼 생긴 하이퍼워프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거리에서 성시우는 손목을 풀고있었다.


현재상황은 클라이막스.

하이에나들이 몇 대 더 목표물을 건드린다면.. 아마 버티지못할거다.

지금 상황도 위태위태해 보이니 말이다.


자.. 그러면 해볼까?


목표물이 죽어버리면 위치가 흐트러지게 된다.

그러니 지금이 적기.

폭탄으로 모든 것을 터트리기엔 지금이 절호의 타이밍이었다.


고민을 끝낸 성시우가 주위에 떠다니는 빛중 다섯 개를 조종해 마치 선고하는것처럼 착지점을 가리켰다.

떨어질곳은.. 메이스를 든 두 하이에나가 있는곳.


[설치된폭탄. 희귀급, 개수 5]


[파이어]


성시우의 손에서 마나가 빠져나가자 주위의 빛이 빠른속도로 목표물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곤 날아가는 도중 하나로 합쳐져 거대한 빛이되어 떨어진다.

메이스를 든 둘은 어떠한 낌새도 느끼지 못했는지 빛이 머리위까지 도달했음에도 그저 앞의 여자를 견제하고있을뿐이었다.


콰앙!


그렇게 타겟이 된 둘은 자신이 무엇에 죽었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가루가 되고야 말았다.

나머지 활잡이와 목표물은 무엇이일어났는지 아직 이해하지못하고있는 상황.

뇌가 아직 따라가지 못했는지 멍하니 바라만보고 있는듯했다.


그렇게 한 3초정도지났을까?

잠시동안 벙쩌있던 활잡이가 목표물과 반대쪽으로 뛰어간다.


“오..”


빠른판단이다.

재가 된 두사람을 보고 저항하는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도망치려하다니..

생존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있는 친구였다.


“그래도 못도망치겠지만.”


하지만 저 하이에나 친구가 뭘 어떻게 하던간에 결과는 이미정해져있다.


[집중폭격]


그가 어떤 판단을하건 얼마나 빠르건 간에 내 폭탄들은 이미 그를 쫓고있을 테니까.


이번엔 메이스를 든 두 하이에나에게 떨어졌던 빛이 다시 푸르게 빛나기 시작했다.

거대한 하나의 빛에서 다시 5개의 빛으로 분열되어 활잡이를 쫒는다.

활잡이는 최대한 빠르게 도망치는 것 같았지만..

내 폭탄들을 따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콰아앙!


다시 5개가 한 개로 합쳐지며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이제 남은건 단 한명.

목표물인 로자리오를 가지고있는여자 한명뿐이다.


“자 그럼..”


다시 손으로 목표물을 가리킨다.

웅웅대며 달려나갈 준비를하는 폭탄들.

그렇게 능력만쓰면 상황종료인 상황에서..


“잠깐만!!”


목표물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당신도 이 로자리오를 원하는거지?”


맞다. 저 로자리오는 내가 만드려는 물건의 필수재료.

없어선 안된다.


“줄게! 로자리오를 줄 테니까!”


잠시만.. 이 흐름은..


“나와.. 대화 해줄수 있어?”


역시나..


저 말을 들은 내 감상을 말해보자면.. ‘곤란하다‘였다.

그도 그럴게 대화라 함은 곧 거래를 하고싶다는 의미일텐데.. 기본적으로 거래란 신뢰가 필요한법이다.

근데 이 죽고죽이는 서바이벌에선 신뢰를 찾는다니..? 차라리 고양이 한테 생선을 맡기는게 더욱 신뢰가 갈지경이다.


또한 그녀와 나의 입장차이.

이 상황에선 내가 갑이고 그녀가 을이다.

즉, 무조건적으로 내게 유리한 협상을 해야 한다는건데.. 과연 그럴 수있을까?


‘열에 아홉은 불가능하지.’


열명중 아홉명은 절대 그렇게 못한다.

