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무한반사님
사심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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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쓸 때없는 사족이긴 합니다만.
'진은(眞銀)'이라는 표현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일어식표현입니다. 한국어에는 '진은'이나 일본쪽 만화나 소설에 종종 등장하는 '진명(眞名)'같은 표현이 없습니다.
종종 일본쪽의 라이트노벨이나, 만화같은 것들을 많이 접한 분들이 범하기 쉬운 착각중 하나로, 한국에서 사용되는 한자나 단어를 일본어식으로 조합하는 경우입니다. 따로 따로 떼어놓고 보면 한국어가 맞지만, 합쳐놓으면 사실상 일본어나 마찬가지인거죠. 이것에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는 커녕, 오히려 그럴싸해보이고 뭔가 멋있어보이는 이유는 사실상 일본문화에 너무나 익숙해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부분은 앞서 '쓸때 없는 사족'이라고 표현했듯이, 외래어의 남용은 그다지 좋지 못한 버릇이지만, 그렇다고 외래어자체가 무조건 나쁜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글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든지, 용어의 함축성이나 용어선택의 편의성을 위해서 충분히 사용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고싶은 말은 만약 '진은'이란 단어를 골라 쓴다면, 그것이 결국 일본문화에서 온것이란걸 몰라선 안되겠다 라는 정도지요.
그런데 진+조합어가 일본식인 것은 맞는 말인가요.
이미 한자와 진과 한자의 결합, 혹은 순우리말이 결합된 많은 단어들이 있는데, 새로운 단어의 조합을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단지 일본에서 먼저 그렇게 썼기 때문이라면 조금은 안쓰럽지 않을까요.
대충 떠오르는 말들만 해도 진실, 진정, 진심 같은 한자어의 조합이나
진짜, 진국?? 같은 우리말 어미 조합등등.... 많은 조합어가 있는데 말입니다.
어차피 존재하지 않는 말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여기에 일본식이니 한국식이니 구분이 그렇게 필요한 것인지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문이 듭니다.
진은이나 진명이라는 말은 한국어에는 없지만 일본어에도 없는 말 아닌가요?
둘다 그저 조합된, 번역된 용어로 알고있는데요. 틀린건가ㅡㅡ;;;
진은은 true silver미스릴을 번역하려니 다른 표현이 불가능했을테고.
뭐. 기초 과학이 일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에 원소이름이 그렇게 되었다고 해서 산소같은 여자를 일본문화식 표현이라고 하지는 않을 테고요.
진명은 좀 애매한데
true name 의 번역이라고만 하기는 좀 그렇죠
여튼 true name은 철학, 종교, 전설이나 오컬트 쪽 다양하게 있지만 보통 오컬트에서 쓰이는 그걸 의미하겠죠.
근데 이걸 번역하는데 진명외에 다른 표현이 가능하련가 모르겠습니다.
이걸 일본문화라고 하기는 좀 어렵죠
일본의 환상문학이나 오컬트쪽 문화로 접한 케이스도 있겠지만
trpg쪽이나 순수 오컬트(솔로몬의 키나 뭐 그런 것들) 쪽을 접해도 그런 표현은 가능할거란말이죠.
파나마님
玄魔君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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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이나 진은같은 단어는 한국어에도 없고 일본어에도 없는 단어입니다. 말하자면 신조어 고유명사죠.
다만 이 단어가 일본에서는 만화나 소설따위에서 한참 전부터 많이 쓰여왔고, 한국 소설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엔 스스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일본쪽 만화나 소설따위를 보다가 주어들은 것을 차용한 경우가 절대 다수입니다. 결국 외래어, 그것도 평범한 일상 용어가 아니라 문화매체에서 만들어진 특수한 용어라는 뜻이죠.
다만 이미 언급했듯이, 여기에 딱히 저작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글도 한자문화권인이상 '이건 내가 만든거야' 라는 핑계가 어느정도는 먹힐것입니다.
