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전 2004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터널 플레인 완결하고 그 다음 작품이었던 천공전기부터 문피아, 당시 고무판에 연재하기 시작했으니까요.
비오브이, 블리츠, 렐름 온라인을 문피아에 연재했었고 그 이후에는 오랜 공백을 지나 둠스데이를 연재하고 있네요. 뭐 다른 사이트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욕 먹고 있지만 작가를 호구로 보지 않는 곳은 문피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저도 문피아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쓴 소리 하시는 분들도 문피아에 애정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자식을 낳고, 그 아이가 다시 자식을 낳아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장르 문학의 한 기둥으로 문피아가 존재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작부터이니까. 2002년 8월입니다.
전... 정말 애정을 쏟았고, 후회도 아주 많이 했습니다.
그냥 많이가 아니라, 정말 많이 했습니다... 금강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수없는 욕을 먹게 된 것이 문피아를 하면서부터니까요. 그냥 글이나 쓸 걸... 내가 왜 이걸 해가지고 라고 고민도 많았고 후회도 많았지만 지금은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주변작가들을 도울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또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글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만들고 싶어서입니다.
힘든 것보다 더 좋은 글을 만드는데 더 힘을 쏟아보고자 합니다...
제가 이터널 플레인 출간하던 때가 문주님의 영향으로 출판사들의 작가 등쳐먹기가 조금씩 약해지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누구나 작품명만 댈 만한 유명한 판타지 소설이 1권에 500만원 받았다는 소릴 듣고 많이 받는구나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5만 부 팔린 작품이더라구요.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압니다. 이게 출판사에서 제대로 후려친 거라는 걸..
문주님과 고무림, 고무판, 문피아가 없었다면 당시 관행이 지금까지 이어졌을 겁니다. 2005년, 06년 기준으로 작가들이 증판을 하지 않는 한은 대부분 발행부수/8% 인세를 받았던 것 같은데(그나마 이때도 인센티브를 많이 주겠다고 유혹하며 5,6 %로 계액하는 출판사가 있었지요..) 만약 문주님이 안 계셨으면 발행부수는커녕 판매부수로 계산을 받았을 거고, 8%는커녕 5%에도 미치는 인세를 받았겠지요. 그러면 지금의 장르 문학계도 없었을 겁니다. 수년 동안, 1권 인세로 1달 생계도 제대로 못 꾸리는 상황이 됐을 테니까요.
제가 작년에 인류 리셋을 쓰고, 지금 둠스데이를 쓸 수 있게 된 것도 문주님의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터널 플레인이 판매부수/6%로 계약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그냥 제 본업에 충실해 있었겠지요.
문주님과 비슷한 경력을 가진 현역 장르 문학 작가분들은 꽤 있습니다만, 제가 존경심을 느끼고 존댓말을 어색하지 않게 느끼는 분은 단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지면을 빌어, 얄팍하게나마 감사 말씀 올립니다.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2009년인가 2008년에 가입해서.. 사실 그 당시에 문피아가 좀 적응이 안되서 들어올까 말까.. 많이 망설였죠.. 뭔가 복잡해보였고.. 실상 적응되면 괜찮지만 매우.. 뭔가 벽이 있는 듯한 느낌이라 선뜻 다가가질 못하겠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다술, F월드 등등.. 여러 사이트를 돌면서 뻘글에 가까운 소설을 써내다가.. ㅋㅋㅋㅋㅋ 결국 2008년인지 2009년인지에 문피아에 발을 제대로 들여놓으면서 있었습니다..
지금은 문피아에서만 연재,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지만.. 대박나고 번창하고 사람들 와글와글해지고 조아라, 북큐브 누르고 업계 1위로 등극했으면 하네요 ㅋㅋ (너무 과한 욕심인가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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