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예로 드신 것들이 SF적 요소가 있다는 건 어차피 다른분들도 긍정하고 있을겁니다.
다만 SF적 요소가 있다고 다 SF라고 주장하는것 또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의 작품의 성격을 정의하는 여러가지 용어들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고. 또한 어느 용어도 반드시 100%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공급자나 수요자나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같은 작품을 두고 장르에 대한 의견이 갈리기도 하고요.
다른사람들에게 너무 sf장르를 좁혀서 본다고 하시기 이전에 자신이 너무 광의적인 해석으로 작품의 장르를 강요하고 있는게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실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장황하게 예를 드셨지만 앞에 말씀드린대로 이미 다른사람들도 예시에서 sf적인 요소가 들어가있다는 사실은 다들 인지하고 있을겁니다..
인정합니다. 글에서도 밀리터리물은 광의의 해석이라고 명시했고요.
다만 지나치게 하드SF만을 인정하는 것은 이미 Sf의 시초부터역사전부를부정하는것이죠.
복사글하나올리고인사드립니다
과학 기술에 중심을 둔 SF는 하드 SF, 사회성이나 인물에 치중한 SF는 소프트 SF라고 부른다. 전자는 대체로아이작 아시모프와 같은 작가들이 대표하고, 후자는 60년대에 흥했던 뉴웨이브 SF들이 대표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스페이스 오페라도 소프트 SF에 포함된다.
사실, 1950년대까지는 과학기술을 다룬 것이 SF였지만 너무 정형화되고 딱딱하게 되어가자, 인문 사회 과학에도 영역을 넓히게 되는데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대표로 꼽을 수 있다.
또한 크리스탈 월드 같이 어느 날 갑자기 전 지구의 사물이 크리스탈화 되어가기 시작했다!는 내용으로 과학적 사실성보다는 상상력과 판타지에 중심적인 기반을 둔 소설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1960년대 구소련 권에서 유행한 SF소설 '솔라리스'역시 그런 맥락이다. 솔라리스의 경우 우주기지, 행성 탐험이라는 주제를 갖고 있지만 솔라리스라는 과학적인 상상력보다는 지성 그 자체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내용이다.
1960년대 중반쯤에 히피 문화와 함께 등장한 이러한 경향을 뉴웨이브라고들 하고 대표작가로는 로저 젤라즈니, 어슐러 K. 르 귄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장르의 역사가 긴 만큼 그 안의 서브 장르 역시 상당히 많다. 하드 SF와 스페이스 오페라의 단순한 구분을 넘어 사이버펑크, 스팀펑크, 나노펑크, 리보펑크 같은 현대적 서브 장르 뿐만 아니라 밀리터리 SF, 대체역사물역시 SF의 서브장르로 취급된다. 또한 1980년대 테크노 스릴러 장르의 소설이 톰 클랜시에 의해 개발되어 널리 퍼젔다.
말 그대로 과학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생물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생물학 계열도 SF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팬덤 밖에서 보통 SF에 대한 인식은 스타워즈,Warhammer 40,000, 스타크래프트, 헤일로 시리즈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 쪽에 많이 치중되어 있는 편이다.
사실 SF 팬덤 안에서는 스페이스 오페라 쪽의 팬덤의 영향력이 강한 편이라고는 볼 수 없고 팬덤 안쪽과 바깥쪽의 괴리가 어느정도 존재한다. 이런 차이는 타 장르와의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여서 판타지 팬덤에서는 스타워즈와 듄 같은 작품을 판타지의 서브 장르인 사이언스 판타지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개별 작품이 여러 장르에서 함께 소비되는 것은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개별 작품이 특정 팬덤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는가일 것이다. 실제 판타지 팬덤들이 스타워즈나 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소비하는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서 자문해야 할 것이다.
ㅈ
Comment '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