게다가 뭣보다 어차피 외래어를 차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죠. 하지만 최소한 작가라면 자기가 쓰는 용어의 근원은 알아야 한다 라는 말입니다.
글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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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외래어자체가 무조건 나쁜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글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든지, 용어의 풍부성이나 함축성, 혹은 용어선택의 편의성을 위해서 충분히 사용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은'이란 단어나 기타 일어식 표현을 써서는 안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하고싶은 말은, 만약 이러한 일어식표현을 골라 쓸 때, 그것이 결국 일본문화에서 온것이란걸 몰라선 안되겠다 라는 정도지요.
가끔보면 영어를 대표로한 서구권 용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면서, 일본쪽 용어를 쓰면 무작정 테클을 거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것은 미리 알아두시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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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 이미 본문에 언급했습니다. 민감하게 반응한적도 없고 터부시한적도 없습니다. 그냥 저건 "따지고보면 외래어"니까 쓸려면 최소한 알고 써서 나중에 테클당할때를 대비하자 라는 의미지요.
그리고 '우르크하이'는 몰라도 '오크'의 경우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신 오르쿠스나 북방설화의 오크-네아스에서 나온 걸 톨킨이 차용해서, 고블린이나 트롤, 오우거처럼 민담이나 전설과 비슷한 분류가 되어 저작권은 없는걸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아닌가요? 아니라고 알고 있긴했었는데, 막상 그리 말씀을 하시니, 그럴것같기도 하고 아닐것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님이 알고 있는 것이 설-오르쿠스에서 오크가 나왔다는 얘기-이고 실제로는 톨킨이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차용이 아니라고 했으니 거기에 대한 저작권을 본인이 가지게 되었죠. 그래서 미국에서는 오크라는 단어를 함부로 못 쓴다고 하더군요.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오르그나 우르크 등으로 사용하죠. 호빗을 하플링 등으로 바꿔쓰는 것처럼요.
덧. 오르쿠스에서 따왔다고 보기에는 오크가 너무 괴악하고 허접한 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명부의 신인데...... ㅎㅎ;; 저는 톨킨이 창조했다고 하는 말이 오르쿠스에서 따왔다는 소문보다는 훨씬 믿음이 가는군요.
미스릴은 저작권도 붙어있고 가공한 물건이니까 우린 그럼 알루미늄을 가공하면 어떨까요=_=ㅎㅎ
사실 지구상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금속중 가장 극악적인 확률로 만들어지는 금속이 알루미늄이라하더군요. 화산이 폭발해서 용암이 흐르는 상태에서 번개가 흐르는 용암에 떨어져 산소등의 것들을 모두 증발시켜야 겨우 만들어진다합니다. 그래서 로마의 황제도 희귀하고 아름다운 알루미늄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철보다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분자구조도 안정되있어 자유롭게 형태를 변화 할 수도 있고 전도성도 뛰어나다니까요. 여기에 마법정 성질같은걸 섞어서 설정을 잡으면 꽤나 괜찮을것같은데..
저는 일본문화를 별로 접하지 않은 세대입니다. 일본의 용어들을 마구잡이로 사용하는것도 좋지않지만 과대평가해서 이건 일본만화에 나온것이 니 일본의 것이야라고 생각하는것도 정말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의 일본문물도 아니고 오히려 영어를 어순대로 한자어로 바꾼것을 일본문화라고 생각하신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영어의 어순을 일본어식으로 바꾼것을 우리가 다시 들여왔다고 한다면 생각을 해볼만한 문제이지만 이문제에 관한한 일본문화에 대한 과대평가라고 생각됩니다. 진리라는 단어를 아실겁니다. 분명히 있는 어순이지요.
대부분의 일본어와 중국어는 외래어라고 하기 힘듭니다. 외국어죠. 우리나라 언어는 한문에 기반하기때문에 표기와 뜻을 한국어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중에 외래어는 잠깐 생각해보면 다다미인가 그것과 몇몇이 있겠지만 나머지는 한국어로 표현이 가능하기에 외래어가 아닌 외국어가 됩니다.
