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야기라는 것의 본분은 결국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철학이라는 것에 이렇다 할 정의를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만, 단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야기는 결국 흥미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보편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는 흥미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하지만 대중성이란 건 결국 진부함과 한 끝 차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 한 끝을 결정하는 게 철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유의 괴로운 과정을 거쳐 얻어낸 독창성을 흥미 위에 덧칠해야 비로소 자신만의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아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 걸 고민하느라 머리는 빠지고, 대머리는 되기 싫고...
뭐랄까, 저도 새벽에 폭주하고 있네요.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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