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랑인 친위대의 정식 명칭은 '타그마 톤 바랑기안' 즉 바랑인 연대 정도였습니다. 역할의 특수성, 그리고 출신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단 편제상으로는 금군에 소속된 일개 연대였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바랑인 친위대장의 직위 역시 스콜라이 연대 등 다른 선임 연대장들에 비해 낮았고, 스트라테고스-둑스-카테판 등 지방 사령관들에 비해서도 그 직위가 낮았습니다. 물론 최정상급 직위들에 비해 낮다는 뜻이지 결코 한미한 신분은 아니었습니다.
+바랑인 친위대는 독립적인 지위와 문화, 개종했다고는 하지만 굉장히 의심스러웠던 신앙심 등으로 인해 어느정도 경원시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일례로 바랑인 친위대의 제도 자체가 자리잡은지도 한 세기가 넘게 흐른 시대의 기록에 속에서도 '도끼를 든 야만인들'이라는 별명을 통해 등장하곤 했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에 작가의 말에도 말씀 드린 적 있지만, 어떤 단어를 사용해서 타그마를 번역하느냐는 저도 상당히 고민한 문제였습니다.
중앙군...이라는 명칭은 전투씬에서 혼동이 오기도 쉽고 황제의 직속이란 느낌이 나지 않아서 기각했죠. 또한 타그마 내에서도 연대(혹은 시기)에 따라 역할이 다양하게 갈라지는데, 일괄적으로 친위대 혹은 근위대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이미지가 과도하게 고착될까 싶어 피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다른 동로마 관련 소설을 쓰신 작가님들의 표현을 참고하여 금군이라는 단어를 번역어로 선택했습니다. 또한 '금군'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렇게 많이 쓰이는 단어가 아니다보니 단어 자체에서 주는 신선함도 잡고 싶었다고 고백해야겠군요. 적어주신 것처럼 친위대 및 근위대와 크게 다른 표현도 아니지만, 레드코트 등으로 대변되는 고착화된 이미지는 피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랑인 친위대의 특수한 성질을 대비시키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금군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지나치게 동양적인 느낌을 받는 독자님들이 계실 줄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이전 연재분의 수정까지 필요한 문제인 만큼, 논의를 거쳐 추가적으로 공지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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