매너의 경우 예의로 대체가 가능할테지만 의미가 좀 다르기에 외래어일 수 밖에 없죠. 스마트폰이나 기타류의 경우는 아예 외래어일 수 밖에 없고요. 하지만, 중국어와 일본어, 한국어는 대부분 한자 기반 언어이기에 외래어라고 하기 힘듭니다. 그런식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쓰는 단어의 상당수가 중국어의 외래어가 되겠죠.
물론 저의 정의는 외래어의 정의와 다르고 틀립니다. 하지만 왜 일본어에 딴지를 거느냐 라고 하는 사람들의 기준과도 틀립니다.
이건 문화와 문명과도 연관이 되어있는 것이고요.(아주 약간은)
외래어가 같은 의미를 지닌 고유단어가 없어서 발음그대로를 적는 단어들인데 일본어의 경우는 한자어이기에 대체가 가능하니 외래어라고 보긴 힘듭니다.
따라서 진은이라든가 진명을 외래어 취급하기엔 무리가 있죠.
티리엘님//예를들자면 '기라성(綺羅星)'이라는 말이 있죠. 평소에도 '기라성'같은 인사가 줄을 이었다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곤 하는데 사실 이건 일본어입니다. 기라성자체가 키라(きらきら,반짝이다)+星(ぼし)으로 반짝이는 별을 뜻하는 단어가 우리나라로 들어온거니까요. 앞의 기(綺)와 라(羅)는 발음상을 맞추기위해 들어온거였나 할껄요?
그리고 지금 일본과 중국 사이의 뜨거운 감자인 조어도는 어떨까요? 중국어론 다오위다오고 일본어론 센카쿠열도입니다. (우리나라는 한자 그대로 풀이했을 때 조어도이고요) 그럼 우리나라어로 조어도로 바 꿀 수 있으니 외국어인가요?
이번엔 위에서 예를 들으신 매너를 생각해보면 우리나러론 예절, 예의범절, 상호간의 예의등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이건 외래언가요 외국언가요?
네번째론 우동으로 해보죠. 우리나라 식으로 부르자면 가락국수입니다. 그럼 이건 외국어인가요?
마지막으로 핸드폰과 비닐봉지를 생각해봅시다. 핸드폰은 한국어로 바꾸면 휴대용 전화기이이지만, 핸드폰이란 말 자체는 우리나라에서 편의상 부르는 것일 뿐이고 정확하게 표기하면 셀룰러폰 혹은 셀폰이라고해야 맞습니다. 그럼 이건 외국어인가요 한국어인가요 외래어인가요? 마치 비닐봉지또한 정확히따지자면 플라스틱 백, 플라스틱봉지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건 외래어일까요 한국어(신조어라고 하거나 언어의 변화라고 해야하려나요?)일까요 외국어일까요?
우동의 경우, 외국어가 되겠네요. 매너라면 예의로 고칠 수 있겠고 이미 있는 단어들이죠. 외국에서 핸드폰이란 용어가 없다는 건 압니다. 비닐봉지(PP백)의 경우도 당연히 외래어이죠.
대체 무얼 물으시는 지 이해가 안가네요.
流寧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가 이해가지 않습니다. 제 댓글도 뜬금 없긴했지만 외래어와 외국어는 구분하자는 거였는데 그러시니 당최 이해가 안되는군요. 다오위다오와 센카쿠열도로 불리는 그 지명의 경우 조어도라는 말이 예전부터 있었다면 조어도로 바꿀 수 있으니 외국어가 맞지요.
아메리카가 미국이 될 수 있으니 외국어인 것처럼요.
그냥 외국어와 외래어의 차이는 중학교 교과서 보세요. 중학교 교과서에는 확실히 있을겁니다.