어떻게 아냐고?

내가 겪어 봤으니까.


화이트 서바이벌을 하면서 이런 상황은 간간히 있었다.

내 공격에 타겟이 될 때마다 그럴듯한 말들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하는 부류들.

서로서로 윈윈하면 좋지않겠냐며 티밍을 제안하는 그런 부류들 말이다.


그리고 그런 티밍의 끝은 항상 좋지못했다.


‘어림 짐작해봐도.. 한 30명은 결국 중간에 죽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항상 티밍을 하면 뒤에서 기습을 한다던가

아이템에 소유권을 주장한다던가 하는 이유들로

끝까지 가지못한게 다반사.


진짜로 끝까지 가본경우는 이젠 기억나지도 않는다.

그런 과거들이 있기에 잠시 망설였지만..


“좋아 말해봐.”


나는 신발에 달린 단거리 순간이동으로 그녀에게 접근해 말을걸었다.


내가 대화에 임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대화의 시작 조건으로 로자리오를 걸었으니까

지금 이 게임상에서의 죽음을 각오하고 지킨 물건이 저 로자리오다.

근데.. 그걸 겨우 대화조건에 걸었다?

지금의 자신위치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나와 거래하는게 로자리오보다 더 가치있다고 판단한거다.


이게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그냥 앞에있어도 절대 안죽을 테니까.’


내가 지금 그녀에게 죽을 자신이 없어서다.


현재 내 스펙은 이렇다.


[성시우]


능력: 폭탄광(B/SSS)

무기:폭탄, 보조 무기:검

무기 숙련도:A(마력 보너스)

장비: 드라노르의검, 마녀의모자, 어느 노신사의정장, 어느 노신사의 정장바지, 어느 노신사의 구두


힘:B

체력:A

민첩:A

마력:A+


많은 사람들을 죽이면서 무기 숙련도가 몰라보게 바뀌었다.

심지어 능력치들은 처음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

아무런 장비가 없을때 보던 능력치와는 어마어마한 차이가있었다.


사실 당연한거다.

전설급의 무기, 전설급의 모자

나머지 아이템도 전부 영웅급.


2일차에 이정도 스펙인데.. 약하면 안되지않은가.


반면 그녀의 능력치는 대강 C~B사이

심지어 지금 막 싸운후라 힘또한 많이 빠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를 내 몸이 위험하니까 피한다고?

그건 그냥 신중한게 아니라 병신같은거다.


‘어느정도 기대감도있고 말이지.’


사실.. 그것말고도 일종의 기대감 같은게 있었다.

게임이 아닌 현실은 다를거라는 기대감.

그건 무언가 게임외적으로 이걸 해결할 방법이 나올거라는 기대감이었다.

처음에 마비의 단검을 던지던 그놈도 게임외적인 방법을 써서 나를 몰아붙였지 않았던가.


이런 상황은 화이트 서바이벌이라는 게임과 지금 이 게임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같았다.


나는 갑작스러운 순간이동에 당황한 듯 아무말 못하고있는그녀에게 다시한번 말을걸었다.


“어차피 살려달라고 할거잖아? 그지?”


“그래..맞아.”


“근데 말이야.내가 널 왜 살려둬야 되지? 로자리오는 죽이고 뺏으면 되는데.”


여기서 대부분은 우승을 도와준다고 대답한다.

자기는 그래도 꽤 강하니까 쓸모가 있을거라는 둥

절대 배신하지않겠다는 둥.


“내가.. 네 우승을 도와줄게. 보상은 안줘도돼 살려만줘.”


역시.. 이여자도 똑같다. 게임에서 보던 부류들과 다를게 없는 대답이었다.


‘결국 게임과 똑같나..? 기대한 내가 병신이군.’


이런 거래를 제안하는 사람은 딱 한마디만 더하면 아무말도 못할게 뻔하다.

