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중국 위진남북조 시기에 왕필(王弼)이라는 천재적인 학자가 있었죠. 불행하게도 20대 초반에 요절하고 말았는데, 열일곱인가에 \'노자주(老子注)\'를 열아홉에 \'주역주(周易注)\'를 썼다고 합니다. 학계에서는 불가사의한 인물로 여겨지는 사람인데, 사실 왕필이 천재적인 재질을 타고나기는 했지만 그 바탕은 할아버지 때부터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자료와 학문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어릴 때부터 만들어 주었던 것이죠.
이로 인해 한 명의 뛰어난 학자가 배출되기 위해서는 삼 대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생겼습니다. 현대적 의미로 풀이하면 할아버지는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평생 재정적인 준비를 하고, 아버지는 온 세상을 뒤져서 중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자식은 다른 데 신경을 소모하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하고. 그래야만 하나의 제대로 된 학문적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중에서 하나라도 어긋나면 그 동안의 공부는 모두 도루아미타불이 되는 것이고.
이 얘기를 무협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불세출의 무협작가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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