뒷부분에 '진은'과 '진명'이야길 써넣으면서, 이거 써놓으면 분명히 삼천포로 빠지겠구나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맞아 떨어지니 참 재밌다고 해야할지 씁쓸하다고 해야할지...
문장으로 길게 쓰면 알아듣지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같으니 간단하게 항목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진은, 진명 모두 일상 한국어에도 일상 일본어에도 없는 단어다.
(아주 정확히는 진명이란 일어가 있긴 있습니다만, 그거 붙들고 늘어지는걸 쓸데없는 장난질이므로 그냥 넘어갑니다.)
2. 진은, 진명 모두 일본의 만화나 소설계통에서 한참전부터 사용되어져 왔다.
(특히나 일상용어도 아니고 만화나 라이트노벨따위에서, 마법사의 진명이네, 용의 진명이네, 신의 진명이네, 신비로운 금속 진은이네, 이런식으로 뭔가 있어보이고, 근사해보이는 용어로 주로 쓰였겠지요.)
3. 따라서 한국어로 조합이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일본에서 쓰이고 있는 단어를, 한국어다, 한국식표현이다, 창작단어이다 라고 말하는 것에는 심각한 무리가 있다.
(특히나 다른 계통에서 쓰이던 말도 아니고 한국장르소설처럼, 만화나 라이트노벨같은 일본의 창작계에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그리고 설사 과거에 일본문화를 접해본적이 없거나, 접해봤다 해도 한 번도 진명이나 진은따위를 들어본적도 없다고 해도, 이미 일본에서 한참전부터 똑같은 단어가 쓰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그렇게 보일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설사 너희들에겐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내겐 분명 한국식표현이다, 창작단어다, 라고 말한다면 그분에게는 법이라든지, 관습과같은 사회적규약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군요.
아이폰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 꿈에서 아이폰을 보고 똑같이 만들었다고 해서 그사람에게 아이폰을 팔 권리가 주어지진 않습니다. 보통은 배꼈다고 생각하겠죠.
어쨌든 여기까지만 하고 더이상 진명 진은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건 완전히 삼천포거든요.
가면 갈수록 이상한 논지로 빠져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외국어 외래어 논란은 별 필요가 없을것 같은데 왜그리 다투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의 정의를 내려 보려 합니다.
윗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가 알고 있는바를 추가 한다면...
미스릴이 영영사전에 트루실버로 되어 있는것 인정하겠습니다..
'진+은, 명등은 일본식 한자 표현이 분명 맞습니다.'
(한자문화권인 한.중.일은 동일 문자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만일 트루실버을 한국식으로 직역하게 된다면 '참은' 이됩니다.
일본은 그대로 한자인 참-진 자를 사용하고 한국은 한자이전에 한글의 참 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참나무, 참새, 참기름(ㅎㅎ), 참이슬(ㅡㅡㅋ)]
[우리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한글'을 보유한 국가이기에 무작정 한자를 붙이진 않습니다.]
뭐 '참'이나 '진'이나 뜻은 동일하니 어떤글을 사용하시던 쓰시는 분의 선택에 맞기도록하고 다만 영문을 번역한게 한중일 삼국에서는 일본이 가장 빠르고 서양에도 더 널리 알려진 관계로 영문번역이 일본식한자어를 차용한 경우가 있을수 있습니다.
진어1[眞魚]
형태분석 : [眞魚]
【명사】
[동물] 준칫과에 속한 바닷물고기. 몸길이가 50센티미터 정도이며, 등은 암청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살에는 가시가 매우 많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Ilisha elongata이다.
참을 쓰는것만 우리말의 영역이 아닙니다. 순 우리말을 쓰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한자사용 영역을 일본풍이다라고 매도하여 축소 시킬 이유도 없습니다. 참진짜가 사용된 수많은 단어들이 사전에 있지요. 이거 다 일본식입니까?
