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굳이 장르 찾고 특이하게 같은 흐름을 쓰는 것보다는 (검이 됐든 마법이 됐든 초능력이 됐든 신인류가 됐든 엘프를 만나든 드래곤을 만나든 은둔노인을 만나든, 뭐 이런 식으로) 그냥 평범한 스토리라도 '잘' 쓰고 흐름을 '잘' 만드는 쪽이 좋아요. 작가로서도 그런거 쓰는걸 더 좋아하고, 독자로서도 그런거 읽는걸 더 좋아합니다. 굳이 의미 없이 색다름을 위해서만 다르기만 할 뿐인 소설보다는 잘 쓰는 소설이 좋고, 같은 흐름에 다른 요소들을 갈아치워가는 소설들보다는 강렬한 임팩트, 흐름, 리듬을 선호합니다. 같은 셰익스피어 작품이라도 수많은 흐름, 리듬, 박자, 임팩트로 영화나 소설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지 '뭘'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뭘' 쓰든 별로 큰 의미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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