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제얘기 하나 할까합니다.
수 년 전에 네이버 지식백과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그날 따라 역사에 관한 글을 읽다가 필이 꽂혀 평소 생각하고 있던 것을 단숨에 써서 올려버렸습니다. 당시에 취기가 얼큰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리고 1년 쯤 지나서 문득 내가 쓴 내용이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기절할뻔했습니다.
그 사이 수 천명이 덧글베틀을 했더군요.
더러는 글쓴이에게 욕을 하고 더러는 옹호하고 더러는 또 반박하고.....
그 때 소름이 끼쳤습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지?
그 때 인터넷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수 천, 수 만개의 눈이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글을 아무렇게나 함부로 쓸수가 없겠더군요.
지금 연재하면서도 때로는 무섭습니다. 독자들의 눈은 너무 날캬롭거든요.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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