우리나라의 영한사전은 미국선교사인 언더우드씨가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인이지요. 영한사전이라는것이 영일사전을 번역했다는 근거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요? 한자어를 줄여나가자는것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영역을 축소시킬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무한반사님께.
읔 역습을 받았군요.. 진+한자어인 우리말이라니...ㅎㅎ;
'진'자가 사용된언어가 전부 일본식이란 말은 아닙니다.
다만... 진은, 진명등이 일본식이라는거죠.
한자어 진어는 우리말입니다.[다만 고어 입니다.]
현대한국어에서는 진어 보다는 준치를 많이 쓰고 있을 뿐이죠.
준치의 다른 한자표현은 진어,시어,륵어,준어등이 있습니다.
[한글을 중심으로 쓰다보니 진어,시어,륵어등은 사어가 되고있지요.]
여기서 제가 하나 짚고 가겠습니다.
진어 즉 준치는 맛있는 생선으로 불립니다.
[썩어도 준치 라는 말도 준치가 맛있기에 나온말입니다]
즉 참(진짜) 맛이 있는 물고기 이기에 진어 라고 하는것입니다.
우리말에서 진 또는 참은 말그대로 참으로 무엇인가 대표할수 있을때 쓰입니다.
[시어는 준치가 회유성으로 때가되면 돌아온다하여 시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진은 또는 진명은 참으로 무엇을 대표할수 있어서 진자를 사용한 것입니까?
은과 미스릴이 같은 계열인데 미스릴이 은을 대표할수 있어 진은일까요?[제가알고있는 은과 미스릴은 다른 계열인것 같습니다만...] 아니면 이름들이 같은계열인데 대표하여 쓸수 있어서 진명일까요?
제가 보기엔 우리말의 '참으로 대표할만 하여'라는 의미를 가진형태로 진을 쓴건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미스릴을 번역할때 트루실버라는 단어로 직역하는 방식이 일본어에서 주로 나타나는 방식이라 일본식이라고 하는것 입니다..
[한국에선 주로 의역을 하거나 대체어가 애매한 경우엔 그냥 그대로 가져다 쓰고 외래어화 시켜버립니다. ㅡ,.ㅜ]
[아니면 일본에서 차용한 방식을 그대로 가져 오기도 하구요.- 단지 중국 방식을 차용하는건 아직 보질 못한것 같습니다.]
같은 나라사랑하는 마음의 발로입니다. 제가 우려하는것은 무분별한 일본문화의 수용에 의한 오염만큼이나 일본문화의 과대평가에 의한 배제로서의 오염입니다. 이것의 폐혜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을 너무 크게 본다는 것이니까요. 영토가 꼭 땅덩어리만 있는것이 아니지요. 사상의 영토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말과 글과 생각이 일본문화에 오염되는것 못지않게 비슷한것조차 배척하는 분위기에서 사상과 언어의 영토가 줄어드는것이 아닐까 해서 좀 흥분한것입니다. 그러나 한가지는 알고 있습니다. 모두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
true silver라는 말은 톨킨의 정의에서 나온 말입니다. 임의적으로 영영사전의 작성자가 만든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미스릴, 진정한 은이라는 이 금속은...' 이렇게 나옵니다. 무엇을 대표하다라는것 이외에 참진짜에는 진실한 진정한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리'라는 단어에서처럼 참된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지요. 말그대로 true입니다. 번역상의 미묘한점 이런것을 일본의것으로 보느냐 아니면 우리의 것으로 보느냐는 사실 결론이 나기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았을때 지레 겁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말은 교착어로 외래의 문물을 받아들이는데 굉장히 유연하고 더구나 독창성까지 지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해주신 참마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우리말인 참과 한자어인 마가 합쳐지는 구조를 보여주지요. 자신감을 가지자고요. 우리의 언어와 문화와 사상은 강합니다. 그리고 중국은 몰라도 일본은 상고이래 우리가 문물을 전해주었던 나라입니다. 문화의 역수입은 역사가 얼마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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