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글을 쓸 자격이라는 것이 따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지 몇달 되지 않았지만, 글을 쓸 자격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혼자서 집의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다가 갑자기 떠오른 이야기를 글로 옮기기도 하겠죠.
그만큼 누구나 쓸수있는 것이 글입니다. 누군가가 그것에 대해서 따로 업악하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필력이 좋지않아서 참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죽인 것에 대해서는 다르게 생각하여 봅시다.
필력이 좋지 않아서 더 좋게 살릴 수 있는 소재와 캐릭터들을 죽인것이 아니라, 선배님의 창의력이 그 소재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생각합시다. 그 소재는 다른 누군가의 손을 타기도, 선배님의 손을 타고 펴져나가기도 하겠죠.
무엇이든 처음에는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대로 나올 수는 없는 법입니다. 말그대로 소설속에서나 나올법한 천재들의 이야기지요.
너무 자책하지도, 좌절하지도 마세요. 누구나 처음부터 잘한다는 것은 없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좋은 글을 많이 읽고, 그들의 문체를 눈여겨 읽어보세요.
하루, 이틀... 그렇게 계속해서 읽어나가다 보면 보일겁니다. 어떻게 글을 써가야 할지,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캐릭터들을 어떻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지가.
비록 제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줄수 있을 그런 입장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 글을 남깁니다.
힘내세요! 날개는 접을 수 있지만, 꺾여진 날개는 쉽게 낮지 않습니다.
잠시 뒤로 물러설지라도, 그 마음을 꺾지마세요.
이것이 제가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위로이자 후배로서의 조언입니다.
저는 마흔살이 넘었습니다. 십 수년을 허비하고 이제서야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항상 답답하고 우울한 것이 ' 이 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해서 언제 필력을 올리지? 굳어버린 머리에서 좋은 소재가 나올까? 소재가 나오면 개연성있게 연결할 수 있는 브레인 스토밍이 가능할까?'
이런 생각들입니다. 검술 매니아님이 밑에 쓰신 글에 유머조로 댓글을 쓰긴 했지만 저도 많이 힘든 상황이고 고심해 봤지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더군요.
저 같은 경우 힘이 들 때 주변에 있는 더 힘든 사람을 보며 위안을 삼습니다.
'내가 저 사람보다는 덜 힘들겠구나.'
정말 꼰대 같은 마인드겠지만 이것 이상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방법이 없더군요.
그래도 정말 희망적인 부분은 카네우미님이 말씀 하신 대로 글 쓰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부디 우울함 떨쳐 내시고 힘내 봅시다. 계속 쓰다 보면 하나 걸리는 것도 있겠죠 ㅜ
비밀 댓글입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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