나는 한숨을 한번 내쉰후 그녀를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하아.. 내가 널 어떻게 믿지?


가장 중요한 신뢰에 관한일.

이 서바이벌 게임에선 가장 어려운 신뢰에 관한질문이다.

아마 여기서 아무말 못할게 분명..


“성좌의 이름을 걸고 계약하지.”


응?


“나는 피와 분노의 신을 성좌로 모시고있어. 피는 곧 계약을 상징하기도하니까 우리 신의 이름을 걸고..”


어 그러니까..


“내가 절대로 널 배신하지 않겠다고 계약하겠어.”


방법이 있네..?


역시 현실은 게임과 다르다.

.

.

.

.

.

.

.

.

.

“끄아악!!”


사람들의 비명소리

시체가 둥둥떠다니는 바다에

피로물든 모래사장

원래였다면 평화로운 분위기를 뽐내는 해수욕장이었겠지만..지금의 해수욕장에서는 그런모습은 하나도 찾아볼 수없었다.


살아남은건 고작두명.

포식자하나와 피식자 하나뿐.


포식자와 피식자의 거리가 점점 좁혀진다.

사냥을 하기위해

점점 피식자쪽으로 포식자가 다가간다.


“하아..그러니까 그걸 왜 가져가서.”


그가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피식자의 안색이 파랗게 질린다.

피식자또한 알고 있다. 저 괴물이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저 괴물의 물건을 탐내던 다른 하이에나들이 어떻게 찢겨나가는지 봤으니까.

한칼에 하나씩 머리만 정확히 노려 베어버리던 모습은 마치 야차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한걸음. 또 한걸음

죽음이 다가온다.

피식자는 그런 괴물의 발걸음을 견디지 못했는지 결국 자신이 목숨걸고 지키던 아이템을 두손 모아 바치기 시작했다.


“여..여기 이거 줄 테니까 제발..”


“그래. 역시 네가 가지고 있었구나?”


“맞아 그러니까..”


포식자,레베토는 다음 대답을 듣지않았다.

이야기는 사치일 뿐이니까


서걱


어떻게 반응할 시간도없이

피식자의 목과 몸이 분리된다.


푸화하학


새롭게 뿜어져나온피가 다시금 모래사장을 빨갛게 물들인다.

머리를 잃은 몸이 쓰러진건 그와 동시였다.


털썩


“흐음.. 이건가?”


머리와 몸이 분리된 시체가 쥐고있는 보석.

시체 사이에서 홀로 빛나고있는 모습은 마치 탐욕이란 말을 형상화시킨거같았다.


[바다의 정수 등급:전설]


바다의 기운이 모아져서 생긴 보석


*무언가의 재료아이템입니다.


바다의 정수

해수욕장의 판도아이템.

그가 보석을 신발에 가져다대자 보석이 신발에 스며들어가듯 사라진다.


슈화악


한차례 조합을 알리는 빛이 일어나고 신발에 영롱함이 깃들었을때,

그의 온몸에서 오러가 피어올라왔다.


“후우.. 완성이구만.”


[용의무구(4/4) 등급:전설]


폭룡의 투구(전설)

화룡의 갑옷(전설)

수룡의 하의(전설)

지룡의 신발(전설)


용의 신체: 무기숙련도와 마나 혹은 오러가 두단계 올라갑니다. 마나와 오러에 대한 저항력이 10퍼센트 상승합니다.

용의비늘: 마나와 오러에 대한 저항력을 90퍼센트상승시킵니다(쿨타임12시간)


“기다려라 제국의 개”


무장을 마친 그의 모습은 마치 용을 인간화 시켜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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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70 다위
    작성일
    22.09.05 00:55
    No. 1

    힘도 능력도없는게 도와준다고 도움이되나..
    방해만 안되도 다행이지...아. 결국여캐 엮는건가
    오래못볼소설인가 이것두 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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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터니티 성시우. 22.08.24 192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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