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헤어짐
1월이다.
녀석이 군대를 간다고 한다
그녀석:너 바람필꺼지?
민희:말이라꼬 하나.어서어서 가라.훠이~훠이~
그녀석:우쓰...--+++
민희:잘 댕기온나.내 배웅은 몬해도 가심으로 아파할꾸마
그녀석:너가 잘도 그러겠다~
민희:짜슥...눈치깟드나~우훼훼훼~~.-_-;
여하튼..
따른 여자애들은 남자친구 군대보내고 넘 슬픈나머지
식욕은 잃어버려 얼굴은 헬쓱해지고 밤마다 울어서 눈은 퉁퉁부으며
악세사리가게가면 관심가는건 편지지 뿐이라고들 하는데..
낸 겨울이라 열량소모 많이 나가 많이먹어야한담서 얼굴은 통통해지며
밤마다 너무 마니 자서 눈은 붓기 가라앉을날 엄꼬 편지는 고사하고
글자한자 쓰기 귀차나해따.( --)
그러던 2월쯤..
뜬금엄씨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민희:앗..우째된기고?
그녀석:음허허허~내가 좀 특출나쥐.글애서 한달만에 퇴소했쥐
(퇴소가 맞나...-_-;)
민희:장난 똥때리나..머꼬?
그녀석:나..실은...방위야..*--*
민희:우훼훼훼~우훼훼훼~~~븅신븅신~~^-_-^
(헛...전국 방위녀려분 지송지송^^;;그녀석만 븅신임니다--;)
그녀석:우~~~~~~~~쓰~!!!
민희:그라믄 니..아침에 출근하고 밤에 퇴근하고 그라는그가?
그녀석:으응...
민희:아하하하~머씀아야~ 꼬추떼뿌라~ 그기 무신 남자가 할짓이가`?
(허헛..전국 공익여러분..진짜 지송^^;녀석만 꼬추떼는겁니다.-_-;)
그녀석:니미럴...-_-+
민희:아~~미안미안~쿄효횻
내가 사과하는 맘에서 공익과 바퀴벌레 세가지 공통점을 말해주께 ^-_-^
그녀석:하지마.
민희:은다.할끄다~!닌 숫자를 세라.
그녀석:시러
민희:꼬추떼뿐다 --+
그녀석:허덥....하..하나 -_-;;;;
민희:전국에 그 수를 헤아릴수 없다
그녀석:두..두울
민희:여자들이 시러한다
그녀석:췌...셋..
민희:밤마다 기어 나온다. 음화화화화화~~~~~~^-_-^
그녀석:쓰벌..떼라 떼~!!
-_-
여하튼..
너무 반가운 나머지..
녀석을 두시간동안 열라게 갈궈줬다.^-_-^
글애도 다시 매일매일 통화할수 있단게 정말 조았다.*-.-*
그러던중 2월말쯤이다..
우리에게도 험난한 태풍이 불어닥쳐따
하긴..위태위태한게 언제 불어닥칠지 모를 태풍이였다.-_-;
한창 알바하고 알바마치믄 칭구들 모다서 온갖나이트를 전전할때다
하다못해 성인나이트란곳도 가봤다.
러시아처녀들이 빤츄랑 브라만 입고 허우적거리고...-_-;
그때 첨으로 물쇼란것도 봤다.
보고 진짜루 코피 터질것만 가탔다.호홍.*--*
낸 뵨태 아님미다!ㅡ,.ㅡ;;
여하튼 그런 방탕한 생활이 녀석의 심기를 건드렸나보다.
꼴에...-_-;;;
그날도 해운대 모 나이트엘 갔다.
아싸~달료~달료~오빠 달료~~ -o-
앗..이게 아인뒈..-__________-;
여하튼 열라 술에 취해 오바이트 한사발이나 할까하고 화장실에 가따.-_-;
마침 그때 녀석한테 전화가 와따.
민희:우웨에엑~~~~
그녀석:씨발.너 머야~!
민희:우웁우웁..쏠린다..우웨에에엑~~
그녀석:아~~~~씨발 빨랑 전화 지댈루 받어~
민희:와그랭~~~~ (혀 꼬부라짐니다-.-;)
그녀석:너 또 나이트냐?
민희:으헤헤헤~~~
그녀석:빨랑 집에가
민희:머씨마양.니도 어제 나이트 갔다아이강~
그녀석:야..넌 맨날 가자너~좀 심한거 아니냐?
민희:내가 나이트를 가던 용을 틀든 니가 무신 상관이겅~~
그녀석:우~~쓰..진심이야?
민희:말이라꼬 하낭~
그녀석:다신 전화안한다..
민희:좋을대롱~~
그녀석:후회않하지?
민희:두말하믄 개소당.
삐...삐..삐..
어찌된지는 모르겠지만..-_-;
담날부터 녀석은 더이상 폰질을 해대지 않았다.
몇주동안은 노는거에 푹 빠져서 신경쓰지 않었지만..
정신차리고 보니..녀석이 없었다.ㅠ_ㅠ
글애도 내가 먼저 전화하기엔 또 나온다..그넘의 쫀씸.--
그쯤 핸펀도 걸리버에서 스카이로 바꾼터.음허허~자랑하는거 아임니다~^^;
3월쯤..
이젠 쫀심도 없구.
그래.녀석이 전화하고 싶어도 내가 폰번호 바꿔서 못한걸꺼얏( --)
그래~폰번호나 갈켜주게 전화나 한통 쎄려야쥡
글어케 나름대로 내가 녀석에게 먼저 폰을 쎄리는이유를 합리화 시켰다 --
그날 새벽..
그날역쉬 나이트서 한판쎄리고 온지라 친구들은 술에취에 골아떨어지고
낸 녀석에게 폰을 때려따.
일부러 술취한척 연기질을 해댔다.-_-;
그녀석:여보세요~
민희:내당~
그녀석:....누구...?
민희:빙시양~내목소리 까자무긋낭~
그녀석:앗.....
민희:이히히..내 폰번호 바낏는뎅~~
그녀석:응..
민희:갈키주깡~
그녀석:응...잠시만....
민희:니 내 폰때리봤낭?
그녀석:응..해지했더라..
민희:글줄알공 내가 폰번호 갈키줄라꽁 전화했다아이강~.
그녀석:잘했어..
민희:근데 있다아이강...
그녀석:어??
민희:내 폰비 나가니까 니가 지끔 전화해라.내한테로.히..
그녀석:헉...여전하구나..-_-;
민희:그라믄..낸 일편단심 아이긋낭..-_-;;;;;;
그녀석:너두 알구있쥐?
민희:뭣을~?--
그녀석:지랄두 병이데이~~~~~~`
민희:허걱....--;;;;;
별 기대없이 했던 전화건만 녀석은 의외로 내 술취한 연기까지
다 받아쳐줬다.
지금에서 안사실이지만..
녀석두 그날 열라게 술마시고 술김에 받은전화였댄다
지두 지정신이였다믄
다시 나한테 폰때리는 그런 반 미췬짓은 하지 않았었을거란다
술!'
만쉐이~~~~~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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